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4(일)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가온산악팀 버스 원정이다.
가온의 인원조달 초대 요청으로
우리 팀 공지를 했지만,
인.트 신청자는 1명으로 마감되고,
홀로 산악팀 따라가시게 되나 했는데
마감하는 날, 1명의 취소자가 있어
나도 함께 한탄강을 가게 된다.
~~
그리 춥지 않은 온화한 겨울 아침,
07:20, 부평역을 출발한 버스는
08:40
남양주 별내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09:45
2시간 30분 만에
철원(순담)에 도착했다.
강원도 철원, 순담계곡 들머리..
한탄강 트레킹 시작~
순담계곡 위,
주상절리 잔도길을 걷는 것이 아닌
아래 물윗길을 걷는 트레킹이었다.
순담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어야 들어간다.
단체일반 8,000원(상품권4000원)
65세 경로 50%할인/4,000원(상품권 2000원)
으로 돌려준다.
순담은 고석정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유래는, 순조(재위 1800∼1834) 때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1743∼1806)가
20평 정도의 연못을 파고 물풀인 순채를 옮겨다 심고서 ‘순담’이라 불렀다고 한다.
순담 물윗길...
겨울철에만 강에 부교를 띄워 걷는 길이다.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인가 하고
따라왔는데...
가온의 열정 회장님~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한단다.
인.트 2명(정남진, 빗방울)도
오늘 하루, 가온팀이었다.
버스 운전기사님이 드론을 띄워 촬영하셨다.
멋진 영상을 촬영하여
귀가 때 편집 상영해 주신다는
매력남, 버스기사님...
물윗길 트레킹이 시작되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12시부터 온다는 예보였는데
10시부터 싸락눈이다.
순담은 철원의 제 5경이다.
부교는 미끄러웠고,
흔들흔들 출렁임에 중심을 잘 잡아야 했다.
철원 낮 영상 2도...
꽁꽁 얼었으면 좋을 한탄강이
시원한 물줄기 뿜으며 흘러내렸다.
한탄강의 발원은
북한(평강군)에서 시작되어 철원~ 포천~연천을 지나
임진강과 만나 한강으로 흐른다.
콸콸 소리 내며 흐르는 물줄기에
무언가 막혀있는 응어리가 다 씻기는 기분이다.
흐르는 물과 겨울 속 자연의 풍경들과
하나되어 걷는 기분...
물윗길로 약 2km쯤 걸어오자
고석정이 아름답게 보였다.
고석정
신라 진평왕 때 세워진 정자로
신라 진평왕과 고려의 충숙왕이 머물렀다는...
고석정은 철원 9경 중, 제1경이다.
고석바위의 큰 구멍안에서 임꺽정이 숨어지냈다는 이야기...
우린 오늘,
순담에서 고석정을 지나 승일교를 거쳐 은하수교까지 7.5km 걷는 일정이다.
한탄강트레킹을 맡으신 산행대장님...
이제 승일교가 보인다.
승일교 아래,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인공폭포...
11:05 승일교 도착...
승일교
한탄강 중류 지점에 놓여 있다.
높이35m , 길이 120m, 폭 6m 다리로
1948년 공산치하에서 절반 정도 다리를 건설하다
전쟁으로 중단, 수복이후 나머지 다리구간을 건설하고
1958년에 준공, 이름을 승일교라 명명하였다.
남북 합작으로 완성한 다리라 하여
이승만대통령의 승 字와 김일성의 일 字를 합쳐
승일교로 불렸다는 것과 또 다른 한가지
한국전쟁당시 한탄강 건너 북진 중 전사한
박승일대령을 기리기 위해 명명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 현지문-
승일교를 지나오니
제12회 한탄강 얼음축제...
인공폭포 아래, 겨울래프팅을 볼 수 있었다.
올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다는 것...
승일공원에서는
어제(13일/토)부터 시작된
제12회 한탄강얼음축제가 한창이었다.
먹거리 장터도 있고,
장작불 터가 있어 추위도 녹인다.
11:30
연주공연이 시작되니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음악이
축제장에 울려퍼졌다
눈으로 만든 조각품들...
대형눈조각...
