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초(紫草, 지치)
성질이 차고[寒](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5가지 황달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배가 붓거나 불러 올라 그득한 것을 내리며 악창(惡瘡), 와창(뷏瘡), 버짐[癬], 주사비[面섂], 어린이의
홍역과 마마를 낫게 한다.
○ 산과 들에서 자라며 곳곳에 다 있는데 지금 자줏빛을 물들이는 데 쓰는 지치이다. 음력 3월에 뿌리를 캐 그늘에서
말려서 술에 씻어 쓴다[본초].
○ 홍역과 마마에는 반드시 자초용(茸)을 써야 한다[탕액].
자초(紫草)
[성미] 味甘(苦), 性寒
[귀경] 심, 간경
[주치] 凉血活血, 透疹奚毒
[용량] 1~2錢(1兩까지 쓰는 경우도 있다)
[이명] 지치, 자근
[학명] 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 et zuce.
1. 透疹解毒
1.1 자초는 예로부터 마진의 치료에 우수한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마진의 초기에 응용하면
좋고 마진이 충분히 솟지 않고 열이 내리지 않으면 우방자 선퇴와 같이 쓴다.(자초결반탕) 그래도 솟지
않으면 서하류를 가하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된다.
1.2 자초에는 마진의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마진이 유행할 때 감초와 달여 복용하면 발병율이 감소하고
증상이 경감된다.
1.3 송대 이후의 중국약학서적에는 모두 자초가 마진의 예방, 치료 및 마진을 透發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자초에는 확실히 마진을 치료하는 데 우수한 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
명되었다. 자초에는 마진을 투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아 마진의 초기단계에 적용한다.
1.4 자초는 양호한 마진예방효과가 있다. 마진에 걸린 소아와 접촉이 있는 소아에게 약액을 복용시키면
발병 및 합병증발생비율을 감소시키는데 유익하다.
2. 抗菌利濕
2.1 자초에는 항균항염, 배농해독의 작용이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 복방에 배합하여 쓰면 좋다. 질염이
나 자궁 부속기염에도 자초를 복방중에 넣어 쓰면 좋다. 창양, 습진, 음부소양 및 탕상 화상 등의 증후에
는 자초 1량을 달인 물로 매일 밤 좌욕하면 좋다.
2.2 소아의 두부습진, 농포창, 두선에는 자초 1량, 방풍, 토복령 각3전을 진하게 달여 복용시키고 찌꺼기
를 달여 목욕하면 좋다.
2.4 각종 창양종독이 붉고 부으면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을 때는 이궤나 미궤를 막론하고 금은화 연교
생지황을 가하여 쓰면 소염 배농의 효과가 있다.
3. 기타응용
3.1 세균성이질로 대변에 적 백의 膏狀物이 섞여 있을 때 자초 5~8전을 달여 복용시키거나 목향 황금과
같이 써도 좋다.
3.2 자초는 이뇨, 이담, 해독, 이습의 효능이 있으므로 급성간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유효하다. 특히 황달의
제거와 이뇨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군약으로 쓸 때는 용량을 1량이상으로 하고, 복방으로 할 때는 적
당히 조절하면 된다. 예방이 목적일 때는 자초 익모초 각 5전, 인진 3전에 꿀을 약간 넣어 쓰면 좋다.
3.3 자초에는 변비를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염증성질환 혹은 발열이 계속하여 일어난 변비인 경우에는
자초를 사용하면 소염효과를 올림과 동시에 윤장 통변의 작용을 한다. 만일 반진, 창양, 변비가 병발되어
있으면 자초의 용량을 증가시켜 사용하면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
3.4 자초에는 량혈지혈의 효능이 있으며 작용이 확실히 나타나는 것은 토혈, 육혈, 뇨혈에 사용했을 때다.
주로 복방에 넣어 쓰는 데 토혈에는 치자 목단 생지황을, 육혈에는 대계, 백모근, 측백엽을 혈뇨에는 백모근
, 천초근, 비해를 같이 쓰면 좋다.
