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가 오는 2004년에 평균 5~10% 인하될 전망이다. 배기량에 따라 3단계로 돼 있는 현행 과세체계가 2단계로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열린 한미 통상회담에서 자동차 부문에 대해 특소세 세율체계의 단순화를 요구한 미국측의 주장을 수용, 2004년부터 승용차 특별소비세 체계를 현행 배기량 기준 3단계에서 2단계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세제상에는 승용차 배기량을 기준으로 1,500㏄ 이하는 7%, 1,500 2,000㏄와 2,000㏄ 이상에 대해서는 각각 10%와 14%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윤영선 재경부 소비세제과장은 "지난 5월 조세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2003년 상반기에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특소세법 개정안을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개정 과세체계의 기준이 될 배기량 기준은 1,800㏄가 될 가능성이 크나 세율은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전체적인 세율의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개정 세율수준에 대해 에너지 절약, 환경정책, 교통문제 및 세부담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말까지로 돼 있는 승용차 특소세 인하조치를 재연장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굳혔다.
▣ 생명보험료 인하, 기존가입자도 혜택
(자료원 : 조선)
오는 12월부터 신규 보험가입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보험체계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가입자들이 대거 보험을 해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많은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기존 보험가입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해주기로 했다.
삼성·대한·교보·신한·흥국·금호·대신·럭키생명 등 8개 생보사들은 현재 판매 중인 보험상품에 이미 가입한 계약자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증액해주는 방식으로 보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발표했다.
기존 보험가입자들이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험상품은 작년 하반기 이후 보험사들이 새로 판매한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들이다. 예를 들어 월 보험료 10만원을 내고 사망시 1억원을 받는 보장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그대로이면서 보험금 지급액을 1억1000만원으로 올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판매가 중단된 과거 보험상품은 해당되지 않으며, 새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오히려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가입자들도 제외된다. 보험사별로 보험금 증액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삼성생명 80만명, 교보 60만명, 대한 30만명, 신한 15만명 등 200만명을 훨씬 웃돌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 소급 적용을 결정한 이유는 기존 계약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보험계약을 대거 해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이 사망률 하락을 반영한 새 보험료를 오는 12월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보험사 상담창구엔 기존 보험가입자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했다. 보장형 보험의 경우 12~29%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발생함에도, 기존 보험가입자들은 보험료 인하 혜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그러나 이번 보험료 소급 인하 조치로 보험사들의 수익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빚 불감증'이 심각하다
(자료원 : 서경)
금융회사와 기업의 과도한 부채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겪은 지 채 5년도 안돼 개인과 가계의 부채 불감증이 한국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자신의 소득수준과 상환능력을 넘어선 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다.
이제 개인 부채는 당사자의 위험수위를 넘어서 한국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카드사들이 회원들에게 떼인 돈만도 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회수를 포기, 대손상각 처리한 금액은 4,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770억원보다 2.7배 이상 급증했다.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올 상반기에만도 각각 4,325억원과 3,132억원을 대손상각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선두업체들의 경우 올해 회사별로 대손상각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손실규모가 급등한 것은 연체율이 뛰고 있기 때문. 또한 카드회원 10명 중 1명은 자신의 빚을 제때 갚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은행들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IMF 이후 처음으로 9%대에 진입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카드 연체율이 각각 10.03%와 10.9%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동양카드가 11.5%를 나타냈으며 외환·현대·국민카드도 지난해 말 4%대에서 상반기에는 6%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의 대손상각 비용이 급증하고 있어 전업계 카드사들의 실제 연체율은 발표수치보다 2~3%포인트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카드사의 추심활동이 완화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 카드 연체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회사마다 연체자갱생제도를 도입, 고객의 신용회복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신용상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책을 강화하는 이면에는 대출금이나 카드이용 금액을 마치 제 돈처럼 흥청망청 써버리고 나 몰라라 하는 악성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가정·학교 등에서 어릴 적부터 신용교육을 제대로 실시, 신용문맹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무영 단국대 산업경영대학원 신용카드학과 교수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번 만큼만 쓴다'는 인식을 유치원 때부터 길러주고 있다"며 "사회 전체가 나서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상가임대료 인상 年12%내로
(자료원 : 한경)
오는 11월부터 영세상인들에 대한 상가건물 임대료 인상률이 연 12% 이하로 제한된다. 또 건물주가 임대보증금(전세)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연간으로 보증금액의 15% 이하만을 월세로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확정,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영세상인의 기준을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 평균 임대료가 높은 서울의 경우 임차보증금 1억6천만원 이하 상인에 대해서만 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도권중 서울을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은 보증금 1억2천만원 이하, 광역시는 1억원 이하, 기타지역은 9천만원 이하 상인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
임대차보호법이 발효되면 법적용을 받는 상인들은 5년간 계약갱신 요구권을 보장받게 된다.
건물주는 임대계약을 체결한지 5년 이내에 임대료 및 보증금을 인상할 수 있으나 임차상인을 내쫓을 수는 없다.
건물주가 부도를 내거나 보증금을 되돌려주지 못할 경우 최우선변제권을 인정받는 임차상인의 기준(보증금)은 서울은 4천5백만원 이하, 과밀억제권역은 3천9백만원 이하, 광역시 3천만원 이하, 기타 지역은 2천만원 이하로 결정됐다.
최우선 변제권을 인정받는 임차상인들은 보증금액의 7백50만원(기타지역)에서 최고 1천3백50만원(서울)까지 차등화 된 금액을 다른 채권자에 앞서 변제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오는 19일 입법예고와 23일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최종 확정,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여름철 비수기 7월 집값 폭등
(자료원 : 동아)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잠잠하던 집 값이 7월 중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급등했으나 실제 거래는 부진해 매매호가만 오르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7월 중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가 114.8로 6월보다 1.0%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5, 6월 상승률 0.4∼0.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최근의 집 값 이상급등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8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앞에 평당 2000만원이 넘는 주변 아파트의 시세표가 걸려 있다.
