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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일요일 22km에 달하는 도로길을 걷고나니 아직 후유증이 조금 남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비온 후 맑아진다는 어린이날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밀양의 단장면 고례 평리마을에서 풍류동을 지나 밀양오지마을인 가산마을을 거쳐 다람쥐골로 해서 양산의 배내골로 입성하는 17-18구간을 계속 가기로 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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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시 50분 부산역을 떠나는 열차는 이제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네요...하지만 밀양역은 이제 당분간 이별이 될 듯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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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5547645572C10DB17317B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547645572C10DB1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84122.jpg" id="A_25547645572C10DB17317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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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시 버스시간이 맞지않아 택시를 타고서 이동, 단장면사무소 부근 가게에서 단장 막걸리와 햄 한 통을 사서 다시 평리까지 들어갑니다...기사님은 아버님뻘의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이야기를 좋아하셔서 하마터면 평리마을 입구를 지나칠 뻔 했다능...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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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34B644572C11491D1C19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34B644572C11491D"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2442.jpg" id="A_2234B644572C11491D1C19"/></P>
<P>평리마을 제일 남쪽 끝의 입구 골목길입니다...저 뒤쪽 백마산 자락을 넘어 배꼽목이로 우선 가게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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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60DA3F572C127B16549F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0DA3F572C127B16"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2720.jpg" id="A_2260DA3F572C127B16549F"/></P>
<P>마을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길맞은편의 모습...</P>
<P>앞에 보이는 산은 뇌암산인데, 저기 벼락이 떨어져 튕겨져 나온 바위 세 조각이 강가에 있답니다...</P>
<P>하지만 고속도로 공사장과 가까워 가보질 못했다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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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3601B3E572C12CB1EB42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601B3E572C12CB1E"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2800.jpg" id="A_23601B3E572C12CB1EB42A"/></P>
<P>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잘 만들어진 제실이 있습니다...구씨 제실이라는데, 문 이름이 심상치 않네요...율수문이라...</P>
<P>붓(聿)으로 닦으라(修)는 엄정한 가르침...학문에 힘쓰란 말이겠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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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7F1D40572C375E0B4D99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1D40572C375E0B"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2828.jpg" id="A_277F1D40572C375E0B4D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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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구씨 집안의 제실을 돌아 좌측 산길로 방향을 잡습니다...</P>
<P>산속의 오지마을이자 11가구 정도만 살고 있는 풍류동까지 일단 올라가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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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203F4A572C416D0F0A0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3F4A572C416D0F"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4224.jpg" id="A_27203F4A572C416D0F0A0A"/></P>
<P>새로 생긴 전원주택과 펜션을 지나니 길은 외줄기...</P>
<P>좌측으로 백마산의 구시방우와 멀리 백마산 정상까지 조망이 됩니다...</P>
<P>우측의 살짝 고개를 수그린 고개턱이 아마 배꼽목인 듯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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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19AE4B572C41BF2D7F55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9AE4B572C41BF2D"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4458.jpg" id="A_2119AE4B572C41BF2D7F55"/></P>
<P>잠시 뒤르 돌아보니 평리마을도 이젠 안보이고 전원주택들만...</P>
<P>뇌암산 뒤편으로 수연산-취경산 능선도 이젠 시야에 잡힙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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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7B6E48572C423324B7EC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B6E48572C423324"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5123.jpg" id="A_227B6E48572C423324B7EC"/></P>
<P>약 25분 정도 길을 오르니 풍류동입니다...이름처럼 진짜 풍류가 있는 곳인지...</P>
<P>마을 중간길로 천천히 들어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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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37B249572C42722741E4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37B249572C42722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095343.jpg" id="A_2137B249572C42722741E4"/></P>
<P>길이 좌측으로 굽어지는 곳에 백마산 등산로이자 영남알프스 둘레길로 진입하는 입구가 있습니다...대추밭 가운데로 들어가서 작은 계곡을 건너가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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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54004E572C42BF1531DB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4004E572C42BF15"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0056.jpg" id="A_2654004E572C42BF1531DB"/></P>
<P>그런데, 계곡 반대쪽은 누군가가 길을 내는 건지, 부지를 닦는 건지, 깡그리 밀어놨습니다...길을 찾아 헤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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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401C950572C43000F344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01C950572C43000F"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0347.jpg" id="A_2401C950572C43000F3447"/></P>
