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
춘 |
소 |
년 |
|
동 |
모 |
|
|
|
허 |
송 |
광 |
음 |
|
|
|
|
|
|
靑 |
春 |
少 |
年 |
|
同 |
侔 |
들 |
아 |
|
虛 |
送 |
光 |
陰 |
|
좋 |
아 |
마 |
라 |
|
푸를 |
봄 |
젊을 |
해 |
|
같을 |
따를 |
|
|
|
빌 |
보낼 |
빛 |
응달 |
|
|
|
|
|
|
20.
예 |
산 |
|
|
|
|
|
|
|
|
백 |
발 |
탄 |
식 |
|
|
|
|
|
|
豫 |
算 |
없 |
이 |
|
지 |
나 |
가 |
면 |
|
白 |
髮 |
歎 |
息 |
|
오 |
나 |
니 |
라 |
|
미리 |
셀 |
|
|
|
|
|
|
|
|
흰 |
터럭 |
읊을 |
쉴 |
|
|
|
|
|
|
* 동모(同侔): 동무.
* 허송(虛送):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헛되이 보냄.
* 광음(光陰):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라는 뜻으로,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 예산(豫算): 미리 헤아려 계산함.
‘청춘’과 ‘백발’이 대구가 되어 있습니다. ‘少’는 ‘적을 소’라고도 하고 여기서는 ‘젊을 소’입니다. 청춘소년 동무들아 허송세월 좋아마라. ‘광음(光陰)’은 일촌광음(一寸光陰)의 준말로 ‘촌음’이라고도 하고 ‘광음’이라고도 합니다.
주자 즉 주희가 쓰신 시에 이런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중학교 때 다 배우셨을 거예요. ‘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 學難成)이니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이라.’ 소년은 늙기 쉽지만 그러나 학문은 이루기 쉽지 않답니다. 소년은 쉽게 늙지만 학문을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촌광음의 짧은 시간에도 불가경이라 ‘輕’은 ‘가벼울 경’입니다. 가히 가볍게 여기지 말고, 촌음을 아껴라, 광음을 아껴라.
그런 말이 있습니다. 십대는 시간에 대한, 해(年)에 대한 속도가 차로 말하면 10km 정도랍니다. 20대는 20km고요. 30대는 30km, 40대는 40km, 50대까지는 50km로 간답니다. 그러나 60대는 60km가 아니랍니다. 60대가 되는 순간 80km가 된답니다. 70대가 되면 100km랍니다. 80대에는 400km에서 500km죠. '어머, 금방 와버렸네. 왜 이렇게 빠르지? 왜 이렇게 짧지?’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어요. ‘백구과극(白駒過隙)’이라고 합니다. 흰 백, 망아지 구, 지날 과, 틈 극 자입니다. 창문 틈새로 이렇게 밖을 여숴보는데 하얀 말이 푹 지나가버린답니다. 인생, 세월이라는 것이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젊을 때는 잘 인식하지 못해요. 그래서 시간 죽이기, 시간 때우기, 시간 보내기 이런 말을 하면서 별짓들을 다 하고 있죠. 그러나 금방입니다.
정산종사님이 그러셨죠.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소시에 대각해서, 중년에 제도 사업을 하고, 말년에는 내생을 준비하는 것, 해탈수양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좋은 인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죠? 소시에는 퍼 놀고, 중년에는 돈 번다고 교당에 못 오고, 말년에는 아프다고 사경도 안하고 다리 아프다고 헌배도 안하고 변명하는 것이 보통 중생들의 보통 삶입니다.
금방 결혼하고 금방 새끼들 낳아서 금방 할아버지 할머니가 됩니다. 순간입니다. 금방 아이가 커서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서 금방 노인이 됩니다. 진짜 금방입니다. 제 이야기를 지금 젊은 사람들이 듣는 것과 나이 드신 어른들이 듣는 것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나이 먹은 사람이 젊은이의 마음을 가지고, 젊은이가 나이 먹은 사람처럼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간이라는 인생 열차는 중간 기착역이 없습니다. 계속 누구에게나 24시간이 가요. 마치 목욕탕에 가면 있는 모래시계와 비슷하죠. 세워놓으면 알아서 모래가 계속 내려오듯이 그냥 쉬지 않고 흘러내려옵니다.
시간을 계산해 봤더니 하루가 24시간이고, 한 달이면 30일인데 시간으로 치면 720시간밖에 안돼요. 1년은 8760시간입니다. 약 80년 산다고 치면 70만 800시간이고, 더 살아서 90년 산다면 78만 8,400시간 정도입니다. 91세를 살아야 80만 시간을 넘깁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화내는 시간, 짜증부리는 시간, 자는 시간들을 빼면 정말 금방이에요. 재수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죠. 1년이나 남았다고요. 완전 착각입니다. 진짜 시간 없어요. 차타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뭐하는 시간...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이 성공하느냐 하면 시간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법회 때 전에 말씀드렸듯이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같은 24시간을 받아도 어떤 사람들은 48시간으로 살고 어떤 사람들은 10시간으로 삽니다. 시간을 만드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빈틈을 어떻게 쓸 것이냐,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
대종사님의 상시응용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하루 점검해서 반조하고, 시간 나면 수양하고, 다음날 계획해라, 그리고 자라는 것이에요. 언제 자라고? 10시에 자라고 합니다. “교무님 요새는 그렇게 못해요.” 그게 신심 없는 소립니다. 물론 직업 상 어쩔 수 없으면 별 수 없습니다. 그러나 10시까지 연속극 보면서 그러면 안 됩니다. 초입자는 가능하죠. 그리고 5시면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하라는 거죠? 수양을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월초기도를 하는데 진타원 신혜운님이 입정을 하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그랬어요. ‘이야, 기도 참 좋다! 우리 교도님들 오늘 돌아가실 때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서 또 그랬어요. ‘이 시간에 자고 있는 교도들은 또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좋은 것이 질이 다릅니다.
도산 안창호의 글을 접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 법이다. 우리는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지 실력도 준비도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기회가 오냐는 것이죠.
야구 후보가 실력을 갖추고 대기하고 있으면 반드시 주전이 자빠지거나 집안에 일이 있거나 일이 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으면 이번에 채동수처럼 홈런을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그는 마흔인데 대타로 나와서 이번에 SK가 홈런을 날렸어요. 감독이 봤더니 방망이 뿌리 끝이 살아있었다고 하지 않나요. 이겼습니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의 준비는 보지 못하고 성공만 봅니다. 그는 부모를 잘 만나서, 학벌이 좋아서, 재수가 좋아서, 운이 좋아서라고 하지만 아닙니다. 그는 분명 남들 알게 모르게 많은 준비를 한 것입니다. 두 마리 곰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 곰은 사냥을 정말 잘해요. 어쩜 그렇게 잘하냐고 봤더니 저녁에 한번 봐보라 했다죠. 그래서 밤에 가봤더니 이빨을 갈고 있었답니다. 왜 사냥을 잘하는지 그냥 봐서는 모릅니다. 그러나 저녁에 이빨을 갈고 있었다는 것이죠.
