참깨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병충해로는 고온 다습할 때 발생하는 역병과 시들음병 및 생육후기에 발생하는 잎마름병, 흰가루병, 진딧물 등이 있다.
역병은 토양수분 함량에 따라 물빠짐이 나쁜 재배지나 연작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밀식했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했을 때도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옥시실엠수화제 500배액이나 메타실엠 수화제 4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예방적 살포하거나 돌려짓기, 두둑을 높여 물 빠짐을 신경써야 한다.
시들음병은 배수가 잘되는 모래땅에서 심하게 발생하며 주로 생육후기에 발생이 많아 시들어 말라 죽는다.
약제로는 옥시동수화제 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방제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은 적어도 2년 이상 비기주 작물과 윤작해야 한다.
잎마름병은 장마 후 고온다습한 8월 상순 이후까지 주로 잎에 발생되는데 간혹 줄기에도 발생한다.
철저한 종자소독과 장마 후 베노밀 수화제 1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생육후기 특히 하우스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생육이 좋고 밀식할수록 심하며, 통풍을 좋게 하고 잎마름병에 준하여 사전 방제한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강영식 연구사는 “고품질 참깨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생육후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진딧물 약제, 역병, 잎마름병 등 혼용가부와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리 미리 입고병, 역병 방제 작업한다.
* 입고병(녹색바람) - 20L(3번) 입제(입고병 역병)
* 역병(폴리오 골드) - 20L(3번) / 리도밀(살균제 : 역병 노균병)
진딧물 : 살충제(스트레이트)
담배거세미나방 : 토양살충제 처리/ 입제 뿌리기
참깨영양제
참깨 솎음작업법
"참깨"
[Ⅰ] 참깨의 형태와 생리
1. 참깨 생리및 재배환경
가. 참깨의 생장생리
1) 참깨 발아와 출아
참깨의 발아는 다른 식물의 경우과 마찬가지로 수분의 흡수-> 저장물질의 소비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화-> 저장물질의 자엽(子葉)에서 배(胚)로의 전류-> 배의 세포분열 개시->배 조직세포의 증대-> 줄기 및 뿌리 기관의 분화와 발달 과정의 순으로 진행된다.
발아 최저온도는 10~12도이고, 적온은 25~27도에서도 비교적 높은 발아력을 나타내며 단일품종 내에서는 종자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양에 파종한 참깨 종자의 발아와 출아는 토양의 경도및 수분함량과 온도, 복토깊이, 종자의 내적 조건, 병원균의 감염과 그 피해정도에 따라서 좌우되는데, 참깨는 토양 수분함량과 온도조건이 중요한 관건이 된다.
토양수분과 종자 발아와의 관계를 보면 참깨 종자는 소립이므로 비교적 낮은 토양수분 하에서도 발아가 가능하다. 그러나 발아율은 20%의 토양 수분에서 가장 높고 발아세는 30% 토양수분에서 가장 높으며 토양수분이 과다할 때에는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참깨 발아의 균일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토 깊이가 매우 중요하다.
토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2~3cm 정도의 복토 깊이가 적당하며 10cm 정도의 두께까지도 발아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식양토나 점질토에서는 파종후 호우가 있으면 지표면이 굳어져서 발아에 지장을 토래하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종자의 성숙도와 발아율과의 관계를 보면 개화 후 30일경부터 활력을 지니지만 발아율이 10% 미만으로 매주 낮으며 45일이 경과되어서야 생리적인 성숙기에 이르고 비로소 정상적인 발아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미숙종자를 파종하면 발아가 되지 않거나 발아율이 떨어진다. 또한 참깨 종자는 저장 방법과 기간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는데 참깨 종자의 저장 온도및 기간에 따른 발아율은 보면 7%의 종자 수분함량으로 10도이하의 온도에서 2년간 저장했을 때는 90%의 발아율을 유지하였으나 55도의 고온에서 15시간 저장하였을때 발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다음해에 종자용으로 사용할 것은 건조시킬 때 온도에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참깨종자의 수명은 4~5넌 정도이나 종자수분이 적은 상태에서 실리카겔 속에 저장할 경우 10년 이상의 종자수명 유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참깨 종자를 저장할 때는 종자의 수분함량과 저장온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참깨 지상부 생장
참깨의 생장속도는 초기에는 매우 느리다 초장이 25cm 정도 자라면 1차 분지가 발생하며 이때부터는 생장 속도가 매우 빨라지게 된다. 생육이 가장 왕성할때에는 하루에도 3~4cm씩 자란다.
일반적으로 조생종은 초장이 길고 분지수가 많은 것이 대부분이다. 분지의 발생은 참깨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파종량이나 강우량, 일조등의 환경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수량과도 높은 상관이 있다. 초장이 50~60cm 정도 자라면 개화가 시작되며 이 시기부터는 엽면적도 급격히 증가하여 개화성기에는 최대에 달한다. (꿀단지 수준의 농부들은 참고하세요: 초장은 참깨 키를 말하며, 분지는 참깨의 가지를 말함)
3) 참깨 뿌리의 생장
참깨의 뿌리는 일반적으로 무분지종이 빨리 자라고 분지종은 옆으로 퍼지며 뿌리의 생장과 지상부 생장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다. 뿌리의 길이 생장은 파종후 50일경에 최대에 달하며 굵기 생장은 파종 후 20일까지는 성장율이 높으나 그 이후로는 낮아진다.
4) 참깨 물질 생산
참깨의 광합성량은 생육초기에는 중위엽에서 가장 높으나 후기로 갈수록 하위옆의 광합성량이 많아진다. 초형에 따라서도 개화전의 광합성은 무분지종이 더 높으나 개화성기부터는 분지종의 상대생장율과 순동화율이 모두 높다. 그러므로 개화 후 30일에 하위엽 50%를 적엽하였을 때에는 광합성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상위엽의 광합성 기여도는 대단히 높다. 또한 하위엽을 25% 적엽함으로써 수확지수는 28% 증가하나, 상위엽을 50% 적엽함으로써 수확지수는 13% 감소하였다.
