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광화문에서 불붙은 촛불 시위가 강원대에까지 옮겨 붙었다.미선이,효순이를 죽인 미군에 대해 미군 법정이 무죄를 선고한 이후 전국에서 이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제는 연예인들까지 나서고 있다.싸이,신해철,김미화,이정현,윤도현 밴드,강타,.... 이에 우리 강대인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법.
어제 5시 반부터 강대 미래광장에서는 미선이,효순이를 위한 촛불시위가 시작되었다.아마 올해 가장 많은 강대 학생들이 함께 모였다.2백여명의 학생들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모였다.한번도 이런 집회에는 나와 본 적도 없는 일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역사교육과 교수님 한분도 나오셨다.과연 강대 학생들이 얼마나 모일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2백명이 모인 것이다.강대인들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그래서 진짜 기분이 좋았다.
촛불 시위 대열은 후문을 나와 팔호광장을 지나 명동을 거쳐 캠프페이지 앞에까지 갔다.길가에서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온 강대 학생들을 보는 시민들의 칭찬도 많다.칭찬받으니까 더 기분이 좋다.
어둠에 쌓인 캠프페이지를 대한민국 전경들이 지키고 있었다.미국이 진정 떳떳하다면 왜 당당히 우리 앞에 나서지 않는가.철문을 꼭 잠근 채 한국경찰의 뒤에 숨어 있는 미군은 너무 비겁하다.
오래간만에 멀리까지 온 강대 학우들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열심히 노래도 부르고,구호도 외치고....뭔가 후련함을 느꼈다.우리 강대 학생들도 무언가 할 수 있구나 하는 뿌듯함도 느꼈다.
캠프페이지에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명동을 거쳐 다시 학교로.후문에서 오늘의 촛불 시윌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 모두들 오늘 자신의 참여가 여중생의 한을 푸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다.
이제 진짜 미국에게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진짜 대한민국 국민들이 허접하지 않음을 미국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살인미군을 우리 법정에 세워 처벌할 때까지 끈기있게 싸우는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미선이,효순이의 한을 푸는데 너와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이제 우리 수학교육과 학우들도 무언가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번 주 토요일 또 한번 춘천에서 촛불 시위를 한다고 한다.이때는 모두가 우리 자신의 양심을 밝히는 촛불을 들고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에 뭔가 대답을 하자.과외가 있으면 과외 한 번 미루자.과외는 다음에 다시 시간을 자아서 할 수 있지 않은가.죽은 미선이,효순이의 한을 지금 우리가 풀어주지 않으면 제2,제3의 효순이,미선이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미선이와 효순이를 위해 우리 "수학교육과"도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토요일 4시 30분.춘천 캠프페이지 앞에서 수학교육과 학우들이 함께 우리의 양심의 촛불로 미선이,효순이에게 자그마한 힘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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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