특히 서울은 평균 2.0%나 올랐으며 강남지역 아파트는 2.8%, 연립주택은 2.3%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5월 강남 아파트는 0.4%, 연립은 1.5% 올랐고 6월에는 각각 0.9%,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7월 중 광역시와 중소도시는 각각 0.5% 상승에 그쳤다.
국민은행 고혜진 연구원은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은 너무 많이 올라 관망하고 팔려는 사람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가격을 올리거나 아예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라면서 "예전과는 달리 봄 가을이 아니라 방학을 이용한 이사수요가 많아 1∼3월, 7∼9월에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중 전국의 전세가격 종합지수는 144.9로 6월에 비해 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0.9%, 광역시 0.3% 등이 오르고 중소도시는 0.2%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아파트 1.2%, 연립주택 1.7%, 단독주택 0.3%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강북지역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9%와 0.7% 각각 올랐으나 연립주택은 0.2% 떨어졌다.
고 연구원은 "전세가격은 물량 부족현상이 다소 완화됐으나 방학을 이용한 이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죽염·구운소금에 다이옥신 '충격'
(자료원 : 서경)
시중에서 판매되는 죽염과 구운소금의 67%가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Dioxins)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최근 가열처리 소금의 다이옥신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죽염과 구운소금에서 최고 43.54pgTEQ/g까지 검출됐다"면서 "이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건강 위해요인이 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시중에 판매되는 24개 가열처리 소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16개 품목(검출율 67%)에서 문제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면서 "그러나 가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소금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섭 식품안전과장은 "가열처리 소금에서 다이옥신이 나온 것은 제조과정 중 온도 및 제조조건에 따라 생성되는 것 같다"면서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가열처리 소금의 다이옥신 잔류원인과 제조기준 설정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산부인과 절반 분만기피 심각수준
(자료원 : 경향)
산부인과 의원의 절반 가량이 분만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부인과 의원 2,092곳 가운데 분만 환자를 받은 곳은 모두 1,119곳으로 53%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1%, 부산 21%, 대구 22% 등으로 대도시 산부인과 의원의 경우 분만취급률이 전국 평균을 밑돈 반면 충북 91%, 충남 82%, 강원 80%, 경기 71% 등으로 농촌지역은 분만취급률이 높았다.
산부인과 의원 581곳 중 59%인 342곳이 분만 환자를 받지 않은 서울시의 경우, 서초구가 분만취급률이 16%로 가장 낮았고 산부인과 의원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도 전체 46곳 가운데 11곳만 아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생아 출산은 의료기관 분만 53만8천건, 가정분만 2만2천건 등 모두 56만건 정도로 추정된다.
공단 관계자는 "의료사고 위험이 높은 반면 의료수가가 낮고 힘도 많이 들기 때문에 분만환자를 기피하는 산부인과가 늘고 있다"면서 "산부인과 의원의 개업 증가와 함께 출산율 저하추세도 분만취급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만환자를 받지 않는 의원들은 대신 산전진찰, 불임클리닉, 부인과질환 진료 등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RED족이 오렌지족과 다른점
(자료원 : 동아)
<> "레드(Red)족은 오렌지족, 명품족과 달리 민족적이고 개방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월드컵과 사회, 문화적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월드컵 기간에 붉은악마 응원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레드족'의 특성에 대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레드족 또는 'W세대'가 기존의 오렌지족 보보스족 엄지족 명품족 디지털노마드족 코쿤족 N세대 등 향락성이나 폐쇄성을 기초로 한 다른 '족'과 달리 민족적, 포괄적, 자발적이면서 열린 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다른 '족'들의 서구적 성격과 달리 레드족의 특성에는 한국 고대사의 대규모 부족축제를 잇는 '우리 고유의 것'이 배어있다고 분석했다.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등 거국적 축제의 특성을 물려받았다는 것.
이 연구소의 심상민 수석연구원은 "분단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이 새로운 민족주의를 갈구하게 됐다"면서 "특히 청년세대는 월드컵을 민족적 자존심의 경연장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기존의 '족'이나 '세대'가 구성원을 특정 계층이나 부류로 제한함으로써 '닫힌 사회'를 지향했으나 레드족은 남녀노소를 망라한 다양한 계층을 포괄했다는 점에서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이혼도 예측예방 가능하다
(자료원 : 동아)
이혼도 건강질환처럼 위험성을 예측하고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부부문제 전문가들의 실증연구결과가 축적돼 이혼의 위험성을 진단할 수 있게됐다"며 그 '증상'들을 소개했다.
워싱턴대학 존 고트만 교수는 수천쌍의 부부를 관찰한 결과 표정 몸짓 말에서의 부정, 긍정 요소가 이혼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부정요소는 경멸 무시 비난 변명을 표현하는 것이다.
부정과 긍정의 비율이 1대5 수준이면 결혼은 건강하다. 중요한 것은 부정이 연달아서는 안된다는 것. 한번 상처를 주면 곧 위로나 보상이 5번은 필요한 셈이다.
이혼도 2가지 종류가 있다. 전체 이혼의 절반이 결혼 7년내에 발생한다. 그리고 '중년의 위기'가 온다. 초반이혼이 명백하게 부정요소가 많은 부부에 해당하나 중년이혼은 각자의 억눌린 감정에서 비롯된다. 대화도 싸움도 없는 부부를 연상하면 된다. 이들은 결혼의 위기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작은 문제가 폭발한다.
'쫓고 쫓기는 관계'도 문제가 된다. 주로 아내가 문제를 들고 나오고 남편은 아내의 요구를 피하려고만 한다. 반면 부부가 한팀이라는 의식을 가진 부부는 성공한다.
'잘 들으라'는 조언도 항상 옳지는 않다. '잘 듣는' 배우자가 '나는 열심히 듣고 있다'는 불평을 반복하면 오히려 부정적이다. 논쟁 자체보다 논쟁을 시작하고 끝내는 적절한 방식이 결정적이다.