우리가 저번 주에 말한 변(變), 즉 변화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가 그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잖아요. 대종사님도 인도품 31장에서 나이가 30이 넘으면 틀이 잡히는 때라 하셨습니다.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인품에 틀이 잡히고 습관이 고정이 됩니다. 40이 넘으면 죽어갈 보따리를 챙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올챙이 같은 사람이 많아요. 봉래정사에서 장마 후 웅덩이를 보았더니 올챙이들이 기운차요. 그러나 장마가 끝나서 비가 안 오니 점차 말라갑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곧 죽을 줄을 모르고 꼬리 흔들고 놉니다. 그걸 보며 “어찌 올챙이에 한하겠느냐” 하셨습니다. 수입이 없이 지출만 하는 사람, 현재의 강을 남용하는 사람에게도 덧붙이고 싶어요. 지금 젊다고 까부는 사람들이 이 올챙이와 같습니다. 곧 말라비틀어져 죽을 올챙이와 같습니다. 원불교를 만난 사람들은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의 성공자는 시간을 얼마나 지혜 있고 알뜰하게 썼느냐의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그래요. “교무님, 그렇게 알뜰하게만 쓰면 인생이 너무 힘들잖아요.” 천만에요. 알뜰하게 쓰면 그 속에 내가 예뻐져요. 그리고 그 속에 재미도 느끼게 돼요. 마치 처음에 교전 보라고 하면 읽기 싫지만 보다보면 재미나고 장난 아니죠,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안하려는 입장에서는 “아이고” 하지만, 알뜰하게 쓰면 다릅니다. 내가 고시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 고시공부도 알뜰하게 하면 일심이 되고 무시선이 되어 세상을 읽고 재미를 느끼며 원리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해야 자신감이 붙어요. 그래서 “네가 언제 한번 뜨거워봤냐”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니가 생각할 때, 남들 떠나서 니가 얼마나 해봤냐. ‘나 스스로가 그래 나 뜨거워봤다. 학교 공부에도, 시험에도, 내 인생의 수행에도, 신앙에도 한번 뜨거워져 봤다’ 이거죠. 그 맛을 느끼기 전에는 신심과 서원으로 해야죠. 일단 느끼면 재미가 붙어요. 봉사도 재밌거든요. 참 재미나요.
누가 그래요. 제 친구가 “너는 대체 뭔 재미로 사냐”고요. 그럼 저는 “니가 이 재미를 알겄냐” 그래요. 제가 삼삼회 강연을 가서 “다음 생에 전무출신 하실 분?” 했더니 손을 몇 분 안 들어요. 의아해서 왜들 이러시냐 했더니 “너무 힘들어 보여요.” 합니다. 허허, 교무들에게서 고생만 보셨습니까? 고생만 한 사람들이 늙어서 얼굴이 더 좋아지고, 다음 생에 또 교무를 한다고 하겠나요?
내 입장에서는 고생만 보는 거예요. 그런데 교무들 말고 주부도, 학생도, 회사원도 모두 고생합니다. 어차피 일하러 나온 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것이죠. 여러분, 금방 백발입니다. 꼭 머리만 하얘지는 것이 아닙니다. 검버섯, 관절염 등등 노병사가 전부 금방입니다. 금방 옵니다.
세상의 이치를 지금 말하고 있습니다. 그게 세월은 덧없다는 이치입니다. 시간 하나만 봐도 세월의 변을 보면서도 그 속의 불변을 보셔야 합니다. 그게 이 법문을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정산 종사님도 불변을 보시고 세월의 변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불변하면서 변하는 것이죠.
21.
부 |
귀 |
침 |
몰 |
|
동 |
모 |
|
|
|
양 |
양 |
자 |
득 |
|
|
|
|
|
|
富 |
貴 |
沈 |
沒 |
|
同 |
侔 |
들 |
아 |
|
揚 |
揚 |
自 |
得 |
|
하 |
지 |
마 |
라 |
|
넉넉할 |
귀할 |
가라앉을 |
가라앉을 |
|
같을 |
따를 |
|
|
|
날릴 |
높일 |
스스로 |
얻을 |
|
|
|
|
|
|
22.
|
|
|
|
|
자 |
득 |
|
|
|
불 |
의 |
빈 |
천 |
|
|
|
|
|
|
하 |
염 |
없 |
이 |
|
自 |
得 |
하 |
면 |
|
不 |
意 |
貧 |
賤 |
|
오 |
나 |
니 |
라 |
|
|
|
|
|
|
스스로 |
얻을 |
|
|
|
아니 |
뜻 |
가난할 |
천할 |
|
|
|
|
|
|
* 양양(揚揚): 득의(得意)하는 빛이 외모와 행동에 나타나는 모양. 의기(意氣)양양
* 자득(自得): 스스로 만족하게 여겨 뽐내며 우쭐거림.
cf. 양양자득(揚揚自得): 뜻을 이루어 뽐내며 꺼드럭거림. 또는 그런 태도.
* 불의(不意): 미처 생각하지 않음. 뜻밖임. ‘불의의 사고로....’
부귀에 홀딱 빠지고 순경에 빠진 것은 어떤 것일까요. 돈 벌고, 합격하고, 소위 잘나가는 겁니다. 법문에 나오죠. 제가 보니까 참 교도 하기도 어려워요. 회사가 어려워져도 창피해서 교당 못나와, 잘나오면 아쉬운 게 없고 노느라 교당 못 와요. 참 어쩔 것인가 싶습니다. 돈이 벌려도 놀러 다녀야 하죠.
부귀에 빠진 사람들아, 양양자득 말아라. 건들건들 목에 힘 들어가고 그러는 건데, 뱀이 그러다가 탁 쳐서 목을 부러뜨리죠. ‘자득’이란 스스로 만족하고 상을 내며 아만심이 도도한 것입니다. 자녀를 키워도 음양의 이치에 맞게 키워야 합니다. 할머니한테 커서 부잣집 아들로 옹야옹야 크면 양양자득, 교만의 극치입니다. 때로는 좌절 맛도 보고, 쓴맛을 보며, 아파도 봐야 합니다. 그런데 최대한 그걸 안 해주려고 하다가 자녀를 버립니다. 그럼 그렇게 자란 아이는 쓴맛을 사회 사람들한테 보고 회초리를 맞습니다.
하염없이 자득하면 불의빈천 오는 것이 우주의 원리입니다. 자 오늘 동물 이야기 자꾸 나오네요. 이번에는 돼지 이야깁니다. 대종사님이 한번 산업부에 갔어요. 총부 산업부에서 돼지를 많이 길렀습니다. 수계농원은 소도 많이 키웠고요. 우리는 그런 후예들이에요. 거길 대종사님이 한번 갔더니 돼지들이 살이 쭉 빠져서 도산 이동안에게 왜 저런가 물으셨죠. 답을 들어보니 저 돼지가 지금 장마철에 보리가 상한 것이 있어서 줬더니 맛있게 퍼먹다가 떨어져서 겨를 줬다고 합니다. 보리는 좋은 거고 겨는 보리 기운이 끝에 살짝 묻은 거예요. 그런데 보리를 주다가 겨를 주니까 맛이 없어서 안 먹어요. 처음부터 원래 겨를 줬어야 맞아요. 그럼 먹었겠죠. 그런데 상한 보리를 맛있게 줬더니 잘 먹고 살쪘다가 그게 떨어지니 이제 말라가는 겁니다. 대종사님이 무릎을 치며 ‘그것이 산경전이라’ 표현하셨습니다. 그때 인간이라는 것은 부귀를 심상히 여겨라 하는 표현을 하십니다. 인간은 부귀를 심상히 여겨라. 자꾸 화려한 것을 쫓아가면 그것이 나중에 오히려 폐해가 되고 칭찬도 너무 하면 문제, 부귀만 누려도 문제입니다.
