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현충일
사세꿈 2013년 대전 모임이 .. 열렸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착실한(?) 준비 덕분에... 큰 걱정없이 대전모임을
기대할수 있었습니다..
모임의 시작은 5일 1박팀..
내려가고 있다는 수도권팀들의 연이은 연락...
마눌님에게 미안함을 갖고 내려간다는 야구폐인님의 출발 소식..
영남권 마르티네손, 가르시아파나님 의 대전행 소식을
보면서...착실하게 일정이 진행되고 있음에 안도했습니다..
저녁 늦게 1박팀의 술자리 사진이 올라오는것을 보면..
흐뭇함이 절로 느껴지더군요..
마눌님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지금이라도 가고 싶으면...내려가라는 말씀까지...ㅎㅎ
오전 6시..
이명박씨밥세끼...아니 다현아빠가 멀리 파주 교하에서 차를 갖고
제 집까지 와 준 덕분에...편안하게 출발...
연휴 첫날이라...천안 인근까지 길이 막혀서 약간 고전..
하지만...다현아빠의 F1 드라이빙 수준의 현란한 운전솜씨로 돌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대전은 제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아버님, 할아버님 묘소가 있는 곳이고..
어릴적 추억이 적지 않은 '집안 고향' 이지요...
어색하지 않은 대전이라...
가면서도 .. 편안함이 느껴 졌습니다..
9시를 약간 넘겨...
갑천 야구장 도착...
깨끗한 갑천이 흐르는 곳에...8개의 야구장이 연이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근데...왜 그리 날이 더운지...ㅠㅠ
서울이라면...오전부터 꽉 차서 번잡했을 야구장들이...
텅 빈 채로.. 있는 모습은...부러움 반, 이해못함 반...
이었습니다...
서울이라면... 한 타임에 최소 20만원을 받았을텐데...왠일 ??
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짐이 많아...도움을 요청했더니..
막둥이 환호, 자전거가 마중...
근데..자전거는 못 알아볼 정도로 변신...
얘가 스트레스가 많아서...음..
운동장에 도착하니...벌써 대부분의 인원들이 합류..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가능할지 우려를 했던..
1박팀들도...나름 쌩쌩해 보였고...
근데...덕아웃으로 집합해서...인사를 나누는데..
곳곳에서 풍기는 술냄새...
이건 또 뭐냐고...ㅎㅎ
대충 닉/나이 확인후...
게임 준비..
양 팀 감독은 막내들...선인인고 / 자전거..
근데...형아들에 치여서...존재감이 쫌...
살펴보니...1박팀중...두어명이 안보였음...
가르시아파나님은 가족때문에 늦은 합류예정..
근데..
야구하는 태권인...우택이는 도대체 어디 간거여???
( 2년만에...술먹고 차에 누워있다는 후문이...ㅋ )
프로급.. 찍사..
이명박씨밥세끼...아니 다현아빠의 카메라에...현수막을 앞세우고
기념촬영..
그리고 곧장 경기시작...
근데...넘 덥다....ㅠㅠ
우리팀 선공으로...시작..
양팀 투수는...영남대표 마르티네손..
그리고 농사짓다 올라온 호남대표 사이클링힛터..
포수는 저와 깡통..
얀팀 선발 투수 모두...전날 1박팀 멤버..
새벽까지 술 펐다고 하던데..
구위는..짱짱..
자전거팀의 초반 우세...
하지만 4회쯤에서...5대5 동점...
점심내기 경기였으므로...나름 집중력있는 플레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광주대표 플라이트님의 선출을 의심케하는
시원한 홈런을 시작으로 사이클링힛터의 좋은 볼을 ..
과감히 강타하는...자전거팀의 타선..
인고팀의...후반 추격이 있었지만...
무위에 그치고..
경기후반...불펜투수들 등판...
선발이었던...마르티네손님은...투구후 새벽까지 먹은 술이 올라오면서...
정신 혼미상태...
자전거에 이은...공포의 '야수의 전설' 등장...
근데 왠일...야수가 달라졌어요....
이전의 70K 대 직구 구속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상승...
근데...폭포수 커브는 어디갔냐...??
전날 먹은 술때문인지...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야수..
하지만...'클래스'는 영원했다...ㅎㅎㅎ
힛터님에 이어....
어제 첨...사세꿈에 동참한 '세간' 님 등장..
방년 91년생...23세..
소개글에도 있듯이...공익근무중인 젊은 피..
(크롱님, 마사히로 님아... 님들 후배..
연대생이라고 하는 구먼... )
역쉬 젊은 피 답게...시원스러운 투구...
근데...다들 더위 먹어서...수비가 지랄맞은 수준....ㅎㅎ
그럭저럭 2시간 30분 경기...
이때...자전거팀의 최종병기 등장...
몇차례 동영상에 등장했던...가객님 아들
'선출' 초등 5학년 찬호 ..마무리 출장...(근데 이름이 찬호 맞나요?? 찬우인지 찬호인지..ㅠ )
현재도 리틀야구부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동중..
( 투구 동영상은 경기/연습 동영상 메뉴.. 가객님 글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상대팀 타자들의 우려섞인 불만표현들...
' 타구에 애 맞추고...크게 다칠수 있으니 안된다 .. '
' 어른 경기에 애들 어떻게 넣냐...'
' 경식구를 잡아 보기라도 했는지 모르겠다...연식구만 만져봤을텐데...'
음...과연 그럴까 ...??
찬호를 돕기위해...선출급 '포수' .. 다현아빠로 교체..
상대 첫 타자 오겹살님 등장...
