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좋게 하는 유머활용 방법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이려면 웃는 얼굴과 좋은 말씨가 매우 중요하다. 그 웃는 얼굴과 좋은 말씨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스트레스가 없고 즐거울 때 자연스레 베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눈만 뜨면 스트레스 받는 일투성이라고 하는 요즘 매일매일 즐거울 수 있을까? 즐거울 수 없다면 내 스스로 즐겁고 신나게 웃을 일을 찾아야 한다. 그 웃을 일로 유머를 활용하면 좋다.
요즘은 기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유머감각이 있는 직원을 뽑는다고 한다. 그 예로 모회사에서 응시자에게 “자네는 무엇을 잘하는가?” 하고 물으니 “저는 사람을 웃길 줄 압니다.” “그래? 그럼 한번 웃겨봐!” 이에 응시자는 뚜벅뚜벅 걸어 대기자들을 향해 걸어가더니 “오늘은 직원 다 뽑았으니 모두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해 그 재치와 당당함에 면접관들이 웃으며 합격 시켰다고 한다. 세계최고의 항공사로 키워낸 사우스웨스트 허브켈러허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머의 위력에 대해 “우리 회사는 사람의 태도를 봅니다. 자기 자신의 체면을 그렇게 심각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 즉 목에 힘을 주는 일이 별로 없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원합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업무는 교육을 통해 습득할 수 있지만 회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태도입니다." 라고 말했다.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인 태도는 야할 21c 시대의 필수사항이다. 얼마 전 쇼필몰을 지나가는데 특이한 멘트가 귀에 들어왔다. “ 여러분! 동쪽에서 뜨는 해가 무엇인지 아세요? " 맞습니다. 동해입니다. 또한 서쪽서 뜨는 해는 서해겠죠? 그렇다면 저희회사에서 뜨는 해는 무엇일까요? "사랑해”입니다. 저희 직원 모두는 고객님을 사랑합니다! 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한마디인가!
유머컨설던트 릭시걸은 유머러스해지면 인간다원진다고 말했다. 따뜻한 인간미와 인품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머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잘 웃을 줄 모르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최근 들어 유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생활 속에 유머가 스며들어서인지 반짝이는 유머가 생활화된 유머리스트들이 적지 않다. 유머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머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유머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책이나 강의를 통해 습득하여 얼마든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 신나는 일터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유머리스트가 되려면
(일) 유머를 일일이 외우기보다는
(이)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달리하면 유머가 만들어집니다.
(삼) 삼행시를 지어보는 것도 좋고
(사) 사투리나 사자성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 오로지 폭소에 집착하다보면
(육)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칠) 칠칠맞은 행동으로 웃기기보다는
(팔) 팔팔한 행동이 훨씬 더 보기 좋습니다.
(구) 구독하는 신문 스크랩하셔서
(십) 십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김제동씨는 말만 하면 어록이라고 할 정도로 말을 아주 순간적으로 재치 있게 잘하는데, 그 말솜씨 역시 군복무 시절 서너 개의 신문을 읽고 스크랩해서 보초 서면서 달달 외운데서 나온 결과라고 한다. 필자가 한국 최초의 여성유머강사 1호가 된 것과 유머 강사들에게 유머를 만드는 방법을 강의하게 된 것도 12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유머를 읽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유머를 많이 외우고 있으면 그것이 어느 날 조합되고 결합되어 에드립처럼 T(시간) P(장소). O(상황) 맞게 나오게 된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었던 재미있는 유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인형 뽑기를 할 때 달랑 두 개만 있는데서 뽑는 거와 가득 차있을 때 뽑는 것 중 어느 것이 걸릴 확률이 높겠는가? 당연히 가득 차 있을 때 걸릴 확률이 높다. 적어도 50개의 유머는 외우고 있어야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머를 가끔 썰렁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유머를 재미있게 전하려면 1. 내가 먼저 웃지 않는다. (웃음을 유도하는 결과가 되기에 웃음이 반감) 2. 유머에도 유통기한이 있기에 10년 전의 유머를 지금하면 재미가 없다( 엿장수가 가위질 몇 번할까요? 엿장수 맘대로? 아니다 엿 다 팔릴 때까지) 3. 슬랩스틱(넘어지거나 상대를 바보로 만들면서 웃기는 것은 금물)
4. T.P.O에 맞게 하라. 5. 상대의 눈높이에 맞는 유머를 사용(골프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골프유머를 하면 어디서 웃어야 할지 모른다). 6. 사투리를 섞으면 재미있다. 7. 서너 개의 유머는 본인이 겪은 일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훨씬 실감난다. 8. 누군가가 유머를 할 때 ‘그거 아는 유머’라고 하면 분위기 다운된다(알아도 처음 듣는 유머인척 웃어주어라). 9. ‘내가 아주 재미있는 유머 해줄게 ’라고 말하면 상대가 내 얘기에 기대치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유모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머에 대한 관심이다. 여유를 갖게 해주는 유머, 때로는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유머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희망과 용기와 꿈을 가지기를 바란다.
글/박인옥(교육학 석사)
현재) 유머플러스 소장
이미지 메이킹 센터 전임강사
동원대학 평생교육원 책임교수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