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종주기
종주일 : 2914년 10월 10일(금)-11일(토)(무박2일)
종주시간 : 10월 10일 밤 10시 부터 11일 오후 5시 50분 (19시간 50분)
종주거리 : 45㎞
종주자 : 지리산 나홀로
종주코스 : 상계역 - 불암산 - 덕릉고개 - 수락산 - 동막골 - 의정부 시내 - 사패산 - 도봉산 - 우이암 -
원통사 - 우이동한일교 - 육모정 고개 - 영봉 - 하루재 - 북한산 백운대 - 북한산 위문 -
대동문 - 대남문 - 대성문 - 청수동암문 - 승가봉 - 비봉 - 향로봉 - 쪽두리봉 - 불광역
준비물 : 김밥 댓줄, 간식 조금, 물수시공급(의정부시내,우이동시내에서),
식사 : 아침(의정부시내에서 순댓국밥) 점심(백운대에서 잔치국수)
간식 : 종주중 수시로 섭취, (물을 가장 많이 섭취) 이온음료(포카리스웨트)
지난 5월에 12명의 종주팀을 이끌로 종주에 시도 했으나 여러가지 경험 미숙과 준비 부족으로 인하여 미완성 종주로 끝났다, 못내 아쉬워서 다시 한번 종주를 계획하였다. 나 홀로 종주를 하려다가 신나무실 산악회에 번개를 띄어 적어도 한 두명이 같이 했으면 했다. 사실 밤에 홀로 종주는 처음이라 신나무실 회원들 중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하고 싶어서 번개를 띄웠다. 그러나 아무도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나 홀로 하기로 하였다. 10월 10일 금요일 밤에 퇴근하자마자 종주 준비를 하였다. 길을 떠났다. 일단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최소한한의 물품만 패킹하였다. 산에서 배고플때 마다 김밥과 빵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물을 많이 준비하였다. 김밥을 상계역에서 6줄을 샀다. 나중에 남았지만 .... 종주하다 보면 음식 보다는 물을 많이 먹게 되었다. 물을 2리터짜리 2개와 포카리스웨트 2리터를 구입 섭취하였다. 종주 배낭을 메고 전철에 몸을 싣고 영통역에서 왕십리까지 신분당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2호선을 타고 동대문 역사문화회관역까지 가고 4호선으로 갈아타고 상계역에서 하차하였다. 종주를 시작하였다. 종주 들머리에서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스틱을 피고 종주의 첫 걸음을 내 딛였다. 산길을 나 홀로 걷고 있으니 지난 종주때 같이 갔던대원들이 생각났다. 그때는 씨끌 벅적 거렸는데 오늘은 산속이 너무 조용하고 적막 하였다. 산속에는 아무도 없었다 간간히 초입 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 몇명만 보였을 뿐이었다. 아직까지는 들짐승도 만나지못했다. 종주 길을 다 알고 있었기에 가볍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이라 체력이 있어서 쉽게 쉽게 올라 갔다. 오르막을 지나고 바위를 타고 앞으로 진행 하였다, 헤드랜턴이 앞을 훤하게 비춰주니 마치 야간에 운전하는 기분이었다. 시골 산길를 자동차 안에서 내가 마치 운전하는 착각을 하였다. 바윗길을 치고 올라 가니 전망 좋은 곳이 나타 났고 뒤를 돌아 보니 상계동 시내가 눈앞에 들어 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저들은 지금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겟지....
그러나 나는 지금 나 홀로 이 길을 걷고 있었다. 외롭다기 보다는 서울 야경을 보니 황홀 그 자체였다. 핸드폰을 꺼나서 이곳 저곳을 찍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서울 야경을 감상했다.
상계동 시내의 야경의 모습 시내 야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참 아르답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불암산 정상에 오르니 사람소리가 정상 부근에서 나서 나 말고 종주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정상에 올라가니 등산객을 아니고 한 밤중에 그 산에 올라와서 기도하는 열성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두 남자가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다. 정상에서 정상 인증사진을 찍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었다, 태극기와 잘 어우려저 있는 달의 모습이 좋았다.
야간종주는 이왕이면 달있은 밤에 하면 더욱좋다. 밝은 달이 운치를 더해 주었다. 사방이 깜깜한 금음 보다는 달이 떠있을때가 길을가더라도 달 빛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하늘에 밝히 떠 있는 달의 모습, 야간 종주는 보름달이 떠 있을때 하기가 좋다. 전에 화엉사에 노고단 올라갈때는 밤이 었는데 달도 없고 주변에 대나무만 있으니 조선시대 호랑이와 함께 그려진 대나무 숲속 생각이 난 적이 있다.
불암산 정상에서 본 떠 있는 달과 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습-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태극기 축 쳐저 있지 않고 계속 펄럭여서 사진찍기는 너무 좋았다.
