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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것'이 변절"
Changgo(이하 C) : 우선 3집 [Become Clear]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누구의 어떤 앨범이든 반응은 양분되기 마련인데 현재 피아의 3집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꽤나 냉소적이다. 역시 '진화'란 의미보단 '변절'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 같은데 밴드의 입장은 어떤가?
Yohan(보컬/이하 Y) : 많은 밴드들이 '변절했다'라는 비난을 많이 받아왔다. 적당히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건 당연한 반응같다. 하지만 '당연히' 우린 변절한 게 아니다. 대중성에 편승했다기보단 현재 우리가 듣고 있는 음악이나 느낌, 감성이 반영된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그렇게 안 믿겠다하면 어쩔 수 없는거다.(웃음) Sim Z(F.X/이하 S) :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Y : 근데 뿌리라는거,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정신(Spirit)이라는 맥락에서 봤을 땐 전혀 타협점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을 노래한다거나 '놀자' 그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심각하게 파고들어갔다. 사람들은 변절이라는 것의 근본적인 문제를 잊고 있는 것 같다. 난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것'이 변절이라고 생각한다.
C : 이번 앨범의 '변화'는 2집에서도 예고 되고 있었던 것 같다.
Y : 1집은 99년도에 나왔다. 당시는 하나의 과도기였다. 콘(Korn)이나 데프톤스(Deftones)같은 밴드들도 나름대로의 변화를 꾀하던 시기였고,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성향의 밴드, 예를 들면 닥터코어 911같은 밴드들도 똑같은 시도를 해왔었다. 그런데 요즘엔 그러한 밴드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물론 그 사람들도 지금 함께 하고 있다면 우리와 똑같은 시도를 했을 것이다. 랩메틀과 멜로디를 적절히 결합한 스타일... 당연한 흐름인 것 같다.
C : 이번 신보의 사운드가 '산만하다'고 느낀 사람들은 자체 프로듀싱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자체 프로듀싱에 관해 한마디 한다면
- 자체 프로듀싱에 대해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산만하다"고 느낀 건 아직 곡이 귀에 익숙치가 않아서이지 않을까? 자체 프로듀싱을 하는 이유는 "산만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밴드가 하고 싶은 것을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서이다.
2. "굳이 영향을 받았다면 차라리 넬(Nell)을 꼽고 싶다"
C : 레이블측의 '돈'이 뒷받침 되어서인지(웃음) 레코딩 퀄러티는 좋아진 듯하다. 신보의 녹음 과정은 어땠나?
Y : 사실 제작비는 2집이 더 많이 들었다. 이번 앨범은 녹음기간이 많이 짧았다. 데모를 5개월 작업하고.. 그리고 그 데모를 한 달동안 다듬었다. 그런식으로 작업 케줄에 따라 진행되었다. 그런데 드럼 치는 친구(혜승)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드럼을 하루만에 다 쳐버렸다.
K : 드럼같은 공간감을 요하는 악기외엔 대부분 인디식으로 녹음을 했다. 녹음에 대한 퀄리티도 알아가고 경험면에서도 도움이 되기때문에.. 그런 면들이 쌓이면서 앨범의 질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돈'때문에 앨범의 퀄리티가 높아지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Y : 일본에서 전문 엔지니어와 며칠 동안의 믹싱과정이 있었다. 믹싱이란건 볼륨의 조절이고 듣기 좋게 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까 그 외 모든 것은 이미 그 전에 다 끝난 상태인 것이다. 오히려 작업하는 동안의 밥값, 녹음실 대여하는 일에 돈이 좀 들었다. 나머지(특히 보컬같은 경우)는 우리가 정말 마음 편한 곳에서 작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따로 작업한다. '돈 때문에'란 말은 틀린 것 같다. K : 그런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S : 사실 우리의 작업은 너무 '가내수공업' 방식이다.
C : 앨범 자켓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Y : 양면성을 띄고 있는 거다. 타이틀이 'Become Clear'인 만큼 자켓을 좀 모호하게 꾸미고 싶었다. 물론 의미가 있긴 하다. 처음에 그 친구(Day-Z)가 시안을 가지고 왔을 때 느낌이 좋았다. 거꾸로 메달린 여자에게서 불꽃이 나오고 있고 그 여자의 깃털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손.. 수만가지의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지금 얘기해버리면 재미 없을 것 같다. 그리고 2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앨범 속지의 그림들도 제각기 뜻이 있는 그림들이다.