어느 교당 갔더니 어떤 교도가 잘하는 것 같은데 글쎄 30년간 설거지를 한 번도 안한 교도도 있어요. “그런 일은 아랫사람들이 해야지 나는 좀...” 보면 그런 경우가 있어요. 잘 사는 사람들은 집에 식모나 운전기사를 두고 살죠. 그런데 여의도 순복음교회 가면 그 집에 그런 사람들이 주차관리 합니다. 종교는 평등과 재분배입니다. 여기 와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왜죠? 여기는 그런 평등한 자리를 배우는 곳이니까요. 일원상자리, 성품자리를 배우는 곳입니다. 그걸 배우는 데서 평등을 놓고 또 차별세계로 여기서 목에 힘을 주고 있으면 평등한 자리를 공부하는 그런 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부귀에 심상히 여기지 않고 빠진 사람은 그 부귀가 오히려 안 좋게 됩니다. 부귀가 오히려 족쇄가 됩니다.
그러니까 못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부귀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진짜 부자나 진짜 부처님은 골라서 갑니다. 한번은 내가 왕가에 가볼까? 이번에는 찢어지게 가난한 곳으로 태어날까? 법문에 나와 있습니다. 왕가에 태어나서 탁 출가하죠. 거기에 빠져있는 부자들에게 ‘아? 저런 것도 있네?’하는 자극을 줍니다. 또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서 부처님이 되죠. ‘아? 나도 할 수 있겠네?’ 희망을 줍니다. 부처님은 그런 자유가 있습니다. 대종사님은 후자이고 석가모니불은 왕가의 태자로 궁에서 살다가 과감하게 던지고 갈비만 남도록 수행을 해서 왕가의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었습니다. 부귀 그게 다가 아니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죠.
법문 가운데 인도품 27장에 순임금이 나옵니다. 순임금은 밭을 갈고 질그릇을 굽는 천인이였죠. 천자의 위에 올라갔는데도 불구하고 상을 내지 않고 넘침이 없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불도 마찬가지죠. 우리 상산 박장식 종사님도 마찬가지고요. 그분이 학식, 재산, 인물, 키, 인연, 무엇을 못 갖추셨습니까. 내로라하는 분이었지만 대종사님 밑에 가서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신 분입니다.
원불교에 다니면서 출가만 강조해도, 아니면 재가만 강조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능히 출가도 능히 재가도 할 수 있어야. 능히 잘 살 수도 능히 못 살 수도 있습니다. ‘아니야, 출가가 최고야’ 하는 것은 ‘부자가 최고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잘 살 때도 있고 못 살 때도 있는 거죠. 그리고 잘 살 때는 행복하고 못 살 때는 괴로워야 합니까? 진짜 낙은 ‘심락(心樂)’이거든요. 환경에 의해서 내 낙이 바뀌는 것은 구애받는 것이고 노예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경이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내 낙을 놓지 않는 것이 심락입니다. 그것이 천상락이고 극락입니다. 원불교는 그런 것을 배우는 곳입니다. 내 환경이 좋건 안 좋건 상관없이 좋을 때도 낙이고 나쁠 때도 낙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좋으면 집착, 안 좋으면 포기합니다. 그것은 심락 맛을 아직 못 본 사람입니다.
23.
쾌 |
락 |
|
|
|
동 |
모 |
|
|
|
일 |
시 |
쾌 |
락 |
|
원 |
|
|
|
|
快 |
樂 |
찾 |
는 |
|
同 |
侔 |
들 |
아 |
|
一 |
時 |
快 |
樂 |
|
願 |
치 |
마 |
라 |
|
쾌할 |
즐거울 |
|
|
|
같을 |
따를 |
|
|
|
한 |
때 |
쾌할 |
즐거울 |
|
원할 |
|
|
|
|
일시쾌락이란 앞으로 고가 될 부정당한 낙입니다. 고통이 될 부정당한 낙, 그것이 일시쾌락입니다. 현재는 낙이죠. 하지만 부정당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고가 될 낙입니다. 대표가 주색낭유나 게임하는 것, 퍼 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까의 심락 즉 천상락이나 극락을 누릴 수 있는 즉 영원한 낙을 말합니다. 원불교 다니는 목적은 영원한 낙, 극락을 수용하자는 것입니다.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 어떤 경계 속에서도 극락을 수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겠죠. “교무님 당신은 극락을 수용해요?” 노력하죠. 그리고 금방 극락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극락은 ‘자성락’, ‘참 마음낙’이니까요. 자성자리를 깨치고, 자성자리에 합일하고, 자성자리를 놓지 않은 사람은 현실에 어려움이 있어도 금방 회복할 수가 있는 거예요.
왜 그런데 자성락이 좋다는 것을 알고도 일시쾌락을 즐길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첫째 자성락을 몰라서 그럽니다. 둘째는 습관이 들어서에요. 그리고 대종사님이 그러셨죠. “네가 진짜 자성락을 즐겨보아라. 그러면 육신의 인간락도 따라온다.”
24.
|
|
|
|
|
방 |
랑 |
|
|
|
영 |
원 |
고 |
통 |
|
|
|
|
|
|
생 |
각 |
없 |
이 |
|
放 |
浪 |
하 |
면 |
|
永 |
遠 |
苦 |
痛 |
|
오 |
나 |
니 |
라 |
|
|
|
|
|
|
놓을 |
떠돌아다닐 |
|
|
|
길 |
멀 |
쓸 |
아플 |
|
|
|
|
|
|
‘생각 없이 방랑하면’이란 지혜 없이, 연구 없이 그 소리죠. 미래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어찌 될 줄을 모르고 하는 것입니다. 자력이 약할 때는 타력을 잘 입어야 합니다. 자력이 약한 사람들이 이런 말 잘해요. “저를 믿어주세요.”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면 피 봐요. 자력이 없는 사람은 믿으면 안돼요. 본인도 자기를 믿어선 안 되고, 지도인도 그 말을 믿으면 안돼요. 법마상전급까지는 자기를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교무님, 믿어줘야죠.”라고 하시겠죠. 네. 자성자리와 양심은 믿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습관, 업력이 마음대로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죄인이라 하며 어리석다고 합니다. 우리 일원상 서원문은 ‘어리석은 중생’이라 표현하고요. 왜냐. 사실 우리 자력으로 할 것 같지만 솔직히 잘 안되잖아요.
정기훈련 일 년에 안 빠지시고 법회 안 빠져봤자 진급도 못합니다. 겨우 현상유지하거나 살짝 강급해요. 거기다 법회 빠지고 훈련 빠진다? 거의 강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요즘 교화하며 나이드니 이런 생각 들어요. ‘그래, 몇 생 닦은 거 이 생에 한다더라’ 강조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좀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 생에 강급만 안 해도 알뜰한 교도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된 것이 세월을 지내면서 자성자리를 보고 순수해지고 깨끗해지고 진급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만 세져서 참말로 제가 별 꼴 다 봅니다. 젊은 애들은 싸워도 그냥 “미안해” 화해하고 회복이 빠릅니다. 그런데 30년 된 교도들이 한번 삐져서 사라집니다. 원불교 공부 못 시킨 제 죄입니다. 아니, 세월이 지나서 원불교 다니면 더 안 삐지고 불필요한 자존심이 없어져야 맞죠. 그런데 왜 이렇죠? 성리 공부를 안 해서에요. 성리 공부를 하지 않고 교당을 다니면 상만 늘고 자존심만 생겨요. ‘내가 교당을 몇 년 다녔는데, 나이가 몇인데’ 하면서 단장 몇 번 했다고 상을 냅니다. 성리 안에 단장이 어디 있고 몇 번이 어디 있습니까. 성리공부를 해야 유연해지고 맑고 순순해져요. 그게 빠져서 문제입니다. 그것도 제 부족입니다.
시간 다 가겠네요
25.
