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대구전국정모 현수막이랑 축하 화환이랑
관련하여 박도장과 무시로 메일이왔다갔다하다 보니까
10년도 전에 40대 말에 박도장네 점촌으로 한우꼬리 구입하러
다녀온 옛 글이 있기에 추억이 아쌈하여 찻아 올려보았다.
일 시 : 2002 년 2 월 25일 (월)
우찌우찌 하다본께 회사일이 용인 풍덕천 부근에서 18:00 에 끝이났다.
퇴근을 하까 ? 이리갈까 ~ 저리갈까 ~ 망설이다가 몇일 전 토요일에 박도장이 올린
순수 토종 한우꼬리 구입 할 사람 광고가 생각이 났다.
못난 서방 만나 고생하는 아내의 허기진 모습 생각이 겹치면서~~~
그~~~려~~~~ 여기 까지 왔신께 점촌을 함 가보고 소꼬리 사서 와이뽀 고아 먹어라 할까 ?
호주머니엔 수금한 돈이 빵빵한께~ 들고 튀여 보까 ?
(^_^) : 박도장아~~~~ 박서방이여~~~
(_._) : 구레서~~~
(^_^) : 아즉 구미서 마신 술 덜껫냐 ? - 아마 대경방이 구미에서 번개 모임한 모양이다.
(_._) : 아즉도 속 아푼께 ~ 결론 만 말혀 ~ 삥삥 돌리지 말고~
(^_^) : 근께 소꼬리말여 쏙~딱, 쏙딱~~궁시렁, 궁시렁...
(_._) : 고름 횅하니 내려오니라~ 얼마던지 있신께 ~ 2 시간 30 분이면 온께
(^_^) : 근디 ~ 점촌 워디루 가냐 ?
(_._) : 야이 ~ 문디 자슥아 것도 모리냐 !.... 수안보 오는길로 어쩌구~ 저쩌구
(^_^) : 알 ~~ 따 ....고름 용인 IC 에서 올라타고, 영동, 중부, 장호원, 충주, 문경 ?
출발한다~~~~~
쎄~~~에에에에엥.....부레이크 삐~~~이이익 !
흐미야 ~ 용인 드림랜드 앞이 퇴근차들로 주차장이 되어 있더란 야그~~
흐~~~~미~~~~야 ...... (_._); ..... 울 와이뽀 보약 사로 가는뎅 !
우여 곡절끝에 영동 고속도로 올라선께 어둠이 장난이 아녀라~
깜깜한 고속도로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 중부고속도로 ---> 일죽 IC ---> 장호원
길은 쭉빵헌디 ~ 당체 어둠이 앞을 가려 헷드라이트만 가지고는 헷갈려서 갈수가 있나.
어떻케 ~ 어떻케 ~~~ 장호원 지나서 충주와 수안보 간판만 죽어라 찾어면서
돌고 ~ 돌아 수안보를 지나니깐, 말방 첫 정모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
그땐 눈이 수북히 샇여서, 왕건이 촬영장 가는 이 길이 온통 빙판져서...킥 ~ 키키키키
주마등 처럼 신년 정모가 머리를 스친다~
충주 지킴이 다구동은 이밤 이 충주골 어느 하늘 모텡이 밑에서 멀하고 있을까 ?
상당골은 장가라고 가드마는 처갓살이 들어가서 완장은 찾다마는 배는 안 굶는지~
비록 남쪽바다는 아니지만,
♬~내 ~ 놀던 옛동산에 오늘와 다시보니~~~
♬~ 산천은 의구한데~~~ 옛 시인의 허사로고~~~~
♬~ 내 놀던 그 큰 소오나아무 버혀~~지고 없구나~~~~
상당골아 ~~~ 어디에 있던지 우야던지 몸 성하고, 배 굶지말고, 잘 살어라~~~
묵념을 아니할수 없으서 잠시 갓길에 내려서 터질것 같은 생리 현상 좀 해결하고~~~ㅋㅋㅋㅋ
문경을 넘어간께 오~~~잉 ?...점촌이란 간판이 싹 ~ 없어져 삐리고 왠, 상주는 ?... 안동은 ?
앗 뜨거라 ~~~ 시포서....삐리리리릭 !
(^_^) : 도장이냐 ?