외외로 (?) 잘 맞춘 타구가 안타...
곧이어...덕아웃에서 터져나오는 ' 원성 '.... ㅎㅎㅎ
주자 1루에 둔 상황..
그리고 계속되는 승부...
금방 안정감을 찾은 마무리 투수..
빠른 직구가 낮게 깔리기 시작하고...
날카로운 변화구까지...
타자들... 속수무책...
내야땅볼, 외야 플라이로...
세타자 연속 범타 처리..
역쉬 선출은 다르다는 이구동성의 목소리...^^
거의 3시간에 가까운 경기를 마치고..
회식장소로 이동...
간단한 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버터총무 진행의...'상품' 증정식...
너무 많은 지원/협찬이 있었던 지라..
다들 감사하고 기쁜 마음들..
조금 늦게 참석한...부자진상단님 가족을 비롯...
건이아빠 가족...가르시아파나님, 가객님 가족분들까지..
더운 날씨에...너무 감사했습니다..
도윤이는 잘 치료받고 건강 되찾았는지 조금 걱정이기도 합니다..
5일...1박팀의 합류로 시작된...이번 대전 모임...
큰 부상없이...즐거운 마음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사세꿈 식구들...
앞으로 올라오는 후기와 사진 보시면서...아쉬움 달래시고..
가을에...꼭 다시 뵐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대전 왕복하며 .. 운전하느라 고생해준..
다현아빠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깡통, 버터님...고생많았고..
특히..운동장 대여에 힘써준...대전 엔젤리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배트까지 들고 참가해준 전주 야구인의 집 건이아빠도 고맙고...
( 이번에 칸 뱃 써보시고 재미보신분들...야용사 뱃 후기 남겨주면 감사하겠습니다...^^ )
멀리 전남 영암, 울산, 부산, 광주, 원주, 전주, 파주, 안산, 군포, 서울 강남북, 천안
등등...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한...사세꿈 식구들께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개인일정으로 먼저 일어난 천안 힘센나님...광명 딸기아빠님..
담에는...좀 더 긴 얘기 나누기를 기대해 봅니다..
(힘센나님 애기가 아프다고 전해 들었는데...잘 치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걱정이 크네요...)
감사합니다....
사세꿈 화이팅 !!
첫댓글 읽는 내내 부럽고 아쉽고 그렇네요.
사진보고 싶어요~~~^^
아픈 아기들 무탈하길 빕니다.
리그게임이 하필 그날 잡혀있고 몇몇팀원이 근무를 하는바람에 감독감투를 쓰고있는 저로써는 자리를 비울수가 없었습니다. 간만에 많은분들 뵙고 술한잔 했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ㅠㅜ
그 어느 대회때보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대회였는데..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역시 사세꿈 회원님들 실력은 수준급이고요 덕아웃에서 상대팀 교란시키는 언플은 아주 쫄깃쫄깃허고 구성지고 재미집니다.
내공들이 있으시니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덕아웃 '구라'는...건이아빠가 MLB 급이여...ㅎㅎ
아..! 진정 부럽고 현장 분위기가 확 느껴지네요.
고생들 하셨습니다.
송강(갑천)구장 강건너가 처가인데도 못가고...ㅜㅜ
글구, 선출(선수출신)이 아니고 현직 선수였구만, ㅎㅎ
글 읽으면서...머리속으로 상상이 되어지니...더 아쉽네요...흐미~~ㅠㅠ
이명박씨밥세끼...아니 다현아빠님의 리얼한 사진 후기도 기대됩니다~^^
아...아쉽다 글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해지네요~
아~~~야구장에서 저의 현란한 공수주 플레이를 보여드렸어야했는데 2년만에 만난 이슬이의 유혹을 뿌리치지못하고 그만ㅠㅠ 그래도 많은 반가운 분들도뵙고 모임이 활성화되어가는 모습에 위안을 삼아봅니다^^찬조품들 제가 다 싹쓸이 할건데 여러회원님들께 양보한겁니다ㅎㅎㅎ주코프형님이하 운영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현란한 공수주의 플레이를 보기위해서 다음 대회때도 참석을 예약합니다.같은편 시켜주세요.안보여주기만 해봐....아주그냥....
나의 현란한 플레이를 보고 기죽어서 야구 그만둔다는 말이나 하지 마시길ㅋㅋㅋ
담엔 밤무대의 현란한 플레이를 하자구,,,술좀 들먹고,,도통 기억이 나질않아...ㅠㅠㅠㅠ
훈훈하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군요.
글만 읽어도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보이는 듯합니다^^
글 읽는 내내...어제의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 흐믓하네요...
아들램 모처럼 편하게 야구보라고 데리고 간 자리인데...뜻하지않게 시합까지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누의 몫까지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더 열씨미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틈틈히...여러 횐님들의 응원을 먹고...차누 열씨미 키워 좋은선수 한명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못가서 너무너무 아쉽네요
즐겁게 하셨네요.. 저도 가정을 둘째로 생각하며 야구에 올인하던게 네살난 아들의 유행성 장염에 발길을 돌렸네요 ㅎ 짧은시간의 만남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제 행사 무사히 마치셔서 축하드리고 담에 모임때 뵐게요 걱정해주신 덕에 아들의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요즘 장염과 수족구병이 유행한다하네요 모든회원가정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성황리에 마쳤군요~~다음엔 저도 아무거나라도 일조?하겠습니다~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형님 계획하고 준비하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행님 고생하셨습니다.^^
형님 진심 의외의 안타였습니다~ㅎ
이런 좋은 카페에 참여하게 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