또 '이상이나 로맨스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충고도 문제가 있다. 실제로는 결혼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가진 부부들이 질 높은 결혼생활을 누린다는 것이다.
출산으로 결혼만족도가 평균 70%나 떨어지지만 몇 년후부터는 오히려 이혼을 막는 요소가 된다.
또 부부싸움의 주제는 끝없이 반복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따라서 '해결'보다는 문제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저널은 "이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쓰듯 갈등이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지기 전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공통적 조언을 덧붙였다.
▣ 위조지폐 이렇게 식별하세요
(자료원 : 서경)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하려면 지폐 한가운데에 그려진 은선(隱線)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한국은행은 8일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위조지폐 식별 요령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위폐 가운데 99.5%는 컴퓨터 스캐너나 컬러프린터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컬러 프린터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위폐의 경우 지폐 한가운데 그려진 은선(隱線)이 까맣게 나타난다. 반면 진짜 지폐의 경우 은선(隱線)은 점선 모양으로 은(銀)색을 띄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당수 국민들이 위조지폐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탓에 무심코 넘어가지만 꼼꼼히 지폐를 살펴보면 위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1,141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2%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만원권 지폐의 비중은 63.6%로 지난해 상반기(90.7%)보다 27.1%포인트 줄어든 반면 5,000원권 지폐의 비중은 29.7%로 전년 동기(6.5%)보다 23.2%포인트나 늘어났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5,000원권 위조지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올 6월부터 5,000원권 지폐에도 은선(隱線)을 넣어 발행하고 있다.
▣ 직장인, "평생 4번 직장 옮기겠다"
(자료원 : 조선)
한국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평생 4번의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업체인 HR코리아는 최근 경력 3년 이상의 직장인 1천542명을 대상으로 이직 예상횟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이직 예상횟수가 4.2회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당신은 평생 직장을 몇번 옮겨 다닐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3회'라고 답한 응답자는 26.1%였으며 '4회'와 '5회'는 각각 18%와 25%였다.
'7회 이상 이직하겠다'는 응답자도 14%에 이르렀지만 '한번 직장은 평생직장'이라는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0.6%에 지나지 않았다.
이직을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더 높은 연봉을 찾아서'(37%), '경력관리를 위해(32%)', '근무환경이 마음에 들지않아(12%)' 등이 많이 꼽혔다.
▣ 구직자, 불쾌감주는 면접 82% 경험
(자료원 : 한겨레)
기업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들이 무성의하게 면접을 진행하거나 구직자를 깔보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불쾌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취업정보업체 스카우트가 최근 구직자 1733명를 대상으로 기업체 면접에 대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면접 때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대답은 남성 구직자의 경우 83%, 여성 구직자 81%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불쾌하게 느낀 원인으로 '면접관의 무성의한 태도'(3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학벌 경시'(29.0%)와 '경력 및 능력에 대한 무시'(22.6%)의 차례였으며,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과 '남녀차별'도 각각 10.8%와 6.5%로 조사됐다.
한 중소기업에 지원한 ㅅ아무개씨는 "면접관이 담배를 피우면서 인신공격성 질문을 계속했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인터넷 업체에 지원했다고 밝힌 여성 구직자 ㅇ아무개씨는 "모집요강과는 다른 업무를 제안하며 회식 때 술 접대를 할 수 있겠냐고 물어 몹시 기분이 상했다"고 경험을 밝혔다.
▣ 주5일 근무이후 직장인 여름휴가 줄었다
(자료원 : 경향)
주5일근무제 실시이후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일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이스(www.jobis.co.kr)가 주5일근무를 하는 직장인 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주5일 근무이후 여름휴가에 변동이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휴가일수 변동이 없다'라는 대답은 41%였으며 '휴가일수가 늘었다'는 응답은 13%에 지나지 않았다.
여름휴가일수로는 '3 4일'이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5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일주일'이 21%, '1 2일'이 17%, '5 6일'이 7%, '일주일 이상'이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이스의 유수훈 사장은 "직장인들이 주5일근무로 인한 연월차 활용으로 휴가일수가 줄어든 경우도 있지만 근무일수 감소에 따라 휴가일수를 자발적으로 줄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 '비만 잡는 훈련소' 아세요?
(자료원 : 일간스포츠)
<> 뚱보로 훈련소에 들어가서 나올 때는 '꽃미남' 이등병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신세대 뚱보 신병들을 '날쌘돌이'로 만들기 위해 신병훈련소에서 개설한 '훈련병 다이어트 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화천 육군 칠성부대 신병교육대가 운영 중인 6주간의 다이어트 캠프를 졸업하면 10~15㎏을 거뜬히 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전군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신병교육대가 캠프를 개설한 이유는 매 기수마다 입소하는 200 명의 신병 중 30여 명이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자들 때문.
1km만 달려도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얼굴색이 하얗게 변하고, 반복 훈련을 아무리 해도 부딪히는 살 때문에 총검술 동작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걸을 때마다 사타구니가 쓸려 벌겋게 된 후 짓무르는 등 낙오병이 속출해 훈련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보다 못한 신병교육대 교관들은 사회에서 찐 군살을 완전히 제거해야 전투력을 갖춘 진짜 군인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체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훈련병들이 들어오면 개인별로 신장과 체중을 확인, '관리 대상'을 뽑아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알리고 스스로 참여하도록 설득한다.
아침 구보 때부터 비만자 그룹은 체력 수준에 맞는 훈련을 실시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일과가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줄넘기-25m 왕복달리기-높이뛰기-발 벌려 높이뛰기-쪼그려 앉아 뛰며 돌기-쪼그려 뛰기-팔굽혀 펴기 등 살 빼는 데 특효가 있는 운동을 30분간 실시했다. 매주 단계별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도 히딩크식 체력 강화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특히 신경 쓰는 것은 이들의 식사량. 매끼 정량을 먹도록 교관들이 매일 지도 감독하며 매주 한 번 몸무게를 점검한다.
