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구광모,재벌 회장님들은 재판 중 우리나라 기업들 왜 이럴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중이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징역 5년 구형을 받은 이 회장은 재판에서"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합병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였고 부당한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합병에 두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되고 지배구조를 투명화.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검사님이 주장하는 대로 다른 주주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속인다든가 하는 의도가 결단코 없었단 것만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삼성그룹 임원들을 언급하면서 울컥한 둣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그는"제 옆에 계신 피고인들에게 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피고인들은 선처해달라고"고 요청했다.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피고인만 14명이고 검찰 수사 기록만 19만 페이지로 방대하다.검찰과 변호인단의 시각
차가 극명하다.재판에 부른 증인은 80명이다.검찰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그룹 강화에 유리하도록 불법을 저질럿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원 이상 분식회계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반면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경영상 필요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됐고,주주들의 이익도 충분히 고려됐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 선고를 요청했다.또 최지성 전 실장과 전략팀장에게 각 징역 4년 6월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하지만 사건이 방대하고 복잡한 만큼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이 회장은 이번 재판을 포함해 벌써 7년쨰 사법리스크에 묵여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항소심이 시작됐다.
노 관장이 이례적으로 항소심에 참석했다.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는데도 항소심에 적극 임하려 하고 있다.그는 법정에서 오랜 30여 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가정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이다.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이다"라며 "가정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이를 낳고 부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불신만 남아 이혼을 청구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세 자녀를 두었다.2017년 7월 이혼조정 신청을 했으나 노 관장은 거부했다.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에게 665억원을 지급하고 위자료 1억원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가진 SK주식 중 42.29% 약 1조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동거인 김희영씨에게 30억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물려준 지분 11.28%를 놓고 모친 김영식 여사 및 여동생 구연경.연수씨와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다.유언장 문제로 소송중이며 하범종 사장의 법정 증언에 따라 판결이 날 것이다.하 사장은 1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본무 선대회장이 장자인 구광모 회장에게 본인의 모든 경영 재산을 물려주라는 유지를 남겼다고 증언했다.하 사장은 "망인께서 2017년 4월 1차 수술하기전에 본인을 불러 구광모 대표에게 차기 경영권을 물려줄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이를 문서화해 다음날 찾아뵙고 자필 서명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반면 세 모녀 측은 구 회장이 LG 주식을 모두 상속받는다는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망을 당하고 속아서 협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지분 11.28% 중 지분 8.76%를 물려 받았다.세 모녀는 주식회사 LG 주식 일부(구연경 2.01% 구연수 0.51%)와 구본무 선대회장이 갖고 있던 금융투자상품.부동산.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물려 받았다.모친과 여동생들은 법정비율에 따라 지분을 다시 분배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 회장은 선대회장 유지에 따라 적법하게 상속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