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낙찰 받은 반지하 빌라의 변신>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주거형 물건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 편인데 물건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한 녀석이 눈에 띄었다.
공부상 반지하인데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1층과 크게 다름없는 물건이었다.
(공매의 기술에 소개된 0.5층 빌라보다 더 좋은 편이다)
그런데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감정가격이 8,000만원대 수준으로 그리 잘 사는 동네가 아니었다.
평소 이 정도 수준이면 그냥 지나치는데 이 물건은 무언가에 이끌려 계속 이리저리 사진을 살펴보게 되었다.
(부동산과 사람도 정말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입찰 전 현장조사 사진>
그런데 현장조사를 다녀온 직원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인근에 부동산이 두 곳밖에 없었고, 그곳에 들러 이 물건의 임대가격과 매매여부를 확인했는데 두 곳 공인중개사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답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현장조사를 보내기 전에 약간의 기대는 했었는데 책상 위에 부정적인 현장조사보고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이 물건에 관하여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조건에서 현장에 다녀온 직원에게 입찰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이 물건의 낙찰을 직감한다)
현장에 다녀온 직원, 인근 공인중개사 모두 부정적인 의견인데 어느 누가 쉽사리 입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필자는 물건검색을 할 때부터 이 녀석을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생각이 있었기에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었는지 모른다.
현장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이 물건에 입찰했고, 예상했던대로 단독으로 낙찰 되었다.
아마도 현장에 다른 경쟁자들이 다녀갔더라도 인근 중개업소의 부정적인 의견때문에 쉽사리 입찰결정을 못했을 것이다.
낙찰 후 잔금을 치르고 기존 점유자가 이사를 나가는 날이다. 그 날짜에 맞춰 인테리어 사장님과 약속을 일정을 잡았다.
처음으로 이 물건의 실물을 보는 순간이다.
사진에 봤던 것처럼 그저그런 평범한 반지하 빌라다.
인테리어 사장님께 입찰 전부터 내가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설명했고 그대로 공사를 요청했다.
사실 이 물건은 입찰 전부터 내부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었고, 들어가는 입구 부분만 눈여겨 봤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1,2층은 우측문을 통해 출입하고, 지하층만 왼쪽문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즉, 지하층만 이용하는 통로부분을 잘 살린다면
멋진 빌라로 바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공사 개시 후 담과 대문을 과감하게 철거했다.
아마도 다른 누군가 낙찰을 받았다면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위 대문과 담을 철거하지 않고 페인트만 칠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하층만 출입하는 공간이기에 좀 더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출입문부터 반지하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어느 집보다 당당히 입장할 수 있도록 말이다.
칙칙하던 대문이 마치 전원주택 입구처럼 바뀌었다.
페인트만 칠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자태(?)다.
뿐만 아니라 현관문까지 들어오는 입구도 이 빌라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옆집과의 경계담도 카페의 난간처럼 제작하고, 분위기 있는 조명까지 설치했다.
대문부터 현관문까지 칙칙하던 입구가 깔끔한 나만의 공간이 된 것이다.
<수리 전>
<수리 후>
전체 통로를 가족들과 함께 차를 마시거나 삽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테라스로 바꾸었다.
청소도 용이하고, 설겆이, 야채 등을 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수도도 따로 만들었다.
(상세 공사내역, 공사비 및 내부인테리어까지 포함된 사진은 인테리어게시판에 올릴 예정)
입찰 전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던 중개업소도 마치 렛미인처럼 완벽하게 성형한 이 녀석을 보더 깜짝 놀랐다.
부동산은 다수를 만족시키지 않고, 매수자 1명만 찾으면 되는 게임이다.
반지하 만의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준다면 적어도 1명은 무난하게 찾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공사를 완료하고 본래 경매감정가격 8,000만원대을 상회하여 부동산에 내놓았고, 1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다.
경매로 낙찰 받기 참 힘들다는 요즘이다.
하지만 나는 이 물건 외에도 여러 건의 물건을 단독으로 낙찰 받고 있는 중이다.
경쟁이 치열하다면 투자자도 바뀌어야 한다.
경매가 기회를 찾는 게임에서 만드는 게임으로 바뀌고 있다. 생각이 바뀌면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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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자료출처
Daum 카페 "행복재테크"
http://cafe.daum.net/happy-tech/F24P/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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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게 변했어요. 축하드려요~
와~대박
대단해요
발상의 전환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데요..진짜 진짜 최고입니다.
갑자기 주인 잘못만난 우리 반지하 빌라가 불쌍하네요 ㅋ
요놈을 효자로 만들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초보인데.. 이런거 의논하는 방은 어디일까요
고민 해결방??
이글 읽고 반지하에 대한 고정관념이 좀 사라진거같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렇게 바뀔 수도 있다니.. 좋은 아이디어 공유 감사드립니다.
리노베이션으로 인한 단순 수익실현 사례가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멋진 플랜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상의전환 대단하십니다
와 이렇게 해서 팔수 있다니 저도 그렇게 도전해봐야 겟어요
어제 세미나로 교육들었던 내용인데 다시보니 제 집처럼 반가운 느낌도 들고! 복습하는 느낌도 드네요! ㅎㅎ발상의 전환!!!
우와!ㅋㅋ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멋있게 변했네요
생각의 유연성과 더불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이 좋은 결과를 나은것 같네요. 좋은 공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도출하셨네요 대단하세요
남다른 아이디어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도출하셨네요 대단하세요
대단하십니다!
도사시네요 멋져요
대박 멋있습니다.. 집도 카르마님도~
마니배우겠습니다~~
책에서 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좋아보이네요 , 노하우가 대단대단!!!
정말 멋지네요. 반지하라는 생각이 절로 사라집니다.
대단합니다
엄청나네요...
정말 대단하고 멋지네요. 반지하라는 말이 무색할만큼요
발상의 전환이네요
살고 싶은 집입니다
진짜 훌륭합니다. 존경스럽네요.
기회를 만드는 경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렛미인...ㅎㅎ정말 미인으로 변신했네요
와우!완벽한 변신..감동이네요
대단한 능력입니다!
이미지가 확 바뀌었어요~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정말 멋지네요~
대박..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 포스팅이네요. 그 눈썰미도 대단하세요.
놀랍습니다. 대박대박을 외치는 중이에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건 정말 감동적이네요 선입견을 버리고 물건을 살려내는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안목과 감각이 겸비되니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군요. 정말 멋진 변신입니다.
반지하가 이렇게 변할수 있네요!
진짜 너무 멋지네요
수업때 들은 빌라네요. 너무 멋있습니다. 남들보다 딱 하나만 더 하면 된다! 매수자 딱 한명만 찾으면 된다!
송사무장님 책에서도 봤던 사례지만 다시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저 빌라에 사시는 분한테도 큰 선물이 되었을 것 같네요. 존경합니다!
정말 다시봐도 대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