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정화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소의 힘!
우리가 먹는 음식과 건강의 문제,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그곳 사람들의 삶을 책과 대중매체를 통해 꾸준히 알려온 전문희의 건강 지침서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효소 이야기』. 이 책은 효소가 왜 우리 몸에 꼭 필요한지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돌아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걸쳐 채취할 수 있는 산야초로 효소 담그는 방법과 만들어낸 효소가 각각 어떤 약효를 지니는지 소개한다. 더불어 그동안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 산야초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만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하여 몸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저자 전문희
16년 전, 통기타가수, 모델, 사업가로 활동했던 도시생활을 접고 지리산에 살고 있다.
월간 《사람과 산》에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이야기>를 1년 동안 연재.
EBS <한국기행>, KTV <한국 백경>, SBS 건강스페셜 <특집-차와 효소>, MBC 스페셜 <건강밥상, 자연밥상> 등 자연다큐멘터리와 건강프로그램 다수 출연.
현재 불교TV <이상벽의 이야기쇼>에 2년째 고정패널로 출연 중.
‘건강을 위한 산야초 연구회’를 이끌며 산야초가 자리매김하는 데 매진해왔다. 산야초 차와 효소를 만들며 우리 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건강의 문제,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그곳 사람들의 삶을 책과 대중매체를 통해 꾸준히 알려왔다.
요즘은 산야초 차와 효소 만들기를 비롯한 각종 건강 강좌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건강 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사진 김선규
김선규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 <한겨레21>을 거쳐 지금은 <문화일보> 사진부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구석에 핀 식물들과 대화하기, 동물들의 심리 파악하기, 시골 어르신들과 논두렁에서 수다 떨기가 주특기인 사진기자다.
‘탈영병의 최후’, ‘가평 UFO 포착’, ‘목마른 참새’ 등의 수많은 특종으로 한국기자상, 보도사진전 금상, 삼성언론인상, 한국언론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우리고향산책》과 《까만 산의 꿈》이 있고, 200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편지 93통》 등이 있다.
이 책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효소 이야기》는…
효소는 모든 생명체의 세포에서 만들어져 생체활동에 촉매 역할을 하는 고분자 단백질이다. 효소가 부족하면 숨 쉬고 밥 먹는 일부터 모든 생명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의 효소 생성량은 줄어들어 그 활성도 떨어지고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찐다. 이렇게 날로 부족해지는 효소를 보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야초 효소란?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차 이야기1, 2》를 통해 산야초로 만든 차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건강법을 널리 알린 산야초 연구가 전문희. 이번에는 사시사철 산과 들에 나는 초목들의 뿌리, 잎, 껍질, 열매, 꽃 등을 채취하여 발효시켜 숙성한 산야초 효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온 산의 기운을 다 받고 자란 산야초로 만든 효소는 영양분과 산소 흡수, 소화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비만과 노화를 방지해준다. 또한 독소를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해주는 해독정화작용을 하며, 수면 중에도 대사작용을 통해 노화된 세포를 건강세포로 교체함으로써 몸의 면역력을 높인다. 이 책에서는 식물의 잎과 꽃, 뿌리, 전초를 이용해 어떻게 효소를 만들고 마시는지, 만들어낸 효소가 각각 어떤 약효를 지니는지 계절별로 소개했다.
산야초 효소로 지키는 건강한 삶
지리산에서 자연을 삶의 터전이자 벗 삼아 16년째 살고 있는 저자는 도시의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건강을 몹시 염려하면서 무엇보다도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각종 화학첨가물이 든 가공식품과 고칼로리식품, 술과 담배 등의 기호식품에 더하여 과로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체내 효소를 소모 고갈시켜서 정작 건강을 지킬 효소는 부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야채, 생과일, 발효식품을 매일 먹어 효소를 보충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산야초 효소를 꾸준히 복용하여 몸을 서서히 정화해나가는 것이 건강을 되찾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쑥, 민들레, 오디, 앵두, 쇠비름, 개복숭아, 솔잎, 돌배, 탱자, 엉겅퀴, 산도라지 등 사계절에 걸쳐 채취할 수 있는 산야초로 효소 담그는 법과 함께 생생하고 감동적인 현장 경험담이 펼쳐진다.
약초마을 산청에서 맺은 인연 이야기
저자는 지리산 지역 중에서도 집집마다 약초를 달여 먹고 5월에는 약초축제가 성황리에 열리는 ‘약초마을’ 산청에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만큼 여러 약초를 몸소 경험해 얻어낸 지식들을 이 책에 가득 풀어놓았다. 그간 산야초를 통한 건강 지킴이로서 세간에 알려지면서 심각한 병에 걸려 절박한 심정으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 이야기도 반추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대해 고민해본다. 각종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모임에서 활동하면서 만나게 된 산악인 엄홍길, 가수 남궁옥분, 수선사의 여경 스님 등과의 뜻 깊은 인연도 돌아본다. 한편 몸에 좋다고 매스컴에 알려지기만 하면 무분별하게 산야초를 채취해 가는 바람에 멸종 위기를 맞은 현실을 꼬집고, 자연에서 멀어진 채 간단히 약을 먹는 것으로만 병을 치유하려는 요즘 사람들의 안일한 습관을 지적한다. 이 책을 통해 자연에서 난 청정한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만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하여 건강 체질로 몸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효소 이야기》의 <추천의 말> 중에서
“지리산에서 사신다구요?”
