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도 산행후 철승 운영자님이 .. 기상악화를 피해
좋은날 지리산 공지 버스한대로 [회비5만원이하?] 할터니까 무리하게
강행하지말라는 조언 받고 취소 공지 올림니다..가고픈디ㅎㅎ..
그동안 관심가져주신 산우님 들에게 죄송하다는 .....
억지로 안되네유,,,
모처럼 다 준비되어 떠날일만 남았는데...날씨문제로 전화주신 유쾌한님을 비롯..
현재까지 지리산 일기예보는 23일 맑음 , 24일 때때로 비.. 큰문제 아닌듯 해서
출발 강행합니다. 지하철 비닐우의 2000원 하나 지참하면 저체온증도 해결...
약간의비 그것도 즐깁시다. 운무의 반야,노고단아 -기둘려라...
내일 철승님 섬산행 다녀와서 또 기상 상태 점검해서 또 글 올림니다.
이 글은 지리산 종주는 엄두가 나지않고 한번 가보고는 싶은 산우님들을 위해,
지리산 바람, 내음을,,
4-50대 나이때 종주니 뭐니 해서 여러번 갔다 왔지만 가 본지 꽤 오래다,
그리고 그때는그때, 지리산 이고 환갑이 지난 지금의 지리는 또다른 지리산
일것임에,,, 5,6 월민 되면 또 그 지리산 병이 도져서, 그 산에 대한 그리움에,
지리산 종주 공지를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콩탁 쿵덕 뛰는것은 나만이 아닌 모양이다.
지리산 종주팀을 부러워 하며 지리산 바람을,,,
종주는 못해도 토막 지리산 이라도, 가고픈 사람에게도 마지막? 기회... 이공지을..
당산은 지리산에 病 이 깊어,
말이 필요없어 어제저녁 용산역에서 8장의 [경로우대 활인.용산-구례구]
야간 열차 표를 ... 지금 부터 모든 것이 지리산으로 지붕이 도배되어....
해마다 5670 지리산 종주 산행[아리 대장님]이 이 6월에는 하일 라이트
산행 이었는데 그 종주산행 번개 공지를 5월 부터 목빠지게 기다렸는데...
물 먹고 싶은 넘이 샘 판다고, 가고 싶어 좀이 수셔 이 공지를 올림니다.
1; 언제 가유? ; 출발일 16년 6월 23일 [목요일] 22시 45분 용산역 출발
2; 어떻게 ; 6월 24 전남 구레구역 새벽 3시 05분 착 ,
버스로 구례구 시외 버스 터미날 도착 3시 30분
버스에 베낭 두고서 터미날 근처 해장국집 아침 식사.
식당에서 공기밥 1 공기 구매, 준비해간 비닐,밥통으로..
4시30분 출발하는 버스로 성삼재 까지 감.
5시 30분 성삼재 출발,
3, 준비물 ; 혹시 비맞을때를 대비 저체온증 대비 가벼운 덧옷 준비
이온음료,스포츠음료 약간, [유쾌한님 권유]
임걸령 샘만 믿고 가는당산 은 이온 음료가...
자기먹을 약간의 물과 반찬 간식만 지참 [3키로 이내]
대피소 예약도 필요없고 무게[2-30키로]와의 전쟁도
필요없고,
대피소 잠 대신에 우등열차 내 깜박잠[노인내들 잠],
4, 회비 ; 왕복 열차비[ 경로우대 활인 적용] 16,500 *2= 33,000 원
구례구역-성삼재 [버스 혹은 문제시 택시비 ] = 15,000원
구례구 버스터미날 조식및 점심 = 10,000원
기타 하산후 뒷풀이 비용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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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70,000원
만약 버스 한대 인원이 되면 50,000 원 회비도 충분한데....
회비는 참가 신청만 하시고 회비는 열차에서 주시면 되유..
참가 인원 구성을 봐서 1일 총무 1명 정하든지 합니다.
5, 산행코스
성삼재 까지는 차로 [해발 13,00 미터]- 노고단 [1540m]
보통 50분 늦어도 1시간10분-
- 돼지령- 임걸령[샘터 휴식소]- 피아골 삼거리-노루목 넉넉 잡아 [3시간 30분]
반야봉 정상 [4시간] -노루목-노고단 [넉넉8시간]- 성삼재 9시간
성삼재 [버스 아님 4인 1조 택시로 구레구로 ....
6, 산행참가 회원 자격;
* 번개대장 말 잘듣는사람, 불만 스러워도 그러려니 하는사람은 조아유.
* 소,맥 한잔 한다고 술값경비 운운 하시는 분도 사양 합니다.
***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여 글자 그대로 낭만길...
도중에 돼지령, 임걸령, 피아골 삼거리, 노루목 등 추억이 서린 곳들이 많다.
지금은 대피소 이외에는 야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등산로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반면 임걸령 등 예전에 야영하던 곳들의 추억거리는 없어져서 아쉽기도.. 임걸령 샘터물맛은
너무좋아 물무게 줄일수, 쉼터라서 여기 까지만 와도 성공...
단 노루목에서 반야봉은 약간의 오름길 이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산으로 한라산에 이어서 남한 제2의
고봉으로 주봉은 천왕봉이다.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한 정을 느끼는 지리산을 오르면
수려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한 폭의 그림보다 빼어난 풍경에 세상살이의 시름이
날아가고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만다. 백두대간의 기운이 응집되어 있는
지리산은 고된 세파에 시달린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이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리움의 산이어라.