(_._) : 근 ~~~~ 디
(^_^) : 점촌 간판이 없어져 삐리고...상주가는길, 안동가는길만 자꾸 나온다 우야마 좋노~~~
(_._) : 근 ~ 니 사정이고 구냥 그 도로 끝까지 와서 신호등 나오면 우측으로 꺽어져서
*&@^&*%@#%^$(^.^)...알겠나~
(^_^) : .....(?.?).......이 문디 자슥이 나도 문디 이지마는 말좀 아라듣께 모하나 !
(_._) : 긍~~~께~~안있나그쟈~그라이끼네 그케가꼬~~ &*^%$@!@#$%^^* ...아 ~~~ 랐 ~~~ 제 ~
(^_^) : U ~~~~~~~~ 2 ~~~~~~~~~~ C ~~~~썩을넘~~~
어찌어찌 해서는 문경대학 ---> 문경시청 ---> 엥 ? 문경은 지나왔는디 ?
점촌인줄 알고 들어왔는디 ~ 온통 문경글자 밖에 없다 !
야시꾸리한 5 거리 같은 사거리 한 중간에 차를 딱 바치곤 또 삐~~리리릭
(^_^) : 얌마 ~~~ 여기 웬 동아 아파트 앞인디 ~~ 문경시청이 나오고, 먼 난리여 ?
(_._) : 누가 글로 가라켓나~~~, 아까 지나온 3 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오라 안 카드나 ~
(^_^) : 고름 다시 빠꾸허까 ?
(_._) : 이왕 그기까지 왔신께 그 신호등에서 좌회전해서 2 번째 신호등 귀탱이에
내가 서 있을 거인께 좌회전 해서 들어오니라 ~ 알제 ~~~
(^_^) : 알기는 멀 알어 이 자슥아 ~~~~ 일단은 알 ~~ 땃 !!
신호등 가운데서 창 밖으로 왼 손 내밀고 우찌우찌~~혀서 좌회전 한께~~~
킥 ~~~~ 키키키키키키키키 딸따리 티켓 다방 오토바이에 근엄한 박도장이 완전 광폼 다잡고~~~
아직도 속이 매서꺼운지 게트림 하면서 졀라 손을 흔든다~~~ 아이고 ~~ 방가워라~~~
꼭 저승길에 죽은 시에미 만난 기분이다.
딸따리 오토바이의 길 안내로 대통령 저리 가라는 경호속에 도착한 "삼일당" 인쇄소.
우~~~~~~~~~와 온갖 인쇄물로 빈틈없는 공간, 그 속에서 빼꼼이 콤텨에...대화방에...
21:30 이다, 추풍이,..를 위시한 맴버들이 꽉차있다....킥 ~ 키키키키
근디 오~~~~잉 ?...갑자기 서버다운 ~ ...
(_._) : 아고고고 클 났다...3 시간 동안 작업한거 몽땅 날아갔당 !
(^_^) : 얌~~~마 저장 하면서 작업 혀야제~~~
(_._) : 이넘의 말방이 궁금혀서 저장을 깜빡 혔지랴 ~~~ 클 났다~~~
(_._) : 안되것당 일이야 또, 낼 하지머~
우선 소꼬리부텀 챙겨야제 ~ 다시금 골목골목 돌아간께 ~ "한우골 식육식당" !
정육점을 겸한 한우고기 구이집이다.
(_._) : 설서 친구 왔신께 소꼬리 준비 되였지랴 !
(*.*) : 먼 ?..소리여 ?...올지 안올지 모른다 혀서 동네 행니미 가져 가 삐릿당 !
(_._) : 메~~~~~ 이 ~~~~~ 얏 !
(*.*) : 낼 11 시에 또 들어온께 낼 부쳐줄터인께~ 쇠주나 한잔 빨자 ~
(_._) : 얌마 ~~~ 설서 친구가 왔는데 먼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겨 !
(*.*) : 행니미 가져 갔 삐릿다 안카나 ~
낙심천만한 박서방이 하늘이여 ~~~~~~, 바다여 ~~~~ 하고있는뎅 !
(_._) : 문디자슥 니 아니면 꼬리 없냐 !...
헨펀 딱 꺼내더마 여기 ~ 저기 ~ 바쁘게 전나 하더마는.....있다꼬? ~~~ 알따 가지로 가꾸마 ~
우여곡절 끝에 순수 한우 소꼬리 + 엉치뼈 톱 으로 설고, 먼 또 사태살을 썩어야 맛이 있다나 !
