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절친한 분이 한 분 계시다. 그분의 연세는 현재 칠순이 넘으셨다.
나이는 드셨지만 아직도 젊고 건강하시다. 그분의 일화(?)가 생각나서 적어본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분의 얼굴을 뵈면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참으로 미남이시구나 하고 느껴진다. 더구나 젊은 시절은
어떠하셨을까? 궁금해 지기도 한다. 그분이 경기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하교 때마다 많은 고충을 격어야만 했다고 한다.
경기고 인근에 있는 여학교(문영여고, 신림여고, 서울여상, 봉천여고) 여학생들이 교문 밖에서 그를 둘러싸고 놓아주 질 않아
서, 하교 때마다 시달림을 당해야 했다. 쭉빠진 외모에 조각같은 얼굴, 거기에 머리까지 따라주고 또한 집안 빵빵하고, 그러니
인근 여학생들이 가만 나 둘리가 없었다. 요즘의 서태지 인기보다 못하진 않았으리라(작가생각)
시달림이 너무 괴로워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려서 데려가려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 예상과는 달리 여학생들은 그의 어머니까지 포위하여, 그의 어머니앞에 무릎꿇고 자기를 며느리로 삼아 달라는
여학생들이 줄을 서서 애걸복걸 하였다 한다.
사태가 너무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일부 여학교는 폐교 처분하고, 다른 학교는 먼 곳으로 이주 시켰다 한다(믿거나 말거나)
나도 한 때, 명문 고등학교에 다닌적이 있었다. 늘 공부와 씨름하면서 인격을 연마하였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도서관에 다다르자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듯이 어느 여학생이 엉거주춤
내앞으로 다가왔다. 얼굴을 보니 그런대로 봐 줄만 했다. 무언가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 그녀는 몹시 수줍어 하면서 머뭇머뭇
하였다(나는 이미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다 돼 있었다)
그녀는 수줍어 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저 그학교 학생중에 이명호를 아세요?" 하고 물었다.
명호는 내 친구였다. 그러나 나하고는 친하지는 않았다. 내가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때, 명호는 매일 탁구장만 전전긍긍했다.
나는 명호를 안다고 했다. 그말을 듣자 그녀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면서 나에게 말했다.
"정말 죄송한대요. 이것좀 명호씨한테 전해 줄래요" 하면서 딱지처럼 접은 편지를 덥석 전해 주면서 달아나 버렸다.
나는 그만 넋을 놓았다. 그러면서 나는 중얼거렸다.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첫댓글 인수 Kim !!! 이 글은 별로다. 리플 없을거 같아서 서비스로 한줄 쓰는 걸세.... 그런데 그 절친한 분 대한탁구장 관장님 아닌가요????? 얼굴도 그냥 봐 줄만하고 머리도 허여시던데 올해로 몇세신지 모르겠어요.
언니, 언니는 수준이 너무 낮다. 이명호 관장을 어느 여자가 거들떠 보겠어. 물론 두 번은 갔지만...........
편지 내용은 다음에 공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어어#### 조금전까지만 해도 글이 반만 써져 있더니 내용이 길어지면서 이명호씨도 나오고 내용이 반전되고 있네 ..... 너무 재미있을 것같아요 편지 내용 빨랑 공개 해 주세 요요요요
ㄱㅇㅅ의 두 분이 대화를 나누니 그 분이 그 분 같아 심히 헷갈립니다. 인수님, 다 아시는 얘기 중에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려 하지 마라'라고 했으니, 무엇이 불공평하고 무엇이 모순이겠습니까? 인수님이 복을 많이 쌓는다면 다음 생에서는 아랍 어느 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소원을 천 배 만 배 성취할 지 누가 알겠습니까? 근데 딸기는 왜 달려요? 날씨도 추운데.
"노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