<P>한쪽켠으로 산길의 흔적이 있는데, 절개가 되어버려서 길을 오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P>
<P>할 수 없이 절개지 맨 끝자락의 덩굴 사이로 겨우 접근하여 올라섭니다...</P>
<P>여기에 무엇을 짓거나 밭을 만드는 걸까요? 사유지가 되면 길 찾기가 어려울텐데...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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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35E8750572C437B2A7004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5E8750572C437B2A"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1015.jpg" id="A_235E8750572C437B2A7004"/></P>
<P>일단 산길을 찾고 나면 그다음에는 편안하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평범한 등산길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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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35844E572C43A731E88F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5844E572C43A731"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2052.jpg" id="A_2735844E572C43A731E88F"/></P>
<P>편안한 길이지만 지난 일요일의 후유증으로 다리가 좀 당겨오며 숨도 헉헉거리게 됩니다...</P>
<P>공기는 정말 좋으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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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36D4D50572C43DD20208D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6D4D50572C43DD20"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3930.jpg" id="A_236D4D50572C43DD20208D"/></P>
<P>약 20분 가량 등산로를 올라가니 능선위로 올라섭니다...</P>
<P>여기가 바로 배꼽목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P>
<P>내려가면 다시 평리마을로 가지만 우리는 좌측편 위로 다시 방향을 잡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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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06884A572C45CE375C9B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6884A572C45CE3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4959.jpg" id="A_2106884A572C45CE375C9B"/></P>
<P>한번의 갈림길을 지나치고나니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집니다...</P>
<P>꼬불꼬불 길을 오르고 오르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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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7E8747572C460737C662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E8747572C46073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5340.jpg" id="A_217E8747572C460737C662"/></P>
<P>바드리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랑 만나게 됩니다...</P>
<P>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었다가 백마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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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3FDD47572C463F0AA991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FDD47572C463F0A"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05626.jpg" id="A_263FDD47572C463F0AA991"/></P>
<P>중간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밀양댐의 일부입니다...</P>
<P>댐 앞의 중간에 높은 산이 향로봉입니다...뒤쪽으로는 시살등 - 함박등 - 채이등 - 오룡산 - 뒷비알산 -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취산군의 뒷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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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0E4B4D572C46C2136EB5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E4B4D572C46C213"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0703.jpg" id="A_210E4B4D572C46C2136EB5"/></P>
<P>멀리 새롭게 놓인 송전탑이 보입니다...</P>
<P>저 송전탑이 아마도 저 위에 올라가서 농성을 했던 그 탑일 겁니다...</P>
<P>어쨌거나 오랜 시간동안 주민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와 한전간의 갈등이 폭발했던 이곳 바드리마을 송전탑 농성사건은 두고두고 그 앙금이 그대로 남을 겁니다...</P>
<P>저 송전탑 다음이 백마산 기슭의 바드리마을 뒷산 탑이 되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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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524237572C49DF2217B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524237572C49DF22"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0921.jpg" id="A_22524237572C49DF2217B6"/></P>
<P>드디어 까치목입니다...</P>
<P>까치목은 백마산과 향로봉을 잇는 능선의 안부로서 이렇게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었습니다...</P>
<P>사진은 백마산 정상 오르는 진입로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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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0E3435572C4A272548E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0E3435572C4A2725"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2120.jpg" id="A_270E3435572C4A272548EE"/></P>
<P>그런데, 여기서 임도가 새롭게 더 연장되어져 향로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가는 가산마을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 오솔길이 아니라 임도가 되어버렸습니다...</P>
<P>지금 일행이 가리키는 곳에 영알둘레길 리본이 달려있는데, 이 말은 둘레길 리본이 있던 길 자체를 이렇게 확포장했다는 뜻이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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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310F438572C4A9F34F12D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0F438572C4A9F34"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2659.jpg" id="A_2310F438572C4A9F34F12D"/></P>
<P>향로산 아래 가산마을입니다...</P>
<P>가산마을은 6.25때 빨치산과 국군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여졌던 산중오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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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과거 밀양의 3대 오지를 말하라면 '일 오치, 이 소월, 삼 감물'이라 했다고 합니다...</P>