자 |
유 |
|
|
|
동 |
모 |
|
|
|
자 |
행 |
자 |
지 |
|
|
|
|
|
|
自 |
由 |
찾 |
는 |
|
同 |
侔 |
들 |
아 |
|
自 |
行 |
自 |
止 |
|
좋 |
아 |
마 |
라 |
|
스스로 |
말미맘을 |
|
|
|
같을 |
따를 |
|
|
|
스스로 |
갈 |
스스로 |
멈출 |
|
|
|
|
|
|
26.
자 |
력 |
|
|
|
자 |
유 |
|
|
|
|
|
속 |
박 |
|
|
|
|
|
|
自 |
力 |
없 |
이 |
|
自 |
由 |
하 |
면 |
|
다 |
시 |
束 |
縛 |
|
오 |
나 |
니 |
라 |
|
스스로 |
힘 |
|
|
|
스스로 |
말미맘을 |
|
|
|
|
|
묶을 |
묶을 |
|
|
|
|
|
|
‘자유’, ‘자력’에 연상되는 단어가 이것이어야 합니다. 이 단어들을 떠올리는 분이라면 그 사람은 자유에 대해 감을 잡은 것입니다.
‘인내’ 없는 자유 없습니다. ‘절제’ 없는 자유 없습니다. ‘노력’ 없는 자유 없습니다. ‘피’, ‘땀’, ‘눈물’이 없는 자유 없습니다. ‘배움’ 없이 자유 없습니다. ‘절약’ 없이 자유 없습니다. ‘법’ 없이 자유 없습니다. ‘도’ 없이 자유 없습니다. ‘지도받음’ 없이 자유 없습니다. ‘책임’ 없이 자유 없습니다. ‘의무’ 없이 자유 없습니다.
자행자지는 자유방임입니다. 이것이 없이 자유를 내 마음대로 자력으로 하겠다고 하면 강급입니다. 결국 그 자유는 속박으로 옵니다. 자력이나 책임이 없이 하면 나중에 답이 속박으로 돌아옵니다. 답이 옵니다. 사람들이 그래요.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히 불쾌감이나 적개심을 가져요. 우리나라 잘 사는 사람들 다 봤어요. 제가 원남교당에 근무할 때는 이건희 씨 바지도 입었어요. 나보다 좀 작아요. 밑위가 좀 짧게 입는데 비슷해요.
그분들은 돈 만질 시간도 없어요. 제가 그분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니 말뜻을 잘 알아야 해요. 진짜 돈쓸 시간도 없이 죽어라 일하고 살아요. 우리 대신 일하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만큼 바쁘게 살지도 않으면서 그 사람을 앉아서 헐고 있어요. 그럴 자격 없습니다.
27.
영 |
리 |
구 |
|
|
동 |
모 |
|
|
|
기 |
인 |
취 |
리 |
|
|
|
|
|
|
榮 |
利 |
求 |
한 |
|
同 |
侔 |
들 |
아 |
|
欺 |
人 |
取 |
利 |
|
좋 |
아 |
마 |
라 |
|
영화 |
이로울 |
구할 |
|
|
같을 |
따를 |
|
|
|
속일 |
사람 |
취할 |
이로울 |
|
|
|
|
|
|
28.
|
|
이 |
|
|
탐 |
착 |
|
|
|
|
손 |
해 |
|
|
|
|
|
|
|
작 |
은 |
利 |
에 |
|
貪 |
着 |
하 |
면 |
|
큰 |
損 |
害 |
가 |
|
오 |
나 |
니 |
라 |
|
|
|
이로울 |
|
|
탐할 |
붙을 |
|
|
|
|
잃을 |
해로울 |
|
|
|
|
|
|
|
* 기인(欺人): 사람을 속임.
* 취리(取利): 경제적인 이익을 얻음.
소탐대실이라고 합니다. 영리를 구하면, 내가 이익을 얻고자 하면 얼른 생각할 때 일반인들과 도인들은 추구하는 것이 다릅니다.
|
추구하는 것 |
일반인 |
이익 (돈, 명예, 부) |
도인 |
보람 (가치) |
일반인들은 이익을 추구합니다. 돈을요. 그런데 도인들은 보람을 추구하죠.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나중에 그 이익 다 얻어집니다. 그러나 이익을 표준을 잡으면 둘 다 잃어버리는 것이 이치입니다.
누구나 이익을 원합니다. 이(利)라는 것은 무엇을 통해서 오냐면 시(是)를 통해서 옵니다. 견리사의라고 하죠. 시(是)=의(義)입니다. 옳은 것을 통해서 의로운 것이 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고통이 살짝 끼어요.
<인(因)> <과(果)>
시(是) ---- 고통(痛) ---- 이(利)
비(非) ---- 낙(樂) ---- 해(害)
이게 기가 막힌 원리입니다. 작게 보는 사람은 중간의 고통만을 보고 시(옳은 것)를 안 하고, 낙을 보고 아닌 걸 하죠. 그러나 좀 더 지켜보면 달라집니다. 거꾸로 뒤집히죠. 내가 추구하는 그 이익이 손실이 됩니다.
뉴스 보세요. 전부 그 이야기입니다. 안 그래요? 당장 작게 재미있는 것을 구하고 했더니 나중에 전부 검찰 가서 사진 찍히고 문 닫고 들어가는 것 매일 보시죠. 기자들이 사진 찍으니까 인상 팍 쓰면서요. 그게 뭐냐, 내가 정당한 시를 통해서 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 돈을 얻는 거예요. 결국 나중에 다 받게 됩니다. 설사 내가 중간의 부정당한 낙을 즐기는 과정에서 인생을 마쳤다 쳐요. 먹었는데 안 들켰다. 그러면 어떻죠? 그냥 된 건가요?
아닙니다. 비(非)는 인(因)이고 해(害)는 과(果)입니다. 인은 반드시 씨앗이 되어서 과가 오는데 이번 생에 안 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착각합니다. 인과를 받으려면 연(緣)을 만나야 하는데 그것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시대는 빠릅니다. 거의 당대에 받을 것이라고 한 것이 인과입니다.
그럼 무엇이 시고 비냐 하는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그 기준이 뭔가요. 정의란 무엇인가. 내가 그 책을 쓰고 싶었어요. 무엇이 시인가. 그럼 뭘 봐야하느냐. 대소유무를 봐야 합니다. 그것이 이치입니다. 시비이해란 한마디로 일 사(事)입니다. 대종사님의 사리연구는 ‘사리연구로 이사병행’하라고 하셨잖아요. 천조의 대소유무 이치를 따라서 인간의 일이란 것은 시비이해를 분석합니다. 시비이해 그것은 인과로 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 인과를 움직이는 이치를 봐야합니다. 시비이해의 이치를 봐야 하지만 유무자리의 인과도 봐야 합니다. 이치의 인과와 현실 속의 인과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내가 원불교 초반에 이런 말을 들었으면 미치게 좋았을 듯합니다. 이런 이치를 알려준 대종사님께 목숨 바칠만 하죠. 이들이 결국 행복이고 낙이죠. 더 쉽게 말해서 기분 좋은 것입니다. 진짜 떳떳하게 좋고 기분 좋고 영원히 좋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비(非)를 좋아해서 즐겁죠. 노력은 안 하고요. 뉴스까지 가지 않아도 당장 내가 하루 일과 속에서, 얼마나 아침의 기도에서 느끼는 수양의 재미를 느끼는가 아니면 핑계대면 빠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수양 얘기만 꺼내면 부담스러워 해서 수양 말도 못하겠어요. 교화도 못하겠어요. 말만 나오면 고개 숙이고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안 해야하나 싶어요. 수양 빠지면 성리도 빠지고 껍데기만 남아서 나중에 한번 삐져서 기어나가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분이 좀 알려주세요. 저는 어떻게 교화해야 합니까? 그러나 수양 안하면 쭉정이만 남아서 나가거든요.