5) 참깨 개화와 결실
가) 참깨 개화
개화는 파종 후 37~40일 경에 시작되어 15~30일 동안 계속된다. 개화시각은 아침 5시부터 7시 사이에 당일 개화할 꽃의 91%가 개화되고 한낮이 지나면 시들기 시들기 시작하여 오후 8~9시경에는 95%정도가 시든다.
꽃은 지상 4~6마디의 엽액에서 시작하여 18~29마디까지 피며 15~30일간 계속해서 개화한다.
참깨의 엽액당 착화수는 1~7개이며 하부에는 보통 엽액당 1개의퐁이 착생한다. 한 엽액에서 한송이의 꽃이 피어 1개의 꼬투리가 열리면 1과성 품종, 한 엽액에서 세 송이의 꽃이 피어 3개의 꼬투리가 열리면 3과성 품종, 한 엽액에서 5개의 꼬투리가 열리면 5과성 품종, 한 엽액에서 7개의 꼬투리가 달리면 7과성 품종이라고 한다. 개화순서는 대채적으로 하부에서 상부로 향하여 하루에 약 한마디씩 피어 올라간다.
그러나 단경 3과성의 측화는 그의 주화보다 3마디 밑에서 피기 시작한다. 중위부(7~9마디)의 착화는 같은날 같은 마디에서 1과성은 2개가 개화하고 3과성은 4개 또는 5개가 개화하는 수도 있다. BMB형(분지, 1과성, 2실4방)과 NTB형(무분지, 3과성, 2실4방)에서 주경의 개화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나선형을 이루며 진행된다.
나) 참깨 수정
참깨는 자가수정(自家受精) 작물이긴 하지만 포장조건에서는 2~5%의 자연교잡도 이루어진다. 자연교잡은 주로 충매에 의해 이루어지면 풍매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참고, 충매는 곤충에 의하여 꽃가루가 운반되어 수분(受粉)이 이루어지는 일,풍매는 바람에 의하여 꽃가루가 운반되어 수분(受粉)이 이루어지는 일) 자연교잡율은 품종이나 재배지역의 매개충 밀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인도에서는 최고 65%까지 자연교잡이 이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자연교잡을 방지하기 위한 품종간 격리 거리는 미국의 텍사스 지방에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180~360m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였다. 개화직후 약(葯 대마디 약)이 길이로 갈라져서 화분이 방출되며 자연조건에서 화분은 24시간 정도 활력을 갖는다. 암술머리는 개화전 2일부터 개화후 2일까지 수정능력을 가지면 수정능력은 아침 8시경에 가장 왕성하고 오후 6시경에 다시 증가된다.
다) 참깨 착삭과 결실
수정이 완료되면 꼬투리가 자라기 시작하는데 꼬투리의 길이와 폭, 그리고 종실의 청립중은 수정후 35일에 최대에 달하며 그후는 점차 감소한다. 윗쪽 꼬투리의 길이는 가운데 또는 아래쪽 꼬투리의 길이보다 짧다. 가운데 꼬투리의 발육이 가장 좋으며 종실의 천립중도 가장 무겁다. 특히 BTB(분지, 3과성, 2실4방)형은 윗쪽에 있는 꼬투리의 종실 천립중의 감소정도가 적으므로 등숙 및 증수 측면에서 유리하다.
중간부위(12~13마디)에서 개화된 것은 댑분 요효화로 착삭율이 90% 이상되며 하위부(5마디 이하) 및 상위(정단부)의 개화는 착삭율이 떨어진다. 영양생장으ㅔ서 생식생장으로 전이되는 개화초기에 3과성 품종의 경우 하위부 마디마다 3개씩 개화를 하나, 곁꽃은 대부분 결삭되지 않고 무효개화가 된다. 꼬투리의 열개는 수분함량이 70% 이하로 떨어질때 시작하고 이때 잎의 황화는 윗쪽 마디까지 진전되는데 꼬투리의 황화는 수분함량이 50% 되었을때 일어나다.
종실의 성숙은 착과성과 꼬투리의 형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1과성 종실은 3과성보다, 2실형 종실은 4실형보다 결실율이 높으며 윗쪽의 꼬투리일수록 또는 양쪽의 꼬투리일수록 결실율은 낮다.
라) 참깨 성숙
참깨 종실의 각 성분은 개하후 40~50일경에 최대에 달하므로 이때를 생리적 성숙기로 본다. 성분함량은 재배지역의 환경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중북구 지역에서 생산된 참깨는 리놀레산 함량이 많으며 리놀레산의 함량은 등숙기간 중의 적산온도와는 부(-)상관을, 일조량과는 정(+)상관을 나타냈다. 따라서 등숙기간 중에는 적산온도가 낮고 일조량이 많은 중북부 지방에서 생산된 참깨의 품질이 우수하다.
나. 참깨 재배환경
1) 지역적 환경
참깨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다른 설이 있다. 참깨속의 36개종(species)중에 18개종이 아프리카에 독점적으로 분포하고 5개종은 인도-쎄이론지역에, 그외 종들은 비ㅣ독점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프리카를 재배종 참깨의 원산지로, 인도를 중심으로한 서아시아지역을 제2의 원산지로 보는 견해가 많다. 위도상으로는 남위 25도~ 북위 25도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나, 남아메리카의 남위 35도에서 중국, 러시아, 미국등지의 북위 40도까지도 재배되고 있다.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주로 재배되나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는 해발 1,800m, 네팔에서는 2,000m에서까지도 재배되고 있다.
