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덕태산 1,113m
산행일 : 2015. 3. 1 (일)
산행구간 : 덕태산장-점전폭포-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백운동계곡-덕태산장
산악회 : 연산한솔산악회
참석인원 : 41명/3,3000원
산행시간 : 5-30 (1045-1615)
산행거리 : 약 9.5k
날씨 : 눈 덮인 산하/시계 전혀 없음
특징
덕태산(1,113m)과 선각산(1,105m)은 백두대간 영취산(1075.6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호남금남정맥 능선
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1000m가 넘는 산줄기로 이루어져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백운동계곡을 중심으로
능선이 원을 그리고 있어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며 폭포와 시원하고 청아한 계곡물이 흐르는 2.5k에 이르는 백운
동계곡을 마주보며 솟아 있는 산은 남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선각산 남쪽 대미샘은 섬진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선각산 정상은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 마이산 너머로 연석산-부귀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 동쪽 팔공산 너머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 덕유산, 기백산,
황석산, 서쪽에서 남쪽으로 내장산, 백양산, 추월산. 무등산까지 보인다.
산행일지
1035 백운동 통나무산장
1040 덕태산장-산행시작
1042 광명사
1058 덕대사입구
1105 백운산 삼림욕장
1114 점전폭포
1116 덕태산 1.8k 이정표-덕태산들머리
1159 이정표(덕태산0.4k 상백암2.8k)
1220 덕태산정상 (1,113m, 삼각점)
1230 헬기장 (1,101.3m 시루봉1.3k,신전마을4.25k)
1238~1300 안부=점심 (덕태산0.6k 시루봉1.1k 상백암6.48k)
1307 이정표 (시루봉0.9k 덕태산정상1.1k)
1315 1,155봉
1318 1,150봉 (시루봉0.5k 덕태산정상1.4k 임도0.45k)
1338~1341 시루봉 (1,147m)
1343 금남호남정맥 갈림길 (이정표 덕태산1.7k)
1345 헬기장
1349 Y자 갈림길-임도 하산길
1410~1420 홍두깨재
1425 임도
1453 무농약농산물재배포장
1525 차단기
1546 이정표(덕태산1.8k)
1549 점전폭포
1605 삼림욕장입구
1615 덕태산장-원점회귀 산행종료
1645 백운골 출발
1705~1755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대성관 (063-432-3233)
2030 덕천동 도착
처음 산행계획은 백운동-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투구봉-백운동 원점회귀였으나 오늘 산행은
A팀은 많은 눈과 러셀로 인한 많은 시간 지체로 백운동-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갓거리봉-백운동계곡
으로, B팀은 백운동-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 백운동계곡-백운동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3D13754FAC09A29)
덕태산 개념도
전날 저녁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아침부터 가늘어지며 일기예보처럼 어쩜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이 될 듯한 진안
덕태산 눈 산행을 기대해 보며 0730분 연산동 출발, 남해고속-통영대전간고속-장수JC-진안IC- 30번도로-백운
면사무소에 도달하는 동안 가끔씩 차창으로 눈 내리는 전경을 보면서 1035분 백운동 통나무산장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253754FAC0921B)
1035분 버스 하차 지점인 통나무산장
차량은 백암리 전원마을 산림욕장 주차장까지 진입할 수 있으나 눈 쌓인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약1.2km 전방인
통나무산장 앞에서 하차후 덕태산장에서 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1045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AB73754FAC0942D)
1048분 출발지인 통나무산장에서 부터 눈에 덮인 도로 모습.(뒷편 정자가 있는 곳이 덕태산장 이다)
덕태산장과 광명사, 덕대사갈림길을 지나 산림욕장에 이르는 동안 온 누리가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설원의
풍경은 장관을 이루며 한가로운 전원마을과 눈꽃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노벨문학수상작 ‘설국’ 속 눈 덮인
배경을 연상해 보며 절로 나온 탄성의 연발에 즐거움이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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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분 산림욕장 전경. 산행출발 20분 만에 백운동계곡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있는 산림욕장에 도달한다.
산림기후(감성 유발)와 피톤치드(살균작용 기능의 숲 향기)의 효능을 지닌 울창한 숲속에 산림욕대와 정자,목교
가 백운동계곡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준다. 곧 이어 등산로 바로 우측편에 있는 점전폭포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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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분 점전폭포와 점전바위(점을 치는 바위). 약5m에 이르는 점전폭포의 물줄기가 웅장하다. 백운계곡 아래에
있는 점전폭포는 바위틈에 나무가지를 꺾어 꼭 맞게 꽂히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용이 승천하다 떨어
졌다는 용소를 비롯하여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울창한 수림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여름 피서지로 일품이다.
점전폭포에서 꼬부랑 임도를 돌아서자마자 왼편으로 덕태산 들머리지점에 덕태산등산안내도가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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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분 덕태산 들머리에 있는 덕태산등산안내도. 바로 옆에는 덕태산정상 1.8km 이정표가 서 있다.
진입로에 들어서자마자 급경사 된비알로 이어지며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 주위로는 울창한 수목사이로 피어있는
눈꽃들과 새햐얗게 수 놓여진 대지가 마치 새롭게 창조된 천지마냥 장관을 이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743554FAE02A1D)
1219분 눈 덮인 대지와 뽀송뽀송한 눈꽃들이 피어있는 수목들.