전날밤 용산에서 출발한 열차로 새벽 구례역에 도착해서 성삼재로,
1시간여 슬슬 걸어 올라가니 노고단 고개 마루턱 뒤로 반야봉 5.5 km,
손으로 잡으면 잡힐듯 지척인디,
왕복 11키로 7시간[산꾼들은 5시간]여 산행길이 시작되는 고개 마루턱.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다 거대한 산이다. 그 유명한 노고단 운해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차라리 바다속에 무수히 솟은 섬들 이어라..
숫한 수묵화의 봉우리
가슴이 탁 트이고 ,,,,
" 구름위를 걷는다 " 란 표현은 이런때 사용하는 것이련가 ?
지리산에 허기진 마음을 채우며, 노고단의 구름위를 걷는,
그리고 우측으로 천상의 꽃길이 시작된다..
그래 이내음 이香 이 솔솔 바람 이야...
노고단 고개에서 돼지령으로 들어서는 펑탄 경사감이 없는 약간 내리막길
봄 야생화길 꽃향기... 참나물,참취 야생 산나물의 향기가 어울어진
천상의 화원 같은 양탄자길...
오늘은 그 옛날 산행처럼 走馬看山 처럼 스쳐가는 산행이 아니라
나무,숲 뿐만아니라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만지고,느끼고,호홉하고,
머리에 기억 각인하자, 언제 또 올수가 있으려나?...........
몇번 돌부리에 채여도 자꾸 좌우를 두리번 거린다.
좌우 나무숲, 야생화. 산나물 내음을.. 철저히 지리산과 한몸이 되어보자..
이세상 최고의 힐링이 거니, 모든것을 내려놓고 비우고 또 비우자.........
돼지령,피아3거리서 본 피아골과 섬진강 청류 [지리10경]..
날씨가 연무없이 조금만 더 청명했어도 한없이 푸르른 섬진 청류의 굽은
곡선들도 볼수 있었을텐데 못내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가 없다.
십여년전 이 계곡을 하산할시 서울 청계산 이라면 한시간 하산이면 뒷풀이 장소에
도착하는데 여기는 4-5시간 내려 가도 끝없이 내려가는 ...
거의 탈진해서 하동 쌍계사 앞 도착,
푸른계곡의 과일고기? 잊지못할 그 은어회 맛,
지리산은 설악산처럼 암릉미는 없지만 대신 산의 규모가
장쾌하고 웅장하다.
해발 1498m의 노루목에 있는 이정표를 지나니,
반야봉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경사가 조금 급하다.
바위에 걸쳐 있는 철계단을 지나니 정상이다. 우와---
반야봉 정상에서,,, 일망무제 가...머얼리 오십여리 밖에 천왕봉이...
지리산의 그 장엄하고 웅장한 氣 를 흠뻑 받고 가벼운 정상주에 중식후 하산을...
아직 갈길은 멀다. 길 양쪽엔 엄청난 취나물과 곰취 군락지가,밭 이다.
곰취,참나물 몇잎 꺽어 입에..곰취향이 입안에 가득해 진다, 이내음 이 香 이어라.
어느 사진 작가가 천왕봉 앞 제석봉 에서 본 [20 여키로 서쪽] 반야봉의
스다듬고 싶은 히프라인 이...
수려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 폭의 그림보다 빼어난 풍경에,
세상살이의 시름을 다 날려보내고
세상에 어는누구 부러울 게 없는, 확 다 비운것을 지리산 精氣로
온몸에 다 꽉 채운채로....
반야봉 1732m 는 지리산 주능선에서 한 발짝 옆으로 빠져 있어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은 한산한 봉우리. 지리십경 중 반야낙조로 ,그리고 노고운해와 섬진청류 를 볼 수 있는 멋진 곳,,,
지리산 전체는 어머니 품으로 비유를 한다. 하지만 굳이 父山과 모산을 구별하자면 은
천왕봉은 아버지의 혹독함을, 반야봉은 어머니의 포근함을 이야기 한다.
살만 할 때 오면 눈에 드는 자연이 아름답게 다가서고 여유롭게 보인다고
하더니 당산은 쬐끔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만하니 그 아름다움이 더했다.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에서는
지리산 십경을 표현했는데, 그중에 반야봉 대목을 보면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궁뎅이]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산행시작 8시간 경과 ,,,여기서 1시간여 내려가면 속세와 연결되는 성삼재다.
오후 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텽빈 반야봉 이어라, 보고 또보고 그래도
고개가 또 뒤로 그래 이 반야봉에 나와 지리산의 모든것을 담아보자.
스마트폰 찰칵...... 반야야 안녕- 내년에 또 오마... 끝
평양 아줌마
사람이 살다보면 물러서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대장님 산행 취소 처분 잘 알겠습니다.
다음 쾌청한 날 좋은날 잡아서 당초계획대로 진행하시면 좋을것 같군요------버스이용 편리한 안전산행도 좋아요.
그간 추진중 넘 수고 많으셨어요..
잘 알겠습니다~~아쉽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하겠습니다.
번개 산행 추진하시면서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산행에서 만나 소주 한잔하시지요~수고하셨습니다.
그간 애쓰셨습니다.
용꿈과 윤해피도 해맑은 날의 지리산을 기대하겠습니다~
용꿈님을 끝으로 참석 예정이신 모든분들이 지리산 번개가 취소되었음을 인지하셨습니다.
머지않은 시일에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낼 일요산행에 많이 참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