<P>지금도 오치재는 지난번 11구간의 청도 매전면 내동에서 빤히 보고만 왔지만, 고추봉과 종지봉 사이 밀양의 산내면 골짜기로 이어지는 엄청난 오지입니다...부산일보 사에서 만든 영남알프스 둘레길에는 포함이 되어있다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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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 감물은 이제 밀양쪽과 삼랑진 쪽에서 길이 다 둟려 오지의 느낌은 많이 벗었지만 다랑이논은 옛날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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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소월이란 작은 달을 뜻하는데, 백마산 자락의 해발 5~600m의 한곳이 달처럼 둥글게 되어있다가 어느날 두조각으로 부셔졌다고 합니다...그 가운데 들어간 반달모양의 곳에 마을이 생기고 이곳을 소월, 즉 반달마을이라 부르다가 이것이 바드리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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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바드리마을보다 더 깊이 자리한 이곳은 지금은 민가가 6채에 이 임도가 확장되어 들어오기 전인 2년까지는 전기가 안들어왔던 곳입니다...두 마을은 6.25와 관련되어, 또 송전탑 공사와 관련되어 갈등과 아픔을 간직한 곳이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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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5BE633572C50DC189763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5BE633572C50DC18"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2704.jpg" id="A_215BE633572C50DC189763"/></P>
<P>임도의 끝은 가산마을이 맞네요...이젠 가산도 전기의 혜택을 보게 되었습니다...다만, 아직 기지국은 없어서 휴대폰이 먹통입니다...</P>
<P>마을 앞에서 바라보니 영축산 주능선이 빤히 바라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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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0B2D36572C51281043BF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0B2D36572C512810"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2904.jpg" id="A_270B2D36572C51281043BF"/></P>
<P>자그마하지만 수량은 많은 계곡 앞으로 4채, 약간 떨어져 새로지은 건물 1채, 그리고 아래쪽으로 1채 해서 6채의 집만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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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3FED3B572C5168073B1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FED3B572C51680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3511.jpg" id="A_263FED3B572C5168073B1E"/></P>
<P>하지만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에 곳곳에 옛날의 집터와 밭터들이 널려져 있어서 이전에는 꽤 큰 마을이었음을 짐작케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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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05F236572C519D16EF24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05F236572C519D16"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14520.jpg" id="A_2705F236572C519D16EF24"/></P>
<P>외딴집을 마지막으로 다람쥐계곡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합니다...</P>
<P>처음에는 작은 계곡이었지만 점점 물이 많이 모여들어서 규ㅜ모가 커집니다...</P>
<P>날씨가 조금 더워서인지 계곡 탐승의 길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조용하고 공기는 깨긋하고...</P>
<P>아름다운 숨은 보석과도 같은 길입니다...네 번 정도 계곡을 건너기도 하고 낙엽이 푹신한 산길로 걷기도 하고...</P>
<P>잠시 동영상으로 함께 하시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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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RAME id=v1774AQ9W9eQomxxrVWVTVk height=360 src="https://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v1774AQ9W9eQomxxrVWVTVk@my?service=daum_cafe" frameBorder=0 width=640 scrolling=no allowfullscreen></IFRAM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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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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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30E8D39572C539E230758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0E8D39572C539E23"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21742.jpg" id="A_230E8D39572C539E230758"/></P>
<P>조용한 계곡길을 빠져나오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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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416D939572C53BB1CA29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D939572C53BB1C"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22046.jpg" id="A_2416D939572C53BB1CA296"/></P>
<P>드디어 향로봉 자락 아래 언곡마을이 시작됩니다...</P>
<P>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그늘 아래서 준비한 부대찌개로 벨기에 맥주와 막걸리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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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7CED38572C53F8016E4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CED38572C53F801"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25317.jpg" id="A_227CED38572C53F8016E47"/></P>
<P>세 명이서 넉넉하게 잘 먹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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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6C6433572C54251A0D25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C6433572C54251A"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34720.jpg" id="A_226C6433572C54251A0D25"/></P>
<P>매실은 따스한 햇살 아래 잘 영글어가고 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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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52CF537572C54410D6700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CF537572C54410D"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35645.jpg" id="A_252CF537572C54410D6700"/></P>
<P>등나무꽃도 향기를 내뿜으며 아직은 고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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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419193C572C546D079A7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193C572C546D0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41103.jpg" id="A_2419193C572C546D079A7A"/></P>
