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ed by Zubin Mehta
1795년 작곡한 B 플랫 장조에 이어 두 번째로 작곡된 이 작품의 경우 작곡 연도가 분명하지 않다. 한편에서는 1793년 스케치를 시작해 1794년 부터 1795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작곡해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음악 학자들은 베토벤이 마지막까지 작품을 수정 보완하는 성향과 초 연 때 새로운 악보를 가지고 와 연주했다는 점을 들어, 1797년부터 1798 년 12월 18일 초연 직전까지 작곡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초연은 헝가리 여행 중 프라하 콘빅트(Prague Konvikt) 강당에서 그 자신 의 독주로 이루어졌으며,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제자이자 후견인이었던 오데스 칼키 후작 부인 바르바라에게 헌정되었다. 출판은 대략 2년 먼저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B 플랫 장조보다 아홉 달 빠른 1801년 3월에 이루어졌다. 당시 협주곡들 중에서는 단연 스케일이 큰 작품이었기 때문에 ‘대협주곡’이라는 타이틀로 출판되었다. 그로 인해 이 작품은 악보 출판 순서에 따라 협주곡 1번이 되었다. 전체 3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전편에 청년 베토벤의 기대와 희망이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Khatia Buniatishvili (21 June 1987 - )
조지아 태생의 프랑스 피아니스트(현재 프랑스, 조지아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1941- )부터 "젊고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 등을 받으며 클래식계 샛별로 떠올랐다. 비르투오소(표현력과 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로 분류되는 연주자로, 주요 레퍼토리는 리스트처럼 고난도 기교가 필요한 작품들이며, 2011년 데뷔 앨범(소니 클래식)으로도 리스트를 선택했다. 규범적인 해석과 거리를 둔 그의 연주 스타일은 늘 평론가와 청중 사이에 엇갈린 평을 끌어내기도 한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뛰어난 재능과 표현력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극찬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1987년 6월 21일, 조지아 트빌리시(Tbilisi, Georgia)에서 태어났다.
음악 애호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3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6세에 처음으로 트빌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무대를 가진 '피아노 신동'으로 10세에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이후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 이스라엘 및 미국에서 외국 게스트 공연에 초청 받았다.
카티아는 트빌리시 중앙 음악학교(Tbilisi Central Music School)에서 오스트리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텐기즈 아미레지비(Tengiz Amiredjibi, 1927-2013)를, 오스트리아 빈의 비엔나 음악/공연 예술대학교(Vienna University of Music and Performing Arts)에서 우크라이나 태생의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올렉 마이젠베르그(Oleg Maisenberg, 1945- )를 사사했다.
2003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호로비츠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Elisabeth Leonskaja, 1945- )가 주최한 '조지아 청소년 음악가 후원 재단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08년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피아노계의 신성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카티아는 20대 초반인 2000년대 후반 이래, 미국 카네기홀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유수의 관현악단 및 지휘자들과 연주 무대를 갖고 있다.
할리우드 볼과 iTunes 페스티벌, BBC Proms,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루어 피아노 페스티벌,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로젝트”, 뉴욕 카네기 홀, 로스 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 비엔나 뮤직페라인 및 콘체르트하우스,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베를린 필하모니, 파리 필하모니와 샹젤리제, 밀라노 라 스칼라, 베니스 라 페니체 테아뜨로, 바르셀로나 팔라우 드 라 무지카 카탈루냐, 제네바 빅토리아 홀, 취리히 톤할레, 프라하 루돌피눔, 상하이 그랜드 극장, 베이징 NCPA, 뭄바이 NCPA, 도쿄 산토리 홀,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 등에서 무대에 올랐다.
카티아의 음악적 파트너 중에는 위대한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Zubin Mehta, 1936- )와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1946- ), 켄트 나가노(Kent Nagano, 1951- ), 네메 예르비(1937- ), 파보 예르비(Paavo Jarvi, 1962- ), 미하일 플레트네프(Mikhail Pletnev, 1957- ),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Vladimir Ashkenazy, 1937- ), 세묜 비치코프(Semyon Bychkov, 1952- ), 정명훈(Myung-whun Chung, 1953- ), 필립 조르당(Philippe Jordan, 1974- )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필하모닉, 로스 앤젤레스 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상파울로 심포니, 차이나 필하모닉, NHK 심포니, 런던 심포니, BBC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라스칼라 필하모닉, 빈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도 지속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카티아는 쇼팽 작품에 대한 '베스트 연주자 (Best Performer)'와 '청중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 (Audience's Favorite)'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2011/2012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wbr />Musikverein)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 소니 뮤직과 계약했으며, 이듬해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포함한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7장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가장 최근의 것은 2019년에 발표한 슈베르트 연주이다.
카티아는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 레이블의 독점적 아티스트로 디스코그래피로는 2011년 리스트 앨범, 2012년 쇼팽 앨범, 2014년 “Motherland”, 2016년
“Kaleidoscope”, 2017년 라흐마니노프 앨범 등이 있다.
패션 모델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카티아는 덕분에 방송 출연이 많고, 스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음악성에 대한 평가는 손해를 보고 있기도 하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 연주자로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한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꼽았으며, 마르타 아르헤리치 역시 카티아를 "뛰어난 재능과 표현력을 지녔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카티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중요한 클래식 상인 '에코 클래식상(ECHO Klassik Award)'을 2012년 및 2016년 두 차례나 수상했다. 2015 년에는 록 그룹 '콜드플레이(Coldplay)'의 마지막 앨범 “A Head Full Of Dreams”를 공동 작업했다.
카티아는 구 소련 조지아 출신으로 모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2019년 7월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에펠탑 아래에서 열린 야외 공개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을 연주하여 명성을 과시했다.
언니 그반차 부니아티쉬빌리(Gvantsa Buniatishvili, 1986- )도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 자매는 종종 협연을 갖기도 한다.
카티아의 따뜻하고, 때때로 구슬프기도 한 연주는 그녀의 음악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지아 민속 음악과 연관이 있다. 비평가들은 카티아의 연주가 우아한 고독함과 우수에 찬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는데, 그녀는 이를 부정적으로 느끼진 않는다. ..."피아노는 가장 검은 악기이자, 음악적 고독의 상징이에요." 라고 그녀는 말한다. "제가 청중과 함께 연주를 공유하고 싶다면, 심리적으로 강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연주홀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야 하죠."...
2016년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Luzerner Sinfonieorchester)와의 협연을 통해 처음 내한 연주를 가졌고, 이후 매년 한국에서 연주를 갖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5월 KBS 교향악단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협연을 가진 바 있다.
카티아는 UN 창립 70 주년 기념 시리아 난민을 위한 콘서트, 2017 함부르크 세계 시민 축제, ATO 지역의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한 키예프 자선 콘서트, 러시아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to Russia with Love(러시아로부터 사랑과 함께)” 콘서트, 마라케시에서 열린 UN 기후변화 컨퍼런스의 Climate Show, DLDWomen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그녀는 개발 및 인도주의 단체 '플랜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과 비영리 기구 “Fondation Cœur et Recherche “의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