C : 이번 앨범이 서태지씨의 솔로 3집(Issue)과 비슷하단 지적이 있는데
Y : 서태지씨도 타 뮤지션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분이고 또 혼자 작업하시고 하니까 그 분의 음악적 스타일에 대해 말들이 많다. 우리도 주류(유행음악)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 서태지씨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서태지씨와 우린 단지 같은 음악(주류)을 좋아했을 뿐인거다. 그래서 스타일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라 본다.
C : 단순한 우연일 뿐인가
Y : 우연이라기보단.. 사실 요즘 클럽같은데 다니다보면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를 떠나 우리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굉장히 많다. 솔직히 우린 서태지씨의 앨범을 그렇게 많이 듣는 편도 아니다. 같은 회사라고 음악이 비슷하다는 건 불합리해 보인다. 굳이 영향을 받았다면 차라리 넬(Nell)을 꼽고 싶다.
3. "진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C : 일반적인 작업 방식은 어떻게 되나. 가령 리프 메이킹 + 멜로디 + 가사라는 등의 순서가 있을테다.
- 전작들은 리프 위주로 곡을 썼고 멜로디도 그 후에 붙였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멜로디를 먼저 구상하고 연주를 입히고, 다시 멜로디를 재구성했다.
C : 밴드의 노래 멜로디를 만드는 이는 누구인가
- 요한이다. 데모를 오랜 기간 녹음한 이유는 녹음을 하면서 어레인지를 해서인데, 나머지 멤버들과 멜로디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수정을 했다.
C :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 노래 멜로디가 상당히 매끈하고 팝적이다. 그래서인지 리프 중심의 사운드는 아닌 것 같다. 기타사운드는 코드 배킹 위주고. 해서 이 대목이야말로 골수 팬들의 반발을 사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관련해서 한 마디 한다면
- 밴드의 작업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사운드도 바뀌었다.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좋은 곡을 쓰기 위한 밴드의 노력이다. 좋은 곡이라 함은 듣기 좋은 곡이고 들어서 좋은 곡이다. 나쁜 곡을 쓰기 위해 노력하진 않았다.
C : 사운드메이킹 관련해서 이전 앨범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타사운드의 경우 미들톤이 강조되어있고 베이스 음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어떤 플랜이 있었는지
- 역시 특별한 의도는 없다. 전작도 드럼과 베이스를 부각하고 싶었지만 시행착오의 한 과정이라 생각했다. 본 작의 아쉬운 부분도 이젠 극복한 상태이다
C : 헐랭씨의 타이트하고 굵었던 기타톤이 많이 발랄해졌다. 장비상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타나 앰프, 혹은 이펙터나, 아니면 마스터링에 의한 것인가
- 전작과 똑같은 앰프에 똑같은 기타로 녹음을 했다. 톤을 좀 바꾸고, 믹싱에서 배치(각 악기의 배치)를 좀 달리했다. 배치를 어떻게 했냐고 묻는다면... 우린 모른다. 믹싱 엔지니어가 곡의 해석을 이렇게 했고 멤버들은 만족했다. 좋은 곡의 좋은 사운드.
C : 신보에서 혜승씨의 플레이는 즉흥적이고 돌출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어떤가? 녹음하기 전 미리 준비해둔 프레이즈를 그대로 연주한건가, 아니면 즉흥적인 연주였나.
- 데모를 몇 개월 간 하면서 드럼라인을 즉흥적으로 만들긴 했다. 녹음 때 그 즉흥적으로 만든 드럼라인을 그대로 연주했다. 드러밍을 녹음하는 기간을 열흘 정도 잡았었는데 이틀 만에 연주를 끝냈다. 즉흥적으로 힘이 넘쳤나 보다.
C : 드럼은 또한 단지 노래와 단 둘이서도 하나의 곡이 될만큼 많은 음수와 지나칠 정도로 많은 필인을 쏟아내고 있다. 이것에 관한 의도는 무엇인지
- 의도는 전혀 없다. 보컬라인에 필인이 많이 없다.... 그래서 드럼이 그렇게 했나보다.
C : 요한(Yohan)씨는 이제 '스크리밍'보단 '싱잉'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인가? 특히 'Velvet Field'같은 곡에서의 멜로딕한 보컬 라인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떤가?