지난 2월 달에 퇴소한 김준범 일병은 "6주 동안 지옥 같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97kg이었던 몸무게를 22kg 감량했다"면서 "입대할 때는 정말 살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날렵한 꽃미남"이라고 활짝 웃었다.
최우석 중령은 "비만 신병은 훈련에 대한 부담으로 자신감이 없고 전우와의 관계도 소극적"이라며 "캠프에 들어와 3~4주 지나면 훈련병들이 긍정적이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 의료장비보다 앞서 '암진단'하는 개
(자료원 : 경향)
미국 과학자들이 가장 민감한 의료장비보다 더 빨리 암세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개를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7일 플로리다의 TV 방송 인터넷판인 로컬6닷컴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암세포를 빨리 적발할 수 있는 새 방법으로 값비싼 첨단 의료장비가 아닌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개를 동원했다.
주인공 개는 연구팀 중 한 사람인 마이클 머컬럭의 애완견인 두살배기 싱링.
싱링 훈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머컬럭과 동료 연구원들은 누가 암에 걸렸는지 식별해내는 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머컬럭은 "암 환자들은 개들이 감지할 수 있는 색다른 냄새를 풍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폐암환자들과 건강한 사람들의 호흡샘플을 수집하고 있으며 싱링은 이를 구별해내는 훈련을 받고 있다.
개들은 코에 냄새 수용세포가 인간보다 무려 40배나 많아 종양세포가 발산하는 가장 희미한 냄새조차 맡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머컬럭 연구팀의 개 훈련 목적은 최첨단 의료기술보다 더 빨리 종양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IT News
○ .kr도메인 관리에 큰 허점
○ 휴대폰 국제로밍정산소 내년 하반기 설립
○ 유료 온라인게임사이트 단속
○ 올해 국내게임시장 4조1천억원 규모
○ 대기업 웹사이트 활용 '별로'
○ 추모글 사이트 '하늘나라 우체국' 큰 인기
○ 차세대PC 내달 쏟아진다
최근 .kr도메인의 부실 관리 사례가 관련업계와 네티즌에 의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가도메인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영리기관이나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or.kr 도메인 4개와 연구기관에서 쓸 수 있는 re.kr도메인 2개가 성인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한 도메인등록업체 관계자는 "이들 도메인은 모두 6개월~2년 전에 정상적으로 등록됐다"며 ".kr도메인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이들 도메인이 등록된 경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예약어 등 쉬운 단어로 만들어진 도메인 가운데 10여개의 부적격 도메인이 발견됐다는 것은 수십~수백개의 부적격 도메인이 정상적인 경로로 등록돼 있다는 뜻"이라며 .kr도메인 관리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일부 네티즌은 "현재 도메인 등록업체 G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domain.or.kr' 도메인이 특정업체의 영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어도 KRNIC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예약어 도메인의 관리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달 12일부터 실시됐던 KRNIC의 전산시스템 성능향상 작업 도중 pe.kr 도메인 가운데 그동안 예약어로 묶여 등록이 되지 않았던 도메인 6개가 등록됐다.
예약어는 'www', 'bluehouse' 처럼 일반 도메인으로 등록되면 인터넷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는 단어들이나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수 없는 단어들로 그동안 .kr도메인 뿐 아니라 다른 최상위 도메인에서도 등록이 제한돼 왔다.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도메인 등록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KRNIC측은 "올해 안으로 예약어로 이뤄진 .kr도메인의 등록제한이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 이뤄진 도메인 등록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당시 등록됐던 pe.kr도메인 6개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시작가 1억원짜리 매물로 등록됐다"며 "결과적으로 KRNIC이 되팔기 목적의 무분별한 도메인 선점을 부채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RNIC측은 "해당 도메인이 KRNIC의 실수로 인해 등록됐기 때문에 등록 자체를 취소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pe.kr이 co.kr에 비해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이나 예약어 도메인 등록제한 해제 방침 등을 고려해 등록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 휴대폰 국제로밍정산소 내년 하반기 설립
(자료원 : 한겨레)
휴대폰 국제 로밍서비스에 따른 사업자간 요금정산 업무를 대행해주는 국제로밍정산소가 내년 하반기에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휴대폰 사업자들이 국내에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 국가로서 국제로밍서비스를 활성화하고 GSM(유럽식 이동전화) 블록에 맞설 수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주축의 CDMA벨트 구축을 위해 국내에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동통신 3사도 3차례의 회의를 통해 국내에 CDMA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의 필요성에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 MOU에 서명했다.
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국제로밍전산소를 이용할 해외 사업자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중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뒤 내년 하반기에 CDMA기반의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 유료 온라인게임사이트 단속
(자료원 : 경향)
청소년 대상의 유료 온라인 게임사이트들이 14세 미만의 아동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면서 부모 동의를 받도록 한 관련 법규정을 무시하고 있어 정보통신부가 단속에 나섰다.
정통부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의 인기게임을 제공하는 넥슨, 넷마블 등 국내 40여곳의 유료 게임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5일 운영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10일까지 진행될 이번 조사에서 정통부는 법 위반사실이 적발되면 최고 5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현재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31조1항)은 14세 미만의 아동을 회원으로 유치할 경우 반드시 부모 또는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정통부는 별도의 지침을 통해 부모 동의사실을 전화 또는 팩스로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사 결과 대다수 유료게임 사이트들은 아동을 회원으로 받을 때 인터넷상에서 '부모님의 동의를 받았습니까'라고 묻고 응답자가 '예' '아니오' 중 '예'를 클릭하면 부모 동의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부모 몰래 주민번호를 입력할 수 있어 실질적인 부모 동의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정통부는 지적했다.
