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碩峰 조성학님의 한류와 글 언문교육 개혁과 양수사(量數詞)와 서수사(序數詞)
석봉 추천 0 조회 298 17.05.27 06:38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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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5.27 09:32

    첫댓글 <말은 아는만큼 들린다>

    기수와 서수 구분은 문명국일수록 철저하다.
    위기지학, 기초가 단단한 사람, 제대로 배운 사람은 무위자연, 틀릴 일이 없다.
    남이 틀리게 하는 말은 교통신호가 바뀌는 것이 보이는 것처럼 그냥 보이고 들린다.

    여기서 자유로운 사람이 늘어날수록 삶의 질이 높진다.
    문화 선진국 진입은 앞당겨진다.

  • 17.05.27 09:38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서수와 기수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태반일 것 같습니다.
    저도 비교적 철저하다고 하지만 역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초등학교 때 부터 철저한 교육이 선행 되어야 할 것 같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작성자 17.05.27 19:15

    <전에는 초등학교 제5학년 때 가르쳤습니다>

    제 아이가 초등 제5학년 때 일화(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침 보도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놀라운 말을 하는 것입니다.

    딸 : 아빠 아빠, 저 아나운서는 뒷문으로 들어갔나 봐요.
    저 : 왜?
    딸 : 뉴스와이드 제2부를 그냥 2부라고 했어요.
    저 : 그래? 말이 그렇게 중요한 거란다.
    ......저 무식자로 끝나지 않고, (1) 자기 부모, (2) 출신학교, (3) 자기 직장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지.
    .
    .
    그날 초등 담임을 찾아가 앞 일화를 알려주었습니다.
    그 뒤로도 그 아이가 중, 고를 졸업할 때까지 담임선생이 바뀔 때마다 찾아가서

  • 작성자 17.05.27 19:16

    @석봉 제발 <뒷문으로 들어간 선생>이라고, 선생님을 불신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연례행사였습니다.

    아마, 그 애 담임들은 기수, 서수를 제대로 가르쳤을 거라고 여깁니다.

    소지장선 양엽가변(蔬之將善 兩葉可辨)【이담속찬(耳談續纂)】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오래 전 일이지만 그 애는 당연히(?) 성골대에 들어갔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 17.05.28 10:12

    정의(定義)를 별로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의는 나름의 중요한 점이 있다. 지켜지지 않는 정의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사회적 약속들에 대한 관심이 시나브로 사라질 수도 있다.

  • 작성자 17.05.29 03:30

    <정의(定義)를 별로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그게 바로 "대충적당주의" "모방" "표절" 풍조의 시작이 아닐까요?

    <"정의를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니다.">
    이건 제가 강의용으로 "지식동냥 문전걸식(門前乞識)"과 더불어 만든 말입니다.

    사실은 미국에서 배운 겁니다.
    그들은 기본 교과과정이 모두 용어정의부터 시작하여 "토론"으로 진행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ㆍ진상(眞相確認 : fact-finding)”과 소논문(에세이)"으로 마무리 하더라고요.

  • 작성자 17.05.29 03:25

    @석봉 그런데 우리 고전엔 더 확실하고 심오한 명구(名句)가 있지요.

    명정언순(名正言順)【논어(論語) 자로(子路) 3】
    명부정즉언불순(名不正則言不順) : 정의, 개념정립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언불순즉사불성(言不順則事不成) :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을 완성하지 못한다.

    사전엔 "언정이순(言正理順)"으로 올라 있고요.
    그런데 특강 기회가 있어 "서울시교육공무원들한테 <언정이순>이란 말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놀랍게도 "금시초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의(定義)를 별로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와 연결되지요?

  • 17.05.29 06:52

    @석봉 예 받아들입니다. 모호하게 느끼고 있던 것들이 일러주심을 통해 반듯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명료해지니 참 즐겁습니다. 이 하나만 분명히 해도 큰 진척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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