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입한 ES330 오너 입니다. 가입 하자마자, 제목이 이상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만, 내용을 읽어보시면, 눈길을 끌기위한 과장된 제목일수도 있다고 느끼실겁니다. 이제 한 달 몰았고 아직 600킬로미터 입니다. 정말 짧게 몰았죠, 출퇴근 이외엔 시간이 없어서리... 글고, 집에 마구잡이로 익숙해져버린 소렌토가 잘도 나가줘서 시외 뛸 땐 소렌토를 타는 바람에.
이제부터 제 하소연을 시작합니다. 차 인도 받을때의 그 설레임과 뿌듯함이란... 맨질맨질 기름칠된 확실히 몇 수 위의 도장면과 디자인... 뿅 ~ 첫눈에 빠져버렸습니다. 주변에 ES300이 있어서 익숙했지만, ES330은 입과 눈부터 꼬리까지 은색투구의 에어리언의 예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1) 담날 느꼈습니다. 근데, 새차이니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첫 출발이 굼뜨더니 움찔하며 푹 나갑니다. 엑셀을 어케 다루어야할지 난감하였습니다. 끼어들려고 윙커 켜고 밟으면 쉬었다가 튀어나갑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칠까봐 조마조마하고 뒤차에 키스 될까, 앞 차나 사람을 칠까 겁나고, 매일 매일 제가 차를 학습하느라 힘듭니다. 차가 저의 습성을 학습한다던데, 이놈의 트랜스미션은 한 달간 변화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 동변상련을 찾아보려 국내사이트를 뒤졌지만 한 줄도 못봤습니다. 여기가 있는줄은 오늘 알았습니다. 미국내 사이트에서 저와 같은 느낌으로 이슈가 커진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고속도록 끼어들다가 죽을 뻔한 사모님이 글을 올리기 시작한 뒤, 수백명의 ES 오너들이 연달아 이슈화 했습니다. 기어이, 렉서스에서 공식 답변도 받아내고 ECM 리프로그램까지 시행했으나, 아직 완변한것은 아니랍니다. 저희 국내에선 이런 내용의 논란이 없었습니까, 미국에선 2005년 최신 모델까지 적용된 내용이고 아직도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국내 딜러에겐 엑셀이 전자식이니깐 굼뜨고 안전을 위한 배려였다로 교육하고 전달한다 뿐이더군요. (브레이크의 덜컹거림은 살짝 발만대도 반응하는 반응성 땜에 충분히 전자식이니 안전이니 하는 뜻에 손들어 주고 불만도 없겠습니다.) 구글 등에서 "ES330 trans"정도로 찾아보면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http://townhall-talk.edmunds.com/WebX?14@522.hbMOdXmQebi.0@.ee9e7b7/4826 http://www.post-gazette.com/pg/05102/486687.stm ; 최근의 Lexus 답변 및 잡지기사 http://www.mycgiserver.com/~nonlinear/TSB.pdf ; Lexus TSIB(technical service information bulletin) 2003.8.월 판이지만 맨 앞 붉은 칸에 revisiion notice 보면 2005년 4월 1일 판임을 알수있음
위의 글들을 토대로 ECU(ECM) reprogram하면 호전될 수 있다하나, 아직 국내에선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미국내 차와 국내수입차는 생산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미 조치된채 들어온 차라고 함. 4월 1일 내려진 수정본을 언제 이미 조치했을까. 조치했다면, 아직도 이런 증상을 느끼는 나와 나의 딜러는 넘 예민한걸까...? 소렌토보다도 못한 변속충격과 반응성... 가격은 XG,TG 두배 이상이고 다른것은 모두 뛰어나면서, 차의 생명인 엔진과 미션중 하나가 삐걱인다면... 이 문제만 생각하면 앞으로 10년 탈 생각으로 산 차땜에 잠도 못 이룹니다.
2) 실내, 너무나 조용해서인지, 앞유리, 대시보드 틈새등에서 쩍, 뻑, 찍 소리등이 들립니다. 큰 소린 아니어서 그냥 타는데, 무슨 이유일까요.
3) 과속방지턱을 무심코 넘으면 공중에 떠있는 차를 밑에서 바퀴가 툭 치는듯한 충격이 옵니다, 덜컹하고요, 살짝 넘으면 괜찮지만 좀만 높이가 있는 턱에서는 땅에 닿기전에 충격이 먼저 텅 칩니다.
