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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한라산의 비경산행 소백록을 찾아서 첫 스타트를 시작하고,올 초겨울 꼭 한라산 상고대를 보러 가자고 지리바람꽃님과 약속을 했었다. 말로만 그치지 않고 올 11월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며 준비를 했었는데 드디어 화요일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싣고 광주의 야경을 내려다 보는
호사(?)를 누렸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지리바람꽃님께서 준비해 오신 쭈구미와 전복을 삶아서 이틀 여정의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을 했다. 정말 다음날 한라산 산행의 힘은 분명 저 해산물에서
나온것이었다. 두 산녀의 산죽뚫기 산행은 실로 어마무시했으니까(?) ㅎㅎ
지리바람꽃님 덕분에 이른 새벽부터 식사가 시작이 된다.큰일이다.배꼽시계가 달라지고 있다.
3일 동안 꼬박 꼬박 새벽에 일어나 어찌됐든 요기를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광주로 돌아가면 새벽에 배가 고파질것 같다.직접 만들어 오신 누룽지와 멸치볶음,그리고 신김치!
3박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틀을 전체 쓰기위한 여정이다.변화무쌍한 제주 날씨덕(?)에 첫날 비소식이 있어서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과 돌오름길로 첫날 여정을 시작한다.아침에 약간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산행 시작때는 비가 그쳐서 우산을 펴지 않고 걸을 수가 있었다.
주로 산악회 이틀여정을 오면 제주도 올레길을 많이 가는데 최근 계속 조성되고 있는 한라산 둘레길도 추천을 하고 싶은 맘이다. 현재 5구간까지 완성이 되었고 오늘은 그 중 1~2구간인 천아 숲길과
돌오름길로 ~~
버스를 타고 가면 천아수원지입구에서 약 2.2km를 걸어서 들어가야 둘레길 시작길을 만날 수 있다.올레길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고 아주 한적했다.
여성 혼자 가기에는 좀 위험(?)~ㅋㅋ.아무래도 동물보다 사람이 무서울듯~
대신 오늘은 온전히 이 전체길을 우리가 전세를 내서 호젓하게 자연을 만끽하면 걸을 수가 있었다.
이곳 진입로 억새가 초가을에 오면 아주 기가 막힌 풍경을 자아낼것 같았다.
자! 이제 천아숲길 진입로 도착! 인증샷 하나 찍고~
위 사진 2장은 천아숲길을 11월 초순경에 오면 무수천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단풍풍경이다.
우리는 이미 단풍이 진 뒤라 아쉬웠지만 정말 한라산 단풍절경으로 손꼽힐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천아숲길은 한라산 둘레길 5구간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코스라 아직도 정비가 진행중인듯 하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시그널도 부족하고 표지판도 없어 알바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한참 무수천 줄기를 따라가다 보니 우리도 중간에 갈림길 하나를 놓쳤다.겨울 둘레길에서도
우리의 쌩길치기는 시작이 되었다. 돌아서 가면 머니까~ㅋㅋ
저 나무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을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단풍과 건계곡이 어우러진 모습!!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되면 꼭 가을에 한번 다시 찾아와 보고 싶다!
소나무인지 송악나무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주객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광경!
천아숲길 중간중간에 만나게 되는 표고버섯 재배지! 여기는 버섯생명이 다 끝난곳인듯!
저것도 한 5년정도 하면 생명이 다한다고 한다고 하네요.
용케도 아직 남아있는 단풍나무 한그루를 만났다. 아래 푸른 산죽과 색채대비를 이루어 더욱더
돋보이며 빛났던듯~
천아숲길 마치고 여기서 점심에 빵과 우유로 끼니 해결!
이제 2구간 돌오름길 시작! 돌오름길은 굴거리나무와 천남성 군락지였다.
그리고 잠깐 노루 2마리도 만났다.
제주도의 지형을 잘 보여주는 현무암!
천남성이다.독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 예전에 듣기로는 사약 재료로도 쓰였다고 하던데~
온통 굴거리 나무길이다.
가운데 저런 파란색을 띠는 열매를 보기가 힘들어서 찍었더니 꽃과 버섯에 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지리 바람꽃님께서 즉석에서 누리장나무라고 알려주셨다.누린내가 나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 졌다고..찾아보니 꽃이 필때는 백합향이 난다고 한다,8~9월에 흰빛꽃이 피고 저것은 열매받침을 펼치고 사파이어처럼 박힌 누리장나무 열매이다. 열매는 즙액이 잔뜩들어 있어 새들이 많이 따먹는다고 한다.