▣ 올해 국내게임시장 4조1천억원 규모
(자료원 : 조선)
올해 국내 게임시장(PC방 오락실 매출포함) 규모가 4조1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가 발간한 '2002 게임산업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4조1천113억원으로 지난해(3조4천767억원)에 비해 18.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방 매출이 2조3천25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온라인게임이 3천745억원, 아케이드 게임이 3천35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올해 정식으로 개방된 가정용 비디오 게임시장이 작년 146억원에서 1천920억원으로 무려 1천215%로 성장했으며 온라인게임이 25.5%의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아케이드게임은 5.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 보고서는 내년 국내 게임시장이 4조6천276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오는 2004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지난해까지 아케이드게임보다 규모가 작았으나 올해부터 아케이드게임을 앞질러 오는 2005년에는 5천517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PC방은 지난 2000년 2만1천460개에서 지난해 1천여개 늘었고 월평균 매출액도 518만원에서 733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오락실은 이 기간 2만5천341개에에서 1만3천540대로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또 국내 게임관련 업체는 아케이드게임 345개, 온라인게임 182개를 비롯 모두 773개로 파악됐으나 게임 장르별 상위 10대업체 매출액 점유율 평균이 83.9%로 불균형을 보였다.
협회는 9일부터 이 보고서를 인터넷(www.game.or.kr)으로 신청받아 배부한다.
▣ 대기업 웹사이트 활용 '별로'
(자료원 : 매경)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은 자사 웹사이트를 실제업무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웹사이트 활용도는 극히 미약한 것으로 평가돼 이 부분에 대한 재평가 및 개선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웹사이트평가개발원(KWI)이 최근 공개한 `대기업(1000대 기업) 웹현황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65.1%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웹사이트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같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들의 웹사이트 부문에 대한 투자는 매우 미미해 `생각`과 `실천`이 아직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웹사이트 운영-관리를 위한 별도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경우 가 전체의 23.2%에 불과했고 운영요원도 대부분 1-2명에 그쳤다.
이같은 경향은 금융·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인 경우에 두드러졌다. 이처럼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다 보니 웹사이트의 업무 활용도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게 KWI의 분석이다.
웹사이트 업무 활용도가 5점 만점에 평균 3.30으로 기대에 못미쳤고 웹사이트의 매출상승 기여도는 5점 만점에 3.19에 그쳤다. 온라인 매출비중도 평균 13%로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8.44%, 26.57%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았고 제조업은 7.8%에 불과했다.
웹사이트가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는 5점 만점에 3.50으로 보통수준을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 이미지 제고측면에서는 63.9%의 기업이 웹사이트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홍일유 KWI 원장은 "많은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실제 투자나 업무활 용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웹사이트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추모글 사이트 '하늘나라 우체국' 큰 인기
(자료원 : 한국)
"당신의 모든 것이 그 자리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왜 당신만 그 자리에 없나요.." "아빠, 우리 보고 싶을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기쁜 일 있을 때 여기서 만나요. 알았죠?""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우리의 인연은 결코 이것이 끝이 아니겠지?"
'하늘나라 우체국'에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그리움과 추모의 사연이 수북이 쌓였다.
벽제화장장 등 화장장과 추모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 추모의 집'(www.memorial-zone.or.kr)에 마련된 '하늘나라 우체국'은 유가족들이 언제든 방문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온라인 추모사연 코너.
이 곳에 접수된 사연은 8일 현재 3만552건으로 3만건을 넘어섰으며 사이트 방문자도 하루 평균 342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너는 특히 인터넷상의 추모사연뿐 아니라 벽제화장장과 용미리 추모의 집등 시립 납골시설에 비치된 '고인에게 쓰는 편지' 비망록 노트에 유족들이 남긴 사연도 함께 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추모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시립 추모(납골)시설을 이용한 경우 관련 자료를 등록하면 고인의 사진과육성, 동화상을 보면서 사이버 헌화로 참배까지 가능해 바쁜 일상에 쫓겨 성묘를 갈수 없는 유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올 추석 성묘기간부터 용미리 추모의 집 입구 및 묘지주변교통상황을 `사이버 추모의 집'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12월부터는 고인이 안치된 납골당을 3차원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유가족끼리 위로와 격려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사이버 추모의 집'회원들만의 전용 대화방도 개설키로 했다.
▣ 차세대PC 내달 쏟아진다
(자료원 : 서경)
오는 9월부터 차세대 PC가 쏟아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업체들은 올들어 지속돼온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하반기중에 개인정보단말기·차세대 디스플레이·태블릿PC 등 다양한 차세대 PC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년 동안 개발해온 신개념 개인정보단말기(PID)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이 기기는 화면이 8.4인치 크기로 개인휴대단말기(PDA)보다 크며 운영체제는 윈도CE를 채택했다. 일단은 기업용으로 판매하고 내년부터 소비자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 연말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 등을 무선으로 즐기는 일종의 이동형 PC로 사용자는 데스크톱 대신 초박막형 액정모니터(TFT-LCD)와 펜만 있으면 인터넷, e메일, 웹 컨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LG IBM은 LG전자가 개발중인 태블릿PC를 10월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태블릿PC는 화면이 10인치 정도로 소형 노트북 크기로 입력은 일종의 펜인 디지타이저로 화면을 찍어서 한다. 무선 통신과 컴퓨팅 등 성능은 노트북과 비슷하면서도 이동성은 훨씬 탁월하다.
