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_68
마음속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굳게 닫힌 방이나 낯선 언어로 적힌 책처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은 그것들을 모두 살아볼 수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너는 해답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을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류시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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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詩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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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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