아 대종사님 법이 있는데 “네가 바위에 채굴해다가 보여주라”고 하셔서 내 딴에는 보여주는데 안 보이나 봐요. 나는 나만 좋아서 미안하다니까요. 오늘 아침에도 기도하고 저는 너무 좋아서 방에서도 좋고 운동하면서도 좋고 했는데. 나만 좋아서 미안해 죽겠어요.
‘기인취리’라고 하는데 인(人)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부처입니다. 처처불상은 인이니까요. 부처를 속이고 물질의 이득 명예를 구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납니다. 부처가 사람인데 사람을 속이면 이치에 손해가 올 수밖에 없어요. 제가 아까 썼잖아요. 중간에 고통과 낙이 있다. 이것이 말이죠. 낙은 빨리 오고 고는 얼른 안와요. 고는 길게 갑니다. 반면에 이득이 한참 있다가 와요. 성격 급하고 안목이 짧으면 중간의 당장 편하고 재밌는 것을 찾아요. 좌선 힘들죠. 얼른 안 깨쳐지는 것 같고. ‘학난성’이니 이들도 안보이고.
그러니까 이걸 단축하는 길은 지도자에게 맥을 대서 문답 감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나 행복을 빨리 오게 하는 것은 신심이고 스승에게 맥을 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빨라요. 간단히 합시다. 원불교 떠나서 사회에서 기술을 배운다고 하면 뭐가 가장 빨라요? 기술자, 강자한테 묻고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것과 같아요. 원불교도 똑같습니다. 거기에 자존심이 들어가고 뭐가 들어가고 핑계가 들어가고 뭐가 들어가고 골치 아픕니다.
29.
대 |
우 |
구 |
|
|
동 |
모 |
|
|
|
외 |
식 |
대 |
우 |
|
원 |
|
|
|
|
待 |
遇 |
求 |
한 |
|
同 |
侔 |
들 |
아 |
|
外 |
飾 |
待 |
遇 |
|
願 |
치 |
마 |
라 |
|
기다릴 |
대접할 |
구할 |
|
|
같을 |
따를 |
|
|
|
바깥 |
꾸밀 |
기다릴 |
대접할 |
|
원할 |
|
|
|
|
30.
목 |
적 |
|
|
|
|
|
대 |
우 |
|
기 |
대 |
우 |
|
|
|
|
|
|
|
目 |
的 |
없 |
이 |
|
받 |
는 |
待 |
遇 |
|
其 |
待 |
遇 |
가 |
|
몇 |
날 |
인 |
가 |
|
눈 |
과녁 |
|
|
|
|
|
기다릴 |
대접할 |
|
그 |
기다릴 |
대접할 |
|
|
|
|
|
|
|
* 외식(外飾):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겉치레.
* 대우(待遇):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일.
대우를 첨에 받다가 나중에 쪽팔린 대우를 받게 됩니다. 뉴스에 신문에서 박수 받다가 안 좋아지면 더 크게 뉴스에 나죠. 차라리 소문 안 나고 유명세가 없으면 조용히 끝날 것을 유명하면 더 드러납니다. 대우라는 것은 그래요. 이치로 말씀드리면 대우를 피할수록 대우가 옵니다. 대우를 놓을수록 옵니다. 이치에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대우를 쫓아가요. 쩨쩨하게요. 직원들도 “휴가주세요. 월급 올려주세요.”합니다. 물론 정당한 것을 안 해주면 요구를 해야겠지만, 이미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새를 못 참고 요구하면 말 안하는 놈만 못해요. 그리고 작은 사업장은 경험이 없어서 사업주가 그럴 수 있어도 그 외에 경험 있는 사람들은 척하면 척 다 알아요.
저도 계속 교화현장에 있었어요. 여러분이 자녀 보면 척 나오는 거랑 같아요. 교도님들을 보면 저도 척 압니다. 하지만 그 새를 못 참고 말하죠. 뭐 현실에서는 요구를 해야죠. 여기서는 그게 아니라 더 들어가서 진리 법신불에게 대우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법신불에게 대우를 놓았을 때 대우가 온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놓으면 무시 받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안 그래요.
화려함, 허세 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취직 하자마자 가방 200만 원 짜리 긁는 사람들 허장성세입니다. 제가 모스크바에 갔을 때 받은 인상이 있습니다. 모스크바 여자들은 화장이 진하고 가방도 고급이에요. 20년 전 모스크바가 막 열렸을 때입니다. 그런데 파리를 갔는데 여기는 여자들이 너무 소탈해요. 이게 뭐죠?
지금은 달라졌는데 몇 년 전만 해도 부동산업자가 가장 좋아하는 거 각그랜저에 잠바 입은 아저씨들이었다고 합니다. 새 차에 양복 멀끔하게 입은 사람? 오히려 돈 없어요. 돈 있는 사람들은 있다고 안 해요. 없는 사람들이 천만 원 짜리 시계 삽니다. 나 좀 무시하지 말라고요. 얼마나 내세울 것이 없으면 그런 것을 다 내세울까 불쌍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가난하고 대우 대신에 무시를 받았으면 시계로 목에 힘줄까 싶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인생입니다.
그래서 ‘목적 없이 받는 대우’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식으로 받는 대우도 있습니다. 술집 가서 돈 주면 여자들이 하란 대로 해주고 직원들이 설설 기어요. 그런 걸 받아서 뭐해요. 이해관계, 권력, 아부, 아첨, 거짓, 욕심으로 받는 대우 바라지 말자. 대우 던지면 대우가 온다. 이 말입니다.
대우 던져버리세요. 그러면 옵니다. 오라하지 말아야 옵니다. ‘던지면 온다매?’ 하면 또 안와요. 하하.
31.
권 |
리 |
|
|
|
동 |
모 |
|
|
|
비 |
법 |
권 |
리 |
|
|
|
|
|
|
權 |
利 |
잡 |
은 |
|
同 |
侔 |
들 |
아 |
|
非 |
法 |
權 |
利 |
|
쓰 |
지 |
마 |
라 |
|
권세 |
이로울 |
|
|
|
같을 |
따를 |
|
|
|
아닐 |
법 |
권세 |
이로울 |
|
|
|
|
|
|
32.
강 |
제 |
행 |
위 |
|
|
|
|
|
|
기 |
권 |
리 |
|
|
|
|
|
|
强 |
制 |
行 |
爲 |
|
오 |
래 |
가 |
면 |
|
其 |
權 |
利 |
|
가 |
나 |
니 |
라 |
|
강할 |
누를 |
갈 |
할 |
|
|
|
|
|
|
그 |
권세 |
이로울 |
|
|
|
|
|
|
* 강제(强制): 위력(威力)을 써서 남의 자유의사를 누르고 무리하게 행함. 억지로 시킴.
권리를 잡은 사람, 즉 교수, 검사, 검찰, 세무직원, 감찰직원, 보안직원, 공무원이 되고 사장이 된 이런 사람들은 비법 권리 쓰지 마라. 우쭐대고 낮도깨비처럼 하지 마라. 정보 이용해서 땅 투기하고 그 권력으로 자식 불법 특채하는 짓 마라. 제가 유명환 장관 봤는데 투박하니 좋게 생겼더라고요. 나름 일도 했죠. 그런데 외무부에 자기 딸을 특채로 넣는데 자기 딸을 법 다 고쳐서 넣었어요. 자기 외무부 장관 짤리고 딸도 쫓겨났죠. 한 인생 살았습니다. 그게 뭐에요. 지지리 여태 살았는데 권리를 잘못 썼다가 어디서 낯도 못 들게 되었죠. 그런 게 없었으면 전에 노무현 때 기고라도 쓸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쓰지도 못하고 초청강연도 못 가요. 한번 잘못이 이래요.