3.5 자초는 많은 외과의 화농성 혹은 비화농성 염증에 적응되며 항균항염, 배농해독의 작용이 있다.
[참고]
체질허약자 만성장염환자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軟便, 반진이 완전히 솟앗거나 홍색이 선명하지 않을 때는 기한다.
※ 지치의 개괄적 특성
약성가 및 고서
紫草苦寒通九竅 利水消膨痘疹要, '자초는 미고 성한하다. 구규를 통리하며 수도도 통리하고 팽만을 해소시
키고, 두진에도 필요하다.' '음건주세한다. 인뇨(人尿), 마분(馬糞), 연기(煙氣)를 기(忌)한다. 용(茸)은 지치
의 싹인데 양기는 생기지만 두창을 유발한다.' (본초)
식물
지치과의 다년생초본으로 30~70cm에 이릅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립니다. 꽃과 가지
가 자주색을 띠기 때문에 자초 또는 지치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자주색 물감을 들이는데 이 뿌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성분
뿌리에 가지색을 띤 나프토킨유도체(1.8~3,5%)인 아세틸시코닌, 시코닌, 등의 화합물이 있습니다. 또한
알칸닌과 알칸난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뿌리에서 알칼로이드, 트리테르펜사포닌, l-보르네시톨, 이노시트,
루틴, 니트릴 배당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지상부에는 페놀카르본산이 0.2% 있습니다. 자초의 주 색소 성분은
시코닌(Shikonin)으로 세계에는 도쿄 바이올렛(Tokyo Violet)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리
시코닌 및 아세틸시코닌은 고약을 만들어 화상, 피부염에 바르면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흰생쥐의 성주기에 1000mg/kg을 투여하여 뚜렷한 억제효과가 나타납니다. 동물의 발정주기를 억제하는
것은 뿌리색소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뿌리가루를 30% 섞어 먹였을 때 나타납니다. 뿌리가루를 먹이지 않으면
곧 정상적인 성주기로 되돌아갑니다.
뿌리의 추출액은 자궁융모막상피암에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L. ruderale Douglas의 전초 물추출액을 먹으면 피임작용이 있습니다. 이식물의 항호르몬 활성은 물추출액
에서만 있고 다른 유기용매의 추출물에서는 없습니다. 그리고 6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항호르몬 활성보존하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에서 감압으로 졸여야 합니다. 이렇게 얻은 마른엑스는
실험동물의 생식선자극 호르몬과 직접 작용하여 중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란소의 호르몬기능을 억
제하며 성기관의 무게를 줄입니다.
또한 마른엑스는 정자를 죽입니다.
시코닌은 피부진균(특히 양모상소아포균), 아메바원충에 강한 억제작용이 있으므로 적리치료에
쓸 수 있습니다. 나프토키논 색소는 일련의 세균(대장균, 적리균, 녹농균, 비루스, 포도알균, 티프스균, 고초균)
에 강한 억제작
용이 있어서 식물성항생제로써 주목됩니다.
아세틸시코닌과 시코닌은 새살을 빨리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모세혈관투과성을 억제하고
항염증작용이 있습니다.
응용
민간에서 해열, 독풀이, 신진대사촉진 약으로써 동상, 화상, 곪는 상처, 만성습진, 물집, 치질에 뿌리가루를
그대로 또는 참기름에 개어서 바릅니다. 또한 장을 윤활하게하고 변을 통하게 하므로 변비와 마진의 예방에
달여 먹습니다.
사용예
자운고 : 참기름 100, 자초가루, 당귀가루, 각 10g, 황랍 3.3g, 돼지기름 2.5g을 준비하고 참기름을 끓여서
130~140도가 되면 황랍, 돼지기름을 두어 녹이고 당귀가루, 자초가루를 넣습니다. 10~15분간 우리고 이
것을 걸러서 식힙니다. 이약을 피부병, 외음부습진, 질염, 자궁경부미란, 화상, 동상에 바릅니다.
