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원래 가족들과 보내야 하는디
이번주말은 회사에 일이 있어가
그냥 포항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하필 주중에는 따뜻하다가 주말에 급추워졌지만
그래도 탈 수 있을때 타줘야 합니다.
포항에 있을때는 저 혼자가 아니라
R18 퍼스트에디션 포항 친구들꺼 2대가 있어
총 서이서(셋이서) 모딜 수 있거든요.
그래도 기온을 보니 확실한 한파가 맞지만
멀리 가지 않고 경주에서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한 후기입니다.
하지만 진짜 거리는 짧아도
제대로 혹한투어를 경험했습니다.
에헤이~ 첫 판부터 기분이 팍 상합니다.
저의 R18 퍼스트에디션이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게
은색 YF소나타가 주차를 저래 해놨습니다.
포항 회사 아파트 주차장은 지하주차장의
주차칸이 부족하다보니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라가
얼른 소나타 차주분께 전화해서
차 좀 빼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1월 중순 신차 출고하고
약 40일만에 누적된 거리가 559km 입니다.
집결 시간이 11시라서 느긋하게 10시 8분에
총 주행거리 559km에 출발합니다.
오늘 점심바리 투어로 그래도
600대 또는 700km도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흔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벽이지만
R18 퍼스트에디션을 세워 두고 찍으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공랭 빅박서엔진은
이 추위에도 우렁차게 시동이 걸리고
추워서 그런지 더욱 좌,우 고동감이 살아있네요.
랜드마크 성애자의 첫샷은
무조건 랜드마크가 나와줘야 속이 편안해 집니다.
포항 하면 역시 포항제철이죠.
요새는 포스코라고 부르지만
"라떼는 말이야" 다 포철, 포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다음 랜드마크는 동빈내항에 위치한
해군 퇴역함정 포항함 전시관입니다.
이제 퇴역한 포항함 대신
신형 호위함(6번째)이 이번 가을 진수되었습니다.
1차 집결지 영일대 해수욕장 거의 다 도착하면
포항 여객선 터미널이 나옵니다.
포항~울릉도 배를 타고 갈 수 있다보니
바로 이곳에서 독도까지 258km 거리라 적혀있네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런 독도 관련 표지물만 봐도
가슴이 웅장하고 뭔가 뿌듯함이 올라옵니다.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과는
또다른 느낌의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같은 곳이 환호 공원인데
얼마전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섰거든요
[스페이스 워크]
제가 포항에서
차애로 좋아하는 랜드마크에 도착했습니다.
(최애 랜드마크는 호미곶 상생의 손)
영일대 해수욕장에 있는 영일루는
국내 유일 해상누각
그리고 저의 R18 퍼스트에디션 뒤에는
앞서 말씀드린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워크]가 살짝 보입니다.
포항 애들 기다리는 동안 [스페이스 워크]를
구경가볼까 생각했지만
좀 더 따뜻할때 가보기로 하고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폰카의
10배줌으로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휴일이라
그런지 방문객들이 오전 시간에 제법 있네요.
갤노트 20울트라의 인물사진 모드로 찍어보면
약간 아웃포커싱 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R18 퍼스트에디션이 부각되고
저 뒤에 영일루 해상누각은 약간 희미하게 보이거든요.
오오~!
오늘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바람 또한 제법 불었는디
프로펠러 4개 달린 드론 (DJI 팬텀 드론 추정)을
하늘로 날리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토요일 오전 포항 시내 주행만 약 40분 했습니다만
상체, 하체 추위는 어느정도 버틸만 했는데,
손가락 끝단은 시린걸 넘어 감각이 얼얼할 정도입니다.
BMW모토라드의 빅 박서 엔진 푸쉬로드의 온도는
얼어있는 손가락 녹이기에 딱 좋았습니다.
11월 제주 라이드때 R18 타면서 터득한
장갑 워머 기능입니다.
빅박서 엔진 실린더 위에 올려두면
따끈따끈하게 데파줍니다.
배기 매니폴더에 닿지 않게 조심만 하시면
완벽한 히팅기구 입니다.
와, 포항 친구놈(남사장)이 도착했는디
여름 장갑(BMW모토라드 섬머 글러브)를
끼고 있는 것은 훼이크
이너 장갑이 코미네 열선 장갑입니다.
