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저렴한것 잡아서
5년만에 일본 가 봅니다.
숙소 앞에 더블캡 사륜구동이 있는데
깨끗한 실내에 외관은 크롬 멋내기,
살짝 만져보니 왁스칠까지 해놨네요.
대단하다…
창과 문모양 아웃사이더미러 보니
예전 기아 봉고프런티어와 비슷합니다.
번화가 말고
약간 뒷골목 갑니다.
일본말 전혀 몰라서
번역기돌리다가
꼬치구이, 연근튀김 시켰는데
너무 짜서
다 맛있네요…ㅎ
모듬3꼬치 6,500원
아사히 생맥주 4,200원 입니다.
생맥 한잔씩 하고
다시 골목 돕니다.
생맥주도 캔맥주도
왜 한국에 오면 그런 맛이 안나나 모르겠습니다.
홉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되야 맥주라는
법을
개정하여
비싼 홉 비중을 낮춘 맥주회사의 결과가
한국맥주는 소맥용이라고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잉? 콜라가 1천원이네요?
제가 콜라를 안 마셔서 모르겠는데
저렴한것 아닌지?
그러다 허름한데
사람 꽉찬 식당에 갑니다.
한글 메뉴 주시네요.
운좋게 로컬 노포에 왔습니다.
자리는 만석입니다.
족발 7,000원에
천엽 6,500원에
아이스 소주 3,500원 2잔 시킵니다.
일단 삶은 족발은
약불로 데우는데
저같은 아재는 괜찮지만
젊으신분은 못드실듯,
걍 족넣고 물넣고 삶은듯
걍 돼지 특유 냄새가 작열합니다.
천엽과 족발이 나왔습니다.
저희같은 소식좌? 들은
딱 좋은 안주 양이죠.
양배추 무한리필입니다.
족발은 걍 허물어지듯
녹아.벗겨집니다.
소스없이먹으니
말그대로
족발인데 양념없이 삶았고
바로 이 생쪽파 얹은
소스가 찰떡궁합 입니다.
소스와 쪽파를 계속
리필해 드시는분이 많은데
우스타소스? 같은 맛인데
저렇게 싸먹으면
바로 한국식 족발맛이 납니다.
즉 한국은 소스넣고 족 삶고
여긴 족 삶아 소스 찍어 먹는
이둘의 차이는
부 먹 , 찍 먹 같은 것 이죠.
천엽은 예상대로 신선한데
와
저 우측 참기름장이 예상외로
진국이더군요.
소고기집 가면 서비스주는 천엽이지만
적당한 가격에 술안주로 좋습니다.
좌 우측으로
일과를 마치고
족발 7천원에
소주 3.5천원 한잔 하고
귀가하는 현지인들 보면
마치 돼지국밥에 소주한병
먹는 한국처럼
사는게 다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양배추가 맛있엇다 하네요.
첫댓글 일본여행..
즐겁나요?
이상하게 일본 식당에서 주는 양배추가 맛나요 ㅋㅋㅋ
여행간건가요?
쓰미마셍~ 하이보루 메가사이즈 히또쯔 오네가이시마쓰~
요즘도 일본 카드 사용 어렵나요?
내년 1월 항공 잡아놨는데
호텔은 어디로 하셨나요?
저도 오사카에 있습니다. ^^ 전 출장이라ㅜㅜ
오사카시? 오사카군? 오사카현? 오사카시 맞쥬?
이제 대마도도 풀린다고 해서 낚시장비 정리중인데...오사카도 부럽습니다 결혼전에 유니버셜도 가고 참 재밌었는데....길몰라서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숙소앞까지 데려다 준 커플들 아직도 고맙네요 ㅎ
족발드신곳이 카도야인가요?
네 맞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오사카가면 닭꼬치에 생맥이 그리 맛있더라구요!
근데 제들은 영어 울렁증이 우리보다 심한가 젊은이고 늙은사람이고 절대 영어를 안쓰더군요. 갑갑해 죽는줄...
일본은 물가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가지 없고 몸에 배인 친절함으로 손님을 맞는 상술은
한국 식당 사장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