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K1600B배거를 전진 배치 해두니
부산에 있을때 보다
장거리 투어 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이번 투어의 목적은 이미 지나긴 했지만
독도의 날 기념으로 독도 조형물 랜드마크 샷
어차피 울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관련
랜드마크도 한번 둘러봤습니다.
K1600B배거는 10월 28일 기준으로
확실히 구형이 되었습니다.
신형은 엘이디 헤드램프와 넓직한 계기판 장착
그래도 저한테는 아직 이쁜 K1600B배거(구형)입니다
1-시동 걸어준 시각 아침 6시 29분
2-아이나비 M1블랙박스 작동 상태 확인 이상무
3- TPMS 공기압 확인
(아침에 추울때는 권장 2.9 보다 살짝 낮음)
4-출발전 총주행거리 15,590km
5-트립A는 항상 출발전 리셋
(투어 중간중간 몇 km 탔는지 확인 가능)
랜드마크 성애자는 투어는
일단 식당 가면 기본반찬 세팅되듯
첫판부터 랜드마크 샷부터 찍어줘야 합니다.
포항하면 포항제철, 포항제철=포스코
포스코 공장 너머
토요일의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 앞
바로 이곳에서 독도까지 약 258km 거리입니다.
바이크 투어 거리로 따진다면 점심바리 거리 밖에
안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저 뒤에는 포스코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영일대 해수욕장 위에 해상누각이 멋집니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투어에서 영일대 사진이 빠지면
뭔가 아쉬워서 무조건 찍어야 하는 샷
포항 칠포항 안쪽 주차장까지 들어가니
차박족으로 완전히 점령 되어 있네요.
저 뒤에 보이는 해오름 전망대가 잘보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청진3리 어민복지 회관입니다.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촬영지로
2층을 윤치과로 튜닝했죠.
달이 비치는 맑은 바다 [월포]
달 모양을 조형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유턴
이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기차역까지 생겼습니다.
갯마을 차차차 종영이 되긴했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합니다.
그중 [청호철물]
이곳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드라마 느낌과 비슷해서 찍어봤네요.
실제로 공진마을, 공진시장은 없습니다.
이곳은 청하면 청하시장입니다.
그래도 이 근처 오징어가 유명하니까
오징어 조형물은 아직 건재합니다.
7번 국도 쭈욱 올라가다 보시면
장사해수욕장 근처에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이 보입니다.
6.25 전쟁때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였고 많은 학도병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누가 영덕 아니라고 할까봐
벌써부터 영덕대게 등장하기 시작 합니다.
영덕 국립 청소년 해양센터 옆에 있습니다.
예전 마눌 신애리도 여기에서
영덕대게 사달라고 찡찡거렸는데..
여기 지나칠때마다 생각나네요.
영덕 해맞이 공원에 위치한 창포말 등대
등대 모양이 특이하게 대게의 집게발 모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조금만 더 내려오면 한적한 항구가 나옵니다.
[경정항]
경정항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등대 때문이죠
BTS 화양연화 뮤직비디오에 이 등대가 나와서
유명한곳입니다.
고래불 해수욕장 도착
매번 정면샷만 찍었는데 오늘은 측면샷을 찍어보니
고래의 꼬리까지 잘 만들어 놨습니다.
백년손님 남서방 으로 유명한 후포항에는
이제 등기산 스카이워크에 사람들이 오를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공사 때문에 오를 수 없었거든요.
이제 울진군 평해읍에 위치한 황금대게 공원에 도착
이젠 영덕대게에서 울진대게로 전환
어디서 잡히던간에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월송리 도착하니 해수욕장 안쪽에 해송림이 빼곡합니다.
특이하게 저 송림 근처에는
한국 원자력 마이스터 고등학교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목적지 구산항 근처에 위치한
[독도 조형물]에 도착했습니다.
조선 천지에 독도 조형물이
이렇게 큰곳이 또 있겠습니까?
(있다고 하신다면 거기도 가보려구요)
동도,서도 각각 특색 있게 건축물까지 디테일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독도에 가기엔 힘들지만 7번 국도 해안도로
투어하다 한번쯤 독도 조형물 들려볼만 합니다.
7번 국도 망양 휴게소 밑에 있는
울진 대게 동상입니다.
따로 지도에는 없지만 오징어 풍물거리 루트에
있고, 4차선 도로에서 밑의 구)도로 타시면 됩니다.
