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특집] 서울대, 최정상의 혁신.. ‘선한 인재’를 향한 환골탈태정성평가로 고교 교육의 변혁 선도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최정상 서울대의 혁신은 시대의 흐름을 선도해왔다. 2013학년부터 시작된 수시와 학생부 위주의 입시체제는 낯선 정성평가를 대입의 주류로 올려놓았고 전국 고교 현장을 학생부 중심으로 끌고 가는 위력을 선보였다. 수시의 시대, 학생부종합의 시대 그리고 정성평가의 시대를 앞당긴 셈이다. 교육당국이 나서 제시한 방향보다 훨씬 위력적으로 우리나라 입시체제에서 서울대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서울대의 발걸음은 아래로 임하면서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요강을 쉽게 풀어둔 전형안내,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입학본부 웹진 발간, 찾아가는 지역별 입시설명회 등의 조치들로 타 대학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수요자 눈높이를 맞추는 ‘착한 대학’의 전범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부터는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는 놀라운 노력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변혁을 유도한다. 늘 고압적었던 국립 서울대의 자세를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전형과 운영방식 수요자에 대한 접근방법까지 ‘선한 인재’라는 지향점으로 수렴되는 느낌이다. 서울대의 노력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소통행보다. 입학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지역/사회/경제적 교육 여건의 격차를 고려해 학생 구성의 다양성, 국가 균형발전 및 사회통합을 꾀해온 서울대가 올해 초부터 읍/면/군 등 지역에 입학사정관들을 적극 파견, 소외지역의 교육 및 진학역량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샤교육 교사연수’와 ‘샤교육 세미나’ 등의 ‘샤교육’ 프로그램. ‘샤교육 교사연수’는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으로,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이 전남 완도군의 완도고까지 찾아가 강연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샤교육 세미나’는 올해 초 서울대 지원자는 있으나 합격자는 없었던 지역을 찾아가 교사연수는 물론 입학홍보 멘토의 재학생 대상 멘토링 활동까지 진행되며 일선 현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샤교육’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진행된 학생부종합전형 교사 연수 프로그램 역시 서울대 진학실적이 저조했던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다. 서울대 진학실적이 저조하거나 서울대 전형을 처음 접하는 교사 100명을 시/도교육청의 추천으로부터 추천 받아 2박3일의 일정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소외지역마저 안고 가려는 최상위 대학의 치열한 노력이 “서울대 가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데”라는 회의와 불신을 털어내고 ‘선한 인재’의 지향점을 납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이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행보 역시 인상적이다. 입시요강 중심의 딱딱한 전형설명을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게 제시하기 위해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를 2013년 오픈해 3년째 운영 중이다. 입학전형에 대한 소개, 기출문제 공개, 전공설명 등은 물론 참여마당을 통한 교육수요자 및 현장 목소리 반영 등의 노력도 기울인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법이나 취지와 같이 모집요강에 담기 힘든 정보는 아로리와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PDF파일을 다운로드해 접할 수 있다. 서울대의 행보는 타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에 탑재된 ‘학생부종합의 오해와 진실’은 지방대학들이 설명회에서 PPT 형식으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웹진 아로리의 경우 숙명여대 3월31일 웹진 창간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대도 ‘디지털 입학처’라는 페이지를 입학처 페이지와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외지역 중점 프로그램] ▲’샤교육 교사연수’는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를 확대하고 교육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통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및 일반고 교육 및 진학역량 강화가 취지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해와 고교-대학 연계 인식의 확대를 통해 교육의 기본 단위인 교실 수업의 개선,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7개 시/도 교육청 모두를 고려하지만 교육 정보 소외지역을 우선적으로 방문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환경이 다소 열악하거나 대입전형 정보획득에 수월성이 부족한 지역이라 판단하는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이 올해 전남 완도와 충북 청주지역 ‘샤교육 교사연수’에 직접 참여한 부분이다. 완도의 경우 완도고를 입학사정관 2명과 함께 방문, 샤교육 교사연수 취지에 맞게 완도고와 인근 도서지역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학생 대상 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했으며 완도에서 배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노화도 학생들을 위해 입학사정관들이 노화도의 노화고등학교까지 찾아가 설명회를 열었다. 지역교육청과 연계하는 ‘샤교육 교사연’수와는 별개로 ▲‘샤교육 세미나’도 운영한다.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교육 소외지역 고교-대학 연계 세미나’다.