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변기, 세면대, 샤워, 수납으로 살펴본 욕실 인테리어
디자인, 기능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욕실 인테리어.
욕실은 집 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그 집의 현실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자신이 직접 선택하여 시공을 요청하는 CIY(Choose It Yourself) 인테리어 문화가 새롭게 뜨고 있다.
양변기, 세면대, 샤워, 수납으로 살펴본 욕실 인테리어.
다양한 디자인의 세면대
유리, 목재, 벽지, 카펫처럼 기존 욕실에서 시공이 불가능했던 자재들이 하나둘 욕실로 모여들고 있다.
그중 욕실의 공간 활용을 높이거나, 좁은 공간에 쾌적한 건식 욕실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면대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왔다.
특히 탑볼 세면대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기에 탑볼과 같은 패턴으로 제작된 접시형 수전이나, 아예 심플하게 처리한
매립형 수전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엔 부드럽고 매끄러운 곡선을 이용한 세면기가 인기.
1 세면대의 플라워 패턴이 고급스럽다.
접시형 수전도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럭셔리한 느낌. 세면대 38만원, 접시형 수전 18만원-쿤.
2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유기적인 디자인이 특징.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선이 돋보이는 세면대 37만원, 수전 30만3000원(부속비 별도)-아메리칸 스탠다드.
3 인체공학적인 유선형 디자인과 매끄러운 직선 라인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세면기에 넓은 선반을 함께 갖춘 것이 포인트. 세면대 33만원, 수전 23만5000원(부속비 별도)-아메리칸 스탠다드.
4 카운터 세면기 적용이 늘어남에 따라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테이블 세면기.
7만9000원-인바이트루.
5
미니멀리즘을 적용시킨 세련된 직선형 디자인이 특징.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해 모던한 느낌을 주는 세면대 37만원, 매립형 수전 65만9000원-아메리칸 스탠다드.
기능성과 실용성 둘 다 겸비한 양변기
이번 시즌 양변기의 가장 큰 변화는 아껴 쓰는 ‘절약형’의 대거 등장이다.
최대 절반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절수 양변기는 물 사용량과 오물 발생량을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다.
변기와 비데기가 하나로 접목된 비데 일체형 제품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비한 멀티 플레이어.
양변기의 물탱크를 없애고 직수 방식으로 바꾼 유로젠 스타일은 악취 및 세균 번식을 줄인데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템이다.
그동안 비데와 양변기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편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더욱 탐낼 만큼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1 우아한 곡선으로 떨어지는 매력적인 디자인에, 양변기와 비데가 접목된 첨단 제품. 135만원-아메리칸 스탠다드.
2 기존의 양변기보다 절반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부착된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시트커버가 개폐된다. 일본 TOTO사 제품. 시공-디스퀘어갤러리.
3 장식적인 요소를 절제한 심플하고 모던한 타입의 비데 일체형 양변기. 25만5000원-인바이트루.
모던한 인테리어, 욕실의 수납
넓은 욕실에 대한 니즈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된 욕실 수납에까지 이어졌다.
공간 확보가 힘든 경우에는 액세서리를 최대한 감추는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물탱크나 배수관 같은 장치들이 벽이나 수납장
속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세면기 상부 수납장과 슬라이딩 도어, 벽걸이 양변기 등 안으로 숨기는 디자인이 개발되었다.
특히 탑볼 세면대를 이용해 세면대 아래의 하부 수납장을 응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하기 위해 수납장에 거울을 부착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1 수납공간과 세면대 일체형.
보조 욕실이나 파우더룸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세면대 하부 수납장을 선반 형태로 제작하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공-디스퀘어 갤러리.
2 기존의 욕실이 도기류를 사용했다면, 요즘에는 방수 처리된 목재나 거울 등의 소재로 믹스매치를 하는 곳이 늘어났다.
탑볼 세면대 설치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하부에 수납장을 마련해 좁은 욕실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했다.
시공-디스퀘어 갤러리.
3 세면대 하부 수납장 대신 상부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수납장에 거울을 부착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슬라이딩 도어 방식이 특징.
시공-디스퀘어 갤러리.
마사지 샤워기의 진일보
한 조사에 따르면, 욕실에서 보내는 한국인들의 평균 시간은 하루 한 시간 정도.
최근 욕실 아이템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샤워기의 변신은 놀랍다.
하나 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더니, 아예 다양한 방법으로 마사지 효과를 내주는 샤워기가 등장했다.
250mm의 넓은 샤워 헤드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핸들 샤워, 레인 샤워, 보디 샤워 3종 세트 기능까지
갖췄으니 소비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진다.
요즘 트렌드인 레인 샤워는 해바라기 샤워라고도 하는데, 둥글거나 사각진 커다란 샤워 헤드를 통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보다 편안하게 샤워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디자인이다.
1 250mm의 넓은 샤워 헤드가 특징.
시원한 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바디 레인 샤워. 37만2000원-아메리칸 스탠다드.
2 노즐 범위가 넓어 일반 핸들 샤워보다 쾌적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바가 설치되어 있어 핸들 샤워의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21만8000원-인바이트루.
3 유선형의 곡선미를 살린 샤워부스가 포인트. 시공-디스퀘어갤러리.
4 레인 샤워뿐 아니라 측면에 핸들 샤워가 서브로 달려 있다.
물줄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로하스 샤워. 73만4000원-아메리칸 스탠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