와~ 7번 국도는 바다를 옆에 끼고 라이딩 하기에
투어 할때 보는 재미가 보장 되는 곳인데
이렇게 바로 바다 옆에 기암괴석까지 있습니다.
이 촛대바위는 86년 도로 개설 당시
안전상 제거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랜드마크화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놔뒀더만 지금까지 파도와 태풍을
모두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위에 소나무 또한 그 당시 소나무
이제 울진 다왔습니다.
왕피천 케이블 카가 보이면 울진이거든요.
울진의 또다른 랜드마크 [은어 다리] 입니다.
은어 모양으로 2마리 잘 만들어 놨습니다.
자전거와 사람 정도 통행 가능하고 바이크는
당연히 못 올리죠.
라떼는 말이야 타임 시전 하자면..
예전 4차선 국도 뚫리기전에 여기 구불구불한
국도 타다가 죽변에서 잠시 [공군 비상 활주로] 구간에서 아부지차가 붕붕 날아 댕긴적 있었는디
이제는 출입 자체가 불가하게 차단해뒀었습니다.
투어하느라 아침도 못먹었기에 이른 점심을 먹어봅니다.
울진 죽변에서 유명한 중국집입니다.
[제일 반점]
엘이디 간판에 있듯 [비빔 짬뽕면]이 유명합니다.
비빔 짬뽕면과 비빔 짬뽕밥 둘다 유명하고
오징어 볶음같은 소스에 면과 밥이 올려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 먹어봤기에 이번엔 짜장면으로 주문했습니다.
금액은 5천원이고 직접 삼성페이 찍고 금액도
제가 눌러야 합니다.
여기 시스템이 그렇습니다.
주문하고 계산도 직접해야 하고
식사 다 마치면 빈그릇도 반납하고
짬처리까지 해줘야 끝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지난번 처음 왔을때 옆 테이블에서
짜장면 주문하신 분이 짜장면 비빌때
느낌이 왔습니다. 확실히 옛날 짜장 스타일이란걸요.
음~ 먹어보니, 진하고 고소하지만 제법 짭니다.
근데 또 짜야 맛있긴 합니다.
올라왔던 7번 국도로 내려가는건 너무 지겹다보니
색다른 내륙 코스로 들어가봤습니다.
어렸을적 가족들과 자주 왔던 [덕구 온천] 입니다.
좀 더 밑에 백암온천 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은근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곳
잘 다니지 않던 코스를 투어하다
보물 발견하듯 기쁜 순간이 바로 이런 랜드마크 입니다.
이 땅이 충의 [장대룡 장군]
바로 네이버 검색해보니 조선시대 무인으로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보복하신 분입니다.
포항과 강원도 삼척 사이에 고급유가 없기에
어쩔 수없이
불영사 계곡, 금강송면의 와인딩길을 타지 않고
편안하게 36번 국도 뻥뻥 뚫린 직빨루트를 탔습니다.
그래도 길옆에 단풍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그 유명한 [양원역]이 나옵니다.
영화 '기적'을 보셨다면 바로 아시겠지만
울진군 내륙과 봉화군도 산간 오지에 있고
[양원역]은 더욱더 안쪽에 있어서 오지 중에 오지
네이버 지도로 보셔도 진짜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36번 국도 끝날 쯤
분천역이 있고 그 근처
분천 마을에 산타클로스와 순록이 있습니다.
2년전 K1600B 배거 타기전의 장거리 주력기종인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글라이드 타고
분천역 위로 스글 타고 올라가니
커다란 백호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근디 아직도 분천역앞은 공사중이라서
바이크를 올릴 수는 없었습니다.
복귀하는길 분천역에 올리지 못했으니
그 비슷한 간이역 임기역 앞에서 잠시 멈춰봤습니다.
임기역 다음이 현동역 그 다음이 분천역이거든요.
어차피 같은 영동선 라인입니다.
임기역 앞 가을 시즌 한정 붉은색 단풍도 살짝 보이네요
봉화군의 색다른 매력을 길옆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소천면 임기리 어느 계곡 앞에는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물 앞 쪽으로
펜션 단지가 공사중으로 한참 들어서고 있습니다.
와~ 저 멀리 가을산에는 단풍이 울긋 불긋 물들었고
바로 앞 사과 과수원의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과수원 주인분이 계셨으면 싱싱한 사과 직접 따서
구입 좀 하고 싶었는디..