불암산 정상을 통과 후 천천히 길을 진행하였다.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계속 새내의 야경을 감상하면 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불암산 다람쥐 광장에 도착하니 이 야밤에 불암산에서 비박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식사를 하고 서로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 불을 밝게 비춰주는 등이 있었서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크레이머라는 비박 등이었다. 비박 장비로서 꼭 필요한 것 같았다. 가야산 비박을 개나리와 함께 해서 너무 좋았고 11월 달에 전남 영암 월출산, 아니면 경기 소요산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다, 비박 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았다. 비박을 결심하고 지금 장비를 하나씩 하나씩 구입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생가지 못한 것이 비박등인데 다람쥐 광장에서 비박을 하는 사람에게 비박등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지난 주 토요일에 개나리와 함께 불암산을 온 일이 있다. 그날은 지난번 야등시에 길을 잘 못 들어서 알바 한 일이 있어서 길을 정확히 알고자 다녀 왔었다. 그 때 한번 더 왔다고 길을 정확하게 눈에 들어와서 이번에는 별 어려움 없이 덕능고개를 통과 하였다. 가끔 고양이나 오소리가 나타나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수락산 정상
불암산을 통과하고 덕능고개를 지나니 수락산 들머리가 나타 났다. 이 길로 여러번 다녀온 길이라 쉽게 통과 할 수 있었다. 야간이라 바위 능선을 타기 보나는 위험 구간은 우회 길로 갔다. 불암산을 너무 빨리 동과를 해서 수락산에는 한참 동안 쉬면서 등산을 하였다. 시간을 어느 정도 맞추어야 의정부 시내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사패산에서 일 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불수사도북을 할 경우에는 사패산에서 일출을 볼 것을 예상을 하고 시간 조정을 한다. 사패산에서 일출을 보아야 해 떨어지기 전에 불광역을 통과 할 수있기 때문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찍은 태극기의 모습. 이날 밤에 바람이 불어서 태극기가 펄럭여서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수락산 정상을 통과 후에 종주를 하면서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 나면 한참 동안 의정부 시내와 서울 시내를 번갈라 보면서 아름다운 야경에 취해 있었다.
의정부 시내의 야겅- 수 많은 불빛이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5월달에 종주시에는 너무 시간이 지체 되어서 수락산에서 의정부 시내를 날이 밝은 상태에서 통과를 해서 이러한 야경을 볼수 없었다.
의정부 시내의 야경의 모습
야간에 기차 홈통바위를 지나 가야 한다. 기차 홈통바위는 길이가 100m 넘는 대 슬램에 밧줄이 두줄이 있는데 이 밧줄을 타고 내려 와야 된다. 물론 기차 홈통바위의 두 줄은 너무 튼튼한 줄이어서 끊어질 염려는 없었지만 주의 사항으로 줄 하나에 세명이상이 달라 붙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 있었다.
기차 홈통바위는 산에 있는 거대한 바위 절벽으로서 두개의 긴 밧줄을 타고 하강을 해야 된다. 야간에 타고 내려 왔기 때문에 전체의 모습을 볼수 없어서 약간 아쉬 웠으나 안전하게 하강을 하고 내려 왔다. 지난 5월에는 날이 밝아서 기차홈통바위 전체를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전체를 볼 수 없고 헤드라이트 빛이 비춰지는 곳만 볼 수 있었다. 물론 바위는 미끄럽지는 않았지만 안전하게 내려 왔다.
기차 홈동 바위를 내려와서 수락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도정봉에 도착을 하였다. 다시 한번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을 점검하고 내려 오기 시작을 하였다. 도정봉에서 하산 하는 길을 마사토 길이라 길이 미끄러워서 조심을 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쉬운 길이다. 지난 5월 종주시에도 대원 몇사람이 넘어졌던 곳이라 조심스럽게 내려 왔다. 길에 쳐진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 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분명히 헤드랜턴 빳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랜턴 불빛이 흐려졌다. 랜턴에 의지해서 길을 찾기 때문에 빛이 흐려지자 감으로 길을 찾았다. 라이트 빛이 밝으면 길 찾기가 쉬웠는데 흐리다 보니 전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서 길을 찾았다. 한참을 내려 오다 보니 전에 왔던 길의 모습이 아니었다. 전에는 넓은 길이고 길에 나무 계단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좁은 숲속길을 가고 있었다.그렇다고 다시 올라갈 수 도 없어서 무조건 내려 왔더니 보여야할 동막공 초소는 보이지 않고 왜 수로가 나타 났다. 난 물이 고여 있는 줄 알고 스틱으로 찔러 보니 다행이 물은 없었다.수로를 계속 타고 내려오니 차 소리가 들렸다. 차 소리가 들리는 것은 시내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계속 진행하니 그 도로 밑 수로 였다. 안이 너무 컴컴해서 그 길로 나갔다가는 영영 집으로 못 돌아 올것 같았다. 말 그대로 수로이니 이 길을 따라 가면 천이 나오고 나중에는 한강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수로도 길이 있어서 갈래길 수로에서 우회전을 하니 누군가 수로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나무 계단이 있어서 그 계단으로 올라 가니 그 도로가 나왔고 그 곳에 대형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 도로에올라서니 전에 지나 갔던 길이 생각 났고, 의정부 시내 수정사우나 글씨를 보고 길을 다시 찾았다. 배도 고프고 허기도 달랠겸 식사를 할 생각으로 회룡역으로 갔다. 회룡역 주변에 조마루 감자탕 집이 있어서 거기서 식사를 할 생각이었다. 벌써 시간은 새벽 4식가 다 되었다. 길을 가니 길가에 24시간 하는 순댓국밥 집이 있어서 거기서 새벽 아침을 먹기로 하였다. 주인에게 물좀 달라고 해서 물도 먹고 빈통에 물을 채워 넣었다. 새벽에 먹는 순댓국밥이 너무 맛이 있었다. 맛있게 국밥을 먹고 회룡역으로 출발 하였다.