사태살 3 근 까지 끼워서
(_._) : 설서 왔는디 ~ 싸게 ~~~싸게 알징 !
(*.*) : 이~~~궁 임자 만나면 210,000 원인뎅 180,000원하고
사태살도 15,000 x 3 근이 넘는디 3 근 치고 에~~또 45,000 이면
도합이 가만있자 225,000 맞제~~~
(_._) : 딱 짤라서 220,000 ......O . K ?
흥정 까지 마무리 지어서 두 보따리 챙기고는
(_._) : 서방아 ~~~ 벌써 22:30분 인뎅 한잔 빨고, 자고 낼 가라 ~
(^.^) : 머라카노~~~ 낼 출근 혀야지랴 ~, 배고푸다...밥이나 묵고 갈란다.
아까의 "한우골 식육식당"에 다시와서는 오붓한 "삼겹살" + 된장찌게 로 배 체우고.
자고 가라꼬, 안잘려면 쇠주 한따까리 하고 24시 사우나에서 라도 쉬고,
낼 아침 일찍 가라꼬 ~ 붇잡고 늘어지는 박도장을 뒤로하고
24:00 에 다시금 기수를 서울로 돌려서~
아까의 역순으로 "활력의 도시" 설 영등포에 도착한께 03 : 30 분
자다말고 소꼬리의 향기 맏고 부시시 일어난 "와 ~~~ 이뽀"
(@.@) : 이 ~~~ 궁 머한다꼬 이리 늦었능교~~~
(^.^) : 안있나 ~~~ 이기 말이여~~~ 문경 하고도 점촌이라꼬 ~~
완전 오리지날 신토불이 국산 한우 소꼬리로서~~ 푹 고아 묵어마 힘이 뿌드드득 날 끼이다~
얼릉 고아묵고, 힘 내거라 !.... 사태살도 3 근이 실하게 들었신께 ~
니 사태살이 먼 살인지 아는겨 ?
(@.@) : 누굴 바지로 아능교 ~ , 떡국 끓일 때, 알라들 도시락 반찬 장조림 할께 쓰는거 아잉교 ~
(^.^) : 맞다 그런 고기라 카드라....길이 되로 쪽쪽 찢어진다 카드라~
신 새벽에 부엌에서 달그락 그리더마~~~
(@.@) : 인자 ~ 우라 낳신께 고만 잡시더~~~~, 운전을 열시간도 넘었다 아잉교 ~
피곤 할끼인데 그 ~~~ 먼길을 ~~~~ 고마 잡시더~~~~
(^.^) : 그기 아이고 ~~~ (신이나서는 했던말 ~또하고~~또하고...)
문경 점촌의 청정 무공해 신토불이 완전 오리지날 한우의 소꼬리 로써 이거 살마 무거마 ~~~~
이날 아침 박서방의 꿈속엔 "청정 무공해" 푸른 초장에서 유유히
움~~~~~~~~~~~메 하는 누렁이 소의 힘 찬 소리를 들으면서
소꼬리 잡고 신나하는 박서방과. 소 등어리에 올라타고 신나하는 와이뽀가 네잎 클로바
가득찬 초원을 웃고~~뛰노는 꿈을 꾸었다는 소식 전합니다~~~~
* 새 삼스럽게 10년도 넘은 글 읽어보니 우리 3기생도 없던 1. 2기만 있던 시절
대화방에서 알콩달콩 맺은 인연으로 전국을 다니며 우정을 쌓아가던
그 시절 그 추억이 문득 생각나서 퍼와 보았씨유~~~~하하하하
첫댓글 내사 딜다 봐도 아리송한기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구먼ㅎㅎㅎ덕분에 히주기 웃고 간당...
번역 : 내가 읽어 보아도 기억이 아련하다 하하하 덕분에 싱긋 미소 머금고 간다. (^.^)V
도장아 잘있제..얼굴함 봐야지~~
마실와서 엿보고 웃고 갑니다
자주마실오..
박도장& 박서방& 상당골&추풍친구님들 다들 잘 계시는군요
오랫만에 뵐수 있겠네요
박도장친구님은 인사동에 모임 잊지못해요 ㅎㅎㅎㅎ
이번에 모두 모이면 굉장히 반갑겠다....하하하하
그러게 마오와 프라가 온다니ㅎㅎㅎ이게 왠떡?
처음 시작하고 끝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