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2부는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정기공연, 그리고 송년회 등등의 추억입니다.
자! 그럼 얼렁뚱땅 촬스와 함께 올 한해를 정리하는 기분을 머금고 출발할까요?우힛!!
앗!여기는 27기 지혜가 번개한 룸넘버 13을 공연했던 그곳이네요. 저 연극보면서 많이 울었어요....너무 웃기기도 하고
정말 저 의원님이 너무 안쓰러워서...큭..다시 생각해보니 행복이 넘쳤던 그날.번개가 갑자기 있던날, 그날은 정기공연
배우들이 연습도 잘 안돼서 머리도 식힐겸 작당해서 보러갔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허허!!
서울 영문학과에서 주최한 2011 송년회를 마치고 다시 모인 2차 뒤풀이 장소.각 동아리 분들과 즐거운 수다타임.
수다와 알콜을 한참이나 떨고는 헤어지기 아쉬워서(빅마우스 김은주님의 제안으로.) 다시 대학로 커핀 그루나루에서
늦게까지 우아한 티타임을 가졌더랬죠.
정기공연 연습과정에서 발음지도를 받으러 촬스 윤 교수님를 만나뵈러 왔었던 혜화 ??(뭐하는 곳인지 잘..)관.(연구실이였
던거 같은데,확실하지 않아서..)
앗!가만보니 교수님 성함이 저와 같네요.(비록 닉네임이기 하지만)교수님 그 날 반가웠구요, 첫 대면을 했을때 딱딱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이 오류라는걸 알게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죠. 넉넉함과 친절함,
그리고 위트까지...친구로 지내고 싶은 촬스 교수님.
26기 김시번 선배의 추천(시번 선배는 화동연우회 소속임)으로 단관했던 화동연우회의 연극공연.
시번선배가 있어서 나름(?) 고가의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그리고 안정된 좌석에..
우리나라 초연인 작품 "떼레즈 라깽". 여기에서 반가운 얼굴 김성민을 보았네요.
오렌지 샤브샤브..최근들어 여기에 흠뻑 빠져버린 1인.누가 최초로 이곳을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기가서 방송대 학생
이라고하면 친절하게 그리고 가끔은 할인도 해준다는..암튼 여기는 내 스타일이라는거! 아~~또 가고싶다.
끼 활동하면서 알게된 몇 집 안되는 맛집!
혜화역 4번 출구.이 출구는 나에게 그리고 정기공연을 겪은 우리 '끼' 사람들에게는 의미있는 출구라는 생각이드네요.
정기공연 리허설이 있었던, 그리고 정기공연이 있었던 그 주에 끊임없이 올라왔었던-초초한 기분과 설레는 기분을 안고-4번 출구.
다시 보니 반가워서 그만. 포옹을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는 촬칵!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차 뒤풀이 장소.정기공연 1차 뒤풀이 장소.이렇게 두번 왔었는데 나의 머리속에는 명징하게
기억되고 있어요. 끼스럽게(?) 놀수있는 장소.그리고 간장새우와 삼겹살, 사장님의 넉넉한 웃음..포크랜드여 영원하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차 장소.송년회 1차 장소. 송년회때 모리 사장님도 우리에게 오염이 되셔서 함께 명찰달고 놀았던
유쾌한 기억이 나네요.
카페 '모리' 입구사진.
아...다시보니 너무나 방가방가 반가운 <아름다운 극장> 전면.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냥 가슴이 다시 떨려오는 것 같네요.
모두들 긴장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그래서 모두들 부딪히면 터질것 같은 그 긴장의 극장안 공기.
그런 공기속에서 서로에게 모든 걸 의지하고 밀어주면서 힘든 일주일을 함께 이겨냈었죠.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소름이 돋네요.아.....그날의 감흥이여..
아름다운 극장 입구 사진.무대 박스 옮기던 날 기억나요?입구 건너편에 하늘 높이 쌓아놓던..그 날의 추억을.
공연중이네요.
아름다운 극장 뒷문 사진. 막공을 끝내고 무대를 철거하면서 생기는 것들을 앞문으로 그리고 뒷문으로 모두들 힘을 합쳐서
이동했던 기억에 또 한번 소름이...
시번 선배의 연출이 빛났던 극단 수작의 "갑냐우". 단체관극을 갔던 동숭무대 소극장 전면입니다.
