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세 연습도 하고, 줄 당겨서 버티기도 좀 해 보고, 빈활 막 쏴도 부담없을 PSE 아답 리커브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과거 스네이크 보우의 신형이라고 하고, 제원은 60" 25# 인데.. 집에서 당겨 봤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저울로 재보니 대략 20# 나오더군요. 웃기기도 하고 어차피 습사하려고 산 건 아니니 그냥 넘겼는데.. 혹시나 하고 활줄 풀고 1주일 있다가 다시 재보니 25# 나오네요.
허.. 활줄 걸어놓은 상태로 포장되어 있던데.. 이게 계속 장력이 걸려 있어서 일시적으로 드로우 웨이트가 제대로 안 나온 모양입니다. 활줄 풀어놓으니 25#로 복원되는 것도 황당하네요.
그나저나, 사서 활줄 걸고 빈활도 쏘고 화살 놓고 쏴보기도 하고 해봤더니 진동이 엄청나더군요. 진동 심하다는 리뷰가 많아서, 최소한의 투자로서 활줄에 성게 스트링 사일런서를 달아줬는데, 그래도 절대적인 진동이 엄청납니다.
이에 최소한의 추가 투자를 위해 다이소 쇼핑을 하고 그 후기를 올려봅니다. 활 가격 생각하면 림세이버나 그런거는 당연히 논외이니.. 나름 재미삼아 ^^
일단 림 팁 쪽의 활줄과 닿는 부분에 많이들 붙이는.. 림 패드 대용품.
림 너비에 따라 조정하기 편해서 이건 완소! 아이템. 추천!!
활꾼 후기를 보고 구입한 고무 재질의 미끄럼방지 샤워기 손잡이(아래 왼쪽 사진의 회색, 빨판은 욕실 벽에 붙이는 용도?)는 그 자체만으로는 진동을 잡는데 큰 효과 없음.
진동 감소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빨판 흡착 부위에 아크릴 판을 길이 방향으로 붙여줬더니(아래 가운데 사진).. 활줄 튕길 때 마다 이 판이 어찌나 진동을 하는지.. 심지어 림과 부딪혀서 따따닥! 소리가 날 정도! 그래서 이 판을 가로 방향으로 붙이고 그 판 위에 도마뱀 한 마리(다이소 구입. 아래 오른쪽 사진)를 붙여줬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니 효과는 조금 있는 정도.
림 대신에 진동하는 질량이 있어야 진동 감쇄 효과가 있으니..
참고로, 다이소에서 파는 테니스 라켓 뎀프너(위 왼쪽 사진에서 림에 묶어놓은 고무 재질의 굵은 줄)는 림에 묶는 것으로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그리고 금방 풀려요. 차라리 활줄에 꽉 묶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설명서에서도 라켓 줄에 묶으라고 함). 위 가운데 사진의 검은 색의 고무 재질 줄처럼 말이죠.
추가로 아래 사진의 토끼 귀 모양의 케이블 홀더도 림에 붙이면(귀가 떨려서) 진동 감쇄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그 아래에 있는 다른 동그란 케이블 홀더는.. 꼭 형태가 활줄을 받아주는 브이 플렉스 댐프너 대용품 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아직 부착 전입니다. 이러다 너무 덕지덕지 붙이게 될 듯 합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라이저 손잡이 부분의 빈 공간에 웨이트를 채워넣으려 했는데, 이게 다이소에는 마땅한 대용품이 없네요. ^^
첫댓글 승리의 다이소 ^^
자주 이용합니다 좋아요 ^^
오오.. 케이블 홀더가 효과가 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