4) 미러 사각지대와 눈부실때 선글라스라도 끼려고 안경집을 열면 반이상 가려지는 룸미러의 위치는 어케 해결방법이 있을텐데도...
5) 달릴때 문루프 경사지게 열지 못합니다. 풍절음이 너무 날카로와서...
6) 한국인을 위한 배려로 최선을 다했다지만, 아직도 국내 차를 덜 조사했던 것 같은 사이드미러 접이버튼.
7) 왜 운전석 문짝은 살짝하면 여지없이 안 닫히고 걸려있을까요. 운적선문짝만 유난히 무거워서인가 ? 워낙에 문을 세게 닫는 습성이 아니라서...
8) 아침에 바쁜데, rpm 천 이하로 떨어질때까지 1분정도 기달려야 하므로, 괜히 멀쩡한 타이어만 두바퀴 돌아 봅니다.
9) 짧은 운행후에도 운전석에서 내릴때 보면 하체에서 무지 뜨거운 열기가 ...
10) 달려 나온 미쉐린이 미끌리고 hum이 심해, 일주일 만에 금호 ECSTA spt ku31로 바꿔버렸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에 돌아다니는 100여대의 ES 중 유일하다군요. 오리지널 안 낀차가... 225/55ZR16 XL 로 99W 급입니다. 여러번 측정과 실험 반복후 앞 36, 뒤 34 psi 로 다닙니다. 둘다 같은 경우 뒤 타이어는 접지면이 매우 좁아져 버립니다. 앞 타이어는 엔진룸 무게가 꽤나 되선지 접지면이 매우 넓어지고요.(테스트는 쉽습니다.) 타이어 교체후 시승기에 대해선 문의가 있으시면 따로 올리겠습니다.
아~, 첨 사본 외제차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구나 하여 올려봅니다. 도움을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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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 원래부터 그렇게 세팅된 차입니다.. 그래서 시승을 해보고 차를 고르는 것일 것이구요.. 저도타다보니 좀 답답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원래 그렇게 세팅되어있다는걸 알고 샀기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먼 훗날에는 반응 또릿또릿 한 녀석으로다가 골라볼 생각입니다.. ^^
2. 새차 상태에서 저도 처음에 그런 증상 있었습니다.. 딜러 A/S로 해결해 보십시요..
3. 혹시 서스펜션이 soft로 되어있지는 않으십니까? hard로 바꿔 보시죠.. hard로 바꿔도 그리 딱딱하진 않습니다..
4. 저는 룸미러로는 뒷창문만 커버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사이드미러가 사각이 좀 심각해서 조그만 볼록거울을 사이드미러 귀투이에 붙이고 다닙니다..
5. 닫혀있는 상태의 실내가 다소 조용해서 그런거라고 너그러이 생각해 주세요.. ^^
6. 그나마 저는 것도 없습니다.. 수동으로다가 손으로 뚝~~ 접습니다.. 부럽습니다..ㅡ.ㅡ;
7. 정말 차량 문짝이 무겁긴 무거운 걸까요? 전에 한성 벤츠 정모에서 만져봤던 E-class 문짝들은 ES에 비하면 정말 가볍더군요.. 물론.. S-class는 덜 닫아도 지가 닫구요..
8. 충분한 예열을 위한 시간입니다.. 다른 차들도 그정돈 되는것 같던데요.. 저도 승질이 급해서.. 전 그냥 갑니다..5초 기달렸다가 ^^;
9. 흠.. 왜그럴까요? 흡 =3=3
10. 앗!! 저 바퀴중 하나만 더 펑크나면 그렇지 않아도 금호 엑스타 DX로 바꿀 참입니다.. 아주까리님이 장착하신 타이어가 그 타이어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이어 사용기좀 올려 주시면 여기 회원님들 많이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1번;좀 느리지요. 근데, 2000-3000정도 달리면서 나름대로 길들였더니 반응이 좀 빨라지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2번에 관해서는 저한테는 문제가 안 일어나서
3번; 서스펜션을 hard하게 하니까 정말 쇼바이음이 거의 없어지더군요
4번;저는 에셈과 같이 모는데 사각에 관하여 두차의 차이를 별로 못느끼겠읍니다. 제가 좀 둔하거 같아요
5번;원래 저는 천장여는 차 싫어했는데 이거 선택이 안되서리...
