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대전주교좌교회 표어 :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도4:20)
─ 선교의 비전을 실천하는 교회
-오늘 11시 예배는 유튜브 스트리밍 영상이 제공됩니다.
유튜브에서 '성공회대전주교좌성당'을 검색하시면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2024.3.24] 나해_주님 수난-성지주일_감사성찬례_예식문
나해_자색_제1형식(1양식)_A곡
집전 및 설교 : 김경현 스테파노 신부(1,2,3부)
대한성공회 대전주교좌성당
예식은 성당 밖에서 시작합니다.
고난주일 성지축복식
고난주일 성찬례 전에 성지축복식을 거행합니다.
사정이 허락된다면 성당 문 앞에서 축복식을 하고 성당 주위를 돌아 순행합니다.
고난주일 전날부터 부활밤 예식 전까지 제단의 십자가는 자색보로 가립니다.
1. 성지축복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께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죄악과 죽음을 이기게 하셨나이다. 이 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에, 사람들은 옷을 벗어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심을 환호하였나이다. 비오니, 이 나무 가지를 축복하시어 ✛ 이를 가지고 구세주를 맞이하는 우리도 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님을 섬기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기도 후에 준비된 가지에 성수를 뿌립니다.
2. 성지축복식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마르 1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와 베다니아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렇게 이르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보아라. 거기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보지 않은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3 만일 누가 왜 그러느냐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 하고 곧 돌려보내실 것이라고 말하여라." 4 그들이 가보니 과연 어린 나귀가 길가로 난 문 앞에 매여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푸는데 5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왜 나귀를 풀어 가오?" 하고 물었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말하자 그들은 막지 않았다. 7 제자들은 새끼 나귀를 끌고 예수께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놓았다.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앉으시자 8 수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 위에 펴놓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들에서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 9 그리고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 10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 만세!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11 이윽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거기서 이것 저것 모두 둘러보시고 나니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래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아로 가셨다.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3. 순행식
이제 축복된 성지를 나누어 주고 아래의 말로 순행을 시작합니다.
순행 성가 203장을 함께 노래합니다.
✝ 평화의 주님을 따라 갑시다.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선다.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또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성자께서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시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 1독서는 이사야의 말씀입니다.
이사 50:4-9상
4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 다정한 말을 가르쳐주신다.
.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주시어
.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5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시니
.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6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다.
7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8 하느님께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주시고 옆에 계시는데,
. 누가 나를 걸어 송사하랴?
. 법정으로 가자.
.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
. 겨루어보자.
9 주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도와주시는데
.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고 하느냐?
. …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31:9-16
○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울다 지쳐 눈은 몽롱하고 괴롭/습니/다.
* 목이 타며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 괴로와서 숨이 넘어갈 것 /같으/며
* 한숨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 더 견딜 수 없이 기운은 다 /하였/고
* 뼈 마디마디가 /녹아/납니/다.
● 나는 원수들의 모욕거리, 이웃들의 혐오거리, 벗들의 구역질감이 되/었으/니
* 거리에서 만나는 이 마다 /피해 /갑니/다.
○ 죽은 사람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고
* 쓰레기처럼 버/려졌/습니/다.
● 사람들의 비방소리 들려오며, 협박은 사방에서 미쳐 /옵니/다.
* 그들은 나를 노려 무리짓고 이 목숨 없애려고 /음모/합니/다.
○ 주여, 나는 당신만을 믿/습니/다.
* 당신만이 내 하느님이시라 /고백/하-/며
● 나의 앞날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악을 쓰는 원수들의 손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 나는 당신의 종이오니, 웃는 얼굴을 보여 /주소/서.
*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 몸을 /구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8. 2독서
○ 2독서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말씀입니다.
필립 2:5-11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칠십인역 이사 29:13(45:23 참조)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9. 층계성가
일어선다.
10. 나해 수난주일(성지주일) 수난 복음 (마르 14:1-15:47)
● (해설1) ◆ (해설2) ○ (사람들) † (예수)
(모두 자리에 앉고, 교우들이 보이는 곳에 낭독자들이 섭니다.)
(부제) 마르코가 전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복음입니다.
● 과월절 이틀 전 곧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몰래 예수를 잡아죽일까 하고 궁리하였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 하였다.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을 터인데!”
●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참견하지 마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 그 때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을 찾아가서 예수를 넘겨주겠다고 하였다.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성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 방을 보여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물었다.
○ “저는 아니겠지요?”
●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그 사람은 너희 열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주시며 말씀하셨다.
†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가며 마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잘 들어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말하였다.
○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
†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 그러시고는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 이렇게 기도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시몬아, 자고 있느냐?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 그러시고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나 졸려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예수께서는 세 번째 다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만하면 넉넉하다.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 하고 일러두었던 것이다.