갑자기 눈앞에 딱 들어서는 거대바위가 있어 가보니 역시나 볼거리 이다.
돌오름길에 위치한 열하분출흔적 용바위이다.
화산암에서 관찰할 수 있는 판상절리다. 얇은 판이 겹겹이 종이 파이처럼 쌓여있다.
와우! 제대로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버섯 양식을 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넘 신기~한창 수확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
마지막 돌오름길 끝나는 곳!!
제주도 가신 분들은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제주도식 무덤! 동물들로 부터 무덤을 보호하기위해 저렇게
돌담이 싸여져 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오늘 여정을 마치다.오늘은 워밍업으로 20여 키로미터를 걸었는데
중간 알바에 산죽헤치고 나오느라 신발이 몽땅 다젖어서 발도 무겁고 역시나 발가락 부상 후유증은
증세가 나타난다.
버스타고 제주도 해변중에서 손꼽히는 함덕해수욕장에 위치한 커피솝 델몬도를 찾아왔다.
델몬도는 아무래도 이곳에 위치한 풍경덕에 아주 주말이면 발딛을 곳이 없을듯.
그나마 주중이라 겨우 자리도 잡았다.겨울바다와 함께~
해변의 여인~~ㅎㅎ
커피값이 조금 비싸긴(?)해도 커피맛도 좋고 직접 빵을 만들어서 커피와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다.먹물 치즈단팥빵과 함께 먹는 커피는 역시 굿!!
원래 찾아가보고자 했던 맛집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차량이 여의치 않아서 기동성이 떨어졌다.
또 제주도는 의외로 3시나 5시 정도로 영업을 종료하는 식당들이 많은듯~
오늘 저녁 만찬은 고등어조림으로 유명한 제주 광해를 찾았다.고등어 구이와 우럭 탕수육은 덤으로
나옴!! 겁나 맛있었다~ㅋㅋ지리바람꽃님 컨디션난조로 입맛이 없으셔서 내가 몽땅 먹느라 배가~~ㅋㅋ.웃을 일이 아닌데~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고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한라산 본산행을 관음사에서 6:20분에 시작~
그런데 산행시작하려고 나서니 헤드랜턴을 둘다 안가지고 왔다.이런 낭패가~산행하는 사람은 달랑 둘 뿐이다.할 수 없이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한 20여분 가니 다행히 서서히 동이 터 오기 시작한다.
지난 가을 한창 공사중이던 탐라계곡 목교가 이번에 가니 새장단을 하였다.
아이쿠쿠 힘들다~ㅠㅠ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다보니 지난 눈소식때 산객이 만들어놓은 아기 눈사람인듯~
아침에 제주시내에 약간 비가 조금 날리더니 한라산에는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서리꽃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기온,습도,바람등 삼박자가 다 맞아 떨어져야 볼 수가 있다.
상단은 완전 눈폭탄!!
드디어 삼각봉 대피소가 보이기 시작!노조 파업으로 이곳 대피소 매점은 문을 닫은상태!!
숨 좀 돌리고 따뜻한 커피한잔에 몸을 녹이며 막바지 힘을 충전!!
상고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였다.확실히 관음사 방향에 눈이 훨씬 많이 쌓여 있었다.
하산 할때 보니 대부분 성판악에서 올라와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대부분!!
용진교에서 인증샷!! 우리쪽 등로는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거의 볼수가 없었다.
왕관릉 상단오르기 직전 계단길 올라가는데 가을에 잃어버린 핸드폰 생각이!~ㅋㅋ
저 산죽사이 어디에선가 겨울잠을 자고 있겠지~ㅠㅠ
왕관릉 상단에 가서 인증샷!! 여기는 확실히 눈이 더 많이 덮여서 나무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제 바람강도도 점점 세지고 눈발도 제법 날리기 시작!!
산행 시작전 저 후드 넥 워머를 하니 지리바람꽃님 왈 ~ 모자도 잘 안쓰면서 그걸 쓰고가냐고~
한라산에서는 저 워머가 나를 살렸다.어찌나 강풍이 불던지.지난 겨울에 성판악에서
백록담 오르다가 정말 얼굴이 찢어지는 줄 알아서 장만했다.
날이 좀 맑았으면 바람이 불더라고 정상 풍경이 멋졌을텐데..조금 아쉽다!
11월에 와서 좀 나은지 알았는데 1월 한라산이나 11월 한라산 정상날씨는 매양 똑같다.