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장소를 섭외해 교사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권역별 입학사정관 5~6명이 한 팀을 구성해 방문, 소그룹 분임토의를 진행해 밀접한 소통을 시도해 입학전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강조하는 학교생활, 인재상, 고교에 요구되는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동시에 지역 출신 입학홍보멘토 서울대 재학생이 함께 방문해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서울대 진학을 위한 고교 생활 안내, 서울대 전공 소개 등 멘토링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 1월말과 2월초부터 운영됐으며, 서울대 지원자가 있었으나 합격자가 없던 군지역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1월말 강원도 원통고에서 고성 인제 양양 평창 정선 등 5개 지역 11개 고교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2월초에는 충청 경남 전라 등 3개 지역에서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충청지역은 산청고에서 단양 음성 괴산 영동 청양 등 5개 지역 9개 고교 대상, 경남지역은 산청고에서 합천 함양 산청 하동 남해 고성 의령 등 7개 지역 23개 고교 대상, 전라지역은 장수고에서 무주 진안 장수 임실 곡성 등 5개 지역 8개 고교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부종합전형 교사 연수> 지난해 입학본부가 처음으로 진행할 당시 시/도교육청별로 서울대 진학결과가 특별히 부족하거나 서울대 입학전형을 처음 접하는 교사 100명을 추천 받아 진행했다. 강사진은 2015 서류평가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우수한 학습활동과 기회가 제공된 사례가 돋보였던 학교 교사로 구성했다. 강연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진학지도 사례 ▲고교학습활동 사례 ▲독서지도 사례 ▲학교소개자료 워크숍 등으로 구성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학생부 기록의 기술적 특성보다는 학교 교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하고 의미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학교 사례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진학지도 사례는 모든 교사가 1학년부터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학, 진로에 관심을 보이며 노력해온 사례를 소개했다. ▲고교학습활동 사례는 교과수업과 별도의 프로그램 나열보다 학교교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능동적인 학습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사례, 수동적인 단순 문제풀이 수업을 넘어 발표/토론/과제/보고서/쓰기/읽기/탐구/모둠활동 등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공유한 사례, 다양한 수업을 위해 다년간 노력해온 교사들의 노력 및 협력사례가 제시됐다.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학교소개자료 작성의 경우 워크숍을 열고 취지에 대한 안내와 작성방향,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가 강조하는 ▲독서의 경우 실제 고교에서 교사들의 노력으로 재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높여온 사례를 제시하며 독서교육과 프로그램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100명이라는 인원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아 보완할 계획”이라며 “연수 규모를 늘리고 교사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서울대에서 진행하는 연수 외에도 지역 교육청과 연계한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인재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바탕으로 인문 사회 자연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단편적 지식 전달이 아닌 지식의 형성과정과 배경을 큰 틀에서 설명한다. 서울대 교수 강연프로그램, 서울대 재학생 멘토링, 외부 강사 초빙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연주회, 레크레이션, 서울대 동아리 공연 등의 문화체험활동도 포함된다.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 중 합숙이나 통학방식으로 4~5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계절학교와 학기 중 격주 토요일 오후에 실시하는 토요학교로 운영되지만 여름/겨울 계절학교 운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숙박형인 계절학교가 교육적으로 더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토요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몇 개의 강의를 듣는 수준이라 계절학교에 비해 교육적인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여 사실상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16기 미래인재학교는 강원도 인제 4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8월10일부터 3박4일 열릴 예정이다. 17기 미래인재학교는 내년 1월26일 하동/광양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최초의 미래인재학교”라며 “매번 행사 후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교수 강의보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더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바탕으로 역대 가장 많은 18명의 멘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멘토팀은 기말고사 직후부터 약 3달 간 매주 모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 답사 및 학생들의 성향을 분석, 최적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멘토링은 고교 생활 노하우, 우리동네 예체능, 1:1 상담, 연극, 지리마블 등 약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수 강의는 고른 분야로 선정하며 17기 미래인재학교의 경우 인문, 정치, 생물, 공학으로 구성했다. 예체능 관련 활동은 서울대 브라스 밴드 공연, 아카펠라 공연 관람 공연 관람을 준비했다. 고교시절 미래인재학교에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후 멘토로 참여하기도 한다. 올해 미래인재학교에 참여하는 멘토 가운데 서귀포 미래인재학교를 통해 입학한 학생이 대표적이다. 미래인재학교를 희망하는 학교는 상당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전남 7개군 소재 고교가 겨울 미래인재학교를 요청 중이며 속초 및 여수 지역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최 여부는 차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내방 간담회 및 설명회] 참가를 위해 전화 신청과 질문지 작성이 필요하다. 전화로 신청을 하게 되면 각 지역 담당관들과 장소 및 시간을 협의해 고교로 약속시간과 장소, 질문지 양식, 공문예시를 전자메일로 전달한다. 고교가 질문지에 답변을 작성한 후 공문에 첨부해 서울대로 전송하면 지역담당관들은 답변을 토대로 답변내용을 미리 준비한다. 90분 동안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서다. 