○ “선생님!”
● 유다가 예수께 다가 와서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자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 그 때 예수와 함께 서 있던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의 귀를 쳐서 잘라버렸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너희는 내가 전에 날마다 성전에서 같이 있으면서 가르칠 때에는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된 것은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다.”
● 그 때에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모두 달아났다. 몸에 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가 예수를 따라가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삼베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 그들이 예수를 대사제에게 끌고 갔는데 다른 대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도 모두 모여들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 안뜰까지 들어가서 경비원들 틈에 끼여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
○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 그러나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 때에 대사제가 한가운데 나서서 예수께 물었다.
○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토록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
●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문 채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물었다.
○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이 말을 듣고 대사제는 자기 옷을 찢으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 여러분은 방금 이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 그러자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 단정하였다. 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조롱하였다.
○ “자,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혀 보아라.”
●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
◆ 그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말하였다.
○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 그러나 베드로는 이렇게 부인하였다.
○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
◆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그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 “저 사람은 예수와 한패입니다.”
◆ 그러나 베드로는 이 말을 또다시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시 말하였다.
○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패일 거요.”
◆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잡아떼었다
○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오.”
◆ 바로 그 때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
◆ 날이 밝자 곧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비롯하여 온 의회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예수를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끌고 가 넘기었다. 빌라도는 예수께 물었다.
○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 “그것은 네 말이다.”
◆ 대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자 빌라도는 예수께 다시 물었다.
○ “보라.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데 너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느냐?”
◆ 그러나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 명절 때마다 총독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 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달라고 요구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유다인의 왕을 놓아달라는 것이냐?”
◆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 놓아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빌라도는 다시 군중에게 물었다.
○ “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그러자 군중은 이렇게 소리질렀다.
(다함께 소리친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 빌라도가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가며 외쳤다.
(다함께 소리친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주었다.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 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외쳤다.
○ “유다인의 왕 만세!”
◆ 그러면서 경례하였다.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회중은 모두 일어선다)
◆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그 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는 곳으로 갔다. 골고타는 해골산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포도주에 몰약을 타서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는 드시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각자의 몫을 정하여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예수의 죄목을 적은 명패에는 “유다인의 왕” 이라고 씌어 있었다.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도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모욕하였다.
○ “하하, 너는 성전을 헐고 사흘 안에 다시 짓는다더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네 목숨이나 건져보아라.”
◆ 같은 모양으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도 조롱하며 서로 지껄였다.
○ “남을 살리면서 자기는 살리지 못하는구나! 어디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나 보자. 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안 믿을 수 있겠느냐?”
◆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까지도 예수를 모욕하였다.
◆ 낮 열두 시가 되자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 이 말씀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다. 거기에 서 있던 사람들 몇이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 “저것 봐!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는구나.”
◆ 어떤 사람은 달려오더니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 끝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면서 말하였다.
○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주나 봅시다.”
◆ 예수께서는 큰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회중은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한 후 일어선다)
◆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예수를 지켜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 예수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두시는 광경을 보고 말하였다.
○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 또 여자들도 먼 데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사도 성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따라다니며 예수께 시중을 들던 여자들이다. 그 밖에도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거기에 많이 있었다.
◆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백인대장을 불러 그가 죽은 지 오래되었는가 물어보았다. 그리고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주었다. 요셉은 시체를 내려다가 미리 사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았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묵상한 후에)
11. 설교
자리에 앉는다.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1양식)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 )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우리는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그 지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평화를 이룩하셨으니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됩시다.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일어서서 봉헌 성가를 부른다. 집전자는 성찬과 예물을 준비한다.
예물준비기도
† 기도합시다.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우리가 받은 것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주여, 이것으로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게 하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여기에서 절기에 따른 특송을 드린다.)
참다운 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과 구원의 잔을 생명의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시고, 천상의 잔치를 더욱 갈망하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Sanctus
◉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도다. 만군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높은 데에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기념환호송(1양식)
◉ 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 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Agnus Dei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영성체 Commuinon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성체를 영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은 저를 지키시어 영생에 이르게 하소서."
성체와 보혈을 나눌 때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 그리스도의 성체
◉ 아멘
† 그리스도의 보혈
◉ 아멘
17. 성체 성가
세례를 받은 모든 분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체를 받은 후에 곧 영하고(먹고) 제자리에 돌아가 앉아서 묵상합니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시어
사랑 가운데 상통하며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하느님의 무한하신 평화가 교우들과 함께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20. 파송 Dismissal
† 1)나가서 주님의 복음을 전합시다.
2)나가서 주님의 평화를 이룹시다.
3)나가서 주님의 사랑을 나눕시다.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광고. 자리에 앉는다.
21. 파송성가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