2) 온도
온도는 참깨의 발아와 생육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기상조건이라 할 수 있다. 포장에서의 참깨 재배는 지온이 20도 이상 되어야만 재배가 가능하며 발아와 초기생육, 화아형성 등에는 25~27도가 적당하다. 초기의 18도 이하의 저온은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참깨의 전 생육기간동안 필요한 적산온도는 2,700도 정도이고 참깨 생육에는 일정한 온도보다는 변온이 좋으며, 낮에 저온, 밤에 고온보다는 낮에 고온, 밤에 저온이 생육에 유리하다. (참고, 적산온도積算溫度: 식물의 생육이나 녹은 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일일 평균 기온과 설정한 기준 온도의 차이를 어느 기간에 걸쳐 합계한 것.)
3) 일장
참깨는 단일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고 장일조건에서 개화가 지연되는 단일성 식물이며 12시간 이하의 단일에 노출되면 개하가 촉진되고 영양생장량도 적어진다.고위도 지방의 참깨는 저위도 지방의 참깨보다 일장에 민감하고 10시간 일장에서 42~45일만에 정상적으로 개화된다. 온도보다는 일장이 개화에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같은 시기에 파종을 했더라도 일장에 따라서는 22일, 온도에 따라서는 10일간의 개화기 차이를 보인다.
4) 수분
참깨는 열대지방의 고온 건조한 지역에 잘 적응된 작물로서 과습에는 매우 약하다. 참깨 재배에 알맞는 최적 강우분포는 유묘기~ 화아형성기에 34%, 첫꽃 형성기~ 개화성기에 45%, 개화성기~ 성숙기에 20%의 비율이 가장 적합하다. 참깨 생육기간의 하루 중 수분흡수는 12~18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며
생육단계에 다라서는 유묘기와 개화기에 수분 과부족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
참깨는 아프리카나 인도 등의 경우 우기에 발아해서 건거에 개화기가 끝나고 성숙 되는데 이런 지대에서의 연강우량은 불과 500mm 전후에 불과하다.참깨의 뿌리는 건기에 깊이 신장하므로 비가 많이 오거나 수분이 많을 경우에는 오히려 뿌리의 발육이 저해되어 생육이 나빠지고 병해충의 발생이 심해진다.
따라서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고휴작으로 배수를 원활히 하거나 완경사를 이용한다. 파종한 후 1개월간은 160~175mm의 강우면 충분한 양인데, 우리나라의 기상은 참깨 생육에 있어 가장 중효한 시기인 7~8울이 장마기로 각종 병해와 습해에 의한 피해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습해 경감을 위한 적적한 대책이 필요하면 예방책으로 두둑을 높혀 비닐피복을 하고 비닐 피복시 양쪽 가장자리를 잘 묻어야 하며 장마철에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어느정도 습해를 줄일수 있다.
5) 토양
참깨는 토양 적응성이 높아 여러 토양에서 비교적 잘 자라는 편이나 중정도이 비옥도를 가지고 배수가 잘 되는 양토~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다. 토양의 산도는 중성일때 잘 자라며 pH 5.5~8.0에서도 생육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생육기간중 짧은 기간의 담수에서도 매우 민감하고 약하므로 토양의 조직이나 구조보다는 배수력이 더 중요하다.
또한 참깨는 염해에 대해 매우 약한 작물로서 홍화(safflower)나 목화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영분농도에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므로 염해지에서의 재배는 바람직하지 않다.
6) 양분
참깨도 다른 작물에서와 마찬가지로 생육기간중에 비료 3요소의 공급이 가장 중요한 영양공급원이 되며, 3요소의 흡수율은 개화초기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개화후기에는 대부분의 양분요소가 90%이상 흡수되므로 이때 양분의 결핍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Ⅱ] 참깨 다수확 재배기술
1. 참깨 품종선택
참깨는 각 지역에 따라 또는 작형에 따라 재배 적응성이 높고 낮음이 있으므로 농가마다 참깨 재배를 위한 영농설계를 하는데 품종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무분지형 품종은 밀식재배나 하우스 재배용으로 알맞고, 분지형 품종은 일반 노지재배에 결주가 생겼을때 수량 보상작용이 높기 때문ㅇ에 유리하다.
그 이유는 무분지형 품종보다는 분지형 품종이 동화작용을 할 수 있는 엽면적이 많아서 상위부에 달리는 꼬투리의 성숙에 유리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설하우스 재배용이나 밀식재배용으로 무분지형의 다수성 신품종들이 다수 개발되고 있어 입고병 방제를 철저히 하여 입모를 잘 세우면 분지종 보다 오히려 증수되는 경우가 많다.
2. 참깨 재배작형
가. 단작재배
모든 작형중에서 가장 표준적이고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보편적인 재배양식이다. 수확량도 가장 많을 뿐만아니라 경기, 강원의 중북북까지도 일찍 수확하고 난 뒤에 채소를 뒷그루로 심을 수 있어서 가장 소득이 놓은 작형이라 할 수 있다.
1) 투명비닐 피복재배
참깨는 파종 후 기온이 낮아 발아온도가 부적합하고 잦은 가뭄으로 인해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입고병의 피해가 심하여 여름작물중에서 가장 불안전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재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기 위해서는 비닐피복 재배를 하여 지온을 높여주고 습도를 적습으로 유지시켜야 하는데, 투명비닐피복을 하면 지온이 올라가고 토양수분의 증발이 억제되어 발아가 빠르고 균일하게 되며 입고병의 피해가 적어 입모율 확보에 큰 장점이 있으나 피복 전에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
2) 흑색비닐 피복재배
흑색비닐 피복재배가 투명비닐 피복보다 지온상승 효과는 다소 떨어져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입고병의 피해가 염려되나 흑색비닐은 광선의 투과를 막아 잡초발생 억제효과가 있어 제초제를 쓰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ㅇ이 있다. 5월 하순 이후에는 투명비닐 피복과 생육차이가 거의 없어 흑색비닐 피복재배를 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3) 무피복 재배
비니피복 재배법은 최근 비닐 사용으로 인한 토양환경 오염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계화 생력 재배에 비니피복재배가 걸림돌이 되어 생산비 절감차원에서 무피복 재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초기 저온과 가뭄으로 인한 발아불량과 입모 확보방안, 잡초방제와 중간관리 그리고 농기계의 개발 및 적용 연구가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나. 이모작(맥후작) 재배
보리가 주곡으로 널리 재배되었던 80년대 이전에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작형으로 수확량은 단작 재배의 50~60%에 불과했으나 흑색비닐 피복재배를 하면서 부터 단작과 거의 비슷한 수량을 내거나 약간 떨어지는 정도이다.
