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만세“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행3:6)
코람대오 청년들은 그렇게 나아갔습니다.
오직 예수이름만 들고..
전라북도 장수지역을 사전답사하며 협의가 된 6개 지역(천천, 연평, 계북, 성복, 엘림, 참샘)교회를 중심으로 “장수만세”라는 분깃의 깃발을 들고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꿈꾸는 코람대오의 청년들은 국내선교를 은혜가운데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들이 먼저 결정하고 계획하기보다 각 교회와 주민들이 요청하는 것을 우선하여 사역하기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였다.
전 영 훈 청년부 담당목사님의 오랜 기도와 준비로 종합적으로 세밀하신 편성과 적절하게 인력을 안분배치하신 진두지휘에 따른 각 팀장, 리더들의 한 치의 오차 없이 리드와 순종을 해냄으로서 불과 3일전에 교회를 등록하여 국내선교에 동참한 청년에게까지도 급절친할 수 있는 끈끈한 관계와 믿음을 체험하게 하였다.
우선은 6개 지역으로 100여명을 나누다 보니 각 교회별로는 인원이 줄어들어 남는 일손들이 없이 모두 맡은 일과 눈에 보이는 일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척척척 움직이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청년들은 말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이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돕기는 할 수 있을까!?..
도움받기를 원하기는 할까!?..
이런 것들은 모두 예수이름이라는 능력이 되어 힘도 나게 하였고, 도움을 주게도 하였고, 받게도 하였다. ‘되레 도움 받고 온 선교!’
6개 지역으로 나누어 팀별 봉사 활동을 하여 모두가 함께 일정을 보내지 못한 입장이라 사례와 간증들이 다소 헷갈리고 기억을 잘 하지 못함을 이해바라며 종합으로 둘러보며 듣고 보았던 간증과 활동을 열거해본다
노부부는 교회를 나오지 않은 지가 오래 되었다.
자식이 제법 자리 잡고 살 때는 그래도 교회를 다니셨는데 도시로 나간 자식이 이젠 직장도 형편도 나아지지 않게 되자 그나마 하나님을 볼 면목이 없는 것인지 교회를 쉬고 있었다.
그런 와 중에 할머니는 부족한 일손을 감당하느라 몸이 늘 완전치가 않았고, 할아버지는 경운기에서 떨어져 다쳐서 성한 몸이 아니었다.
이런 사정을 잘 아시는 담임목사님은 노부부의 고추밭에 고추가 시뻘겋게 익어 가는데 일손이 없어 수확을 포기하여야 할 형편이시라며 청년들의 손을 부탁하였다.
원래 성복교회는 교회 내외벽을 페인트칠하려고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왔었는데 그 사이 어느 교회에서 건물 안과 밖을 최신식으로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해 놓고 간 상태였다.
갑자기 할 일을 잃었던 청년들에게 고추밭일은 희소식(?)이었다.
생전 처음 고추를 수확한 청년들은 신기하고 재미도 있었지만 호락호락 쉽고 반갑기 만한 희소식은 아니었다.
쉬어가며 일하라는데도 청년들은 요령을 몰라 그냥 일손이 하나라도 더 있을 때 수확해야할 거 같아 허리를 펴지 않고 계속 고추를 수확하였다.
요즘 도회지 젊은이들 같지 않다며 연신 감사해 하시는 노부부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씀이 고추밭에서 예수 이름이 기적을 이루고 온 거 같단 생각을 하였다.
청년들의 펴지 않은 허리가 예수의 이름이 되어 몸은 회복되고 자녀가 안정되어 노부부가 예배를 드리러 나와 더욱 큰 축복을 받게 되길 기다리며 기도해 본다.
참샘교회 목사님께는 답사 때 필요한 것을 물어 보았을 때 목사님 부임하고 한 번도 수리하지 못하여 낡을 대로 낡아 빗물이 새는 사택을 수리하고 싶어 하셨다. 그렇게 해드리겠다고 하고 장비, 인원을 준비하였는데 사택은 이미 수리되어 있었고 사택 옆엔 최신식 화장실 겸 샤워실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목사님은 간증하셨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내 안위를 위한 사택을 고쳐달라고 하고 그날 밤 회개를 참 많이 하였습니다. 목사가 교회와 성도를 우선 섬겨야 하는데 내가 내 입으로 내 것을 우선 달라고 한 것이 너무 불편하여 회개를 하였었는데 며칠 후 익산의 어느 교회에서 와서 사택과 샤워실을 만들어 주고 갔습니다. 지금 저는 제가 이곳에 와서 아이들에게 한 번도 열어주지 못하였던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고 싶습니다.“
목사님 자녀가 전부인 이곳에서 성경학교를 위하여 아이들을 모으기 시작하였고 목사님께서 태워 온 아이들과 부임 후 최초의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였다.
청년부에는 여름성경학교 교사들이 수두룩합니다. 본 교회에서 이미 여름성경학교를 모두 마치고 “장수만세”에 동참한 터라 다양한 게임과 레퍼토리는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었고, 아이들은 물과 땀에 흠뻑 젖은 몸으로 교회 안을 안방처럼 뛰어 다닙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행3:6)
청년들의 힘은 대단하였다.
그들에게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 함께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들에 감동도 감사도 은혜도 많았다.
우리들 모두의 영원한 베이스 캠프인 예배당 안에서 그동안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나눔과 교제들로 훈련, 단련, 양육을 받아오며 불렀던 예수의 이름은 우리를 코람대오에 더욱 단단히 서있게 해주었다.
청년들은 그렇게 돌아왔다.
‘장수만세’의 깃발위에 예수이름을 높여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