자초탕 : 당귀5g, 작약, 천궁, 자초 각 2g, 감초 1g, 인동 1.5g, 대황 1g, 으로 달여서 악성종양, 백혈병, 자궁
융모막상피암에 씁니다.
자초피임약 : 자초가루에 10배의 찬물을 넣고 흔들어 서너번 우리고 거릅니다. 거른액을 원심분리하고
38~31mbar의 진공에서 30~35℃로 졸입니다.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거품방지약을 둡니다. 엿처럼 졸여진
것을 진공건조기에서 40℃로 말립니다. 약 11%의 수확이 있습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민간피임요법으로 생지치 뿌리 12g에 녹두 5g을 섞어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하루3번 월경이 있은 다음
날부터 9일동안 먹으면 임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코닌 0.1% 주사약을 한번에 2㏄씩 근육주사하여 편평암 23례중 10례, 마른버짐 29례중 5례가 치료되었다고
합니다.
편평암 : 뿌리 20g에 디메틸술폭시드 100cc를 두고 3~4일 우려서 매일 1~2번 편평암 부위에 발라서 1~2주일
만에 치료되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기타
염색 : 뿌리는 자주색 물감을 들이는 천염염료로써 예로부터 사용되었습니다.
과민성 자반증의 한의학적인 치료 전망
변증 분류
최근 한약을 이용한 과민성 자반증의 치료보고가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그 치료율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의학에는 과민성 자반증이란 용어는 없으나 그 증상으로 보아 혈증, 반진, 포도역,
기뉵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약을 투여할 경우 증상들을 몇 가지 카테고리를 정하여 구분을 하는데, 과
민성 자반증은 대표적으로 혈열(血熱), 열독(熱毒), 어혈(瘀血), 기허(氣虛)형으로 대별되어 처방이 조성된다.
한의학적인 치료법
과민성 자반증의 증상의 특징상 주된 증상은 출혈상으로써 이에 따른 치법은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거어
(活血去瘀) 보기섭혈(補氣攝血)등의 치료 대강이 정해지는데, 이의 의미는 피의 기운을 서늘하게 해서 열독을
몰아내며, 말초순환을 촉진시켜 어혈을 제거하며, 기를 보강하여 혈행장애를 개선한다는 의미이다.
자초의 이용
자초(紫草)는 우리말로 ‘지치’인데,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다. 약물의 색이 자색을 띠고 있
어서 자초라고 부르게 된 유래다. 이 자초는 최근 과민성 자반증에 가장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약물로서 현대
의학적으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약물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초는 모세혈관의 투과성 항진을 억
제시키고 국소부종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자반증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활장작용이 있어 변비의 치료
도 효과적이다. 또한 위장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시키는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급만성 신장염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과민성 자반증의 합병증으로 인한 단백뇨나 혈뇨 등의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과량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없으며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재발율을 현저하게 억제시키는 효과적인 약물이다.
