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업계가 공식 채널이 아닌 경로로 수입차를 유통시키는 ‘그레이마켓(gray market)’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레이마켓에서 유통되는 차량에 대한 AS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되는가 하면, 의욕적으로 출범한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업체가 그레이마켓의 공세에 문을 닫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수입차 이미지가 그레이마켓 때문에 나빠질 경우 중고차시장에서 평가절하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병행 수입업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레이 마케터들에 대해 현행 국내법으로 제재할 수단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공식 수입차업체들은 “그레이마켓에서 팔리는 차는 승인 받기 어려울 뿐더러 AS도 되지 않아 늘 불안감 속에 차를 몰 것”이라면서 ‘정통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레이마켓에서 유통되는 차량들이 AS 등에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세금과 인증비용을 다 물고도 공식 수입업체보다 10~20% 싸다는 점을 들어, 수입차의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공식 수입업체에 의해 판매된 차량은 4만530대이고, 그레이마켓에서 유통된 차량은 ‘공식 물량’의 10~15% 수준인 500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 중 인기가 높은 벤츠 S클래스는 1000~1500대가량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레이마켓’은 대체로 소규모 무역업자들이 수입하거나, 역이민 동포 또는 유학생활을 마친 재외동포가 차를 들여와 병행 수입업자들에게 넘기는 경로가 대다수이다. 18.6~31.2%의 정식관세를 문다면 불법은 아니다. 병행 수입업체가 판매하는 수입차는 시트로앵, 슈퍼카 코닉세그, 파가니존다, 맥라린과 최근 공식 수입업체의 영업이 중지된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차량도 일부 포함돼 있다. 또 ▷GM의 대형 MPV ‘허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시트로앵 ‘C5’ ▷도요타 ‘수프라’ ▷미쓰비시 ‘랜서’ ▷마쓰다 ‘RX-8 쿠페’ ▷벤츠 ‘스마트 디비전의 카브리올레’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그레이시장에서 ‘선수’를 치는 바람에, ‘벤트리서울’은 벤트리 모델을 병행 수입업자들에 빼앗겨 경영난을 겪으면서 람보르기니 수입 판매로 주력 업무 영역 바꾸기까지 했다. 페라리, 마세라티를 수입하던 쿠즈플러스가 문을 닫는데에는 투자상의 문제뿐 아니라 그레이마켓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수입업체의 신차 출시와 함께 동일 품목의 인터넷 광고를 내는 경우까지 있어 임포터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한 병행 수입업체 홈페이지에는 최근 출시된 포드 링컨 MKX 팝업 광고가 떴다. 이미 차를 들여와 놓고 공식 임포터의 출시를 판촉의 호기로 삼은 것이다. 김예정 벤츠코리아 상무는 “가격이 싸다는 점 때문에 병행 수입업자를 찾지만, 우리 정부의 소음, 배출가스 인증을 받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고 AS가 부실해 늘 불안할 것”이라며 “그레이마켓 유통 물량이 수입차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공식 수입차의 우수성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헤럴드생생뉴스 |
첫댓글 A/S는 월드 워런티 받으면 크게 문제될것은 없는걸로 아는데...그레이가 더욱 활성화 되어줬으면..하네요.ㅋ 저희차가 그레이는 아니지만 그레이가 활성화 되면 가격거품좀 빠지지 않을까..싶어서요.ㅋ
앞으로도 그레이업체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정식업체? ㅡㅡ;; 그럴싸한 이름이지만 우선 가격거품부터 없애고 a/s품질과 부품가격공임비까지 모두 생각해야 할겁니다.그리고 그레이 업체중에서도 써비스 다 되는곳 여러곳 있는데 저거 돈받고 기사 썼나 봅니다...ㅋㅋㅋ
니네들이 적당하게 좀 팔아봐. 그레이에서 사나
꼭 가격만 갖고 그러는건 아닐걸요@.@
솔직히 정식 AS들어가도 원인 잘 찾지도 못하고 오래걸리고 AS때문에 정식사란 딜러들이 제일 싫습니다
잘 봤습니다.파이팅!
음... 누군가 한마디 하시겠지... 싶어서 기다려 봤는데... 요즘, 우리가 타는 차들이... 그레이가 더 싼가요? 그래요???? 제가 볼땐 암만 봐도 안 싸길래... ^^; 아주 쬐끔 더 비싸다면, 좀 더 확실한 담보가 될만한 MBK를 통한 벤츠를 사는게 오히려 저렴한 구매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주욱 댓글 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적당한 벤츠, E280 정도 되려나요? 그거.... 어느 그레이 업체가 정식 보다 얼마나 더 싸죠???? ^^;
김예정 상무께서... 참 쓸데없는 발언을 했네..쩝.. -_-; 뭐.. 아마도... 앞 뒤 자르고 만든 찌라시 기사려니.. 싶긴 하지만 말이죠. 몇몇 고가의 희소성이 좀 있는 벤츠에는 그레이의 가격 메리트가 일부 있을 수 있겠으나... 어차피 그 메리트를 찾아서 또 그걸 선택할 고객층은 매우 극소수일 뿐 아니라 처음부터 지속적인 MBK 고객이 될 수 없는 그룹이란걸 인지하고 그냥 신경 꺼야죠~! 행여 그레이업체 분들은 제 발언이 서운할지는 모르지만... 한성에서 벤츠 좀 비싸게 팔아주면 좋겠죠? 그쵸?? -_-;
피노이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