보리 재배면적이 줄어든자 하더라도 유채나 사료작물 같은 월동작물 또는 봄감자나 봄채소의 뒷그루 작물로 매우 유리하게 이용되는 장점이 있다.
맥후작 참깨 재배는 고온과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주로 생육하게 되는 재배작형이므로 흑색비닐을 피복하여 지온을 낮추고 습해를 방지하면 맥후작에서도 단작과 같은 수량을 올릴수 있다.
다. 이식재배
과거에는 결주가 생기는 곳에 보식할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이식 시 활착률이 낮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육묘이식 재배법이 재발되면서 활착률이 높아졌고 일부 농가에서는 플러그묘를 육묘하여 직접 본밭에 이식하여 재배하는 경우도 있다.
라. 과채류 후작 하우스 재배
수박, 참외, 딸기, 옥수수 등 시설하우스 후작물로 참깨를 재배하면 작업노력이 적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최근 경북 한동, 예천지방 등을 중심으로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시설하우스 환경은 노지에 비해 광량은 적으나 온도는 높고 CO₂농도는 낮은 반면 습도가 높다.
토한 토양에는 유기물과 인산및 질소함량도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노지에서의 참깨재배 환경조건과는 매우 다르다.
시설하우스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는 경장이 크지 않고, 도장이 되지 않으며, 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종은 7월 상순까지 하여야 하며, 재식거리는 40×40cm가 적당하다.
비닐하우스내의 토양조건은 대체로 유기물 함량이 높고P₂O5와 T-N은 높은 경향이므로 참깨의 표준시비량에 비해 시비량을 줄이거나 토양 조건에 따라 비료를 주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참깨를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면 고온 다습의 조건으로 웃자람이 발생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하여는 참깨 2엽기부터 5~7일 간격으로 갈슘제제 800~1,000배액을 3~4회 처리하면 도장을 줄일수 있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역병 발생은 적고 잎마름병과 시들음병은 다소 발생하며, 노지재배와 달리 진딧물이 많고 흰가루병이 심하게 발생되므로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마. 기상 특징과 작형
참깨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또는 인도로 추정되는데, 열대원산인 것만은 확실하다. 따라서 열대성 작물인 참깨의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평균 20도내외가 되어야 하며 일조량도 많아야 한다. 또한 참깨는 비가 적은 건조한 곳에서 잘 되는 작물이므로 생육기간은 90~120일로 비교적 짧은데, 이런 작물학적인 특성을 가진 참깨가 우리나라의 참깨 재배환경에서 수량성이 매우 낮은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참깨 단작 파종시기의 낮은 농도로 발아율이 떨어진다.
참깨의 싹트는 최저온도는 12도라 하나 이 온도에서는 대부분의 품종들이 발아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참깨 파종시기인 5월 상 중순의 기온은 12~13도에 불과하므로 싹트기에 알맞은 온도인 20도에는 훨씬 못 미치는 부적합한 조건이다.최소한 15도는 되어야 70% 정도 발아할수 있다.
둘째로, 우리나라 기상특징 중의 하나인 4~5월의 가뭄으로 발아가 극히 불량할 수 밖에 없으며 이 같은 저온과 가뭄으로 발아가 불량하여 입모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셋째로, 우리나라의 6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장마는 애육중기 이후 일조량이 많고 건저한 고전을 필요로 하는 참깨 생육환경과는 정반대가 됨으로써 습해와 후기병해를 유발하여 수량이 낮을 수밖에 없는 기상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참깨를 많이 생산하는 세계 주요 생산국의 참깨 재배기간 동안 강우량은 최저 16mm에서 최고 172mm 정도로 건조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무려 761mm로 7배 내지 48배 많아 얼마나 참깨재배에 불리한 조건에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넷째로, 참깨 맥후작 재배시에는 파종 초기부터 많은 강우로 습해와 병 발생이 겹쳐 입모 확보가 어렵고 맥류수확 후 참깨 파종 한계기(6월20일)까지의 기간이 너무 짧아서 파종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파종 한계기를 넘어 파종하는 경우 등숙기(9월 중 하순)의 저온 때문에 꼬투리가 적게 달리고 등숙률이 떨어져 수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초기부터 고온에 마추치게 됨으로서 충분한 영양생장이 되기 전에 생식생장으로 전한되어 빈약한 생육과정에서 불과 몇 개 안되는 꼬투리가 달린 채 생장이 끝나게 되므로 수량이 단작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참깨 재배는 재배작형이 단작이건 이모작이건 간에 참깨생육에 매우 불리한 것이 사실이며 이 같은 조건을 비교적 만족시켜줄 수 있는 재배법이 단작에서는 투명 비닐피복이며 이모작에서는 흑색 비닐피복이기 때문에 비닐피복을 전제로 한 재배법이 뒤따라야 안전 다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하겠다.
3. 비닐 피복과 파종
가. 종자 소독
참깨는 입고병을 비롯하여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등 많은 병이 발생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들 병해에 모두 강한 내병성 품종은 없는 실정이므로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 입고병을 예방하고, 병이 발생되기 전에 미리 약을 뿌려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유기농에서는 락스를 10배 희석해서 30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맑은물에 3시간 정도 담궜다가 파종하면 될것 같은데....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틀릴수 있습니다.)