Y : 사실 난 1집 때부터 노래를 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질 않더라.(웃음) 그런데 이번엔 나이를 먹고 또 노래를 많이 하다보니까 진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이전에 음치가수 '이재수' 그 사람도 음치로 떴는데 계속 불려다니면서 노래를 하니까 노래를 잘하게 된 것처럼.. 나도 그런 케이스인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선경우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각의 변화같은 것을 노래했다. 물론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을 '응징'할 땐 또 스크리밍을 해야하겠지만..(웃음) 보컬이라면 누구나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것 아니겠나. 멤버들도 그걸 원하고.. 노래를 정말 하고 싶었다.
C : 음악성의 변화는 밴드의 고유권한이니 분명히 왈가불가할 건 못 된다. 그런데 그 변화의 양상이 계속해서 보컬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가.
- 밴드 음악은 그 밴드가 만들어낸 모든 연주에 있다고 본다. 존 레넌의 imagine을 존 레넌이 그롤링으로 노랠 했다면 지금처럼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C : 전작들에 비해 수록곡의 변별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않다. 즉 대부분의 곡이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자기 복제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어떤가.
- 잘 모르겠다. 같은 악기로 같은 사람이 연주하고 같은 사람이 부른 건 사실이다. 그래서 그렇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인간복제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에 대한(황우석박사님의 연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이 큰 건 사실이다.
C : 신보의 가사들은 (사회적)풍자와 (개인의)고백, (타인에 대한)충고들이 감성적으로 뒤섞여 있다. 요한씨가 모든 가사를 썼는데 가사의 소재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인가? 그리고 전 가사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대주제'는 무엇인지?
- 요한과 친구들 멤버들.. 주위의 모든 "것" 혹은 "일"들의 경험이다. 대주제는 자연과 인간이다. 그 안에 벌레처럼 아웅다웅하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도 있고 사랑의 좌절 이야기.. 죽음.. 사랑이 부재한 인간의 공격성 등이 있고, 특별함을 가진 위대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4. "얘네가 메이저로 갔기 때문에..라는 말 자체가 성립 안돼"
C : '2002 ETPFEST' 참가 이후 '서태지 컴퍼니'에 픽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이너 레이블이나 메이저 레이블 둘 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혹시 메이저 레이블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나 갈등은 없었는지?
K : 애시당초 '서태지 컴퍼니'라는 자체가 정말 밴드를 잘 이해하고 지원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하게 된거다. '메이저 레이블'이기 때문이라기보단 밴드를 위한다는 생각에서였다. Y : '서태지 컴퍼니'에 들어가기 전에는 밴드의 스케줄 관리나 차량 운전같은 제반 여건이 취약했었다. 나서서 도와줄 사람도 없었고.. 그런 모습들은 누가 봐도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데모 제작을 했었고 그게 어떻게 잘 풀린 것 같은데.. 제대로 된 회사에 들어가서 음악다운 음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건 어떤 밴드들이나 갖고 있는 소망인 것 같다. 레이블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하자면.. 레이블을 두고 얘기하는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는 우리나라엔 없다고 본다. 실제로 우리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는 모든 부분에서 '메이저 같다'란 느낌은 전혀 받은적이 없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측의 '돈'덕분에 높은 퀄리티의 음반이 나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겐 1집때와 3집때의 차이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약간의 돈이 좀 더 들어간 것 외에는.. 반문하고 싶은데 '500만원의 차이가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라면 그건 진짜 말이 안되지 않나. 그래서 난 대한민국 레이블엔 '메이저'냐 '마이너'냐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메이저'라고 한다면 이승철씨 정도 되는 가수.. 그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큰 가수'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라고 본다. 밴드에게 있어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얘네가 메이저로 갔기 때문에.."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거다.
C : 장르를 따지긴 싫지만 피아라는 밴드를 얘기할 때 매우 중요한 수식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묻겠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피아의 장르는 무엇인가? 참고로 음악창고의 한 유저가 '유행따라 일어선 뉴메틀 밴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 : 사랑의 락음악!(웃음) Y : 80년대 메틀이 죽고 90년대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각광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새로운 '대안'이었는데 우리 음악도 그런 것 같다. 그 시대에 맞게 어떤 대안적인 음악. 격식이 없고 열정만으로 밀어부치는 것. 그런면에서 우리의 음악은 얼터너티브를 많이 닮은 것 같다. 물론 너바나나 펄잼식의 얼터너티브가 아니다. '한국적으로 진화한 락밴드'라는 수식어도 괜찮을 것 같다. K : 유행따라 가지 않을 수 없는게 사실 우리가 우리 음악만 할 수 있는 대형밴드도 아니고 유행에 민감한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럴 것 같다. 물론 유행따라 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확실히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게 쉽진 않을 것 같다.
