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민족전통을 계승해가는 사람들..
요리, 피복, 악기
북한에는 요리, 피복, 악기 분야에서 민족전통을 계승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민족요리사 리철만 씨.
민족요리사 리철만 씨.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그는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음식의 하나인 평양냉면의 진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옥류관 1관 직장장이다.
20여년 세월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있고 쩡한 평양냉면의 그 맛을 보존하면서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는 것.
평양냉면의 표준제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국수사리의 구수한 맛과 육수물의 감칠맛을 더 돋우기 위해 휴식일에도 늘 주방에서 살다시피 하였다고 한다.
특히 기본재료인 메밀로 국수사리를 만드는데 많은 품을 들였는데, 이 나날 빠른 시간동안에 국수오리를 더 구수하면서도 매끈하게 할 수 있는 발명과 창의고안들도 하였다.
그는 자기의 경험을 신진 요리사들에게 배워주면서 평양냉면의 영양가와 약리적 효과를 최대한으로 살리도록 이끌어주기도 하였다.
신문은 “그가 만든 평양냉면을 맛보고 수많은 외국인들은 예술화된 평양냉면에 감히 수저를 대기 힘들었다고 하면서 맛이 깨끗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면서 “해외동포들도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킨다고 감동에 젖어 말하였다”고 알렸다.
다음으로, 민족의상 제작가 배춘보 씨.
민족의상 제작가 배춘보 씨.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평천구역종합양복점 평천1양복점 재단사 배춘보 씨는 지난해에 진행된 ‘가을철피복전시회-2023’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민족의상 제작가.
연한 분홍색 계통의 색깔들로 배합된 모시천에 살구꽃, 사과꽃 등을 질감이 나게 수놓은 치마저고리는 높은 수예기법과 옷가공 기술, 능란한 색배합으로 심사성원들과 참가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많은 피복전문가들은 수놓이와 옷가공에서 남다른 묘기를 보여준 배춘보 씨의 성과를 두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50살을 넘긴 나이에 지난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그는 자기 딸에게 치마저고리를 해입히고 싶어 옷제작과 수예기법을 익혔으며 이 과정에 민족옷을 만드는 유다른 보람을 느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미를 갖춘 민족옷들을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할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그는 자기가 터득한 민족의상 제작의 묘기를 딸에게도 배워주었다”면서 “딸이 만든 국가상징물을 형상한 조선치마저고리는 지난해에 있은 경공업제품전시회 ‘경공업발전-2023’에서 은메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민족악기 연구사 김명남 씨.
민족악기 연구사 김명남 씨.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민족악기 연구사인 국립악기연구소 실장 김명남 씨는 민족관악기들을 잘 만드는 것은 물론 악기들의 음색만 들어도 어느 부분이 고장이고 불결한가를 제꺽 알아 맞춘다고 한다.
그가 민족악기 연구사가 된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는데, 오래전부터 민족악기 제작을 해온 그의 아버지는 저대, 단소를 비롯한 관악기들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을 살리는데 공헌을 한 공훈악기 제작사라고 한다.
김명남 씨는 어린 시절부터 민족악기들을 하나하나 파악하였으며 그것을 개량, 발전시키기 위하여 재질문제에 특별한 힘을 넣었는데, 이 과정에 관대의 재료변성방법 연구에서 성과를 이룩하는데 한몫하였다는 것.
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 5음계에서 7음계로 개조하였던 퉁소를 2013년에 7음계에서 12음계로 개량하여 독주뿐 아니라 반주도 할 수 있게 하였으며, 저대속악기에서 타액에 의한 부식작용을 없애기 위하여 새로운 재료들을 가지고 악기를 만들기도 하였다는 것.
김명남 씨가 만든 악기들은 여러 차례 전국적인 악기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저대제작 기술과 새납제작 기술은 2017년 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신문은 “그가 만든 저대속악기, 단소속악기, 퉁소, 새납속악기들은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을 비롯한 예술단체들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알렸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