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힐링 뮤지컬 `빨래`"

[김해in]

고단한 일상 `토닥토닥`… 힐링 뮤지컬 `빨래` 김해 찾는다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4차례 공연

힐링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김해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빨래` 공연 중 한 장면. 지난 10년간 전국을 돌며 3,000회 공연으로 50만 관객을 모은 힐링 뮤지컬 `빨래`가 김해문화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차 김해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마루홀에서 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3시, 7시, 8일 오후 2시 총 4차례 열린다. 　 빨래는 현대 서울의 뒤편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도 곳곳에 웃음 코드를 삽입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뮤지컬 중 하나다. 　 서민들의 힘겹고 지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뮤지컬 빨래. 그 속에는 노동 착취와 강제 추방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주 노동자와 달동네 쪽방에서 매일을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서민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서울살이 5년째, 꿈을 가득 안고 상경했지만 무미건조한 일상과 팍팍한 서울 생활에 지쳐 버린 나영,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 땅을 밟았지만 차별과 편견 속에 임금 착취를 당하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마이콜, 이혼 후 동대문에서 속옷 가게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희정 엄마, 월세에는 칼같이 인색하지만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등 우리네 이웃을 닮은 인물들은 치열하고 고단한 매일을 살아가면서도 소소한 일상 속에 피어나는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지방에서 상경한 비정규직 서점 직원 나영과 몽골 출신의 이주 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그 이웃들의 고되지만 따뜻한 서울살이를 그린 빨래가 처음 세상 빛을 본 시기는 지난 2003년 12월이며, 빨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추민수 연출가가 학창 시절 졸업 작품전에서 선보인 작은 뮤지컬이었다. 　 초연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은 빨래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정식으로 국내 뮤지컬계에 데뷔했으며, 공연을 진행하면서 초기 7명이었던 인물은 12명이 됐고 무대는 좀더 다양한 소품들이 더해졌다. 또한 `안녕`과 `한 걸음 두 걸음` 등 대표곡들이 뮤지컬 넘버에 추가되며 현재의 뮤지컬 빨래가 완성됐다. 　 이후 수입 뮤지컬이 범람하던 국내 뮤지컬계에서 한국적 소재와 사회 풍자 등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지난 2010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상 및 극본상,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작사, 작곡상 및 극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현대 서울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뮤지컬 대본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국내에서는 중고교 교과서인 `중학교 국어 3-1`(대교출판사)과 `고등학교 문학1`(창비출판사)에, 일본에서는 한국어 교재 `뮤지컬 빨래를 부르며 한국어를 배우자`에 각각 수록되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 여성 차별, 비정규직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빨래가 잔잔한 웃음과 밝은 분위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데는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큰 몫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배우가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아 완벽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재미와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이번 김해 공연은 주인 할매 역의 조민정, 희정 엄마 역의 김송이 등 이미 여러 차례 이 작품을 함께해 온 기존 배우들과 함께 개성 있고 실력 있는 배우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몽골에서 온 순수 청년 솔롱고 역에는 뮤지컬 `파리넬리`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무대 위 강렬한 페르소나 연기가 돋보였던 이준혁이 캐스팅됐다. 　 또한 뮤지컬 `돈주앙`, `스켈리두`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엄태리가 고단한 일상 속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나영이가 되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160분으로, R석 2만 5,000원, S석 1만 5,000원, 입장 연령은 8세(취학 아동) 이상이다.   /차환식 기자 출처 : http://www.changwonilbo.com/news/114499

[요롱이]

재미있겠네요^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