새벽 순댓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원래는 깁밥으로 아침을 먹으려고 했으나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좀 쌀쌀해서 따스한 국밥 생각이 나서 순댓국밥을 만나게 먹었다. 중간에 편의 점이 있어서 건전지를 더 준비하고 랜턴 빳데리를 교환하니 너무 불이 밝아서 길을 가기에 한참 쉬웠다. 회룡역을 찾고 아파트 길을 우회하여서 북한산 국립공원 회룡탐방 지원센터에 도착을 하였다. 랜턴 빛을 더 밝게 하고 계속 진행을 하였다. 사패산을 의정부에서 가는 들머리가 여러 가지가 있다. 안골에서 올라가는 방법과, 범골에서 올라가는 방법, 회룡탑방지원센터에 올라 가는 것등... 나는 회룡탑방 지원 센터로가 가 보아서 그길로 갔다. 제일 좋은 방법을 안골에서 올라가면 조금만 더 가면 사패산이 나온다. 내가 올라간 회룡탐방 지원센터에서 올라가면 사패능선에서 사패산까지의 1.3킬로를 가서 정상을 본후에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른 새벽에 어르신들이 나와서 아침운동을 하고 있었다. 회룡 탑방지원센터에서 올라 가니 계단이 너무 많았다. 계단을 스칙으로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 갔다. 사패산 정상에 가까 울 수록 일출 뜨기전의 햇무리가 생겨났다. 사패산 정상에 도착한 후에 물을 마시면서 해 뜨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멀리 동쪽에서 해가 뜨기 시작을 하였다. 너무나도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사패산의 일출을 보면서 시간적을 찍어 보았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이른 아침의 산의 모습
사패산에서 이른 새벽에 보니 일출속에 보는 도봉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멀리 도봉산의 만장봉, 신선대의 모습이 보인다.
사패산에 한참동안 일출을 보면서 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있었다. 떠오르는 태양에 비춰지는 도봉산, 북한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산이 이렇게 아름답고 좋으니 산에서 보낸 다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산에 가면 웬지 마음이 펑 뚤리는 것 같고 생각이 정리되고 산에 오르면 심신의 모든 피곤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지난 밤에 불암산, 수락산을 전혀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 등산을 하였으나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지금은 사패산 정상에 서 있었다. 지금까지 산을 세개나 넘었다. 지난밤 열시에 시작을 해서 지금 시간이 새벽 여섯시였다. 산에 머물면서 해뜨기를 기다고 있었다. 산을 돌다 보니 비박도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울트라 비박도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산행을 통해서 체력과 담력 그리고 지구력이 생긴다면 어떤 산행이든지 가능할 것 같았다. 사패산을 지나서 도봉산 신선대에 도착을 하였다. 신선대지나서 이제 갈 길은 우이암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 도봉능선을 타고 가면 우이암과 원통사가 나온다. 지난번에는 원통사가 아니고 도봉능선을 끝까지 타고 우이동 계곡까지 내려 왔는데 길이 너무 험하고 위험 하였다. 그래서 종주시에는 우회길인 원통사로 하산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체력도 많이 소모 되어서 소모 된 상태에서 위험한 길을 가는 것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종주 산행시에는 체력을 고려하여 안전과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산행 시간이 길어 질 수록 점점 없어지는 것은 물이 었다. 지금까지 준비한 물이 다 떨어져 가서 우이동에 가서 물과 이온 음료를 살 계획이었다. 원통사를 지나서 우이동 까지 내려 오는 길은 평탄하고 무난한 길이다. 종주시에 하산 길이 편해야 무릅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첫댓글 대단하세요
자세한 후기와 사진 감사합니다~
저혼자 종주할때 기억이 나네요~~~~^^
종주..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솔박다니는초보비박맨입니다 늘사이트에서많은정보를얻고있습니다 이른시일에함께하겠습니다!!..
홀로 완종주축하드립니다.
즐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