제가 이 뉴스를 보고 드는 생각, 바로 정산 종사님 생각이었습니다. 정산님이 당신 두 딸을 다 출가시켰습니다. 그런데 20대 꽃다운 승타원 송영봉 즉 큰딸을 6.25 끝날 때쯤 지리산에 빨치산에 남아있을 때 교무발령 보냈습니다. 20대의 큰딸 첫 발령을 운봉교당에 보내며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곳에 보내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농촌 교당에 교화를 나가면 혹여 음식이 맞지 않아도 달게 맛있게 먹고, 툇마루에 먼지가 있어도 그 자리에서 입으로 후후 불거나 옷을 탈탈 털지 말고 소탈하고 친근감 있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당부하셨습니다.
유명환 장관과 정산 종사님, 벌써 누가 이득이 오나요. 누가 대우를 받나요. 대조하면 답이 나오죠. 그가 뭐라 뭐라 해도 자식에게 보면 참 그렇습니다. 역대 대통령도 자식 때문에 망조 든 사람들 많습니다. 이것이 전부 지혜 부족입니다. 자식들 관리 해야죠. 너는 어쩔래 하신다면 저도 관리해야죠. 혹시 오해받을 수 있는 것도 처리했어야죠. 김영삼 대통령은 아들이 ‘소통령’이라고까지 불렸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은 어떻고요. 그들은 전부 왕자였어요. 사리연구 부족, 원근친소 국한을 못 넘은 것입니다. 현실에는 강해도 사리연구가 안 된 것이죠.
33.
지 |
위 |
|
|
|
동 |
모 |
|
|
|
자 |
존 |
지 |
심 |
|
경 |
계 |
|
|
|
地 |
位 |
얻 |
은 |
|
同 |
侔 |
들 |
아 |
|
自 |
尊 |
之 |
心 |
|
警 |
戒 |
하 |
라 |
|
신분 |
자리 |
|
|
|
같을 |
따를 |
|
|
|
스스로 |
높을 |
갈 |
마음 |
|
경계할 |
경계할 |
|
|
|
34.
무 |
례 |
존 |
심 |
|
|
|
|
|
|
|
지 |
위 |
|
|
|
|
|
|
|
無 |
禮 |
尊 |
心 |
|
있 |
고 |
보 |
면 |
|
그 |
地 |
位 |
가 |
|
가 |
나 |
니 |
라 |
|
없을 |
예절 |
높을 |
마음 |
|
|
|
|
|
|
|
신분 |
자리 |
|
|
|
|
|
|
|
* 자존(自尊): 자기를 높여 잘난 체 함.
지위를 얻은 것은 강자가 된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성리공부를 안하면 상이 붙어요. 장로상, 아상, 수자상 등 상이 붙습니다. 후배들 보면 ‘너 나한테 인사 안 해?’ 하는 눈빛, 참 불쌍해요.
319쪽 펴세요. 요훈품 22장입니다. 짧으니 함께 읽어요.
22.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는 사람은 지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거짓 없이 그 일에만 충실하므로, 시일이 갈수록 그 일과 공덕이 찬란하게 드러나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일에는 충실하지아니하면서 이름과 공만을 구하므로, 결국 이름과 공이 헛되이 없어지고 마나니라.”
나이 먹는 사람뿐 아니라 청년들도 보니까 “누가 단장 하니까 나도 부장할래!” 합니다. 부장할 심법이 아닌대 한다고 우겨요. 동기가 단장하니까 욕심이 나요. 하고 싶으면 해라 시켜 본 적도 있습니다. 이제 이름을 얻었으면 뭘 해요. 권력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죠. 이제 책임은 하기 싫은 거에요. 나중에 중간에 도망가죠. 자존심은 있어서 시기심에 남들 대우받는 것은 못 보고 그 대우를 자기도 원하는데, 거기에 따르는 부가적인 의무이행은 하기 싫어요. 그게 중생입니다. 지금 문체부 신재민 차관은 이국철 회장에게 돈을 몇 억 받았는데 통장 보니 다른 사람한테 또 받아서 가택 압수수색에다가 몇 년 전 통장까지 점검받고 정말 창피입니다.
대통령 옆에 있던 홍보수석 짤려서 조용히 사라졌죠. 부산저축은행 관계로 돈을 받았습니다. 서민들이 악쓰며 우는 거 봤죠. 내 돈 누가 받아갔냐고요. 청와대 옆에서 지가 다 받아쳐먹었어요. 이런 것들이 무례존심입니다. 예의가 없는 욕심과 상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그 지위가 가버립니다. 지위 얻은 사람은 강자인데 어느새 약자가 되는 것입니다.
춘향전에도 보면 변 사또가 잔치를 하니까 이몽룡이 시를 쓰죠. ‘백성의 고름이라.’ 대종사님도 ‘고혈마’라 하셨습니다. 기름 고에 피 혈입니다. 사람들을 괴롭혀서 기름 짜듯이 얻은 이익이 고혈마죠. 교단품 10장에도 나옵니다. 고혈마 같은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진짜 부처님의 지혜를 얻으면 어떨까요. 부처님은 불상만 모셔도 알아서 돈이 쏙쏙 들어오는데요. 부처님의 지혜에 오르려면 먼저 본래면목자리인 공적영지의 참 마음을 알아야죠. 깨쳐서 의심이 다 밝아지면 삼계초월 인천스승이 되어서 자비덕성 갖춰지고 인천공양이 알아서 오는 것이 부처님의 지혜입니다. 이거야말로 끝내주는 지혜입니다.
35.
재 |
능 |
|
|
|
동 |
모 |
|
|
|
경 |
만 |
지 |
심 |
|
주 |
의 |
|
|
才 |
能 |
가 |
진 |
|
同 |
侔 |
들 |
아 |
|
輕 |
慢 |
之 |
心 |
|
注 |
意 |
하 |
라 |
재주 |
능할 |
|
|
|
같을 |
따를 |
|
|
|
가벼울 |
게으를 |
갈 |
마음 |
|
물델 |
뜻 |
|
|
36.
재 |
능 |
|
|
|
경 |
만 |
|
|
|
낭 |
패 |
사 |
|
|
|
|
|
|
|
才 |
能 |
있 |
고 |
|
輕 |
慢 |
하 |
면 |
|
狼 |
狽 |
事 |
가 |
|
오 |
나 |
니 |
라 |
|
재주 |
능할 |
|
|
|
가벼울 |
게으를 |
|
|
|
어지러워질 |
이리 |
일 |
|
|
|
|
|
|
|
* 경만(輕慢): 교만한 마음에서 남을 하찮게 여김.
*낭패(狼狽): 일이 실패로 돌아가 매우 딱하게 됨.
재주 좀 있으면 경만해집니다. 알면 안 만큼 상이 나오고요. 대종사님은 ‘경외심’에 대한 말씀 참 많이 했습니다.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바로 처처불상의 마음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덕 위에 쌓은 재주가 참 재주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덕이 없는 재주면 재주에 놀아나요. 약삭빨라지고 기운이 탁해지죠. 그래서 우리는 오만하고 거만한 재능 있다고 목이 뻣뻣해지는 재능이 아니라 그러면 낭패사가 오니까 경외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가족이나 가볍고 하찮은 물건 하나에도 교만 방심해버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부부싸움들 보면 웃겨요. 나라 간 싸움도 역사를 보면 웃겨요. 아무것도 아닌데 둘이 이혼하고 난리에 전쟁이 나요. 알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 방심을 하고 오만해지면 그 결과로 나라 간에는 전쟁이 나고 집안에 물건들이 날아다니죠.