정상에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지리바람꽃님이 날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ㅎㅎ
뒷바람 맞으며 정상에서 성판악 등로로 내려가기 시작!아이젠도 없이 와서 미끄러지지 않고
가려고 안간힘을 쓰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도착!! 점심식사 하다.진달래 대피소는 아무래도 찾는 인구가 많다보니 매점은 운영중~
자! 이제 사라오름을 향해서 진격!
올해 1월겨울에 왔을때는 빙판이었는데 물이 다 말랐다.
하늘이 제대로 열렸으면 제주가 다 내려다 보였을텐데~
이제 이번 산행의 진짜 숙제!!성널 오름을 향해서 사라오름 대피소 뒤편으로 끼어 들어가다.
눈 앞에 펼쳐진 성널오름의 모습!! 우리가 가장 많이 타는 한라산 등로 성판악이라는 이름의 근원이
바로 이 성널오름에 두고 있다.남쪽 중턱에 널판지 모양의 암벽이 박혀 있는 모습이 마치 성처럼 보인다하여 성널오름이라고 한다.한자이름으로 고치면 바로 성판악이 되는 셈.표고 1215m,둘레가
3383m나 되는 엄청나게 큰 원추형 오름이다. 사라오름 정상에서 성널 오름을 바라보니 까마득하기만 하다.무등산보다 더 놓은 오름이다.시간안에 저기를 다 타고 내려갈 수가 있을까하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흐린 하늘이 넘 아쉽다! 기막힌 풍경이었을텐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오름이 바로 논고악! 보리오름에서 논고악으로 이어서 많이 타는편! 물론 다 비등이다.
수악계곡에서 보리오름으로도 아름다운 비경이 숨겨져 있다.
나중에 찾아보니 우리처럼 한라산을 타고 성널오름을 가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성판악에서 성널오름을 찍고 내려가든지,아니면 논고악에서 성널오름으로 진행!!
실로 여자 둘이서 엄청난 일을 (?) 또 저지름~ㅎㅎ
이제 저 산죽길을 1시간여 헤쳐나가는데 정말 끝이 없다.옷과 신발은 잔설에 다 젖고 무거운
카메라에 정말 서서히 체력의 한계치에~~지리바람꽃님을 향해 던진말~
"이러시려고 쭈구미와 전복을 먹이셨군요~~ㅋㅋ"
"나래! 그래도 이정도면 소백록에 길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사람의 흔적도 찾아 볼수가 없고 시그널하나도 안보였다.
이런곳에 무덤이 있을 줄이야~~
아직도 너무나 멀다~
사라오름에서 끝없는 산죽길을 다 내려오니 그나마 걷기 좋은 계곡길을 만나다.
사람이 가기는 갔었나보다.처음으로 발견한 사람흔적 막걸리병!!
뒤돌아 보니 이제 사라오름이 저 멀리~
성널오름 오르는 길은 산죽이 없어서 올라가기가 좋았다.
성널오름 정상에서 인증샷!
조금 더 가보니 삼각점 표시점이 ! 다시 제대로 인증샷!!
성널오름 상단에 있다는 습지~(위사진은 퍼옴)..우리가 갔을 땐 아마 다 마른듯하다.
성판악이란 이름을 갖게한 성널 석벽은 성널오름 7부능선 부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암벽을 널 모양으로 펼쳐 놓은것이 마치 성벽처럼 보인다 하여 성널이라 하였으며 길이는 약 400m 노은 20~40여미터 쯤 되어 보인다. 화산활동으로 이처럼 좁고 길면서 수직방향의 구조를 나타내는 현무암 노두는 제주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하나 일반인인 나에겐 자연의 만든 거대한 석공예품으로 보일 뿐이다. |
성널 천연림 속에는 크고 작은 골짜기와 계곡이 여기저기에 있으며 그중 가장 깊은 성널계곡 끝 자락엔 옛 사람들에게 약수 물맞이로 유명했던 성널폭포가 있다. 폭포 주변으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제단 비슷한 것이 있는것으로 봐 제주민들이 공을 드렸던 곳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금은 사람이 자취가 뜸 하다고 한다. |
폭포 상단에는 조금만한 집수장을 볼수 있는데 그 풍경이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먹고 가나요 /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란 동요를 떠올릴만큼 환상적이며 이곳 계곡물을 4km떨어진 성판악휴게소 까지 파이프로 끌어가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뿐만 아니라 아래 목장에도 주요한 식수로 공급 된다. 파이프를 따라 내려 가보니 논고악주변 초기밭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성널폭포는 논고악 방향으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대신 퍼온 사진으로 갈무리!
