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일) 수원팔색길 2색 지게길

[발길]

착각은 자유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

왜 약속시간을 착각했을까

만남 시간이 11 시인줄 알고 여유롭게 광교역에 도착했것만

오 마이갓

10:30분이래요 약속시간이~~

지각 아닌 지각을 태연하게 했으니

추위에 떨고 있는 회원님들을 보고 있자니

좌불안석

10분 늦게 도착했지만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회원님들 얼굴을 바로 볼 수 없었다

항상 칼 같다는 소리를 듣는 나였는데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와중에 초승달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꿈나라에 가 있는지라 진동벨을 느끼지 못해서리~~~^^

좀 더 꼼꼼히 도보공지를 챙기지못한 자책을 하며 도보를 시작합니다

도보장소: 2023.12.17(일)  수원팔색길 2색 지게길

도보코스: 광교역~반딧불이화장실~광교(저수지)공원~광교쉼터~수원천~지게길쉼터~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용수농원                           ~~ 수루레미고개~한철약수터~뱀골주말농장~항아리화장실~북수원시장(파장시장)..9.2km

찾아간길: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 1번 출구/ 귀가 시 북수원시장 건너편 광역버스이용

약속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고 역사안에서 사진찍기 놀이까지 했는데

엄동설한에도 참여해주신 회원님들을 위해 

친절한 안내를 해주시는 우고님~~언제나 멋져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산길도보에 참여하신 열렬 회원님들~~~^^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로 향하는 샛길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고교 시절에 울 학교와 한 울타리에 있었던 경기대학교

뺑뺑이 추첨으로 서대문에 소재한 고교로 배정받아 갔는데

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경기대학교, 경기초등학교로 나누어져 있는

특이한 학교에서 바글바글 학창생활을~~~!!

어느 날 보니 수원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가 생겨 있더만요

광교산 하면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화장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다

광교산을 제대로 종주하려면 이곳에서 출발하는 게 정석

형제봉으로 해서 광교산정상 그리고 백운산, 바라산으로 해서 백운저수지까지

아~~옛날이여 이젠 그런 종주산행은 체력이 달려서 언감생심 꿈도 안 꿉니다

이제 광교저수지에서 본격적인 수원팔색길 중 2색 지게길을 시작

★지게길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연결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풍경길이다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교 길이며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 길로 호젓한 광교산 숲 길과

수원천 수변길을 즐길 수 있는 길

왕벚꽃나무와 함께하는 광교공원 수변데크길은 수원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

4월에 오면 벚꽃잔치에 사진조차 찍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하네

근데 오늘은 동장군의 기세가 대단해서 썰렁하군

"부들"을 보고 있자니 온몸이 추워서 부들부들 떨린다~~~ㅎ

광교쉼터에서 잠시 간식 시간을 갖고 따뜻한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시 후 이쁜 다리를 만나게 된다

출렁다리는 아니고 수변데크길과 지게길의 교차지점

다리를 건너서 좌측은 광교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수변데크길이 이어지고 

우측은 호젓한 지게길로 나아간다

이정표는 눈에 잘 보이는 분홍색이라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는 지게길

가끔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훼손되거나 아예 없을 경우 조금은 당황하기도 한다

영동고속도로 하단부로 흐르는 수원천을 따라 지게길은 진행된다

그리 힘들지 않은 시골길로 이어지고~~

수원천 좌측으로는 광교산산림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게길쉼터 터줏대감

수령 370년 정도의 느티나무

느티나무 전설 따라 삼천리..

옛날에 어느 사람이 광교산에 있는 89개의 절로 마을의 축복을 빌러 갔다

이 사람은 신심이 어찌나 두터운지 공양을 드리는데 짚신을 신고 가기가 꺼려져

산에 오르기 전에 짚신을 벗어 두었다

그러자 그 짚신이 썩은 자리에서 느티나무가 나고 

나무가 자랄수록 마을에 많은 복이 내렸다고 한다

지금의 이 느티나무는 그 느티나무의 씨앗에서 자란 것이라는 전설 따라 삼천리

믿거나 말거나~~^^

작은 다리를 건너 한미조경 방향으로 이동

여기서 보이는 좌측의 산속 수루레미고갯길을 넘어가야 파장동이 나온다

수원천에서 조망되는 광교산/백운산능선

수원로컬푸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

이정표가 잘 안 보인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근처는 브런치카페가 있는데

차도 많고 사람의 왕래도 조금 있고 해서 주변이 어수선하다

바로 이게 함정

이정표는 수루레미다리옆에 있는데 잘 안 보이고 예상치 못하는 길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이정표를 따라야 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길은 로컬푸드직매장과 카페사이의 좁은 시골길로 이어지고 곧

한우가 반겨주는 신광목장 앞을 통과해야 한다

자칫 통밥으로 잘못 판단해서 수루레미다리 앞 넓고 멋진 길로 진행하면 광교산 입구로 가게 되는데

그러면 알바다

사람이 기분이 들뜨고 긴장이 풀리게 되면 이정표를 놓치고 만다

발길 역시 이 지점에서 예전에 알바했던 기억이~~~^^

수루레미고개로 진행~~가쟁이골이라고 하는데 확실한지는 ??

