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사진(1)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정순임 판소리 명창 모습. 사진 제공:정순임. * 상기 사진(2)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2010년 6월 11일 '정순임 판소리 연구소' 모습. 판소리·병창·민요·무용·가야금·아쟁·장단 등 강습.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349-28(3층). 촬영:노재명. * 2010.10.5.11:00~12:00.노재명이 정순임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신 정순임 명창, 그리고 정순임 명창의 사진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순임 명창 제자·조카 정성룡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2010.10.6 정리/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명인실에 발표)
판소리 명창 정순임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판소리 명창 정순임(본명)는 1942년 2월 5일(음력) 전라남도 광주에서 부친 정우선과 모친 장월중선 사이의 1남 3녀 중 첫째, 장녀로 태어났다. 출생한 후 부친의 고향 목포에서 21세까지 자랐다. 정순임 부친은 정또선이라고 불렸는데 김두한과 의형제 사이로서 목포에서 주먹으로 유명했다 한다. 정순임 모친 장월중선은 국보급 국악 인간문화재 명인이다. 장월중선 부친 장도순은 판소리 국창 장판개의 동생이고 역시 판소리 명창이다. 정순임의 말에 따르면 장판개와 장도순은 옥과 태생이고 장월중선은 곡성에서 태어났다 한다. 장판개 아들 장영찬도 판소리 명창이었고 장영찬 아들 장지현이 조부 장판개 명창의 참봉 교지를 보관하고 있다. 장지현은 국악은 안하고 여행사에서 근무했다 한다. 정순임 아래로 남동생 정경호, 여동생 정경임, 정경옥이 있는데 정경호는 아쟁 연주자로서 경상북도 경주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고 그 아들 정성룡이 정순임 판소리 전수장학생으로 있으면서 정순임 판소리 연구소 총무국장 일을 하고 있다. 정경임은 미인이고 국악 천재로서 모친 장월중선을 빼닮았는데 아깝게 20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정경임은 김성녀와 동갑인데 가족이 임춘앵 국악 단체에서 활동할 때 같이 따라다니며 김성녀와 함께 놀고 자랐다. 정경옥은 가야금병창 활동을 하고 있다. 장월중선, 정순임 모녀는 6.25 한국전쟁 직후 임춘앵 국악 단체에 소속되어 공연 활동을 함께 하였고 당시 정순임은 어린이 명창으로 국극 ‘견우와 직녀’ 공연시 어린이 견우 역을 맡는 등 남도창을 했다. 정순임은 7세부터 장월중선 작고 때까지 장월중선에게 단가 <진국명산>, <이산 저산>, <천생아재>, <공도난이>, 판소리 정정렬제 춘향가 일부, 박동실제 심청가 완판, 장판개제 적벽가 일부, 장판개제 수궁가 완판, 흥보가 초입부터 <박타령>까지, 박동실제 유관순전·이준열사가·윤봉길전·안중근전, 아쟁산조, 가야금산조와 병창, 전통춤 <승무>, <살풀이>, <나비춤>, <바라춤>, <신불로>, 창극 연기 등을 사사했다. 정순임이 장월중선한테 배운 흥보가는 강도근 흥보가와 거의 같은데 <가난타령> 진계면 같은 부분이 기가 막히게 좋다고 한다. 정순임이 어렸을 때 장월중선에게 국악을 배운 곳은 목포 유달국악원인데 이 국악원은 장월중선이 설립하여 운영하였고 국악을 보급하기 위해 이 국악원에서 주민 등에게 국악을 무료로 가르쳐 주었다 한다. 정순임은 15세 때 보성 정응민 문하에서 백일공부를 하였는데 이때 판소리 춘향가 초입부터 <옥중가>까지 학습했다. 당시 6.25 한국전쟁 겪은지 얼마 안되고 정순임 부친이 별세한 직후라 생활이 어려웠는데도 정순임 모친 장월중선은 정순임의 판소리 스승 정응민 집에 매달 쌀 열가마씩 월사금을 보냈다. 정순임은 이때 모친이 큰 투자를 한 것이라 말하고 정순임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서 이 정응민 문하에서의 판소리 공부가 가장 큰 추억이라 회고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때 배운 보성소리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정순임은 그 백일공부로 득음을 했으며 정순임은 그때 정응민 집에서 정응민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판소리를 공부하였다 한다. 정순임은 21세 때 가족과 함께 목포에서 경주로 이주하여 살았고 1988년부터 10년간 서울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활동하였다. 그리고 서울과 경주를 10년간 왕래하며 1주일에 1번씩 경주 동국대학교에서 판소리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경북대학교 국악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도 판소리를 강의하였다. 정순임은 국립창극단 활동시 오정숙 문하에서 판소리 춘향가 토막소리, 박송희한테 단가 <백발가>, <인생백년>, 판소리 흥보가 완판을 사사했다. 정순임은 이때 박송희에게 배운 흥보가로서 현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정순임이 장판개-장월중선-정순임으로 전승된 유서깊은 가문의 동편제 판소리로서 무형문화재가 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장판개-장월중선-정순임 집안은 2007년 문화관광부(노재명 자문)에 의해 '판소리 명가'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특급 국악 명가문은 무형문화재 제도와 별개로 특별히 지정, 지속적인 관리 보존, 지원하는 국가적 관련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순임은 1986~2010년 총 12회에 걸쳐서 박동실제 판소리 심청가 완창, 1996~2010년 총 8회 박록주제 판소리 흥보가 완창, 1996~2004년 총 15회 박동실제 창작판소리 유관순열사가 발표회, 2006~2010년 총 6회 장판개제 판소리 수궁가 완창 공연을 하였다. 그리고 다년간 '심청전', '이차돈', '수궁가', '흥보전', '구운몽', '서동과 선화공주' 등의 창극 공연 활동도 활발하게 하였다. 정순임은 1985년 제3회 전국남도예술제 판소리부 특장부 대통령상 수상, 1991년 문화관광부 국악공로패 수상 및 미국 LA슈라인 오디토리움과 카네기홀 공연, 1997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수상, 2004년 제2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국악 부문 수상, 2009년 제23회 금복문화상 국악 부문을 수상하였다. 정순임은 모친 장월중선 작고 후 다시 경주로 이사하여 지금까지 경주에서 살고 있다. 정순임은 현재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349-28(3층)에서 판소리 연구소를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정순임의 제자로는 정성룡, 권하경, 윤아람, 김미진, 곽미정, 조애란, 전태원, 조혜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근래에 두각을 나타내는 조혜진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얼굴도 춘향이 같이 예쁘고 원단 경상북도 사람인데도 특이하게 판소리를 기가 막히게 잘하고 2010년 올해 국악 경연대회에서 판소리로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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