나. 제초제 처리
참깨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 꿀단지는 무경운 자연재배 방식의 유기농을 지향하기 때문에 풀도 농작물과 같이 키워서 유기물로 사용하기 때문에...제초제에 대한 설명도 생략하겠습니다.
다. 파종적기
1) 단작 재배
파종시기는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발아적온은 평균기온 20도 내외로 이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대를 제외하고는 5월 하순~ 6월 상순이 되어야 적온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발아는 잘 되지만 영양 생장기간이 짧아져서 오히려 수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비닐피복재배에 적당한 파종시기는 전남과 경남지방에서는 4월하순, 그밖의 지방에서는 5월 상순~ 6월 상순사이에 파종 한다면 발아와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5월 상~중순에는 일교차가 커 입고병의 피해를 받을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는데, 파종시기를 이보다 약간 더 늦추면 입고병 발생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투명 비닐피복은 흑색 비닐피복보다 지온상승 효과가 더 커서 파종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길 수 있으나 제초를 잘해야 많은 수확을 올릴수 있으며 제초처리가 미흡할 때에는 잡초로 인해 오히려 수량이 크게 감소되고 제초노력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
2) 이모작(맥후작) 재배
참깨의 이모작 재배는 늦게 파종 할수록 수량이 떨어지므로 맥류수확 후 바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체로 6월30일 이후 파종하게 되면 수량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저온일 때 등숙시기가 되므로 결실율이 떨어지고 쭉정이가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단작재배 시기를 놓쳤거나 보리수확이 6월 상순에 끝난지역에서는 6월 중 하순까지 기라리지 말고 즉시 파종해야 한다.
이모작에서는 흑색비닐을 피복하여 재배하는데, 그 이유는 잡초를 방지하는데 있으므로 광선투과가 되지 않을 정도의 검은 색이 들어간 비닐을 써야 한다.
그러나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검은 비닐은 두께와 색도가 일정치 않은 것들이 나와 제대로 흑색비닐피복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작 비닐피복 및 파종방법도 단자재배와 같다. 다만, 이시기가 파종 후 발아해서 얼마 되지않은 유묘기 때이고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므로 단작 때와 마찬가지로 비닐피복시 비닐 양쪽 가장자리를 막아서 어리모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시기시에는 고온과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파종 후 3~5일이면 균일하게 발아하는데,발아 후 3~4일이 지나면 튼튼한 모 한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음을 해준다.
이 경우에도 솎음 후의 결주 보식을 위해 보식용 모를 길러 옮겨 심어주면 다수확을 올릴수 있다.
라. 비닐피복의 다목적 효과
1) 유묘기 지온 상승과 적습유지
판종시기 및 발아 후 유묘기의 기상특성을 보면 4월~6월 상순까지 봄가뭄이 오고 일교차가 심해 저온피해를 받기 쉽다. 따라서 참깨 파종시기인 5월 상 중순의 기상조건은 발아하는데 필요한 온도와 적습을 유지시킬 수가 없어서 발아불량 내지는 입모확보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비닐피복에 의한 지온상승은 무피복구에 비하여 저온기에는 7~8도나 지온을 높여주는 효가가 있어 발아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균일한 발아를 가능하게 해줄뿐 아니라저온에서 부진하던 어린모의 초기 생육을 현저하게 향상시켜준다.
2) 습해경감과 적습유지
우리나라 기상 특징은 참깨 영양생장 후기에서 생식생장 중기까지인 6월 중 하순 부터 8월 중순까지 강우량이 특히 많고 그것도 폭우가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참깨는 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같이 많ㅇ느 강우량은 습해와 함께 후기병해(잎마름병)를 가져와 수량이 줄어드는데, 이것이 수량 강소의 두번째 큰 원인이다. 비닐피목하는 경우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오더라도 비닐위로 빗물이 흘러서 고랑을 통하여 포장 밖으로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비닐 밑의 토양습도는 적습을 유지한다. 그러나 1주일 정도 장기간에 걸쳐 비가 계속 내릴 경우에는 오히려 수분함량이 크게 증가하여
뿌리가 손상됨으로서 병해와 도복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
3) 입고병 방지효과
입고병은 참깨 재배에서 입로를 불량하게 하여 수량을 감소시키는 가장 무서운 병 중의 하나인데, 주로 저온 다습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무피복 재배에서의 저온은 발아했떠라도 저온으로 빈약하게 생육하고 있는 어린모에 쉽게 침입하여 큰 타격을 주게 된다. 그러나 비닐피복을 해주면 입고병 자체도 발병이 적을 뿐만 아니라 참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어린모의 생육이 왕성하므로 이겨낼수 있으며, 6월 중순 이후의 고온기에 접어들면 자연치유가 되어 입고병을 면할 수 있다.
4) 숙기단축과 등숙율 향상
비닐피복의 또 다른 효과는 숙기를 단축해주고 등숙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비닐피복을 하면 개화기는 무피복 보다 2주일이나 빨라져서7~8월의 고온기에 빨리 생식생장으로 전환하게 되어 8월 하순에는 수확이 가능하게 되므로 결실비율과 등숙율이 높아진다.
5) 토양물리성 개량효과
비닐을 피복해 줌으로써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해 준다. 흙을 구성하는 토양입자가 서로서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여야 그 사이로 물고 공기가 통할수 있는데, 비닐을 씌우지 않은 땅은 굳어져 물, 공기의소통이 어렵고 뿌리 생장에도 지장이 많아 참깨가 자라는데 불리한 조건이 되나 비닐피복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4. 참깨 생육 및 비배관리
가. 단작 비닐피복 재배의 거름주기
무피복 재배조건에서 참깨 시비적량은 질소, 인산, 칼리가 4-3-2kg/ 10a로 질소비료에 의해 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조절하려는데 기초를 두었다.
그후 병보다는 참깨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데 필요한 비료량을 고려하여 시비기준을 재조정한 것이 6-4-3kg/10a이었다.