청룡의 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섬세한 눈조각 작품도 멋지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관계로
은하수교까지 가는 길은
아쉽지만 여기서 막혀 통제된다.
고드름 터널 안으로...
와우~ 사방에 고드름이
귀신협곡처럼 ...ㅋ
눈썰매장...
은하수교까지 7.5 km 걷기로 한 일정은
아쉽게 펑펑 내리는 눈으로 무산되었고..
이렇게 4km 지점인 승일교에서 우린 버스로 이동하여
태봉대교를 지나 직탕폭포에서 하차한다.
12:30
철원 제 3경, 직탕폭포...
절벽 위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인줄 상상했는데... ㅋ
한국의 나이아가라? ~ ㅎㅎ
나름 멋졌다.
12:40
직탕폭포 앞 직탕가든에서 점심을 먹는다.
메기매운탕이 이렇게 맛날 줄이야...
13:40
점심을 먹고 나와
눈사람 놀이...
눈사람을 만들어서 주신 가온팀...
눈사람이 모델되어
졸지에 '겨울연가' 연출...ㅋㅋ
영화촬영, 겨울연가.. ㅎㅎ
직탕폭포를 배경으로~
하늘의 축복처럼 내린 함박눈...
철원은 종일 하얀 세상이었다.
~~~~
오후 2시40분 ...
철원을 출발한 버스는
부평 도착, 오후5시30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 한탄강 여행,
겨울의 찐맛을 제대로 느낀 하루...
함께 한 가온팀과 정남진님께 감사하며
다녀온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눈이 내려서 더 멋진 풍경이 되었네요,,
누리끼리한 갈색 풍경보다는 눈내리는 하얀 세상이 훠얼씬 아름답죠 ,
축복받은 날이었네요,,~
잘 감상 했습니다,,~~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리는지...
4km 지점에서 통제 되니 매표소에 가서 환불받으라는...ㅎ
재밌게 다녀왔어요.
금송님,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론 잔도길 보다는 물윗길 트레킹이
그림 좋고 걷는 맛도 있고 훨씬 좋더라구요.ㅎ
겨울이라 얼음조각 축제랑 폭포, 고드름 터널 강추~ ㅎ
좋은 길 잘 다녀 오셨어요.^^
지난 해, 승일교에서 은하수교까지 물윗길은
맛보았기에
잔도길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순담~승일교 는 걷기에서 빠진 곳 다녀오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즐거운 추억 되었네요.
유하님, 감사해요~
여러해동안 한탄강에서 래프팅을 즐겼었는데 어느해 1월에 가보니 물윗길과 잔도를 설치해서 여기가 중국인가? 한국인가?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졌었어요 .
래프팅은 자격미달(나이때문에)
여름에 잔도 걸으며 젊은이들 즐기는거나 구경해야지
물윗길은 3월까지만 볼 수있고 해체했다가 10월에 다시 설치한대요
언니, 손주들과 그래도 즐거우시죠?...ㅎ
한탄강 물윗길은 겨울철에만 부교를 띄워 걷는 것인데 플라스틱통을 밟고 걷는 기분?...
싸락눈이 내리니 얼마나 미끌거리는지 위험했는데 결국 승일공원에서 더 못가게 통제해서 트레킹은 중단,
일찍 돌아오게 되었어요.
겨울래프팅은 첨 보았습니다.
겨울 운치, 낭만
끝내주는 풍경이었어요.
감사합니다. ㅎ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겨울 온도가 올라가니.
한탄강 겨울 얼음 위 트레킹은 이제 못 할것 같네요.
공지 보고 맘 갈등 생겼는데 .
잘 다녀 오셨군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부교에 부직포라도 깔아놓으면 미끄럽지 않고 안전할텐데 어찌그리 미끄러운 플라스틱으로 디딤판을 만들고 흔들흔들 출렁이게 만들어 놓고는
눈이 오니 위험하다고
통제를 시키는지...
그래도 얼음축제
재밌게 다녀왔어요.
감사항니다. ㅎ
한탄강의 매력 추운겨울
에만 느낄수 있는 스릴있는
트래킹 하고 얼음축제와
비경을 만끽하고 오셨네요
사진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탄강 축제기간과 맞물려 잘 다녀왔습니다.
하늘정원님,
감사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