마지막 엔딩씬에서 그 여자배우분이 마스카라가 번진채로 불렀던 "난 괜찮아"...또 소름이?(오늘 나 왜이러니ㅎㅎ)
26기 채상선배와 27기 지혜가 출현하고 27기 혜주가 스텝으로 출현했었죠.끝나고 투썸플레이스에서 맛나게 먹은
케익생각도 나네.
혜화로터리에서 한성대방향으로 가려면 약간의 언덕길이 나오는데 그 길에 파지 아저씨가 힘겹게 올라가시더라구요.
뭐..착한일을 하려고 한것도 정말!정말! 있기도 했었고 저 나름대로 다리도 좀 아프고 가방도 좀 무겁고 해서 꾀를 부려
보았어여.착한일도 하고 가방도 실어서 나도 좀 편하고..
언덕길까지 밀어드리니 아저씨가 이만 됐다고 윙크(?) 비스무리 한 걸 저에게 날리더라구요.그에 대한 답을 드리고 난후
다시 인도로 넘어와보니 어느새 다리도 안 아프고 어깨도 안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신기하기보다는 저는 저 아저씨를
의심했어요.이렇게요! '혹시....저 아저씨 천사아닐까?..나를 시험하기위해 내려온?큭...' 오바인가?....허허!!
아...한성대입구역 도착.
성북천이 시작되는 시작점. 여기가 여름에는 멋진 장관을 이루며 물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답니다. 그 장관을 올해는
언제 볼 수 있을까요?허허!!
성북천을 따라가다보면 보이는 막걸리 엄청 맛있는 성북동 막걸리집.
그곳에서 우리의 창수엉아가 불러주던 가곡 생각이 나네요. 예전 학창시절에만 들어볼 수 있었던 노래를 이런 곳에서
들었드랬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고, 술이 있어서 좋았고..허허!!
아...여기도 내 아픈 과거를 머금은 장소. 워크샵 준비로 한창일때 케릭터 분석도 잘 안되고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을때
나와 미현은 연습실에서 거짓말을 하고 몰래 빠져나와서 인생을 안주삼아 낯술을 홀짝였죠.지금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한게
우리가 준비했던 에피소드 제목이 <의지할곳 없는 신세>였는데 어찌나 우리 신세랑 딱 들어맞는지?..우린 그때 나름 의.신팀
이라고 하면서 자부심가지고 했었는데.여하튼 나에게는 절절한 그 장소.
윤희선배, 미현! 기억나? 우리 저기 보이는 저 장소에서 캐릭터 분석했던거. 그때 참 훈훈했었는데..참! 미현이 징검다리 건너가다가 한 쪽 발이 빠지지 않았나? 내가 디딤돌을 어설프게 만들어서.허허!!
정금선 연습실 옆에 있는 커피숍.여기서 혜숙선배와 미현, 그리고 나랑 한참을 케릭터분석에 시간가는 줄 몰라했지.
정금선 연습실 입구.연습이 처음 있던 날 그곳에서 대본을 가지고 천천히 캐릭터 넣지 않고 읽었던 기억..
그 날 함께 먹었던 도토루 커피와 쿠키..아...찡해지네.
홍가!홍가!! 뒤풀이의 마무리는 항상 여기였죠.(무한리필의 마력에 이끌려서?)
우리 끼의 역사가 이뤄지는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힘들고 지칠때 서로를 붙잡고 하고 싶은말 하는
이상하게 여기오면 말들이 많아지는 아주 이상스런 홍가!!
하하!!눈물젖은 아이스크림과 햄버거,커피를 먹어들 보셨나요?네...저희는 먹어보았지요. 연습이 잘 안돼서 그게 너무 속상해서
연습이 끝났어도 집에 가질않고 여기 모여서 서로에게 응원하는 우리 끼식구들..기억나?..나는 지금도 이 곳을 지나가다 보면
그 때 생각이 나...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니 참 아름다웠단 생각이 들긴하다. 참! 또 하나. 시번선배 생각도 나네요.왜?흐흐..
하형주 사진감독님을 처음 뵈었던 장소.정기공연 대본 대사분석때문에 시번선배에게 1:1 과외를 받고 시번선배의 제안으로
함께 했던 형주형.(지금은 형이라고 불러서..가끔 공식석상에서는 당연히!)겉모습은 징기스칸(약간 오랑캐냄새도 살짝나고..)