37.
학 |
식 |
|
|
|
동 |
모 |
|
|
|
자 |
족 |
지 |
심 |
|
|
|
|
|
|
學 |
識 |
가 |
진 |
|
同 |
侔 |
들 |
아 |
|
自 |
足 |
之 |
心 |
|
조 |
심 |
하 |
라 |
|
배울 |
알 |
|
|
|
같을 |
따를 |
|
|
|
스스로 |
족할 |
갈 |
마음 |
|
|
|
|
|
|
38.
자 |
족 |
지 |
심 |
|
|
|
|
|
|
무 |
식 |
퇴 |
화 |
|
|
|
|
|
|
自 |
足 |
之 |
心 |
|
있 |
고 |
보 |
면 |
|
無 |
識 |
退 |
化 |
|
되 |
나 |
니 |
라 |
|
스스로 |
족할 |
갈 |
마음 |
|
|
|
|
|
|
없을 |
알 |
물러날 |
될 |
|
|
|
|
|
|
학식이 무식이 되었네요. 지위가 높은 사람, 권세가 있는 사람, 재산이 많은 사람, 학식이 있는 사람이 신심을 발해서 대도에 들기 어렵다고 대종사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봐도 그럽디다. 우리가 살아가며 세상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것이 바로 잘난 체 하는 놈입니다. 잘난 체 하면 무시하고 밟아버리고 싶어져요. 최고 처세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신뢰’요 또 하나는 ‘굴기하심’입니다. 하심입니다. 하를 길게 아래로 쫘아아악 그어줘야겠네요.
좌산 님이 우리 상산 법사님보다 28살 아래셨어요. 28세 차이, 상산님이 좌산님을 간사로 데리고 있었죠. 비슷했어요. 좌산님 어릴 때요. 원래 상산님이 종법사 추천을 받아서 오케이만 하면 됐었는데 “이 자리는 지키는 자리가 아니라 일할 자리니 젊은 사람이 해라”하고 놓으셨어요. 본인이 종법사를 안하신 거예요. 종법사님이 되셨을 때 좌산님이 56세, 상산님이 84세 때였어요. 선거로 좌산님이 당선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영모전으로 인사를 가려고 내려가셨습니다. 그런데 원로원에서 상산님이 그 소식을 들으셨어요. 상산님이 일어나시자 원로원에 있던 양산님, 백산님 등이 상산님 뒤를 따랐어요. 법은관 뒤에서 좌산님을 보신 순간 자신이 사양한 그 자리에 있는 종법사님께 오체투지를 하셨던 것입니다. 뒤에 양산님 등등 수위단원들 전부 오체투지를 했습니다. 너무 느닷없고 벙찐 일이라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영산에 가서 봉고식을 하고 다시 총부 원로원에 가니 이번에는 좌산님이 원로원에서 먼저 오체투지를 하셨습니다. 저 그때 울었어요. 이건 정말 내 목숨을 바칠만한 교단이다 했습니다. 교황은 죽어야 바뀌어요. 그러나 우리 대산님 살아계셔도 양위하셨습니다. 오체투지를 하는 그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명예 가운데 명예고 교만한 학식이 아닌 비우고 하심할 줄 아는 학식. 이게 우리 선진님들의 모습입니다.
39.
사 |
업 |
경 |
영 |
|
동 |
모 |
|
|
|
요 |
행 |
속 |
성 |
|
원 |
|
|
|
|
事 |
業 |
經 |
營 |
|
同 |
侔 |
들 |
아 |
|
僥 |
倖 |
速 |
成 |
|
願 |
치 |
마 |
라 |
|
일 |
업 |
다스릴 |
경영할 |
|
같을 |
따를 |
|
|
|
바랄 |
요행 |
빠를 |
이룰 |
|
원할 |
|
|
|
|
40.
정 |
리 |
|
|
|
속 |
성 |
|
|
|
속 |
성 |
속 |
패 |
|
|
|
|
|
|
正 |
理 |
없 |
이 |
|
速 |
成 |
하 |
면 |
|
速 |
成 |
速 |
敗 |
|
되 |
나 |
니 |
라 |
|
바를 |
이치 |
|
|
|
빠를 |
이룰 |
|
|
|
빠를 |
이룰 |
빠를 |
패할 |
|
|
|
|
|
|
* 요행(僥倖): 뜻밖에 얻는 행운.
* 속성(速成): 빨리 이루어짐. 또는 빨리 깨우침.
* 정리(正理): 올바른 도리.
사업은 핵심이 뭐죠. ‘이소성대’에요.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이룬다는 것, 이게 사업의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요행심으로 욕속을 바라면 안돼요. 욕속심 안됩니다. 이소성대 내용은 근검저축 절약절식해라 이것입니다. 그 사람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지 요행수를 바라고 욕속심으로 달려들면 더 빨리 식어요. 금방 퇴합니다.
여러분 원광대 이야기 들으셨어요? 예전에 ‘멸치가 생선이냐, 원광대도 대학이냐’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 어떻습니까. 요즘 좀 문제가 있어서 뉴스 탔어도 있을 것은 다 있어요. 약대, 치대, 의대, 로스쿨까지 있어요. 작은 원불교에서 대단한 역사입니다. 그게 뭔가요. 공심 하나입니다. 빈 마음, 공변된 마음으로 했더니 그런 것들이 다 되었다는 것이죠.
41.
사 |
업 |
성 |
공 |
|
동 |
모 |
|
|
|
태 |
만 |
지 |
심 |
|
주 |
의 |
|
|
|
事 |
業 |
成 |
功 |
|
同 |
侔 |
들 |
아 |
|
怠 |
慢 |
之 |
心 |
|
注 |
意 |
하 |
라 |
|
일 |
업 |
이룰 |
공 |
|
같을 |
따를 |
|
|
|
게으를 |
게으를 |
갈 |
마음 |
|
물 댈 |
뜻 |
|
|
|
42.
태 |
만 |
지 |
심 |
|
|
|
|
|
|
|
성 |
공 |
|
|
|
|
|
|
|
怠 |
慢 |
之 |
心 |
|
나 |
고 |
보 |
면 |
|
그 |
成 |
功 |
이 |
|
가 |
나 |
니 |
라 |
|
게으를 |
게으를 |
갈 |
마음 |
|
|
|
|
|
|
|
이룰 |
공 |
|
|
|
|
|
|
|
태만하면 성공이 가요. 그릇이 작으면 태만해집니다. 그리고 원력이 작아도 태만해져요. 그리고 성리 공부를 제대로 안 해도 태만해져요. 또 지도인을 가까이 안 해도 태만해져요.
43.
만 |
즉 |
초 |
손 |
|
겸 |
수 |
익 |
|
|
고 |
금 |
천 |
하 |
|
일 |
반 |
|
|
|
滿 |
則 |
招 |
損 |
|
謙 |
受 |
益 |
은 |
|
古 |
今 |
天 |
下 |
|
一 |
般 |
이 |
라 |
|
찰 |
곧 |
부를 |
덜 |
|
겸손할 |
받을 |
더할 |
|
|
옛 |
이제 |
하늘 |
아래 |
|
한 |
돌 |
|
|
|
* 일반(一般) : ①한 모양. 같은모양 ②전반(全般). 총체(總體) ③보편(普遍)
가득하면 손을 불러들여요. 겸손하면 익을 받아요. 만과 겸은 반대입니다. 손과 익이 반대 되듯이요. 이것은 고금천하 일반이며 음양의 이치입니다. 달이 만달이 되면 서서히 없어지듯이 초승이 보름달로 되는 이치입니다. 인생사에서는 교만하면 무시 받고, 하심하면 이득이 오게 된다는 고런 이야기죠.