그러나 품종이 다수성 쪽으로 많이 개량되었고, 비닐피복이라는 새로운 재배기술이 개발되어 식물체가 무피복 재배때 보다 배이상 커짐에 따라 당연히 시비량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게 각각의 재배지 토양별로 성분 분석을 한 후 적정 시비량을 결정하는 토양검정시비량 이용하여 시비량 조절을 하고 있다.
더불에 유기농법에서 시비량을 꿀단지 능력으로는 아직 산출이 어렵습니다.
참깨는 생육기간이 90~120일의 단기성 작물이며 비닐피복 재배가 필수적이므로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어야 한다. 퇴비는 1,000~2,000kg/10a를 뿌려준 후 깊이 갈고 3요소 비료를 고루 뿌린 다음 로타리 작업을 하면 작토층에 고르게 시비하는 전층시비가 된다.
또한 시비와 동시에 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하여 토양해충제를 동시에 살포해주어야 한다.
나. 이모작 흑색비닐 피복재배의 거름주기
참깨 이모작 재배는 단작재배 보다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거름도 단작재배 보다는 덜 준다. 그러나 이모작 참깨 재배에서 흑색비닐 피복을 하는 경우 그 생육량은 단작에 뒤지지 않는다. 현재는 이모작용 전용복합비료가 나와 있지 않고 질소-인산-칼리=8-8-6kg/10a가 단작배배에 쓰이는 참깨 복합비료와 큰 차이가 없으므로 단작용 참깨 복합비료를 10a당 4포를 주어도 무방하다....(참고, 유기농의 경우는 별도 시비량을 산출하시길 바랍니다)
다. 파종, 어린모 관리, 보식, 보파
비닐피복이 끝나면 소독한 종자를 한 구멍에 4~5알씩 파종하는데, 반드시 구멍 이외에는 손이 가지 않도록 하여 보호해야 한다. 3~5일이 지나서 싹이 트면 튼튼한 모 1개만 남기고 완전히 솎아 주거나, 2~3주씩 남겨 두었다가 2차 솎음질 하여 마지막에는 1주1본만 남기는 방법도 있다.
보통 1주씩만 남겨 키우고 후에 빈포기가 생기면 보식용 모를 따로 키워서 보식하는 것이 노력이 덜 든다.
참깨 증수에는 입모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보가 고사 또는 다른 원인으로 결주가 생기면 육묘상자에 별도로 육묘해 두어다가 비오는 날을 택하여 옮겨 심어주거나, 참깨 종자를 다시 파종하기도 한다.
라. 이모작 흑색비닐 피복의 효과
참깨 이모작 재배는 고온 우기에 주된 생육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6월~8월은 온도가 30도 이상 되는 날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참깨가 고온성 작물이긴 하나 생육적온은 25~30도 이므로 그 이상의 고온은 오히려 참개생육에 지장을 가져온다. 흑생비닐 피복을 하면 저온일 때는 무피복보다 지온을 상승시켜 주지만 고온일때는 오히려 지온을 30도 이하로 낮추어 줌으로써 생육적온을 유지시켜주는 효과로 인해 참깨 생육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잡초발생이 많은 시기에 흑색 비닐피복은 패양광선의 차단으로 잡초종자가 전혀 발아할 수 없으므로 수확까지 제초작업이 필요치 않은 생력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닐이 덮이지 않은 골사이에는 잡초가 무성해지므로 파종후 30일 전후에 잡초방제를 해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마. 등숙 향상을 위한 순지르기
참깨는 무한화로서 하위부에 달린 꼬투리는 성숙되어 벌어지는 데도 상위부에서는 꽃이 계속 핀다. 아래의 넓은 잎들이 노화되어 동화작용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위에 달린 잎은 작은 잎이어서 늦게 달리는 꼬투리의 종실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해 미숙립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후기 개화를 억제하여 여뭄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검은깨는 종피의 검은색 착색 정도가 품질을 좌우하게 되는데, 미숙 상태로 수확된 종실은 백색 또는 연갈색을 띄게 되어 검은깨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므로 순지르기는 꼭 필요하다.
[Ⅲ] 참깨 기후환경과 생리장해
1. 기상장해와 대책
가. 한발해
참깨는 고온 건조한 기상조건에서 생육이 양호한 작물로서, 발아에 적당한 토양수분 함량은 70% 내외이며 종자의 활력은 개화 후 30일이 경과되어야 70%의 발아율을 갖게 된다. 참깨 주요 생산국의 재배기간중의 평??강우량은 매우 낮으며, 참깨는 건조에 비교적 강하지만 발아기부터 유묘기 까지는 수분 요구도가 전 생육기간중 35%를 차지하여 수분 과부족에 매우 민감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 한발이 40일 이상 지속될 경우 수량 감수율은 29~80%에 달하게 된다.
참깨는 한발에 비교적 강하나 한발이 영양생장기에는 40일, 생식쟁장기에는 20일 정도 지속되면 피해가 나타나는데, 영양생장기와 생식생장기에 한발이 지속될 경우 각각 29~80%, 49~85%의 수량 감소를 가져왔다.
참깨 재배시 한발에 의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때 재배상 유의할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하나, 참깨는 적기 파종이 지연되더라도 파종 한계기까지 기다렸다가 강우후 파종하여 입모율 향상을 꾀하며,
둘, 참깨의 솎은 작업은 다소 늦추어 비온후에 절단 솎음을 하며,
셋, 비닐피복 재배시는 비닐 양측 가장자리와 파공부위를 흙으로 잘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며,
넷, 가뭄이 극심하면 관수(충분한 양 주기))한 후 수분증발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주어야 하는데 비닐피복 재배를 하면 한발의 피해를 줄일수 있다.