손가락까지 따끈하게 해줘서 가성비 좋다고 하네요
금액도 12만원대라고 해서 저도 물욕이 좀 생겼습니다.
크으~ R18 퍼스트에디션이 1대만 있어도 멋있지만
2대가 같이 있으니 더욱 멋있습니다.
게다가 살짝 파도까지 철썩 올라오니
겨울 바다 운치는 더욱 느껴지게 됩니다.
또다시 모이게 된 R18 퍼스트에디션 3대
마블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보신 분이 계신다면
바로 이거다 싶은걸 좀 빌려봤습니다.
일명 삼팔이더
(해석 : 3대의 R18퍼스트에디션 이니더)
어미에 있는 "~이니더"는 경상도 사투리
굳이 또 더 깊게 글자마다 하나씩 뜻을 정리하자면
석 삼 + R18(팔) + 라이더
좋은건 그냥 막 같아 붙입니더 ㅎㅎ
그래도 다 뜻과 해석이 있응게
꿈보다는 해몽이라고 봐주세요.
포항 친구 둘이 비슷해 보이는건
느낌 같은 느낌이 아니라 일마들 둘이서 얼마전
BMW모토라드 블랙프라이데이 때
볼더자켓(정가 78만원대)를 반값의 금액으로
따까마시 하는 바람에 저는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따까마시 : 모두다 혼자서 독차지 하다)
근디 솔직히 둘이 교복맹키로 맞춰 입으니
또 보기에도 좋습니다.
맨 나중에 도착한 포항 친구의
R18은 뭔가 달라졌다 했더만
R18전용 머스탱시트
(미국 유명 시트 제작사의 커스텀파츠)도 장착했고
엔진가드(블랙)색상까지 장착하고 왔습니다.
퍼스트에디션의 상징인 더블핀 스트라이프에 걸맞게
뒤에 갑자기 등장한 강아지
(견종 : 시고르자브종 =시골잡종)의
개옷에도 더블핀 스트라이프가 그려져 있습니다.
포항에서 경주까지 라이딩이 즐거워야 했으나
세나로 연결된 메쉬 인터콤 너머
추위에 고통받는 신음소리 밖에 안들렸습니다.
사실 그 소리는 저의 손가락과 허벅지가
추위에 얼면서 마비되는 고통의 신음소리 ㅠ.ㅠ
그래도 무사히 경주에 위치한 식당까지 도착했습니다.
실제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단골식당 본점을 그전에 타던 투어러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글라이드 타고
부산에서 예천군 용궁면까지 올라가
먹을 정도로 정말 본점 다운 맛을 자랑했습니다.
당연 예천군에 있는 용궁 단골식당이 원조이긴 하지만
이 추위에 예천군까지 투어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을 먹기 위해
경주에 있는 용궁단골식당(경주점)이라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포항에서 경주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지만
이번 혹한에는 언제 오나 언제 오나 할 정도로
한참만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
싱어게인2 방송 시청
72호 누님은 나중에 보니 가수 엔씨아 였습니다.
손님이 많다보니 헬멧 놔둘곳이 여의치 않아서
엑스라이트 헬멧끼리 포개어 뒀습니다.
12시 20분 드디어 제가 주문한
모듬국밥이 나왔습니다.
가운데 빈공간이 있고 쌈채소가 있으니
메인 메뉴는 따로 있겠죠?
이번 토요일 혹한 라이딩 때 가장 힘들었던게
바로 손가락 끝단입니다.
그나마 열선그립이 있어서
손바닥은 뜨끈한데, 손가락 끝은 답이 없더라구요.
따끈한 밥공기 위에서 손가락 좀 녹여줬습니다.
모둠국밥은 사실 어느 국밥집의 국밥들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메인으로 주문한
오징어 불고기 2인분과 돼지불고기 1인분
둘다 먹어본 결과
제 입맛에는 오징어 불고기
식감과 맛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은 재료가 신선합니다.
탱글탱글한 오징어가 매콤한 양념과 함께
연탄에 초벌 구이 되어 불맛도 가득이었습니다.
제가 맵찔이라 그런지 오징어불고기
몇개 먹었더만 땀이 삐질삐질
그래도 맛있게 매운맛이였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한 밀양 깻잎 쌈
예천까지 갈 수 없는 마음을
경주에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연탄불 구이 오징어 불고기
원조의 맛을 능가할 수 는 없지만
충분히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저는 확실히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단, 국밥류는 어느 국밥집하고 큰 차이가 없었네요.
