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토요일
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퇴근 후 달리기에는 약간 시간이 모자라지만 무조건 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내게 허락된 시간은 1시간 조금 넘게..
동백섬 뺑뺑이..
반시계방향으로 8바퀴, 시계방향으로 2바퀴 후 전망대 돌고 집으로..
약간 덥고 강한 햇볕에 피부가 이글거리는 느낌.. 뭐 그래도 아직은 뛸만하다.. 내일은 길게 달리자..
**6월2일 일요일
전날 과음으로 푹 자고 일어났다.. 이틀 연짱 술로 힘든 오전이지만 청소하고 각방에 있는 에어컨 필터 다 빼서 세척하고 업무도 좀 보고 점심 간단히 먹고 이것저것 일 좀 하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쏙 다 장만해서 된장찌개 한냄비 끓여놓는다.. 맛은 캬아.. ㅋㅋ
오후에 몸이 좀 풀린 후 5시 즈음에 집을 나선다..
오늘도 가장 부담없는 코스인 동백섬 뺑뺑이.. 반시계방향으로 10바퀴 돈 후 시계방향으로 5바퀴.. 그리고 전망대 올라 돈 후 집으로..
덥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땀은 무지하게 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겠지..
**6월6일 목요일
휴일 근무..
제법 빡시게 일하고 퇴근 후 바로 준비해 나간다..
덥지는 않지만 왠지 몸이 무겁다.. 동백섬 뺑뺑이.. 5km까지는 힘들게 달리고 그 후로 몸이 풀리고 편안해진다.. 근데 여름 저녁은 가끔 입안으로 들어오는 벌레가 있다.. 오늘도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입안으로.. 일단 멈추고 침을 뱉지만 나가지는 않고 입안에 벌레향이 돈다.. 이런 제길.. 한참 동안 기침도 하고..
그래도 어쩌랴 기관지의 섬모운동과 몸의 면역반응을 기대하는 수 밖에..
반시계방향으로 10바퀴.. 시계방향으로 4바퀴.. 저녁 7시 반이 넘어가니 뭔 사람들이 이리 많은 거지.. 그러고 보니 오늘 휴일이었구나.. 전망대 올라 한바퀴 돈 후 집으로..
이제 습도도 슬슬 높아지고 달리기는 더 힘들어지겠지만 한여름 열심히 달려봐야재..
**6월9일 일요일
백양산 숲길건강달리기대회 하프코스..
유난히 이 대회는 비가 잦다.. 일기예보에는 새벽에 비가 멈추고 흐린 날씨라고 했으나 이슬비보다 굵은 빗방울..
8시 출발..
공기는 맑고 좋지만 저기압으로 인해 초반 오르막에 호흡이 힘들다.. 관절은 뻑뻑하고 다리는 무겁다보니 힘들다.. 1.5km 지나는 지점부터는 빡신 오르막은 걷고 평지와 완만한 오르막은 달리는 울트라 모드.. 역시나 5km 지나니 몸이 풀리며 편해진다.. 좀더 페이스 올라오고 적절한 체중이 된다면 앞으로 좀더 강한 워밍업런닝에 신경을 써야할 듯..
18km 지나 다운힐 런닝에서 마지막 페이스 올리며 골인.. 2시간 43분 53초..
우중주에서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달리기 자체는 역시 재미있다..
**6월16일 일요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 약속이 있었던 한주.. 그래도 술은 수요일 하루로 막고 alcohol-free로 버티고 지났는데 금요일 밤에 허리 약간 삐끗.. 그 탓에 일달은 일단 째고 낮에는 일과와 이런 저런 집안일 하며 보내고 오후 6시에 집을 나선다..
동백섬 뺑뺑이.. 몸은 무겁고 몸은 더디게 풀린다.. 급수없이 시계방향으로 10바퀴 돌고 반시계방향으로 5바퀴.. 그리고 전망대 올라 돌고 집으로..
오후 기온이 아주 덥지는 않지만 거의 탈수가 될 정도로 빡시게 달렸다..
주중 못달리고 주말도 한번만 달려 이번주는 숙제 실패.. 다음주는 빡시게 달려보자..
**6월19일 수요일
주말부터 장마 시작이라 일단 오늘은 무조건 나간다..
동백섬 뺑뺑이.. 여름이라 산책객들도 많고 런닝크루들도 꽤 많다..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피치를 조금 올린다.. 특히 오르막에서 좀 더 힘을 올려 빡시게.. 그러다 보니 인터벌 런닝이 되삐네.. 반시계방향으로 10바퀴 돈 후 전망대 올라 돌고 집으로.. 땀범벅..
**6월21일 금요일
주말 비소식..
오늘은 약간 선선함 저녁..
퇴근 후 바로 준비해 집을 나선다..
뻑뻑한 관절이지만 몸이 풀리길 기다리며 달린다..
여름은 여름이라 한바퀴만 달려도 땀범벅..
일단 열바퀴만 달리자는 생각..
반시계방향으로 10바퀴 돌고나니 걷고싶은 생각 굴뚝..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시계방향으로 5바퀴 짜내고 전망대 올라 돈 후 집으로..
이번 주중 2번 달리고 나니 숙제 거의 다 한 기분에 마음은 가볍지만 몸은 탈수와 파김치..
내일은 비예보.. 쉬며 집안일 소일거리를..
**6월23일 일요일
아침 일들은 포기했고 피로감에 쉬고 싶어 내심 비야 내려라 우천 취소이길 바랬는데 오후되니 흐리던 날씨도 맑아진다.. 이런 제길..
일단 뛰며 10바퀴만 달리고 보자라는 목표..
동백섬 반시계방향으로 10바퀴 달리고나니 온몸은 피로와 탈수..
시계방향으로 돌때까지 돌아보자.. 짜내기로 5바퀴 돌고 전망대까지 올라돌고 집으로..
진짜 힘들다.. 휴우..
**6월30일 일요일
어제는 하루 종일 비..
잠간이라도 비 잦아들면 코보고 있었는데 실패..
오늘 일달 가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제법 오고 바람도 강하다.. 일단 포기..
오전은 바람이 거의 태풍급..
오후되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수그러들어 준비해서 나간다..
해무 잔뜩 끼어있어서 습한 저기압의 끝판.. 호흡이 힘들다.. 일단 시계방향으로 10바퀴 돌자는 목표를 달성하고 그 후로 울트라마라톤 모드로 반시계방향으로 조금씩 걸으며 달린다.. 7바퀴 더 돌고 전망대 올라 돌고 집으로..
완전 파김치 된 상태..
이제 쉬자.. ㅋㅋ
첫댓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