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유니 아빠입니다.
이번은 베이스 제작기 입니다.
마트에도 다이소에도 문구점에도 있는 흔하디 흔한 4500원짜리 액자를 하나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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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위에 자쿠를 올려놓고 이리 저리 포즈를 잡아 봤습니다.
무릎도 굽혀 보고 케이스에 있는 포징도 해봤다가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내가 어떤 형식으로 모양으로
디오라마를 구상할지도 전혀 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시작해보자 였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아래 포징으로 정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21237550B02982C)
밀림에서 길을 잃고 후발대와 연락이 두절되고 연료마져 얼마남지 않은 첨병..
왼속으로 나무를 헤집고 앞으로 나아가고 원주민들이 길을 가르쳐 주는 그런 설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60437550B02992A)
한 두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이 포징으로 가자고 맘 굳히고 하드포드지?폼포드? (사실 제가 문구점에서 산 아이소핑크가 있는데 책상밑에 이게 눈에 띄길래 그냥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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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5E7437550B029A37)
간단하게 지형을 만들고 많이 쓴다는 지형 표현제인 젤스톤을 발라줍니다. 영수증을 보니 5200원이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3437550B029A16)
마르면서 그냥 진흙이 걸으면 튈테니 자쿠 다리에 막 발라줍니다. 이것또한 갑자기 생각난 겁니다. 고수님들 자료보니 에나멜에 마스텔 갈아서 바르시던데 그냥 한방에 이걸로 합니다.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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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14B6837550B029B3F)
육지가 되는 부분에도 발라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A273A550B029C2B)
회사에서 몰래 가져온 결명자차, 녹차, 옥수수차 입니다.
디오라마만 하루 종일 생각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모든 사물이 디오라마 재료로 보입니다.예전에 녹차로 잔디표현 한다는 글을 보고
다 뜯어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A3F3A550B029C25)
적당한 굵기의 옥수수 잔해는 자갈효과로 작은 갈색줄기는 나무가지 같은걸로 하면 되겠다 ..하고 선택했습니다.
옥수수차가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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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않은 젤스톤위에 마구 뿌려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2BE3A550B029E2E)
그런 다음 물에 희석한 목공본드를 톡톡 떨어뜨려줍니다.
제가 자쿠를 애초에 고정을 시켜서 베이스만 제작하면 수월하게 접착스프레이나 이런걸로 뿌리면 되는데 자쿠에 튀면 안되니..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분들 디오라마 제작하는 걸 봐도 이렇게 하시는 분에 계시더라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DF13A550B029E2A)
이젠 진짜 잔디재료를 사용해 볼까 합니다. ...좀 진한색 큰거는 9200원 , 연한색 작은거는 4800원입니다. 좀 작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제 디오라마에 육지가 작은 이유도 있지만..그리고 조금전에 뿌리 차 삼총사때문인지 몰라도 아주아주 조금 들어가네요.
베이스 몇개는 제작할 거 같습니다.
제가 이번 첫디오라마를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건데 색은 되도록 많이 다양하게...표현도 다양하게 입니다.
한가지만 사용하면 아무래도 어색할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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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량 뿌려줍니다.그리고 다시 그 위에 물목공풀 뿌려줍니다.
그런데 젤스톤도 안마른 상태에서 막 뿌리고 또 그위에 물을 뿌려서 다 흘러 내리고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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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밀린 부분 다시 모아줍니다. 젤 처음 젤스톤으로 작업했을 때보다 더 어색해 졌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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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길을 쭈욱 하고 내줍니다. 처음에 이 길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라인을 긋고 그 주위를 잔디로 덮고 ...막 고민했는데
그냥 검지로 죽 훑어내니 아주 쉽게 길이 만들어 지네요..역시 생각만 해서는 되는게 아니라 실행을 해봐야 이런저런 방법을 찾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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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주 작은 잔가지, 뿌리 몇개 강바닥에 살포시 놓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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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21383B550B02A20A)
돌도 몇개 올려보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D9D3B550B02A20A)
나무 제작에 들어갑니다. 목공풀로 발라도 보고 순간접착제도 발라도 보고...
목공풀은 처음에 붙이는데 오래걸리고 순간접착제는 빨리 붙기는 하지만 조금만 건드리면 툭하고 떨어지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35E3B550B02A3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0A3B550B02A322)
나무 제작에 들어갑니다. 목공풀로 발라도 보고 순간접착제도 발라도 보고...