수루레미고개..

수원 상광교에서 장안구 파장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예전에 수레가 많이 다니던 산길이어서 그렇게 불렀다 하는데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길이 좁아졌다 한다

수레가 다니던 고갯길이기에 경사가 그리 크지 않은 고갯길이다

다행히 눈도 얼지 않아서 ~~~!!

수루레미고개 정점..

수원 팔색길 모수길/ 지게길 교차지점

마지막 간식시간

붕어호떡빵이 맛나네

산길을 걷다 보면 하산길에서 사고가 종종 발생하죠

하산길에서 방심은 절대금물

한철약수터~~ 수원시에서 지정해서 관리하는 시설로 수질은 적합

30년 전 전한철이라는 주민이 많은 분들의 협조로 개설한 약수터라고 합니다

나는 약수터라는 곳에서 나오는 약수는 신뢰하지 않기에 잘 음용하지 않죠

산길이 끝나는 지점(장안구 파장동)에서 만나는 항아리화장실

항아리화장실은 올바른 공중화장실 문화를 정착하고 개선하고자 만들었다는~~

수원은 특이한 화장실이 많은 것 같아 반딧불이화장실... 해우재 박물관(똥 박물관)

서울의 재래시장처럼 인파로 북적댈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한산하다 주말인데도 조용하군

수원 역시 도심권이기에 대형쇼핑몰이나 대형마트를 많이 이용하겠지

그리고 특이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없었다

휴일이라서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식사할 음식점을 찾는데

엄마 찾아 삼만리였어요~~!!

북수원시장..

1980년대 파장초교 앞에 상인들이 모이면서 생겨난 시장으로 "파장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게길 날머리 지점으로 ~~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수원역이나 기타 지하철역으로 가는 교통편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 배차시간은 보통 10분 정도로 수시로 다니는 것 같다

무탈하게 좋은 길 안내 해주신 우고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한 회원님들 감사하고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담길에 뵙길 바랍니다

[오사랑]

늦게오셔도~
모두들기다렸습니다,,
발길님에서그려진사진은넘넘멋있는작품이니까요!!
이러게추운날에도,동분서주하면서~손도호호불면서열열하시는모습은최상이었습니다,,
항상보기좋은두분의모습을보면서,내년에더멋진만남을기대해봅니다,,
감사했습니다,,

[발길]

2023년 산길도보 마지막 도보길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넘 감사했습니다
년말 년시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놀토]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이야기가 있고 적재적소 포인트구간을 배경으로 찍어주신 사진
감사한 마음으로 이 밤 보고 있습니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손이 시려웠는데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붕어호떡빵 맛나게 먹고 저도
귀갓길 한팩 사들고 왔답니다.

[발길]

붕어호떡빵 울동네 마트에서는 12개입 4950원요~~~^^
올 한해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변함없는 산길도보맨으로 만나길 바랍니다~~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초승달]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추운데 많은사진 찍어시느라 힘드신 발길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고운사진 가져 갑니다.

[발길]

올 한해 좋은 인연으로 함께 도보함에 감사합니다
년말년시 잼나게 보내시구요
내년 산길도보에서 반갑게 뵙길 고대 합니다

[별이]

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이야기책 한권 잘꾸며주셔서
어제의 수원팔색길 재밌게
읽어 봅니다 추운날씨였지만
따뜻함이 전해지네요
수고 감사합니다 발길님^^

[발길]

별이님과 함께한 산길도보는 처음 같아요
자주 뵙길 고대합니다
년말년시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구요~~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우고]

책 한권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수기를 쓰는것 처럼 잘 써주신 어제 이야기를 읽어 봅니다.
함께하면 든든한 발길님 어제도 덕분에 지게길을 온전하게 잘 걸을 수 있었지요.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발길]

올 한해 우고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건강하시여 내년에도 좋은 길 안내 많이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새랑]

늘 방심하면 안된다는 ㅠㅠ
언제가도 걷기좋고 부담이없는 지게길...
계절별로 또 다른멋이있네요
추운날 추억한페이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발길]

가을에 함 더 와야죠~~~^^
그땐 조금 빡쎄게 광교산까지~~~ㅎㅎ

[솔빛길]

추운날씨에 따뜻한 분들과 함께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수원팔색길 스토리가 재미있네요.
감사히 보고 갑니다.~^^

[발길]

고운댓글 감사합니다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년말년시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좋은날 좋은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