이미 올초 무선 핸드헬드 PC인 '넥시오'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일단은 넥시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하고 추가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홈네트워킹이 구비된 새로운 형태의 정보기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멀티캡과 현주컴퓨터 등도 차세대 PC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어서 대형업체는 물론 중소업체까지 차세대PC 붐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PC가 기존 '1가정 1PC 시대'에서 업그레이드된 '1인 1PC 시대'를 열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재계 지배구조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박주식 현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한국증시가 미국보다 더 부진한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국내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저평가 논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대기업의 소액주주들은 대주주 주식보다 권한이 대폭 줄어든 평가절하된 주식가치를 들고 있다"며 "주주 권한이 중시되지 않는 풍토에서 주식이 제값을 못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말이 나온 것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보다 상승폭이 턱없이 작거나 미국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등 탄력성을 극도로 잃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주식이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는 더 하락하는 `가치 함정(va lue trap)` 현상까지 겹치면서 이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박 센터장은 이에 대한 대답을 `주주 소외 현상`에서 찾았다. 그는 "그룹 총수의 개인적 판단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수천억의 자금을 계열사들이 부담하도록 한다든지 재무상태가 불량한 계열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도록 하기 위해 그룹 소속의 다른 상장계 열사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시도하는 것 등은 주주들의 권익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주주들이 재산 손실의 위험을 부담하면서도 회사의 주식을 사는것은 그 회사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주주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한을 자유롭고 충분하게 행사할 수 없다면 본질가치의 의미는 퇴색한다"고 강조했다 . 박 센터장은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 회사의 본질가치는 `그림속의 떡 `과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먹음직스러워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떡은 떡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회사 이익 창출과 상관없이 대주주 이해관계나 기호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움직이는 한국기업의 기형적 지배구조가 결국 한국 주식 시장의 저평가 상태를 고착시키는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런 얘기를 하면 재계에서 불편한 심정을 보이겠지만 한국 증시의 발전을 위해 시장에서 느낌 점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스닥 풍문따라 춤춘다
(자료원:매경)
코스닥시장 흐름이 질적으로 크게 나빠지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유일한 매수주체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동안 장세를 주도 했던 실적주가 외면당하고 재료나 기대감으로 급등락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이같은 질적인 저하는 몇 가지 지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10일 이후 코스닥지수가 17.95% 하락하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하락률은 19.67%에 달했다. 반면 시가총액 300위권 이하 종목은 9.83% 하락했다.
개인 선호주인 저가주와 단기 재료주에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린 탓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KTF, 휴맥스, LG홈쇼핑을 중심으로 16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도 13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보였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가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지만 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다보니 시장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상반기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얻고 한단계 성숙된 흐름을 보이 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최근 급등한 주요종목을 발표보면 바이오와 전자파관련 기업, 최대주 주 변경기업 등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종목주가는 공통적으로 단기재료로 급등하지만 급락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 관련주인 조아제약, 마크로젠, 제일바이오, 인바이오넷 등은 지난달 말부터 동반 강세를 보이다가 지난 1일을 고점으로 급락하는 추세다. 이들 종목은 아직 급등 전보다 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당장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투스, 제이 스텍, 드림원, 시그마텔레콤 등도 비슷한 사례로 전락할 수 있다. 관리종목들이 번갈아가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조재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투자주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어우러져야 합리적인 주가가 형성되는 시장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사는 중소형株 노릴만
(자료원:매경)
미국증시 불안에 외국인들이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올들어 삼성전자.포스코 등 대형주를 대거 내다팔면서도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선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는 미국시장에서 뮤추얼펀드 자금유출과 미국 경기불안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진단.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대형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힘들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8일 약세장속에서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국제강.한미약품.한섬.동양제과.케이이씨.한국단자공업.대구은행 등을 소개했다. 코스닥종목중에도 모아텍.유일전자.아이디스 등 일부 우량주에 대해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섬은 지분율이 같은 기간에 11.1%에서 30.3%로 무려 19.1%포인트나 상승했고 대구은행도 4%에서 20.5%로 10.4%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업체인 아이디스는 외국인지분율이 14.6%에서 32.7%로 18.1%포인트 증가했고 모아텍도 3.9%에서 14.3%로 10.4%포인트 상승했다.
허찬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외국인은 소형펀드가 장기매수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대형펀드 매도세에서 자유롭고 성장성.펀더멘털측면에서도 추가상승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자료원:한경)
증시가 박스권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 장중 기록한 연중 최저점인 660을 1차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한 뒤 조심스럽게 저항선 탐색에 나섰다. 증시는 통상 출렁임이 크게 나타나는 옵션만기일에도 종합지수의 일중 변동폭이 10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제한적인 장세가 전개되며 방향설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틀간의 상승으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증시는 그러나 여전히 뉴욕증시와 외국인 매매에 의해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진바닥을 타진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만기일 이후의 수급개선이 기대되지만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부담스럽다.
바닥이 확인된 뒤 ‘무릎’에서 대응한다는 시각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공고해지고 있는 하방경직성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 통신주를 비롯한 지수관련주에 관심을 둘 시점이다.
◆ 삼성전자와 KT = 기술주를 대표하는 반도체와 통신주의 등락은 고스란히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으로 직결된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또 그 이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KT가 긍정적인 재료를 들고 나와 주목된다.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와 KT의 시가총액 비중은 8일 현재 23.95%. 두 종목의 방향성이 종합지수를 1/4 가량 밀고 당기는 셈이다.
먼저 지난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기간은 3개월 가까이 남아있지만 ‘속전속결’로 승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전자는 사흘간 보통주 33만2,000주를 매수했다. 보통주 기준으로 당초 계획한 주식의 20%를 이미 취득한 것. 지난 7일 시가가 개장 전 신청한 취득가격보다 높아 자사주 매입이 여의치 않자 8일에는 아예 전날 종가보다 2.6% 높은 가격에 자사주 취득 신청을 내기도 했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이 외국인 매도와 맞물려 돌아가는 부정적인 효과가 없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취득 이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반등, 자사주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달 내내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가격과 규모에 눈을 떼지 말아야하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KT의 외국인 보유지분한도 확대가 이번 달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KT의 외국인 보유한도가 오는 21일부터 기존 37.2%에서 49%로 확대돼 외국인은 약 3,700만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외국인은 KT의 지분 한도를 모두 채우고 있다.
최근 KT, SK텔레콤, KTF 등 대형 통신주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놓고도 해외 통신주 약세와 수급부담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약보합권에서 머물던 KT는 외국인 보유한도확대 소식을 반기며 10% 이상 급반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 것. 아울러 KTF를 비롯한 통신주가 상승폭을 확대해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 단기 수급개선 기대 = 옵션만기일이 대량의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지나가자 단기 수급개선 기대감이 일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다.