한의학적 실제 치료결과
보고 1 자반증과 신장염의 합병자 49예을 4가지 카테고리 즉, 혈열망행형(서각지황탕), 음허화왕형 (지백지
황탕), 기체혈어형(익신탕), 기불섭혈형(귀비탕)으로 나누어서 상기 처방에 부수적으로 몇가지 약물을 선태
적으로 가미하여 처방을 투여한 결과 완치 41예, 호전, 6예, 무효 2예로 보고 되었다. 복건중의약 1992;1:11
보고 2 과민성 자반증과 신장 손상자 74예를 3가지 카테고리 즉, 풍열협어형(선퇴, 백질려, 연교, 황금, 생지
황, 적작, 단피, 대계, 소계, 지부자, 감초), 신허혈열형(생지황, 목단피, 산수유, 여정자, 한련초, 금앵자, 지부
자, 대계, 소계, 선학초, 아교), 비신양허형(황기, 당삼, 생지황, 당귀, 산수유, 상기생, 두충, 속단, 음양곽, 금앵
자, 택사)로 나누어 수증가감해서 치료한 결과 완치 39예, 현저한 효과 4예, 호전 29예, 불변 2예로 보고 되었
다. 요녕중의잡지 1996;23(1):23
보고 3 12세 남자가 양하지의 관절부종과 자반증으로 입원을 했는데, 양하지의 자반은 깊고 붉은색이고 양관
절은 붓고 통증이 있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소변은 양이 적으며 황적을 띠고 혀의 상태는 붉고
가벼운 황태가 있으며 맥은 위로 뜨는 빠른 상태였다. 검사결과 혈소판 수는 정상이고 단백뇨가 미량 검출되
고 적혈구가 2+로 과민성 자반증으로 진단되었다. 변증상 풍열, 어혈로 진단되어 형개 방풍 선퇴 지부자 여장
경 상지 생지황 우슬을 투여하였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어 여기에 자초를 가미하여 투여한 결과 자반이 소실되
고 뇨검사는 정상이 되었으며 추적관찰결과 2년동안 재발하지 않았다. 중의잡지 1996;37(3):134
중국에서는 자초를
Radix Arnebiae seu Lithospermi 라 통칭하며 신강자초(新疆紫草) Arnebia euchroma(Royle) Johnst와 자
초의 건조한 뿌리를 쓰는데 전자를 연자초, 후자를 경자초(硬紫草)라 해서 전부 약용된다. 그외에도 천산자초
(天山紫草), 장화전자초 등이 있다. 신강자초는 신장가자초(腎臟假紫草)라고도 하는데, 이는 shikonin, β -hy
droxyisovalerylshikonin, β, β-dimethylacroylshikonin을 함유한다. 자초에는 acetylshikonin, shikonin, di
methylacrylshikonin, isobutylshikonin, valeric acid, lithospermin, hydroxyisovalerylshikonin, tetracryl
shikonin이 함유되어 있다. 서양지치에는 Lithospermic acid, octa 6, 9, 12, 15-tetraenoic acid와 shikonin
등의 Naphthoquinone계의 자색색소물질, 탄수화물, 기타 옥시산 등을 함유한다.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이 전
초의 수침액을 복용하여 피임목적에 쓰인 적이 있는 식물은 Lithospermum ruderale이다.
지치계통의 식물에는 피임작용이 있다 해서 이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던 바(에탄올추출액, 또는 지치 뿌리가
루의 혼합사료) 흰쥐의 발정기를 억제하기는 하나 shikonin 따위의 색소부분에는 그 효과가 없는 것이 밝혀졌
다. 이와 같은 민간 전통과 실험에 의해 지치계통의 식물 성분은 적어도 색소부분과 비색소 부분으로 나뉘어서
약효를 나타내는 것이 분명하다. 서양지치의 피임 효과물질은 lithospermic acid라는 주장이 자못 강력하다.
서양지치의 잎추출물에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hyrotropin(TSH)과 성선자극호르몬
gonadotropin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것은 Thyroxin 및 sex hormones의 생합성을 직접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이들 자극 호르몬의 방출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나는 Lithospermum ruderale
는 중국에 귀화되어 노변자초로 알려지고 동물실험에 의해 이 식물을 투여하면 수태율을 저하시키는 것도 증명
되어 있 다. 한편 색소성분인 shikonin 계통의 물질은 종양, 화상, 습진 등의 피부질환에 방어적인 효과가 있고,
육아형성촉진(肉芽形成促進) 작용이 있으며, 알파 위치에 붙어 있는 수산기는 신진대사 특히 산화, 환원조절에
참여하고 홍역예방효과, 피부진균류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고, 음도염(陰道炎) 치료율은 74.7%, 자궁경염(子宮
頸炎) 치료율은 57.2%, 외음부 습진 치료율은 85.7%이다. 자운고(紫雲膏)의 주재 료가 되고 백혈병, 악성종양에
자근모려탕이 쓰이는데 자근이 들어 있다.(Hahn, D.)
첫댓글 좋은자료 볼수있게 해주시는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