C : 큰 무대를 통해 큰 밴드들의 실력을 직접 관찰할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안다. 밴드 각자가 보기에 정말 인상깊은 실력을 보여준 해외밴드가 있다면 누구를 꼽고 싶은가.
K : 느끼기에 따라 다를 것인데 나같은 경우엔 림프 비즈킷(Limp Bizkit). 공연 진행도 너무 깔끔하게 하고 라이브도 되게 잘해서 감명을 받았다. S : 근데 사실 우리같은 경우 실력같은덴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 음악을 보는거지.. Y : 난 좀 다르게 느끼는 게.. 림프같으 경우 공연자체가 좀 꽉짜여진 형태로 진행되서 별로였다. 연주가 완벽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오히려 좀 싫었고.. 마초라는 느낌을 너무 크게 받았다. 문장 끝에 막 "~, Son" 붙이는.. 이거 실은 남성우월적인 표현이거든. 그런 식의 발언이나.. 해서. .연주를 잘하고 못하고는...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튼 그런 건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린킨이 와서 실수를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걸 크게 문제삼고 그러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그들이 쏟아내는 기 자체에서 벌써 관객이 압도되니까..
S : 내한공연 했던 아티스트들 보면 그렇게 자기신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다 있는 것 같다. 스팅(Sting)도 그렇고 인큐버스(Incubus)도 그렇고...그런 자신들만의 "분위기"가 좋다. 큰 나라라서 다양한 색깔이 나오는 것일수도 있을테고..뭐 여튼 다 좋다. 공연할때야 실수할 수도 있는거고..중요한 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C : 멤버간의 이합집산이 한국락씬의 상징(?)임을 떠올려볼 때 벌써부터 불안감이 든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최소한의 갈등 혹은 의견차이가 존재할 것인데 주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나.
Y : 갈등같은 건 별로 없다. 근데 그게 말하기가 참 미묘한 부분인데...그렇게 미묘한 것 때문에 다툼이 있기도 하고, 또는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당사자들이 아니면 좀 얘기하기 힘들다고 본다. 어쨌건 싫은데도 같이 있는 건 절대 아니다. 물론 대화로 풀고 좋은 상황을 조성하는데.. 그런데 있어서 멤버들 개개인의 자세가 되게 유연하다. 딱딱하게 굴거나 꼬치꼬치 캐고 자존심 상해하고 뭐 그런게 일반적인데 우린 그런 건 없다. S : 맘을 터놓고 친구처럼 지내면 된다 그냥, 요한이. 이렇게(웃음) [주)심지는 요한보다 6살 아래임]. Y : 과거의 경험에서도 그런 안 좋은 기억들이 조금 있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였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내가 말씀드리든 간에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질 경우가 있다. 문제가 없어서 별 문제가 없다고 얘길 하는데도 쟤네 뭔가 숨기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튼 멤버들.. 다 독특하다. 너무 무난해서 독특하다는 말이다.(웃음) 누가 한명 화를 낼려고 하면 다른 한명은 그냥 죽어버린다. ...일일체험단 비슷하게 우리한테 와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도 알 수 있고..(웃음)
C : 모 기사에서 "동남아 투어 중 자연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언급을 볼 수 있었다. 사실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 혹은 계기였는지 알고 싶다.
Y : 한국에도 자연이 있잖나. 근데 평소에는 빌딩숲같은데서 생활하다보니 그런 걸 거의 신경못쓰고 사는데.. 지난 동남아 투어에서 많은 걸 느꼈다. 공연이 있던 이틀 빼고는 제법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었는데..그때 현지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깨끗한 공기 같은 걸 경험하면서 느낀게 많았다. 동남아의 풍경이 아름답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왔던 한국도 그 못지않은 아름다움이 있었구나 하는 거 말이다. 마치 숨쉬고 있으면서 공기의 중요함을 못느끼는 것처럼. 그런 걸 다시 깨닫게 됐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hanggo.com%2Fpast%2Ffreeview%2F20041025%2Freview_ending.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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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일단 사진먼저 감상 리플 후 내용 읽기;) 이 사진들도 컴퍼니 제공 사진 같군요..멋지당 므헤헤
내가 일일체험단으로 가서 보고 싶다 ...<<-위험해?!-ㅗ-a
ㅋㅋㅋ심지...볼수록 사랑스럽다는...ㅋㅋㅋ
사진 멋지네요.. 일일체험단.. 저도~ ㅎㅎ
오오오오~~ 일일체험단.. 저요저요!! 인터뷰다운 인터뷰군요
다들 일일체험단에 솔깃~ㅋㅋ 사실은 나도 체험해보고 싶은..;;; 그나저나 창고 이번 인터뷰는 저번 리뷰처럼 뚜렷한 결말(?)은 안 내렸군요..어떻게 내릴지 궁금했는데..ㅋㅋ
일일체험단♡ 자원봉사자 하겠습니다-_-!