나. 습해
토양의 과습상태가 지속되어 토양산소가 부족할 때에는 뿌리가 상하고 심하면 부패하여 지상부가 황화되고, 드디어 위조, 고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습해라고 한다. 참깨는 고온, 건조지대가 원산지로 습해에 매우 약하며, 짧은 기간의 담수에도 지명적인 피해를 입는다.과습하여 토양산소가 부족하면 직접피해로서 호흡장해가 생기며, 호흡장해가 생기면 무기성분(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등)의 흡수가 ??되어 식물체가 정상적인 생육을 할수 없게 된다.
또한 습해가 발생하는 토양환경에서는 토양내 수분에 의해서 이동 및 전파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토양전염성 병해의 발생이 많아지고, 작물도 쇠약하여 병해발생이 조장된다.
특히 참깨에서 문제가 되는 병들은 역병, 시들음병, 입고병, 등의 토양전염성 병이 많기 때문에 토양내 수분함량이 과도해지면 병 발생이 급결히 조장된다.
습해가 발생하거나 습해발생이 우려될 때에는 기상예보에 따라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또한 참깨에 발생하는 주요 병들은 포장상태가 습할 때 급격히 증가하여 병의 전파가 확산되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 대책이 필요하며, 습해를 받기 전 미리 예방위주의 병해 방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습해를 받아 참깨의 생육이 부진하게 되면 생육을 조기에 회복시켜 주기 위해 엽면시비를 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다. 풍수해와 도복
참깨 재배 기간중의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요약해 보면 파종기 및 생육초기 한발과 생육중기 이후 시작되는 장마에 의한 수해의 위험, 등숙후기에 발생하는 태풍에 의한 풍해 및 도복의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 기상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참깨는 순간적인 강풍에 의해 도복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생육초기의 찬바람은 참깨 생육에 많은 지장을 주며 줄기가 부러지거나 잎이 손상되어 각종 병충해가 유발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생육중기 이후에는 풍해에 의한 도복이 문제가 되고, 개화기의 태풍은 불임을 유발한다.
수해는 비가 많이 와서 유발되는 피해를 말하며, 단기간에 호후가 내리 때에 흔히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7~8월 우기에 국지적으로 수해가 발생한다.
수해에 의한 침수시 참깨의 수량 감수는 개화기 침수가 가장 많으며, 개화기 1~3일 침수시 수량 감수는 41~92%에 이를 정도로 심하였다.
침수 기간이 길수록 감수율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성숙기의 침수는 18%의 감소만을 나타내어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참깨 수해 그 자체에 의해서도 피해를 받지만, 집중호우에 의해 나타나는 토양내 과습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어 식물체가 연약하게 됨으로써 병해충 발생이 증가한다. 도복은 작물의 등숙기에 들어 비바람에 의해서 쓰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참깨 재배에서 도복의 방지는 안전다수의 중요한 전제조건이 된다. 참깨가 도복에 가장 약한 시기는 키가 크고, 대가 약하고, 상부가 무겁게 된 시기인데 등숙후기에 해당한다.
이때 발생하는 도복은 참깨의 수량에 결정적인 피해를 준다.
풍수해 경감을 위해서는 먼저 사전대책으로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를 정비하고, 주요병해는 사전에 동시방제를 하는 것이 유리한데, 1모작은 6월 하순, 2모작은 7월 중순부터 10일 간격으로 4~5회 동시 방제를 실시하고 도복방지를 위하여 상습적인 태풍 통과지역은 지주를 설치하여 도복을 방지한다.
사후대책으로는 가능한 빨리 조기 배수로 동화작용을 촉진토록 해주고 도복이 발생하면 땅이 굳기 전에 일으켜 세우거나 곧 수확을 한다.
태풍 및 침수 후에는 병 발생이 많으므로 약제 살포하고, 경사지 뿌리 노출포장은 북주기를 해주고 생육부진 포장에는 (요소에 해당하는)액비를 엽면시비 해주어 생육을 촉진시켜 준다.
라. 저온해
참깨는 재배특성상 저온에 약한 작물로 파종기의 조온은 입고병 발생을 조장하여 입모가 불량하게 되며, 개화기의 저온은 참깨의 화기와 어린 꼬투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저온은 참깨 생육에 큰 지장을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파종기에서 성숙기까지의 평균기온이 1도씨 높아지면 생육일수는 약 5.5일 단축되며, 생육일수의 장단은 출현기에서 개화기까지 온도조건에 크에 영향을 받는다.
이상저온에 의해 장해를 받을 경우 생육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엽면시비를 해주면, 경장이 신창되고 개화기간이 길어 주당삭수가 증가되었으며 개화후 20일 처리에서 효과가 컸다.(처리하는 시비가 요소비료와 혼합하는 시비라서 유기농에 적합하지 않아서 생략합니다.)
마. 고온해
참깨는 고온 건조한 기상조건에서 생육이 양호한 작물로서 32도씨의 고온에서도 생육에 큰 지장을 받지않는다.
우리나라는 참깨 재배 기간중 고온에 의한 피해는 심하지 않은 편이나 한발이 지속될 때의 고온은 수정 능력이 줄 수 있다.
특히 개화기에 40도씨 이상의 고온에 처하게 되면 화분의 수정능력이 저하되어 조기낙화 및 등숙률 저하 등의 피해가 야기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후는 참깨재배시 고온해를 일으킬 정도의 온도에 까지는 이르지 못한다.다만 고온이 계속되면 건조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수분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바. 상해(霜害)
참깨는 150일 정도의 무상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들은 생육기간이 130일 미만이므로 서리의 피해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문편이다. 참깨의 생육시기로 보아서도 유묘기에는 서리(-1.0~1.5도씨)가 와도 장기간 지속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며 , 오이나 토마토 보다 강한 편이라고 한다.