올해 3월부터 7일10일까지 160개 학교가 내방 교사 간담회에 참여했으며, 7월말까지 14개 학교가 더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답변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대학과 고교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며 “내방 간담회에 참여한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학생 방문 설명회> 학생들의 학년에 맞춰 설명회를 진행한다. 3학년은 원서를 써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나 지원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편이다. 1~2학년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바탕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안내한다. 기회가 된다면 지방학생들이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처에서 운영하는 서울대 견학 프로그램은 연간 5만명 정도가 다녀가지만 입학본부가 주관하는 서울대 내방 학생 대상 설명회는 주로 서울지역 학생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고 밝힌 때문이다.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행보]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였던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안내’라는 e-Book과 단행본 매년 발간해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주다 지난해 2015학년 입시부터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을 수록하며 업그레이드됐다. 주요 내용은 고교 생활의 ‘결과’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며, ‘과정’에서 보인 노력과 가능성을 두루 평가하는 전형으로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어떤 노력’을 보이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가에 대한 것이다. 학생이라면 서류준비는 물론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고3의 경우 당해 년도 수시에 도움이 될 자소서작성법과 면접대비법에 관심이 갈 법하다. 고1~2학생, 동일한 사정관제인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준비하는 중학생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입시를 위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전반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학교소개자료 등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세 가지 서류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학교소개자료는 학생 전체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을 담는 한편 학교생활기록부는 지원하는 학생의 특징적인 학업소양이나 자세, 적극성 등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추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나 학교소개자료에서 작성하기 어려운 내용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충실한 내용을 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백미는 28개의 Q&A 형식으로 구성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오해와 진실’이다. 지난해 4월 인천설명회에서 9가지의 오해와 진실을 공개한 이후 ‘2015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에서 12가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렸다. 읍/면 단위까지 입학사정관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서울대 입시에 대한 현장의 오해가 여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가 제시하는 ‘오해와 진실’은 지방대학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웹진 ‘아로리’ 운영> 아로리에서 호응이 많은 코너는 ‘나도 입학 사정관’이 꼽힌다. 첫해 경영대학 3명, 지난해 의예과 자유전공 정치외교학부 각각 3명씩 총 9명, 올해는 지리학과 간호학과 식물생산과학부 각각 3명씩 총 9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소개된 학생 9명 중 전남 소재 자율고 학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모두 일반고였으며 대부분이 지방 일반고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2등급이 섞인 내신으로도 합격이 가능함을 공개했다. 내신성적 1등급을 모두 맞추지 못하더라도 전공/진로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성공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창고’를 통해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행보도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 자연계열 수시 일반전형 구술문항만을 공개했지만 올해부터 공통문항을 활용하면서 자연계열은 물론 인문계열의 인문학과 사회과학관련 제시문까지 공개했다. 지난달 공통문항을 활용하지 않는 모집단위인 의과대학과 수의과대학의 수시 일반전형 다중미니면접까지 공개한 상황이다. 지난해 아로리 2호의 경우 서울대가 자소서 4번에서 요구할 정도로 강조하는 독서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4 수수에 지원했던 1만9900명이 자소서에 기재한 도서 중 가장 많이 선택한 20권의 책과 단과대학별 최다선택 도서를 3권씩 공개했다. 2012학년부터 2014학년까지 3년간 많이 기재한 도서도 10권씩 공개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4 수시 지원자 1만9900명 중 남들이 전혀 제시하지 않은 독자적인 책을 기재한 학생이 64%나 됐다는 점이다. 3분의 2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독자적인 책을 선택할 만큼 다양성에 충실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웹진 운영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웹진을 운영하고 있거나 별도의 입학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인 때문이다. 지난 3월31일 숙명여대가 입학처 웹진 1호를 창간해 입학생 합격수기,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소개, 교수사정관인 위촉입학사정관의 전공소개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는 ‘디지털 입학처’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입학홍보멘토팀 구성> 지난해부터 선발됐으며 지원 당시 제출했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참고해 학생부종합전형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생활을 통해 우수한 면모를 지닌 다양한 학생을 시/도교육청별로 2명씩 선발해 총 32명을 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신입생이 2학년이 되면서 여건에 따라 신입생과 2학년 학생을 한 조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