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에 꽃동네 천사의 집에서 아기들을 돌보고 온 자원봉사자 입니다. 꽃동네 천사의집 4층에는 갓나온 신생아부터 세살정도의 아기까지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직도 아기들 얼굴이 어른거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꽃동네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 너무 적고 부실합니다. 바퀴가 온전히 네개달린 자동차를 못봤습니다.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기증받은 헌 장난감을 갖고 놀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요 씨디도 멀쩡하지 않아서 항상 중간쯤에 씨디가 튀면서 노래에 렉(?)이 걸리고, 이제 이가 막 나려는 아가는 잇몸이 가려우니까, 제 손가락을 물고 놀더군요. 고무장난감 같은 것을 물고 놀아야 하는데... 그 흔한 눌러서 불빛이 반짝거리거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없습니다. 아기들에게 쓰시지 않는 헌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기들은 일인당 두병의 젖병밖에 없습니다. 물론 삶지도 않고요. 삶을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일인당 두개의 젖병으로 하루에 분유를 몇번이나 먹어야하니 먹자마자 다시 씻어서 말리고 다시 먹이고.. 젖꼭지는 얼마나 썼는지 투명했을 것이 허옇게 변해버렸습니다. 정말 불쌍한 아기들입니다. 엄마아빠 모두에게 버림받고, 자원봉사자도 부족해 아기들 스스로 놉니다. 그래서 길거리의 비둘기가 떠오르더군요. 꼭 발가락이 한두개 없는 비둘기. 아기들도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찧고 깔려서 손발톱이 하나씩은 나가있어요. 머리도 어찌나 찧었는지 멍투성이... 웬만큼 넘어지거나 머리를 찧어도 울지 않는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에게 버리기 아까운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꼭 보내주세요. 아기용품을 갖고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죄송스럽게도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택배로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우;369-711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길 47-93번지 천사의 집 봉사할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다르게라도 작은도움이되어주시길바라며~~
이 글은 제가 쓴글이 아니라 퍼온글 입니다.. 제 주변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으시리라 믿고 올려봅니다. 저는 다음주에 제 스스로 닦기위해 또 기도수행을 가려 했으나 이 글을 본 후에 나 혼자 수행보다는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는 것이 수행보다 값진것이라 느껴 주말을 이곳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혹시 함께 가고자 하시분들이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그저 몸만 오시면 됩니다.주변에 안쓰는 아기용품 모아올수 있으시면 더 좋구요... 1월 5일 토요일 동대구역 3시에 출발합니다. 010.2774.8907 차가 작아서 3명정도밖에 같이 못갈것같아요.
첫댓글 옴아비라훔캄스바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