정상까지 1.8k 구간이지만 급경사 오름길을 암반인지 낙엽길인지 분간할 수 조차 없는 온통 눈으로 덮여진 좁은
등산로 따라 45분후 덕태산0.4k 상백암2.8k 지점을 지나고 다시 20분 힘들게 올라서자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덕태산 정상에 도달한다.(1220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4D33554FAE02D38)
1220분 덕태산 정상석. 시계만 좋다면 시루봉에서 선각산에 이르는 능선과 팔공산 멀리 지리산까지도 보이련만...
백 여미터 전방도 분간할 수 없는 조망이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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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분 헬기장이 있는1,101.8m 정상석.
덕태산정상에서 10분여 나아가면 덕태산정상과 잘못 혼돈할 수 있는 헬기장에 정상석이 있는 1101.8m에 도달
한다. 신전마을과 시루봉 갈림지점으로 이정표 (시루봉1.3k 신전마을4.25k)따라 시루봉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싸래기눈과 함께 차가운 바람이 손끝을 시럽게 한다. 능선길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다소 수월해지며 새하얀 대지
위에는 선두에서 남겨놓은 발자욱만 선명하게 등로를 안내한다. 5분후 안부에 도달하며 다 함께 점심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3673E54FBDA0908)
1235~1300 안부(시루봏1.1k 덕태산정상0.6k 상백암6.48k)에서 점심.
상백암방향은 임도로 연결되는 하산길이지만 쌓인 눈으로 흔적도 없이 눈 속에 묻혀 있다.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 누운소나무, 곳곳에 키가 크고 작은 산죽군락지.철봉이 설치된 암릉을
지나며 20분후 1,150봉을 지나고 또 다시 20분후 시루봉에 도달한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으뜸이건만 싸래
기 눈과 근거리마져도 볼 수 없는 시계는 정말 많은 아쉬움을 안겨준다. 2년전 금남호남정맥 산행시 시루봉에서
남겨놓은 사진으로 아쉬움을 대신해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5A3F54FBE9901D)
1338~1341분 시루봉 정상 (사진은 2013.3.16일 금남호남정맥 산행시 시루봉에서 바라 본 전경)
홍두깨재(왼쪽팔굼치 안부)-망바위봉(배냥우측봉)-삿갓봉(왼쪽 봉)-선각산(우측 삼각봉)-한밭재(우측 안부)-
투구봉(한밭재 우측 잘린부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진다. 팔봉산(모자 뒷편 봉) 뒤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능선이 훤히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4A43F54FBE99105)
1338~1341분 시루봉 정상 (사진은 2013.3.16일 금남호남정맥 산행시 시루봉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서봉-하봉-남덕유산-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장수-익산 고속도로가 왼편 아래로 보인다.
시루봉에서 200m여 아래있는 금남호남정맥갈림길은 두텁게 쌓인 눈으로 덮혀있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2년전
옛 추억의 잔영으로 추정해 보며 곧 바로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4943D54FBF1A605)
1345분 헬기장. 삿갓봉에서 이곳 헬기장까지는 금남호남정맥구간이 겹쳐진 구간으로 중요한 기점중 하나다.
능선따라 헬기장을 내려서면 4분후 Y자갈림길에 도달한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어 잘못하면 알바할 수 있는
지점으로 주의를 요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26E3D54FBF1A724)
1349분 Y자갈림길 지점. 홍두깨재는 왼편으로 내려가지만 만일 우측으로 내려서면 홍두깨재에서 백운동계곡
으로 하산하면 만나는 임도로 바로 내려가는 지름길이다. 만일, 선각산을 갈 경우 알바로 임도로 내려왔다면
임도따라 왼편으로 10여m 내려간 후 다시 왼편 등산로따라 100여m 올라가면 홍두깨재에 도달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9E3D54FBF1A911)
1410분 홍두깨재. 헬기장에서 약1.2km 떨어진 평탄한 능선길에 이정표 없이 나무에 홍두깨재라 표기된 흰 천만
둘려져 있어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 동안 예상되지 않은 눈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선각산으로 먼저 간 선두그룹 일부 회원과 하산시간을 맞추도록 교신한 후 홍두깨재에서 모두가 합류한 후 우측
백운동계곡으로 내려서며 Y자갈림길에서 내려오면 합류되는 임도에 도달한다. 하산 후 들어보니 선두그룹은
삿갓봉까지 가는데도 순백의 눈길을 러셸하며 하산시간을 맞추기위해 많은 고생을 겪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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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분 임도에 도달하자 발자욱 하나 없는 순백의 눈길에 동심으로 돌아서며 서로가 발자욱을 남겨보기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0DE3D54FBF1AC07)
1453분 모농약농산물 재배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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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분 차량통행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있는 입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5AA3D54FBF1AE0D)
1625분 덕태산장에서 바라 본 선각산과 투구봉
덕태산장에 원점회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마치 하얀 광포를 쳐 놓은듯한 온 누리를 새하얏게 덮고있는
산천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이었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백설의 절경이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게해 준데 감사함을
가져보지만 제한된 시계로 풍광을 함께할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 산행이었다.
안전산행으로 함깨한 모든 산님들에게 감사함을 함께한다.
2015. 3. 1.
글쓴이 이 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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