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바게트·식빵 먹으면 얼굴 매력도 감소”
입력2024.03.08. 오전 9:30
수정2024.03.08. 오전 9:32
佛대학 연구 결과… “정제 탄수화물은 건강에도 좋지 않아”
전 세계인이 흔히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빵, ‘프렌치 바게트’나 ‘식빵’ 등이 얼굴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연구팀은 이날 ‘정제 탄수화물’로부터 영향 받는 혈당과 인슐린의 변화가 얼굴의 매력도에 미묘한 변화를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아침에 좋은 인상이나 외모로 보이고 싶다면 정제 탄수화물 식품 식사를 자제하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20~30대 남성 52명과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각각 정제 탄수화물과 비정제 탄수화물 중심으로 구성된 500 칼로리 분량의 아침 식단을 제공했다.
그리고 식사 전후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얼굴 사진을 촬영해 ‘평가단’에 보여줬다.
정제 탄수화물 식단에는 ▲공장식으로 도정된 밀가루로 만든 프렌치 바게트와 잼 ▲사과나 오렌지 주스 ▲설탕이 들어간 차와 커피가 제공됐다.
비정제 탄수화물 식단에는 ▲버터, 치즈와 통밀빵 ▲사과, 오렌지 주스 ▲설탕을 넣지 않은 차와 커피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정제 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해온 남녀는 얼굴 매력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칼로리의 아침 식단을 섭취했음에도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사를 한 사람들의 얼굴이 비정제 탄수화물 식단으로 식사한 이들의 얼굴보다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관해 연구진은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 후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인슐린 때문에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혈류량과 피부 외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정제 탄수화물 식단을 장기 섭취했을 경우엔 ‘성별과 음식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관련 논문은 과학잡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 논문의 제1 저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인 클레어 베르티캇 박사는 “놀랍게도 식단 선택은 짧은 시간에도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제 탄수화물이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섭취를 제한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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