오징어 불고기만 시켜도 약간의 국밥 국물이 제공되고
공기밥 1개만 추가해서 오징어 불고기와
먹을 수 도 있는걸 참고해주세요.
오후가 되면 보통 날씨가 풀리는데,
사진상으로는 쨍한 날씨
하지만 점점 더 바람이 차가워져 추위는 더해갔습니다.
이런날은 속도도 제대로 못내죠.
앞에 노란불일때는 무리하지 않고 칼같이 멈춰줍니다.
덕분에 R18 퍼스트에디션 서이서
신호대기중인 장면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에서 제가 가장 최애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보시는 분들은 지겨우실 수 있겠지만
이만한 상징성이 있는 건물도 드물죠
황룡원 중도타워는
신라시대의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죠
원래의 황룡사 9층 목탑은
고려시대 몽골놈들 침입했을때 전소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라이더만 추운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야외 활동하기 추운 날씨였습니다.
보문단지 내의 전기 관광 자전거들도
완전 개점 휴업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예상했지만
경상지역 라이더들이 많이 모이는
경주 보문단지내에 위치한 라이더 카페
(사실 골프 관련 카페이지만)에도
라이더 및 바이크가 단 1대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전세낸 기분이라
주차 1칸당 1대씩 주차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추운날 서로 모여있는게 좋아보일 것 같아서
2칸에 3대 주차시키고 감나무 C.C에 들어갔습니다.
포항 친구들도 저랑 같은 동갑내기 친구들이라
이제 슬 나이 사십 중반을 바라볼 나이니까
얼죽아 회원이 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그래가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으로 대동단결
역시나 라이더 친화적인 이곳에서는 라이더할인 50%적용으로 뜨아 1잔에 2,500원
따뜻한 아메리카노 몇번 홀짝홀짝 하다보니
몸이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앞 광고 주의]
앗, 갑자기 우아한 여자 사장님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2주전에 똑같이 R18 3대가 온것을 기억하셨음)
서비스로 달달하고 고소하고 폭신한 홈런볼 스타일의
슈크림빵을 한접시 가득 주셨습니다.
와, 진짜 이 추운날 여기 방문한 보람이 뿜뿜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또 방문하는 것으로 보답해야겠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 실내에만 있으면 햇살이 따뜻했지만
실제로 바깥의 날씨는 영하 1도가 아니라
진짜 영하 7도의 추위였습니다.
체감온도가 더 정확한 이유는 바람이 꽤나 불었거든요.
아침에 출발할때 미처 장착하지 못했던
가디언벨(라이더 벨) 입니다.
할리데이비슨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죠. 그 용도는
도로의 악령을 쫓아내는 종(BELL)
라이더끼리 선물로 주면 그 의미와 효과가 배가됩니다.
포항친구 남사장이 우리 셋중에
가장 마지막에 R18 퍼스트에디션을 계약하면서
저하고 다른 포항친구 손사장한테
가디언 벨을 선물했는데, 오늘에서야 장착하게 되네요.
저도 받은만큼 돌려주는 놈입니다.
당연히 2주전에
바로 불꽃문양 양각된 할리정품 가디언벨을 선물했죠.
본인꺼 본인구입해서 장착하면 좀 모양새가 그렇쟎에요.
크으~ 이 추운날 바깥에서 열심히 장착중인
포항 친구 남사장님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면 나중에 끊어질 수 있다고
굳이 두꺼운 손가락으로 꼼꼼하게 잘 장착해주십니다.
크롬으로 반짝이는 빅박서엔진의 엔진 하우징 커버에는
절대 닿지 않게 단디 짜매주셨습니다.
이제서야 도로의 악령들이
이 종소리를 듣고 멀리 도망갈 것 같습니다.
같은 R18 퍼스트에디션이지만 살짝 다른 점은
왼쪽 손사장꺼는 엔진가드를 장착한 상태
BMW모토라드 정품 엔진가드는
대략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라고 했습니다.
약간 저렴한 독일제 분덜리히 제품도 약 80만원대
하지만 중국애들 무섭습니다.
대륙의 힘으로 만들었지만
제법 튼튼함과 마감이 좋아보이네요
금액은 분덜리히 제품의 4분의 1 수준으로
장착까지 하실 수 있을겁니다.