그냥 빈손으로 와서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도 투어하다 갑자기 눈이 즐거워지는 곳이
옆에 있어서 멈춰 봤습니다.
일월산 자생화 공원
단풍도 이뻤지만, 사실 그보다,
저 뒤에 있는 건축물? 구조물?
분명 인공적인 건축물인데 과연 뭘까..
일부로 촛점을 뒷쪽에 맞춰 봤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영양 용화광산 선광장터]로 되어 있네요.
일제강점기 왜놈들이 우리 광물 자원들을 수탈했던
흔적들이였습니다.
영양군으로 내려가는 길
이토록 자연스러운 휴게 장소가 또 있을까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간이 화장실(남,여)까지 있고
벤치까지 깨끗하게 놓여있습니다.
헬멧벗고 잠시 휴식을 취하니 꿀맛이네요.
벤치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가을가을한 분위기와 장대한 바위산이 살아있네요.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제일 가까운 티맵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재인구교] 경북 영양군 일월면 섬촌리
영양군의 또다른 랜드마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맹동산 풍력발전 단지가 바로 그곳입니다.
7번 국도 타기 위해 동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저 멀리 산정상에 풍력발전 단지가 많이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경북의 가을산 단풍들이 더 쨍하게 빛날을 텐데
살짝 아쉽긴합니다만 올해 전반적으로 단풍잎 채도가
그렇게 이쁘지 않다는게 정설
그리고 폰카로 찍은것이라 실물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실물 단풍 색감은 좀더 밝았어요.
영양군 일대의 단점은 편의점이 없다는 점
그래가 7번 국도 영덕 끝날 무렵에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음료 타임 한잔 해줍니다.
여긴 2층 화장실 갔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보면
동해바다가 훤히 보이는 휴게소
제가 포항에서 최애하는 고급유 주유소입니다.
확실히 여기 고급유가 필링이 가장 좋습니다.
포항 양덕 스마일 GS직영에서
고급유 완충 타임
가득 넣고 오후 늦게 까지 한바쿠 돌고오니까
403km 주행하였습니다.
고급유 가득넣으니 24.5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6.4km로
공인연비 17.5km 보다는 조금 덜 나왔네요.
709일째 관리중인 K1600B 배거의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6.5km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다음달 되면 벌써 배거 탄지 2년 꽉 채웁니다.
2년간 약 15,000km 정도 탄듯 싶습니다.
복귀는 광속으로 하니 그래도 어둑어둑하네요
1-무복 시간 저녁 5시 23분
2-복귀후 누적 주행거리 16,000km
(어찌 제 스타일 맹키로 아다리 딱 맞췄는지 ㅎㅎ)
3-오늘 투어한 정확한거리 409.8km
4-음악은 역시 걸그룹 누님들 음악 "오마이걸"
(이세돌님도 좋아하시는 그 오마이걸)
복귀후에는 항상 산길샘 어플의 GPX파일을
구글지도로 옮겨 투어 코스를 복기해봅니다.
1-포항 칠포,오도리,이가리,월포
2-청하시장(갯마을 차차차)
3-영덕 경정항
4-울진 제일반점
5-울진 덕구온천
6-봉화 분천역
7-영덕 휴게소
8-포항 고급유
첫댓글 투어 후기 잘 보았습니다 투어다니면서 일일이 사진 찍어 남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고생하셨네요
넵 투어하다 중간중간 멈춰서 내리고 장갑 벗고 사진 직고
조금 귀챦긴 하지만 액션캠에 남기는것 보다는 사진 1장의 힘을 믿고 싶어서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투어중입니다. ^^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사진과 디테일한 후기!
투어후기의 정석이군요~^^
감상 잘했습니다!
넵, 소소한 가을 투어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k1600 멋집니다!!!
넵 이젠 구형이 되었지만 그래도 제눈에는 이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투어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넵 먹방은 언제나 옳습니다 ^^
저도 토요일에 부산에서 안동으로 청량산으로 울진으로 해서 영덕 경주로 복귀 햇습니다.
7번국도변의 기암괴석을 보고 싶엇는데 금강송면에서 울진으로 오다 국도로 올렸는데 고속도로 같은 국도가 펼쳐지더군요.
아마7번 국도인듯,
바닷가 도로의 기암괴석 모양을 보고 싶었었는데 못찾고 온게 내내 아쉬웟었습니다.
넵 때로는 원하는 루트를 타지 못했을때
후회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번을 기약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