<P>언곡교를 지나면 선동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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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680733572C548F20E4EF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80733572C548F20"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41737.jpg" id="A_22680733572C548F20E4EF"/></P>
<P>배냇골을 오가는 차량들이 오늘도 역시 좀 많네요...저기 있는 당숲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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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133F36572C54C81CA1F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133F36572C54C81C"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43724.jpg" id="A_27133F36572C54C81CA1F6"/></P>
<P>이젠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금천의 맑고 아름다운 개울가에는 한옥의 식당이 지어져서 많은 이들이 붐비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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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4094C39572C54F82D3D43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094C39572C54F82D"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44229.jpg" id="A_24094C39572C54F82D3D43"/></P>
<P>올 여름에도 피서객들이 엄청 많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 금천변의 수중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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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140523B572C551A16A0CD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40523B572C551A16"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44700.jpg" id="A_2140523B572C551A16A0CD"/></P>
<P>대리가 가까워지고 멀리 금오산-매봉산과 염수봉을 잇는 배태고개가 보입니다...나중에 타고 나갈 2번 버스도 저기를 통과하겟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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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4E5B35572C555727DCAB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4E5B35572C55572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50417.jpg" id="A_274E5B35572C555727DCAB"/></P>
<P>염수봉으로 올라가는 풍호마을이 어느새 한눈에 조망됩니다...</P>
<P>이제 다음 코스는 저 우측으로 난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서 원동 시살등을 넘어 내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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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590A3B572C559A05E624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90A3B572C559A05"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50750.jpg" id="A_26590A3B572C559A05E624"/></P>
<P>풍호대 조금 못미처 길가에는 이동네 사람들이 자랑하는 샘터가 있습니다...</P>
<P>물은 석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시원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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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21BBE34572C55D825C682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BBE34572C55D825"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51246.jpg" id="A_221BBE34572C55D825C682"/></P>
<P>풍호대 앞 뚫린 굴입니다...</P>
<P>저 굴을 메꾸면 남자들이 안좋은 일이 생기고 터놓으면 여자들이 바람이 났다고...</P>
<P>결국...</P>
<P>굴을 열어놓는 것으로 결론...ㅎㅎㅎ</P>
<P>옛날 이야깁니다...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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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2D8734572C561917C0E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2D8734572C561917"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51430.jpg" id="A_272D8734572C561917C0E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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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1FF53C572C562609DB3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F53C572C562609"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5_151509.jpg" id="A_261FF53C572C562609DB37"/></P>
<P>풍호대는 경치가 좋아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지나치며 이곳의 아름다움을 읊었다지요...</P>
<P>다음 일욜에 다시 여기에 서서 한 번 더 감상하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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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시후 2번 버스를 타고 원동역으로 가서 4시 21분 부산행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내려 금용반점에서 역시 오향장육과 군만두.물만두를 먹고 집으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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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욜에는 18-19 구간을 또 떠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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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6730033572C5695218F7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0033572C569521"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6_115208.jpg" id="A_26730033572C5695218F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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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2749B439572C56A104F4A6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B439572C56A104" width=960 actualwidth="960" exif="{}" data-filename="꾸미기_20160506_115222.jpg" id="A_2749B439572C56A104F4A6"/></P>
<P>윗사진 붉은 표시의 평리 - 풍류동 - 가산 - 선동길과 아래 사진의 보라색 선동 - 풍호대길을 걸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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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오지의 아픔을 바라보며...영남 알프스 둘레길 17-18구간
남저
추천 0
조회 199
16.05.06 17:3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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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녹음이 좋구나~^^
오늘은 더좋네요...ㅎㅎㅎ
부대찌개와 함께 벨기에 맥주를... 땡깁니다 ^^
오늘은 어묵과 유부주머니탕에 라면...ㅎㅎㅎ
@남저 이...론... 아웃도어 구르메여행도 병행을?
@레골라스 하모요...ㅋㅋㅋ
매주 정말 대단하시다는 ^^*
산길이 없어지면 곤난하시겠어요. ^^;;;
설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