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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 내습으로 물바다가 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시가지 전경 | |
진주시는 문산천 1.35㎞ 구간의 배수 개선 사업이 2년4개월 만인 21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783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10~12m인 문산천의 너비를 27~34m로 확장 ▷덕동교 등 교량 4개 재가설 ▷하천 내 매설 차집관거 이설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이를 위해 문산천 주변 주택 336동을 철거하고 토지 1160필지를 편입했다.
이 사업은 100년 만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수량(100년 빈도치)을 계산하여 이뤄져 문산읍 일대 수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 사업은 문산천이 읍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임을 감안해 하천 고유의 홍수방어 기능을 높여 수해를 예방하면서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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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하게 정비된 문산천. | |
이 지역은 지난 2006년 7월 '에위니아'가 이틀 동안 진주지역을 강타했을 때 문산천 역류로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소문리 관정마을 등 5개 마을 400가구 15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제방 150m가 유실되고 주택 162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문산천 정비로 문산읍 주민들이 침수 피해의 악몽을 딛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해 위험지역 하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