44.
빈 |
궁 |
|
|
|
천 |
|
동 |
모 |
|
모 |
만 |
|
|
|
|
|
|
|
|
貧 |
窮 |
하 |
고 |
|
賤 |
한 |
同 |
侔 |
|
侮 |
慢 |
하 |
여 |
|
말 |
을 |
마 |
라 |
|
가난할 |
다할 |
|
|
|
천할 |
|
같을 |
따를 |
|
업신여길 |
거만할 |
|
|
|
|
|
|
|
|
45.
빈 |
천 |
중 |
|
|
작 |
심 |
|
|
|
부 |
귀 |
|
|
|
|
|
|
|
|
貧 |
賤 |
中 |
에 |
|
作 |
心 |
하 |
면 |
|
富 |
貴 |
올 |
날 |
|
또 |
있 |
으 |
며 |
|
가난할 |
천할 |
가운데 |
|
|
지을 |
마음 |
|
|
|
넉넉할 |
귀할 |
|
|
|
|
|
|
|
|
* 모만(侮慢): 남을 업신여기고 저만 잘난 척함.
43절까지는 주로 앞에 잘된 사람들이 거꾸로 변하는 걸 말했는데 이제 뭔가요. 이제는 앞에 가난하고 안 좋은 약자들이 변해서 뭐가 된다? 빈궁했더니 나중에 부귀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걸 정산 종사님이 뭐라고 하죠? 순전인과, 역전인과라고 합니다. 인과가 두 가지에요. ‘순전인과’는 좋게 변한 인과입니다. 좋았다가 교만해서 버린 것은 ‘역전인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순전인과가 나옵니다. 빈궁했다가 작심하니까 부귀가 온다 이거죠. 할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은 없고 답답하네요. 핵심만 할게요.
빈천한다는 것은 대종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1. 다생겁래로 불공 못한 놈이 가난하다. 2. 아껴 쓸 줄 모르는 놈이 가난하다. 3. 소비만 하는 놈, 즉 복 까먹기만 하는 놈은 가난하다. 4. 부귀는 원하지만 빈천한 일만 하는 놈은 가난하다. 5. 이치에 맞지 않게 가난을 면하려고만 하는 놈도 가난하다.
그러나 작심은 무엇인가요. 한 마음 특신을 내서 서원을 세우고 도심 발하는 것입니다. 굳은 한 마음, 서원을 세우면 바뀐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성자들은 빈천을 자처했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도가 있으면 부귀가 오지 말라 해도 알아서 옵니다. 오죽 못난 도인이 돈 없을 것을 걱정합니까.
그런데 아직 제가 도인이 아닌가 봐요. 학사에 돈이 없네요.
46.
번 |
민 |
고 |
통 |
|
|
|
동 |
모 |
|
조 |
롱 |
|
|
|
|
|
|
|
|
煩 |
悶 |
苦 |
痛 |
|
하 |
는 |
同 |
侔 |
|
嘲 |
弄 |
하 |
여 |
|
웃 |
지 |
마 |
라 |
|
괴로워할 |
번민할 |
쓸 |
아플 |
|
|
|
같을 |
따를 |
|
비웃을 |
희롱할 |
|
|
|
|
|
|
|
|
47.
고 |
통 |
중 |
|
|
발 |
심 |
|
|
|
낙 |
천 |
지 |
|
|
|
|
|
|
|
苦 |
痛 |
中 |
에 |
|
發 |
心 |
하 |
면 |
|
樂 |
天 |
地 |
가 |
|
다 |
시 |
오 |
네 |
|
쓸 |
통증 |
가운데 |
|
|
쏠 |
마음 |
|
|
|
즐거울 |
하늘 |
땅 |
|
|
|
|
|
|
|
번민은 욕심을 계속 추구하는데 안 이뤄지면 생겨납니다. 수양으로 비우지 못하면 번민고통이 생기는 것이죠. 욕심 때문에 또 비우지 못해서 번민이 많아져요. 더 들어가면 유와 무 이치가 변화되는 것을 몰라서입니다. 거기서 더 들어가서 유무 초월한 자리를 몰라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서 발심을 하면 낙천지가 옵니다. 서원과 신심을 세워서 하면 ‘낙천지’가 온다는데 그것은 천지 같은 낙을 의미합니다. 그런 예는 많아요. 그럼 육신의 고통도 없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정산 종사님은 암이었습니다. 육신은 고통이나 마음은 극락이었죠. 육신은 암 때문에 바늘 쌈지로 찌르는 것만큼 아프다 하셨지만 얼굴을 봤더니 안병욱 교수가 극찬한 거 알죠. “내가 태어나서 본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라 하셨습니다. 병이 없어서 아름다웠나요. 병이 있었어도 육신의 병이고, 마음은 기운으로 영향을 받기는 받아도 초월한 자성자리에 주했기 때문에 감동감화를 주고 교단 일도 다 하셨어요.
여러분, 아프면 교당 안 올 분들 많이 있습니다. “아파 죽겠는데 내가 지금 교당 오게 생겼냐”고 눈을 부라리는 사람도 봤어요. 참말로 별일 다 봤어요. 가치관에 따라 그렇게 다릅니다. 지금 그 병을 뛰어넘는 마음공부를 제시하는데 그 사람은 그걸 모르니 화가 납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 세계를 모르니까요.
또 인과를 알면 병이 어디서 왔는가를 알아 감수하고 달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과는 여수니 종(種)은 은혜의 씨앗을 뿌리라는 것을 가르치죠. 아픈 것도 인과입니다. 달게 받으면 병도 빨리 받고 낫습니다. 또 대신해서 그 인을 덮을 수 있는 은혜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병도 낫고 업을 벗어나게 한 것인데, 그걸 도와드리려는 저에게 화를 내면 전 어떡하나요?
48.
백 |
발 |
성 |
성 |
|
|
|
동 |
모 |
|
|
|
한 |
|
|
|
|
|
|
|
白 |
髮 |
星 |
星 |
|
하 |
는 |
同 |
侔 |
|
늙 |
은 |
恨 |
이 |
|
있 |
지 |
마 |
는 |
|
흰 |
터럭 |
별 |
드러날 |
|
|
|
같을 |
따를 |
|
|
|
한할 |
|
|
|
|
|
|
|
49.
사 |
자 |
생 |
근 |
|
|
|
|
|
|
청 |
춘 |
시 |
절 |
|
|
|
|
|
|
死 |
者 |
生 |
根 |
|
되 |
었 |
으 |
니 |
|
靑 |
春 |
時 |
節 |
|
아 |
니 |
올 |
까 |
|
죽을 |
놈 |
날 |
뿌리 |
|
|
|
|
|
|
푸를 |
봄 |
때 |
마디 |
|
|
|
|
|
|
정산 종사님이 백발만 있다고 어른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잘 용납하고 덕을 입히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백발이지만 변화의 이치에 의해서 다시 청춘이 되니 까불지 마라는 것입니다. 금방 내가 또 젊게 온다. 인과의 이치고, 변화의 이치고,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다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백발이 되어서도 아까 이 성품자리를 모르면 젊을 때만 생각하고 부러워하며 현재를 힘들게 하겠죠. 여러분 때에는 90살, 백 살까지 살 거에요. 퇴직하면 죽을 날만 기다릴 건가요? 그때가 시작입니다. 내일 죽어도 소중한 나입니다. 그것이 불교의 화엄사상입니다. 옛날이 좋았지 지금은 아니라고 하면 이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땡큐 탱큐
더 "빨리올려주시면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