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0일 월요일 필리핀 선교사 이승재 목사의 #선교일지
아침 일찍 이번주에 행하는 밥퍼 사역지를 선정하기 위해 성도와 선교지를 방문한 분들과 함께 바랑가이 나시긱 오피스에 들려 캡틴을 만나 함께 예비장소를 방문해 보았다.
캡틴이 맡고 있는 바또지역은 몇 안되는 사람들이라 다른 답답지역을 찾아갔더니 망고 나무 아래의 제법 넓은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역을 하기로 정하였다.
잠깐 들린다고 하였는 데 시간이 제법 흘러 두마게티에 있는 제일 큰 쇼핑몰에 들어가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망이낫살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자동차 수리하는 곳엘 가다가 중고차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잠시 들렸다.
자꾸만 차량이 고장나 차량을 빌려 써야하는 처지인지라 우선 급한대로 중고차라도 구매해야 할 것 같아 가격을 알아보니 800여만원이라 한다.
비가와도 불편하지 않게 최대 18명까지 탈수 있는 차인데 아내는 쏙 맘에 든다고 한다. 혹시 어느분이 감동을 받아 보내주시면 당장이라도 구매가 가능하다. (본문 아래의 계좌로 차량헌금을 보내어 주시는 분이 계시길 소망해 본다)
현지를 방문한 분들과 아내를 잠부앙기타 시청근처의 바닷가에 내려 잠시 해변을 거니시라 하고 성도들을 태워다 주러 가면서 목소리에 대해서 이야길 했더니 성도들이 약국에서 현지인들이 먹는 약을 사왔다.
성도들을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 방문객들과 아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숯불을 피워 통삼겹을 겉바속촉으로 구워 맛나게 저녁식사를 하고, 방문객들과 비밀회동을 가졌다.
이번에 오신 분들은 모두 같은 나이이고, 같은 사역자들이다보니 특별한 스케쥴을 잡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들이 참 많고, 또 깊은 속내를 터놓고 이야길 하는 시간이었다.
새벽 2~3시까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조사모님의 위트에 넘쳐나는 웃음들이 멀리 남태평양 바다위를 가로지으며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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