8월물 옵션만기를 맞아 3,8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됐고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는 연중 최저 수준인 3,000억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증권저축에 묶여있는 물량을 감안하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도 부담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되는 등 여건이 조성되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며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다만 프로그램에 의한 수급개선은 근본적인 처방책이 아닐뿐더러 이후 고스란히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매매와 더불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감소한 점도 수급개선을 기대케 한다. 최근 증시 대기자금을 가늠하는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추세적인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당분간 매도기조가 이어진다는 것.
외국인은 그러나 매도로 일관하기보다는 뉴욕증시와 함께 매매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외국인은 뉴욕증시 안정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에서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 매도규모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연계된 매도분을 제외하면 크지 않았다.
뉴욕증시의 단기 방향을 결정지을 두 변수가 현실로 나타나기까지 적극적이고 추세적인 ‘액션’을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다. 뉴욕증시는 오는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여부 결정과 14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제표 확인 서명 마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개장이 악재?..매출등 영향 분석
(자료원:한경)
내년초 개장하는 메인카지노가 강원랜드에 호재는 커녕 '단기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문화관광부의 강원랜드 메인카지노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설비가 20% 가량 줄고 주당 영업시간도 12% 축소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제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지노의 급격한 수입증가를 막으려는 정부의 의도로 보여진다"며 "매출이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8일 코스닥지수가 2% 이상 상승했음에도 강원랜드 주가는 오히려 2% 빠졌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이 안을 적용할 경우 일반객장 테이블당 매출은 30~4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메인카지노 개장에 따른 전체 이용객이 늘고 일반객장수요의 VIP객장 이전, 추가적인 내국인출입 카지노 설립 가능성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김성욱 애널리스트는 "이번 안대로라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으나 매출비중이 27%나 되는 VIP고객영업이 메인카지노 개장과 함께 활성화되면 이러한 악재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니엘등 8개사 등록심사 청구
(자료원:한경)
코스닥위원회는 탑엔지니어링 제니엘 등 8개회사가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에 통과하면 10~11월 중 공모주 청약을 거친 다음 11~12월께 등록된다.
8개사 중 공모예정물량이 가장 큰 회사는 탑엔지니어링이다. 이 회사는 공모증자를 통해 1백억~1백1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해 1백44억원의 매출에 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공모때 주당예정발행가격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제니엘이다. 인력아웃소싱이 전문인 이 회사는 주당 예정발행가격을 5천5백~6천5백원으로 잡고 있다. 자본금이 10억원인 제니엘은 지난해 4백68억원의 매출액과 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위원회는 올들어 예비심사청구서를 낸 회사는 2백3개이며 이중 67개사의 심사청구서가 승인됐으며 54개 업체가 기각 보류 또는 철회됐다고 덧붙였다.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업체수는 82개이다.
◈하나은행 '정부 론스타 제안 수용시 법적대응'
(자료원:연합뉴스)
하나은행은 8일 정부가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론스타의 추가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매각소위가 최종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추천을 마친 시점에 제안서 조건 수정이 받아들여지면 공정한 입찰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하나은행은 론스타가 조건을 명확히(clarification)한다는 명목을 붙였지만 입찰가격조건 변경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경우 중대한 규칙위반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의 입찰안내서에 따르면 최종입찰제안서에 제시되는 내용은 변경불가능하며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입찰과정이 불공정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다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염 다이옥신 검출발표에 업계 반발
(자료원:연합뉴스)
죽염과 구운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품당국의 발표에 죽염생산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은 8일 성명을 내 죽염에서 다이옥신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대해 '식약청의 무책임한 성과주의적 업무처리 방식으로 정상적인 제조공정으로 죽염을 만드는 죽염업체들마저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비난했다.
죽염조합측은 식품공전에 죽염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죽염제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으면 행정지도를 먼저 취하는 게 도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검출결과를 발표, 죽염업계 전체에 피해를 입히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했다고 성토했다.
죽염조합측은 특히 경남 소재 한 조합회사가 자체적으로 포항공대 환경공학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9차례 구운 죽염에서는 쌀에 함유돼 있는 다이옥신량보다 적은 극소량의 다이옥신만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약청의 실험결과를 반박했다.
죽염조합 박중신 전무는 '일부 죽염회사 제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정상적인 제조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대부분의 일반 죽염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차 특소세체계 단순화...어떤 변화오나
(자료원:연합뉴스)
정부가 8일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2004년부터 현재 배기량 기준 3단계로 돼있는 승용차 특별소비세 체계를 2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한데 대해 자동차업계가 크게 반기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정부의 특소세 과세체계 단순화가 곧 2000cc 이상 중대형차에 대한 특소세 경감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내 중대형차 및 수입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세제상 배기량을 기준으로 1천500cc이하는 7%, 1천500∼2000cc는 10%, 2000cc이상은 14%인 세율이 어떻게 조정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대형차에 대한 세율이 3-4%포인트 정도 내릴 경우 적게는 100만원 안팎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 차값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자동차업체는 중대형차 수요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보고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가격이 낮아지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세율을 인하키로 한 만큼 이번 조치가 통상압력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우리 자동차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특소세 인하가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차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자동차업계도 소형차 보다는 중대형차 위주의 생산.마케팅 전략을 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부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차 관련 세율을 내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특소세 단순화로 중대형차와 수입차 수요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별종목 단기투자를
(자료원:서울경제)
660 바닥 확인 불구 매매주체 관망 양상
주식시장이 옵션만기일 충격을 무사히 넘기면서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시장흐름은 무엇보다도 미국증시가 이틀째 상승흐름을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지난 6일 장중에 기록한 660선이 바닥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주변 수급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는 가운데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없는 관망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1조원의 수급개선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수급개선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중소형 개별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단기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종합주가지수가 본격적인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던 5월이후 최근까지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에 개별종목군이 대거 포진한 점은 눈 여겨볼 대목이다.