나는 이렇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리산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기 때문이다. 전문희 선생은 지리산에 살면서 차와 효소를 만든다고 했다. 보통사람은 산을 멀리서만 바라본다. 어떤 사람은 등산을 한다. 그런데 산을 일터 삼아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 거다. 산에서 채취한 잎과 꽃과 열매 같은 산야초로 차와 효소를 만든다는 말이 참 신선하게 들렸다. 산 기운으로 가득한 사람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지리산의 너른 품 안에서 산사람으로 살고 있는 전문희 선생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 내 주위의 많은 산악인들이 종주를 하러 지리산에 간다. 지리산은 많은 사람을 품에 안아 먹을 것과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어머니 같은 산이다. 산을 오르내리며 채집하는 바쁜 생활 속에서 짬짬이 써놓은 글을 책으로 낸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꺼이 축하 인사라도 몇 자 전하고 싶었다. 아마도 산과 자연에서 멀어진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그녀의 책을 여는 순간 어떤 얘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앞서 발간한 차에 관한 두 권의 책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차 이야기 1, 2》는 잘 받아서 읽어보았다. 그 책을 읽고 차를 다시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보통 차를 시간 날 때 마시는 음료로 생각한다. 그녀가 만든 차는 몸을 맑고 건강하게 해주는 약초차였다. 효소에 관한 새 책 역시 전문희 선생만의 생생한 현장체험이 녹아 있다. 말로만 수없이 듣던 효소를 새로이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리라 믿는다. _엄홍길(산악인)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효소 이야기》의 <이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병에 걸리고 나면 산야초 차만으로 몸을 돌보기에는 늦다. 차는 음식이면서 생활이고 문화이며 습관이다. 당장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약이 아니다. 서서히 몸을 바꾸는 것이 산야초 차다. 하지만 병든 사람은 시간이 없다. 마음도 급하다. 숨을 쉬는 동안에도 병균은 몸에서 증식을 거듭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텐데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의사도 손을 뗀 말기암환자들이 종종 마지막 구원처로 나를 찾아온다. 나를 찾는다기보다는 어머니와 같은 자연, 지리산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자신의 고통을 따뜻하게 위로받으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고자 하는 그들의 실낱같은 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자연식과 쑥뜸이나 침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자연치료법을 알려주고 담가두었던 산야초 효소를 먹어보라고 권했다. 효소는 몸을 정화하고 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병균과 싸울 면역력을 키워준다. 거기에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치료는 더 빨라진다.
근래 ‘21세기는 발효의 시대’라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했다. 몸속의 효소가 나이 들면서 고갈되고, 올바르지 않은 식생활로 음식에서 효소를 섭취하지 못하니 효소액으로 보충해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효소라는 이름을 붙인 각종 발효식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순기능만큼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효소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생체활동을 도와서 음식물의 분해, 흡수, 독소 배출 등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나는 발효 전문가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나름대로 여러 스승을 찾아다니며 효소 만들기를 연구해왔다. 경험자로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책을 써내려갔다.
효소는 비타민의 발견만큼이나 우리 몸과 건강 문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즈음 효소라는 단어는 무수하게 떠돌아다니지만 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문 실정이다. 전문가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읽어보고 ‘아, 효소가 이런 거였어?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해왔네, 효소가 부족하면 숨 쉬고 밥 먹는 일부터 모든 생명활동이 안 되는 거구나, 효소를 보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의문의 답을 알게 된다면 이 책이 제 몫을 다한 것이다.
백초차를 만들 때처럼 산에 있는 식물의 대부분이 효소 원료로 쓰인다. 약이 되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뿌리와 전초가 효소의 원료가 된다. 전부를 다 쓸 수는 없고 대표적인 몇 가지만 계절별로 다루었다. 만드는 법은 첫 번째 책에서 소개한 내용 이상의 특별한 게 없다. 효소액은 간단히 말하면 원료를 설탕에 재워서 무산소발효를 시킨 것이다. 효소는 좋은 재료를 구하는 일이 관건이지 만드는 법은 대동소이하다. 재료에 들어가는 정성과 청정지역에서 얼마나 오염되지 않은 원재료를 구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핵심사항이다.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차 이야기 1, 2》는 차를 만들어 마시는 법에 집중해서 썼지만 이번 책은 효소가 왜 우리 몸에 꼭 필요한가에 관심을 기울여 썼다. 효소 이야기를 하자니 건강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강 이야기를 하자니 자연스레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벗들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듯 적어보았다. 피아골에서 산청으로 거처를 옮겨온 뒤 약초마을인 이곳에서 배운 것 또한 적지 않았다. 그간 내가 만난 사람들이나 산야초에 관한 얘기는 내 인생을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건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