같이 생겼는데 마음속은 최효종임.같이 얘기를 하다보면 신선함 세계로 이끌려들어가는..
주인장이 시크한 맛이 매력적인 막걸리집. 이 집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많이 방문한 기억이 나네요.
초인 연습실.여기도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주중에는 저녁시간을 주말에는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연습을 했드랬죠.
그래도 저 곳은 지하인지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정신없이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어있곤 했죠.
초인연습실 입구.
시번 선배 기억나요? 환영이와 나에게 "오늘은 내가 밥을 쏜다.가좌~~!"우리들을 데리고 온 나름(?) 부페식 백반집.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반찬도 맛있고 결정적이고 저렴하기까지!! 거기에다 정말 반전은 이런 곳에서 술도 판다는..
2011년 우리의 아짓트였던 궁전식당이 얼마전에 궁's로 바뀌였죠.여하튼 제 기억에는 여전히 주인할머니의 훈훈한 미소와
왁자지껄 끼식구들과의 저녁식사 추억에 이 늦은 시간에 시간가는 줄 모른채 자판을 타닥타닥..허허!!
아..이렇게 해서 오늘 저의 만원투어는 끝납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양족 다리도 좀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여기저기 몸이 좀 무겁긴 하지만
기분만은 시원한데요.지난 1년을 오늘 하루를 다시 돌아보았는데요, 뭐랄까?이런 정리된 기분이
내일을 좀 더 신나고 유쾌하게 나아갈 수 있는 원료가 될 거 같은 기분입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나요? 쓰는 저도 아주 신나게 썼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 때 그 때 느끼는 감정들을 폭풍 자판두드림으로
말이죠. 오늘 게재된 장소말고 더 많은 곳을 방문했고 단체관극을 했는데 완벽하게 모두 담거나 가보지는 못했네요.
그럼 저도 이만 취침모드에 들어가야 할 듯 하네요.여러분 끝까지 얼설픈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이 B.G.M은 너의 기타 스트로크라는 노래입니다.
가사가 너무 좋기에 기분이 좋을때 그 느낌을 제 머리속에 저장하고 싶을때
듣게 되는거 같아요.노래와 함께 좋은 기억을 하면 세월이 흘러서 그 노래를
듣거나 기억이나면 그 날 하루는 기분이 상콤해지지 않을까요?허허!!
나의 기타 스트로크 - Cabinet Singalongs(캐비넷 싱얼롱즈)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해
우연히 열어본 현관의 편지함처럼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창문을 활짝 열어둔 일요일처럼
헝클어진 머리, 졸린 듯한 눈빛
오늘밤 만들어질 너의 노래가 나는 궁금해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햐~~ 진짜 일년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잠 안오겠네 이거
더 많은 것을 담고 싶었지만 그 나머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아요.당신이 있어서 그리고 끼가 있어서 저의 2011년이 풍성했다고 생각돼요.투어를 하면서 새록새록 기억들에 취해서 낯술먹은 기분을 살짝(?)느꼈다능.허허!!
아~ 먼가 묘한 기분이.......
묘한 기분?..우리가 사용하는 지구상의 언어로는 그 감정을 표현한다는게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어.
그 감정은 그때를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럼 난 이걸로 표현 하악하악
그럼 난 이걸로? 꺄오~~~!!
아~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갠적으로 2부 사진이 더 좋아요^^ 끼 식구들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보게 되다니...올해도 훈훈한...그리고 멋진 사진과 글 부탁드립니다(^.*) 촬~~스회장님!ㅎㅎ
그래볼께..바쁘겠지만.....고마워! 허허!!
아....멋지다! 사진과 글을 보면서 내가 다녀왔던 곳이 나오면 더욱 더 정감이 가고, 가보지 않은 곳은 꼭 가보고 싶도록 만드는 강한 이끌림...끼로서 자부심을 팍팍 느끼게 해주는 글발은 아마도 진솔함이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질만큼 절절한 까닭인 것 같아요. 올 한 해 지난 해에 이어서 더욱 더 풍성해질 끼를 기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은주님께서 저희 끼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거 같아 여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가 좋아라하는 끼를 위해 알콩달콩 글&사진&음악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