6.버튼의 위치는 저도 불만입니다.
7,8,9는 별로 잘 못느끼겠읍니다.
10. 그래도 다른차에 비해서 크다고 느끼지는 못합니다. 다음에 타이어 다 쓰고 갈때는 한번 조용하다는 걸로 갈아볼 예정입니다.
아주까리님!~아주 세심한 분인것 같습니다~저도(2001년식 ES300 )처음에는 그랬습니다~시간이 흐르면서 여러가지 현상들이~카페를 통한 도움으로 이제는 제 애마를 사랑하게 되였습니다.~님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많은 횐님들 감사합니다. 오늘저녁 처와 외식하면서 이차에 대해 이것저것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해 대화를 하였는데, 처가 그러더군요, 제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아프니,그래도 고급찬데 나름대로 장점이나 특성을 음미하며 한 2년만 타고 MB로 가라고... 그런,처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윗어른스럽던지, 제 맘을 알고
도 남음을 알겠더군요, 횐님들 말씀도 큰 힘이되어 10년타기에 함 도전해 볼랍니다. 전 제가 맘에 들어 산 물건은 좀체 바꾸지 않는 성격이라, 제가 다리놓아 다른차도 성사시켜드린 딜러분 내일 만날텐데, 우선, 간단한 것부터 여쭙겠습니다.
게시판 검색을 해보시면 1번문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답이 이미 나와있습니다..
닥터독님의 인격을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역시 저하고는 틀린데가..........저 같으면 좋게 말하다가 한번씩 딴지 걸수도.... 존경스럽습니다.^^역시 운전은 인격입니다.이말은 다른분은 모르실 겁니다.ㅋㅋㅋ 닥터 독님만 아시겠죠.
푸히~~ bmw525i님.. 개구쟁~~이..
6.젤루 부럽군요..저도 손으로 접습니다..아주 불편해요..ㅠ.,ㅠ 타이어는 미쉐린이 맘에들지않아 컨티넨탈로 바꿨는데...만족해요,,그러나 소음이 좀 나서 그렇지..ㅡㅡ
1. 휘발유는 어떤것을 넣고 계신지요......고급휘발유를 넣으시면 많이 개선됩니다....게시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시승차 타보고 반박자 느린 반응에 대해 답답해서 여기 질문했었는데여....^^ 고급휘발유 계속 넣으시면 답답함이 사라집니다...어쩜 제가 적응이 돼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미국 휘발유들은 옥탄가가 높다고 하던데....거기서도 초기가속에 대한 불만이 있었군여...저는 고급휘발유 넣고 초기가속에 '이제는' 별 불만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저는 민감해서 그런지 일반휘발유 넣으면 노킹소음이 들리더라구여...
아마 기대가 너무 크셨던거 같군여...제가 첨에 이것저것 단점을 말하니까 저희 아버지께서 es330이 무슨 드림카도 아니고 그럼 얼마나 완벽하겠냐고 하시더군여...중고로 파실 거 아니면 그냥 네임밸류와 사회적 시선의 가치에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했다고 생각하십시오...^^ 꾸벅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SK premium(고급휘발유)를 넣는데 조금씩 견딜만해져갑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것은 초기가속 보다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학교앞 골목길 같은 곳에서 ECU가 적절한 기어를 못찾고, 1-2단사이에서 헤메는 미국 site에선 hunting or wondering 이라 표현하더군요 증상 때문입니다. 그 땜에 차가 반응이
멍청해지거나, 반응이 빠르지 못하니깐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악셀을 밟게되고 그러다 쉬프팅이 되어버리는 순간 차가 콱나가는 그런 증상이 과속방지턱 많거나 피해야할 차량이 많은 곳등에서 운전을 피곤하게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다른 점에선 불편이 없습니다.
김호영님 아버님 말씀대로 저도 요즘 차는 다 나름대로 가격대만큼의 레벨이 있으니까 그 가격을 형성하는 거로구나 (중고차시세도 마찬가지로) 하는 생각이 듭니다. ES는 그 가격대에선 최대구매력이 있으니까 1,2위를 고수하는 거지 천만원 정도 비쌌다면, 어떠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 New GS를 시승해 보시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달 말에 있을 New GS 시승을 무지 기대 하고 있답니다. 제가 그동안 가졌던 작은 불만 사항들을 모두 해소시켜 주지 않을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