◇660선 단기바닥 공감대 확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되던 옵션만기일의 부담은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않고 넘어갔다. 이날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은 3,854억원이었지만 429억원의 매수도 유입돼 실질적인 매물부담은 3,426억원에 그쳤다. 그 결과 종합주가지수도 전일보다 5.12포인트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로써 지난 7일이후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다소간 안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과 시스코 효과를 바탕으로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가 국내 증시 안정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 장중 저점 660.94포인트을 저점으로 680선 안팎까지 상승, 이미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이 단기적으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대만과 한국증시가 고점대비 60% 안팎의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660선에서는 단기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8월중순 이후 미국 증시가 살아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돼 국내증시도 안정되는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급ㆍ모멘텀 약화는 상승전환의 걸림돌
하지만 이 같은 단기바닥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세가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기관과 외국인은 아직까지 뚜렷한 매매흐름을 보이지 않고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순매수 전환 하루만에 8일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이틀째 순매도 행진을 보였다.
또 단기적으로 수급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8일에는 동시호가부터 자사주 매입에 맞춰 기관ㆍ외국인 매물이 쏟아졌다.
오현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예탁금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단기적인 수급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지루한 시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형주 중심의 단기매매 전략
이에 따라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할 때까지는 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지난 6월말 저점 700선을 뚫고 내려왔다. 하지만 소형주지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6월25일 기록한 1,400선의 저점을 아직도 깨지 않고 있다. 소형주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5월2일 대비 8월7일까지의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을 뽑아본 결과 중소형주가 상위종목을 휩쓴 반면 하락률 상위종목에는 대형주가 다수 포함된 것도 이러한 주가움직임을 입증하는 것을 해석된다.
삼성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투자가들이 올들어 대형주를 매도하고 중소형주을 사들이는 매매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내수주" "수출주" 추천 엇갈려
(자료원:서울경제)
내수주 농심,오뚜기,동원F&B,남광토건
수출주 한진해운,대덕GDS,삼성SDI
미국 증시가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단기 매매 대상을 놓고 증권사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와 증시가 불안한 만큼 당분간 내수주로 투자대상을 좁혀야 한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서서히 수출주가 단기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별로 이같이 엇갈리는 전망에 따라 투자추천 종목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8일 미국 및 국내 경제와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다며 종목선정의 기준을 '성장요인'에서 '가치요인'으로 바꿔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도 내수소비업종내 실적호전주와 금융주에 대한 기술적인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둔감한 내수소비업종 내 실적호전주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메리츠증권도 미국증시가 소비와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바닥권을 확인하더라도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수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인하론과 달러화 상승, 시스코 효과 등이 맞물려 나타난 반등국면에서 수출관련주가 단기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주도공략 종목에 대한 추천도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수주인 농심과 오뚜기ㆍ보령제약ㆍ아세아제지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INI스틸과 삼성중공업ㆍ현대모비스 등도 새롭게 관심을 갖아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단기 관심주로 동원F&B와 남광토건ㆍ현대산업개발 등의 내수주와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권유했다. 메리츠는 CJ39쇼핑과 대구은행ㆍ삼성전자ㆍLG전자ㆍ포스코를 관심종목을 추천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단기 테마 형성이 기대되는 수출주 가운데 한진해운과 대덕GDSㆍKECㆍ대한항공ㆍ삼성SDI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메뚜기場'...1조원 '왔다갔다'
(자료원:서울경제)
어제는 하이닉스, 오늘은 새롬기술, 내일은 현대건설….
지리한 하락 조정장이 계속되자 큰손 개인투자자들의 ‘메뚜기식’ 묻지마 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이 같은 투기적 순환매는 전체 시황 및 경기 흐름과 상관 없이 하루 건너 거래소 건설주와 코스닥 인터넷주 등 저가ㆍ대중주를 오가며 마치 메뚜기떼가 움직이듯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손실을 만회하고 약정을 올리려는 펀드매니저와 사설 증권자문업체까지 가세해 ‘메뚜기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조원이 움직인다
최근 메뚜기떼식 투자의 표적이 되는 종목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작전’ 종목과는 달리 매일매일 등락을 거듭하거나 장중 10% 넘게 출렁이는 등 급격한 시세변동을 보이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약세장에서 잦은 급등락양상을 보였던 저가 건설주가 다시 급등했다. 삼부토건이 장중 10% 넘게 올랐고 현대건설도 한때 6% 상승했다. 최근 개미들의 집중표적이 됐던 새롬기술은 차익실현 물량과 저가 매수가 교차하며 급등락을 거듭, 장중 변동폭이 10%나 됐다. 7월 한달 동안 거래가 폭증했던 하이닉스와 며칠간 데이트레이딩의 표적이 됐던 오리엔텍, 이코인, 델타정보통신, 마크로젠 등은 이들 후발 주자에게 자리를 내줬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루 10억주 안팎에서 거래되는 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메뚜기 자금의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7,000억~1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외국인과 기관은 가라
큰손 개미들의 메뚜기떼 투자 종목은 기관과 외국인의 손을 타지않으면서 낙폭이 크고 일부 재료를 보유한 저가 대중주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대주주 및 경영진에 문제가 있거나 지분 이동가능성이 있는 ‘불량기업’에 오히려 매수가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
키움닷컴증권 리서치센터 김남진 팀장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 때 국내기관마저 받아주지 못하다 보니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들고 있지 않는 저가주로 도망가고 있다”며 “이들은 개미의 수준을 넘어 거의 기관화된 선수급 전문투자가들이며 일부 펀드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꾼들이 발 빠르게 종목을 바꿔 타는 바람에 뒤늦게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손실만 떠안고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추세 안정돼야 사라질 듯
이 같은 메뚜기 장은 외국인 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등 수급이 좋지 않은 종목을 피해가자는 데서 출발한 만큼 증시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 조오규 연구원은 “증시 불안을 틈탄 메뚜기 투자는 오히려 손실을 최소화하고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대안 투자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철저히 순환매가 이뤄지는 만큼 개인들이 급등한 후에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