가을에 서리가 오면 미숙된 종자와 식물체를 고사시키고 기름 함량을 감소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한번 얼었던 종자에는 참기름의 특수성분인 세사민(sesamine)과 세사몰린(sesamolin)의 함량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2. 생리장해
가. 종자의 발아와 휴면
참깨의 발아 최저온도는 12도씨로 알려져 있으나, 이 온도에서는 대부분의 품종들이 발아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파종시기인 5월 중상준의 최저기농은 12~13도씨에 훨씬 못미치는 부적합한 조건으로 발아가 불량하여 비닐멀칭으로 지온을 올려주는 재배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최소한 15도씨는 되어야 70% 정도 발아가 가능하다.
종자의 휴면타파와 발아촉진을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종피 파상법, 둘째...농황산처리법, 셋째...저온 처리법, 넷째...충적매장법, 다섯째...지베렐린 처리방법 등이 있다.
참깨의 종자 휴면은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 재배품종 중에는 후면이 없으나 멕시코 품종인 "Cola de Borrego" 품종은 수확 후 6개월 정도의 휴면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자를 GA₃100~500ppm에 48시간 침지함으로서 휴면을 타파할 수 있었다.
나. 광
참깨는 단일성 작물로서 10시간 일장에서 정상적으로 개화된다. 일장과 참깨의 생육과의 관계에 대한 Calil(1965)의 광실험 결과에 의하면 6~10시간 일장에서는 기름 항량에 영향이 없었으나, 20시간 일장에서는 기름 함량이 증가되었고 장일 조건에서는 개화가 지연되었다고 하였다.
Weiss(1971)는 조도와 참깨 품질과의 관계에 대해 7,000 Lux에서는 기름 함량이 8% 낮아지고2,800 Lux에서는 3% 증가된다고 하였다.
다. 수분
고온 건조한 지역에 잘 적응이 된 작물로서 토양 수분이 적당하여 발아만 잘되면 생육이 왕성하여 강우와는 거의 무관한 작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묘기의 수분장해에는 비교적 민감하며 그 경우 생육이 억제된다. 참깨 재배시 필요한 강우량은 500~850mm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아리조나주에서는 450mm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참깨 생육기 동안의 계속적인 강우, 폭우 및 침수는 습해와 병해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재배토양이 배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적절한 병해 방제가 이루어져야 참깨 재배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 강수량의 50~ 60%가 참깨 생육의 최성기인 여름에 내리므로 재배에 불리한 조건이다.
라. 온도
참깨는 그 발상지인 사반나 농경문화에서 생긴 열대성 작물이나, 오랜 시간에 걸친 전파과정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종이 생기고, 이것이 제각기 그 지역에 맞는 품종으로 발전하였다.
이렇게 해서 참깨는 현재 열대를 중심으로 남북위 45도 범위내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참깨의 꽃눈분화는 24~27도씨 정도의 항온이 유리하며 야간온도가 고온(33도씨) 또는 저온(15도씨)인 때에는 꽃눈분화가 지연된다.
개화기의 저온은 화분 불이을 초래하며 미개화된 꽃이 낙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 영양장해
1) 비료 3요소 결핍
참깨에서 질소질 비료는 주당 삭수, 삭당 립수, 단백질 함량을 증가시키는 반면 인산은 성분함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칼리는 질소와 비슷한 효롸를 나타내나 질소보다는 효과가 적다. 인산질 비료는 관개(irrigation)재배 시 참깨의 가장 중요한 영양원이라 하였으며 주당삭수 증가에 질소가 칼리보다 중요하다고 하였다(Bascones & Ritas, 1961) 칼슘(K, 칼리)비료는 성숙기의 식물제 분석결과 꼬투리에 칼리 함량이 많았으며 칼리의 증시는 품질에 영향ㅇ르 준다고 하였다(Mitchell 등, 1974) 이와 같이 3요소 비료는 다른 작물에서와 마찬가지로 참깨 생육과 품질에 매우 중요한 영양원이므로 결핍되지 않도록 적기에 공급한다.
2) 미량원소 결핍
철(Fe)은 수확기에 식물체를 분석한 결과 잎(772ppm), 줄기(528ppm), 꼬투리(282ppm)의 순으로 함량이 높다고 하였으나 결필증상에 대하여는 뚜렷한 결과가 없다.
칼슘(Ca)의 결핍증상은 재배지역에서 국부적으로 나타나는데 어린잎의 기부와 생장점의 끝이 아래로 낚시바늘처럼 꾸부러지고 마침내는 꼬이면서 주름이 진다고 하며 칼슘의 피해는 잎의 마그네슘(Mg) 함량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마그네슘(Mg)이 결핍되면 하위엽에서 담황색의 크로로시스(chlorosis) 현상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미량원소 결핍증상은 모두 실내에서 포트시험에 의한 결과이고 참깨를 포장에서 재배할 때 미량원소에 의한 피해보고는 없었다.
[Ⅳ] 참깨재배기술- 참깨 병해충 방제
1. 병해방제
가. 참깨 병의 종류
우리나라 참깨 재배에서 발생하는 병은 모두 18종으로 그중 바이러스에 의한병이 3종, 세균에 의한 것이 2종이며 나머지 13종은 모두 곰팡이에 의한 병이다. 이들 참깨 병원균의 전염양식은 종자를 통하거나 공기를 통하여 일어나며 또한 토양전염을 통하여 일어나기도 한다.
참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잘록병(苗立枯病 묘입고병), 역병(疫病), 시들음병(萎凋病 위조병), 풋마름병(靑枯病 청고병) 등의 토양전염성 병과 잎마름병(葉枯病 엽고병) 등이 있다.
나. 주요 병해의 발생과 방제
참깨에는 발아 초기부터 수확직전까지 잘록병,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세균성 반점병, 풋마름병, 흰가루병, 바이러스병등 많은 병들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병해로는 생육초기에 발생하는 잘록병과 고온다습 할 때 발병하는 역병, 시들음병 및 생육후기에 발생하는 잎마름병이 있다.
이 병들을 참깨의 4대 병해라고 한다.
현재 이같은 병에 완전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은 없는 실정이므로 초기부터 철저한 약제방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