목공풀은 처음에 붙이는데 오래걸리고 순간접착제는 빨리 붙기는 하지만 조금만 건드리면 툭하고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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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붙으라고 돌돌 감았던 노끈을 조금 잘라 올을 풀고 버들가지? 같은 걸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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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온 이름모를 풀인데요...수초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물이 불투명해서 잘 보이지 않으면 지상에 심기로 하겠습니다. 잔디만 있으면 많이 심심해서 이것저것 신기한거 있으면 이리저리 해보기로 ...어차피 이번 디오라마는 첫 실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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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447834550B02A734)
자 이렇게 해서 완성한 큰 나무 두 그무 자릴 잡고 땅에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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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57A938550B02A802)
잔디색이 너무 밝아 후추를 한번 뿌려봤습니다만 입자가 너무 두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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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바닥에 지면효과를 위해 좀 뿌려봅니다. 오히려 여기 뿌리는게 나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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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들이 바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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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화분에 영양분 주는 흙인데요..화분에서 조금 가져다가 뿌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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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은 조금 더 차분해지고 나아진거 같습니다.이렇게 여러번 뿌릴거면 젤 처음 잔디 뿌린게 좀 아깝다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어차피 극 소량이라 손바닥만한 잔디재료에서 한 숟가락 정도 뿌린거라 가격면에서도 부담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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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꾹꾹 눌러줬더니 좀더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이제야 제가 바라던 색이 조금 나온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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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는 나무잎을 심어보겠습니다.
이놈은 꽤 큰데요 A4용지보다 조금 작네요. 하나에 22000원이나 하는 꽤 비싼 놈이지만 모형샵에서 어설픈 나무 한그루에 만원 넘게 하는 거 보다 이거 하나로 나무 10그루는 더 만들수 있는 양입니다. 물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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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섞어줍니다. 한가지 단색 나무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없습니다. 나무 잎마다 조금 진하고
연하고 차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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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목공풀을 나뭇가지에 덕지덕지 바른다음에 붙일려고 했는데 잘 안붙고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나뭇잎이 스폰지 같은 재질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3M 스프레이 강력 접착제를 분사해봤습니다.
잘 붙네요. 그런데 단점이 하얗게 됩니다. 이를 어쩌나....큰일났네.하면서도 아하..이거 겨울효과를 내기에 딱이겠는데..란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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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가 있는 나무 하나 더 후다닥 만듭니다.
대충 이런 모양으로 전망대 나무는 진행될거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4B73A550B02AE16)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C823A550B02AF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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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아이스바 (일명 하드) 막대기로 만듭니다. 이런건 참 제가 봐도 못만드는 거 같네요. 세세하게 프라판 잘라서 개수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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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대충 나무 잔가지 잘라서 난간을 만들어 봅니다.
볼펜은 나름 명암이라 생각하고 칠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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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봉을 다 순접하고 제가 제일 선호하는 갈색 마커로 슥슥 칠해줍니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상하게 물감으로 칠하는게 겁이 나서 아크릴 물감 전문가용 24색 까지 샀지만 선뜻 꺼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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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야자수의 어색함 때문인지...뭔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햇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그래..연방군 팔 하나 집어넣자...직장 동생한테 디오라마 한다고 했더니 선뜻 기증을 해주더라구요.
나중에 에어브러쉬 도색하게 되면 멋있게 탈바꿈해서 돌려줘야겠다 생각햇었는데 ...그냥 이 놈 팔 하나 잘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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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나 잘라서 못쓰는 이어폰 하나 뜯어서 잭 집어넣고, 전선 넣고 해봅니다. 어색하지만 팔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대충 데미지 효과 주고 빨리 빨리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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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마커펜으로 웨더링을 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인지 잘되질 않네요. 자쿠 기체 처음 웨더링 해보고 흰색 유닛은 나중에 옥담에 시도해볼려고 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레
하게 될지는 몰랐는데 자쿠보다 흰색이라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역시 초보의 벽에 또 한번 부딛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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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다시 갑니다.자꾸 떨어지길래 본드를 아예 퍼 발랐습니다. 그랬더니 이 모양이 되었는데...
다시 만들자니 성격도 시간도 안되고 그냥 이대로 가는걸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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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연방군 팔 웨더링을 좀더 추가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어색하지만 마커 웨더링은 자꾸 손을 댈수록 자연스러워 지는거 같습니다.
자쿠 본 기체 웨더링만 제가 3일 넘게 해서 나온 결과물인데 팔하나 30분 정도로 급하게 해서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이것 역시
시간상 또 실력상 관계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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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팔을 어디에 놓을까 고민하다가 자쿠 뒤쪽 육지에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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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베이스 작업기 1탄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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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료가 정말 다양하네요 @.,@;;
메모라도 해둬야겠습니다 ^^;;
디오라마의 재료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주변 사물 조금만 유심히 보시면 어? 이거 어디다쓰면 되겠는데.하고 생각나실거에요.
잘 봤습니다. 작업시 많은 도움이 될듯하여 스크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다양한 재료로 많은 연구를 하시면서 명작을 만드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