이제 성판악 방향으로 하산길! 운좋게 내려가는 길에 이 석벽을 발견하였다.
내려가면서도 몇개의 계곡을 크로스로 가로 지르면서 내려가야 했다.
성판악에서 바라본 성널오름!!
설악산에서 환한 오색을 본적이 없는 것처럼 항상 어두운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는 성판악도 환한 모습은 왠지 낯설었다.
완전 에너지 방전!!
10시간여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서 찾아낸 맛집!
전복돌솥밥!!
밥 한그릇 다먹고 누룽지까지 아낌없이 다먹었다.
아침에 다시 비행기로 광주로 돌아오다.내년 봄을 기약하며~제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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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광주에서부터 컨디션 난조로 제주도 발길이 쉽지 않았을텐데~
지리바람꽃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적한 둘레길 걸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았고~
아름다운 커피숍 델몬도 커피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튿날 길도 없는 성널오름을 향하며 저에게 했던 말이
가장 인상깊었네요~
"나래!! 우리는 산우가 아니요!! 전우요! 전우!!"
"ㅋㅋㅋㅋㅋ 맞아요!! 이렇게 힘들게 함께 갔는데
암튼 절대 배신하지 맙시다!!ㅎㅎ"
물론 소백록보다는 덜 했지만 사라에서 성널가는 길이
정말 멀고도 멀게 느껴져서~~
암튼 한라산 다 타고 성널오름을 오른사람은 아마도 지리바람꽃님과
저 밖에 없을 겁니다~그것도 여자 둘이서!!ㅋㅋㅋ
성판악에서 성널까지
왔다가 내려가는 것도 시간이 8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관음사에서 정상찍고 사라에서 성널로 가는 길을 10시간에
간거면 충분이 자족하고도 남음 입니다~
힘든만큼 아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 하네요~
몸살감기 증세까지 있었는데도 기꺼이 함께 하신
그 길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두분다 대단하단 말밖에 멋지요
그러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제가 소백록을 여자 둘이서 헤치고 가다보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 어디서 생겨났는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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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
제주는 아직 가볼 곳이 많이 남아있어 언제 시간 되면 함께
하는 날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그런 여유가 있어 참 부럽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카메라를 빌려주십사하고 청했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덕분에 멋진 사진 담을 수 있었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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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럴 수가 있어야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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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카메라 청소까지 싸악해서
가지고 오셔서 깜짝놀람
겨울 한라산 정상에선 일반 사진기는 밧데리가 얼어
찍을 수가 없는데 모든 풍경을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카메라 무거우니까 절대 목에 매지 말고 가방에 넣고가다가
좋은 곳에서만 빼서 찍으라고 하셨는데
이틀 강행군을 했더니 목이며 어깨며 안 아픈 곳이 없었네요
덕분의 매산행때 마다의 그 노고를 체험 했습니다
항상 힘든 산행길에 기록 남겨주심을 더 감사하게 되었네요
다음 제주길을 동행길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우리의 초겨울 한라길.. 약속~기대대로 잘 마쳤네요~^^
결이 비슷,통하는게 많다보니 여행~산행내내 팟케스트,산,동물,커피얘기등등 풀어가며 내내 즐거웠어요.
난 제주행전부터 골골대다가 링거까지 맞고 강행했지만, 숲에만 들가면 마약맞은듯 신나서~~ㅎㅎㅋ
암튼 나래의 강철체력 다시한번 실감..여러가지 일등등으로 무지 지쳤을텐데,
휴식같은건 초월-밤잠도 제치고 편집,발췌~정리해서 올린 서정적인 마운틴스토리..
무거운 카메라까지 메고서 넘 수고 많았고..이제 내년 꽃피는 따뜻한 봄을 고대합니다~~^^*
벗이란 가르침과 동시에 우정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함을 연암 박지원의 사람사귐을 통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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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님은 천상 산녀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알 수가 있었는데 그 관계를 이름하여 사우(師友)라고 합니다.
이치란 본래 하나라 서로 통함이니 산에 대한 생각이 정진을 다해 이르고 또 이른다면
결국 하나가 되고 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자연 앞에서 한 없이 작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음을 느끼며
산행길을 접어들어 그런 사우를 만날 수 있음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제주 여행길 가기전부터 컨디션으로 봐서는 가는게 쉽지가 않았을텐데
어찌됐든 산에만 풀어놓으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아가시니
바람
수목금만 아님 내년봄을 기대해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