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0일 화요일 01시 현재 완주거리 203.6km/총 538.5Km
오늘도 역시나 대구지방은 섭씨 31도를 넘는 날씨였습니다.
이석배 회장님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물 많이 마신 하루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석배(돌배)에 물배까지 이걸 이중고라 하는지? 아리송(?) 합니다.
총104명의 주자 중 15명의 낙오자가 나온걸 봐도 대단한 폭염 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낙오하신 분들도 나름 열심히 준비하시고 각오를 다져 나오셨을 텐데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지켜보는 입장이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0km CP현황에 이석배 라는 이름이 마침내 도착 명단을 오를 땐 제가 더 힘이 들었습니다.
부산 경남권은 다소 낮은 기온에도 태양의 열기로 인해 10분 전진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는데
대구 경북권에선 분지의 특성상 더 많은 체력 소진이 예상 됩니다.
오전부터 회장님 헨펀이 꺼져 연락 두절 상태 입니다. 혹시 헨펀을 꺼놓고 깊이 잠들지나
않았나 걱정도 됩니다. 어제 발가락에 약간의 상처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렸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것에 비하면 충분히 견뎌 나가시리라 생각 됩니다.
야간의 냉기와 고독,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대구 경북지방을 지나는 만큼
기후를 피부로 느끼는 애로사항은 더욱 컸으리라 생각 됩니다. 추운 밤 보다 어쩌면
낮의 태양의 열기가 더 반가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늘 드리운 곳에서 잠깐 눈 붙일 여유도 있으니까요.
오늘 밤에는 회장님 어릴 적 고향의 별을 보며 감회에 젖은 레이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아침(7/10 화) 오리온 자리의 삼태성이 빛을 잃고 먼동이 틀 무렵,
도시의 소음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시골 동네를 달리시겠지요.
아마도 가장 번뇌가 극심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마음의 짐
모두 던져버리시고 소시적 문경새재를 넘어 상경하던 그 때 생각하시면 편 할 것 같습니다.
내일(7/10, 화)은 비 오기 전날의 꾸리꾸리한 날이 예상 됩니다.
기온은 오늘보다 낮으나 섭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비는 수요일 03시경부터 예상되니
낮에는 편안한 복장, 밤에는 우천에 대비하여 우의를 준비하심이 좋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김성환님이 회장님 홧팅을 외치는 덧글 올려 놓으셨는데 읽었셨는지요???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난.....
미안 하기만하네.. 달리 .도와줄 방법도 없는데..ㅠㅠ 조금은 느긋하게 한 낮 더위는
가급적 피하고...그래도 조금은 시원할 밤에 많이 거리를 좁혔으면 한다...계속 홧---팅
박혜숙 님 께서
200cp 통과했다는 소식이 이제서야 올라왔네요. 이름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았어요. 부상당한건 아닌지 가슴졸이며 진행상황을 계속 보고 있었거든요.
당신이 왜 그렇게 하고 싶어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고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승우 아빠~화이팅!!!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우리 횐님들 마음도 같은 마음임을 알아 주시겠지… 이석배회장님 화!이!팅!
KUMF 발표 공식 대한민국종단 537km대회 200km CP 통과기록
배번 |
성명 |
성별 |
50KM |
100KM |
150KM |
200KM |
08일(일)
16:00 |
09일(월)
02:00 |
09일(월)
13:30 |
10일(화)
01:00 |
556 |
이석배 |
남 |
13:02 |
22:41 |
9:47 |
00:55 |
더불어 이 글 읽으시고 웃고 심(힘) 내시라고
고 쪽 동네 아들 쓰는 말 몇 마디를 적어봅니다.
저기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저게 먼교?
석배 형님 오셨습니까? ⇒ 석배 세야 가?
저 아이가 네가 이야기한 그 석배인지 궁금 하구나? ⇒ 쟈가 석배가?
저것이 무엇 입니까? ⇒ 저게 멍~교?
너 왜이리 날 못 살게 구니? ⇒ 와 카~노?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거절 할 때) ⇒ 어~데~예? 또는 언~제~예?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 고다꾜 쏵쎔
석배가 양재천마라톤클럽 회원이 맞지? ⇒ 석배가 양재천 다말뛰기 갸 제?
내용 틀렸으면 완주 후에 꼭 따져 주시 길 간절히 희망 합니다. 석배형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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