나 시간 많은데ㅋㅋ
음.. 우선 사진이 너무맘에든다 ㅋㅋ
인터뷰 잘 읽었어요...^ ^
인터뷰 읽고나니 더 마음이 훈훈해지는., 일일체험단 열심히 하겠습니다.ㅋㅋㅋㅋ
인터뷰 좋네요..글구 일일 체험단엔 저두 살짝~~ ㅎㅎㅎ
사진에 요한군 너무 마음에 든다 , 일일체험단 제발 데려가줘 ㄱ-
일일체험단 신청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도 괜찮고 ㅋㅋㅋ 사진도 예쁘고 ㅋㅋㅋ
사진 다 이쁘네요^^ 인터뷰 잘 읽었어요! 일일체험단 좋네요 ㅋㅋㅋㅋ
갑자기 넬이 나와서 깜짝! [엥?] 난 오히려 3집때 부담없이 들을수있어서 좋은뎅,(이젠 잘때도 들을수있음ㅎㅎ)
스쿠랩 !,
어떻게보면 너무 당연한 말들이다...
이번 인터뷰 사진은 맘에들어요.ㅋㅋ
저 사진 큰걸루 보여주지..ㅜ.ㅜ 넘 멋지당
헐랭씨 굉장히 어색하넹..ㅡㅡ;
음... 음악창고의 시각이... 뭐랄까 피아팬들에겐 조금 까칠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제 시각에서는 어느 정도 객관저긴 중심잡기였던것 같네요. 골수 락팬들의 이번앨범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대로 보여주었네요. 허나 저는 피아가 다시 '원숭이'의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으로 돌아갔다면...
음.저는'where i am''my bed'의 피아의 시원한 싱잉을 기대하는 팬이라.세계적으로도 랩메틀(림프,ratm)은 저물어가고 보다멜로딕한 락이 영역을 넓혀가구 있는걸루 알구 있습니다.물론 제취향과 다른나라 취향이 그리중요한것은 아니지만,'피아'라는 음악은 그들의 변화,그 자체라구생각합니다.정형화된뉴메틀이아니라
"진짜 '노래'를 '잘'부르고 싶었다"로 봐서 요한님이 노래 못하시나?; 이런... 끌끌끌~ 인터뷰 내용도 사진도 모두 맘에드네요^^ 저 일일체험단하고...아니 할래요. 킄킄-,-;
혜승씨 딱 1마디 했다..;;
오호호-ㅗ-*많은걸 알게되었소 .ㅋㅋ
"굳이 영향을 받았다면 차라리 넬(Nell)을 꼽고 싶다" 이 문구가 빨간색으로 써져야 할만큼 중요한 문구인가? 나참 황당하다
자꾸 서태지 영향을 이야기 해대서 그랬나 봐요
지금의 피아도 좋지만, 위 인터뷰에서 말한대로 정말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안정되고 자리잡아서 자기색깔 찾고 피아만의 음악하는 그런때가 하루 빨리 왔음 좋겠다 ㅎ..
제발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무지한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밴드를 하게 되면 저런 분위기와 팀웍으로 가고 싶음. 친구가 nell삘난다고 했을때 완전 부정했는데..;;; 크으..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혜승님 말좀 많이 하시길 ㅋㅋ 오타발견 ~~ 림프같으-> 림프같은
그런데 드럼 치는 친구(혜승)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드럼을 하루만에 다 쳐버렸다. 이말 너무 재밌음 ㅎㅎ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일일체험!..아주~바람직한..-_-;;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심지마지막사진좋구먼.. 오죽했으면저리말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