경주 보문에서 포항으로 가는길
조금 빨리가고 싶어서 천북면 루트로 가로질러 가다가
문제가 발생 되었습니다.
R18 퍼스트에디션 3대 모두 시련을 겪었네요 ㅠ.ㅠ
도로 공사 구간 살수차 어택으로
아무리 살살가도 흙탕물 질질질질 ㅠ.ㅠ
아무리 춥고 더러움에 빠졌더라도 이건 못참죠.
공포의 666, 악마의 666
드디어 적산거리 666km를 돌파했습니다.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힐스타트 컨트럴(계기판에 있는 H로고)
이게 있어서 경사진 곳에서도 오토홀드를 해줘서
오른손(앞브레이크)와 우측발(뒷브레이크)가
자유롭습니다.
제가 포항에서 최애하는 고급유 맛집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경주에서 포항오는 길도 추웠습니다.
일마들도 이제는 고급유 한번 맛들여서
고급유만 찾아댕깁니다.
이럴때 고급유성애자로서
신도들을 만든 기분으로 뿌듯함을 느끼죠.
진짜 포항 양덕 스마일 주유소는
양산 신화 주유소 맹키로 고급유 맛집으로
강추하는 곳입니다.
느낌상 그런지 실제로 그런지
초록의 빛깔도 더 진하고
고급유 특유의 향기도 역하지 않고
뭔가 부스팅 되는 느낌
진짜 여기서 주입후 땡겨보신 분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 듯 합니다.
지난번 투어에서 가득넣고 오늘 낮바리(점심바리)
포항~경주 그리고 다시 경주~포항 한바퀴 타고 오니
구간주행거리는 125km 였습니다.
고급유 가득 넣으니 약 7.2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7.2km
(R18의 WMTC모드 공인연비 리터당 17.8km)
이 추위에 단거리 시내주행에 길들이기 해준다고
여러 단수에서 알피엠 골고루 뽑아줬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선방한듯 합니다.
R18 퍼스트에디션 출고한지 39일차
673km 주행하고
누적된 실연비는 리터당 16.6km이며
나중 1,000km 점검후 날씨 풀리고 장거리 좀 타면
점점 더 올라갈 듯 싶습니다.
동지 지난지 며칠 안되어서 그런지
오후 4시 이전이라도 해가 한참 넘어가고 있습니다.
석양에 다이렉트로 빛을 받으니
크롬의 광채가 쨍한듯 하지만..
실제로는 천북면 공사장 진흙탕 길에서
엔진하우스 커버의 크롬과 오일쿨러 가드에
진흙들이 온통 가득가득 합니다.
에헤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포항 단골 셀프 세차장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셀프 세차장도
일찍 파장한 분위기 였습니다.
오후 4시가 넘었지만 여전히 영하 1도의 날씨
하지만 경주 맹키로 체감온도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나마 1도 올라서 영하 -6도
그래도 사장님 연락처가 사무실 입구에 붙어있어서
세차 이용 여부를 물어보니
2번째 부스는 가동하다고 하여
1칸에 삼토바이(=3대의 오토바이) 넣고
간단하게 진흙만 제거하기로 합니다.
간략하게 진흙들 제거 해주고
마무리는 에어건으로 뿌리면서 물방울을 날리다보니
ㅎㄷㄷ
아예 살얼음 슬러시화 되었습니다.
건조 작업은 그냥 깔끔하게 포기
그냥 진흙들 털어내준것만으로 만족해야했었습니다.
세차장 바로 맞은편에는 포항의 라이더 카페
[이루미]가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얘기만 들었을뿐 이번이 첫방문이였습니다.
세차장에서 또 추위에 덜덜 떨다보니
이런 카페가 엄청 반가웠죠.
와, 실내에서도
R18 퍼스트에디션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 바이크 인줄 알았으나,
다른 손님 바이크라고 하셨습니다.
오우 다른 라이더 카페와 다른 점 중에 하나는
실제 판매하는 헬멧, 장갑 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풀페이스 헬멧 중에 하나인
엑스라이트 X-803 RS 울트라카본 HOT LAP 골든은
언제봐도 이쁩니다.
와, 여기 라이더 카페의 특색을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겨울 시즌 한정인게 확실하겠지만
이런 날씨에는 뜨끈한 오뎅국물이 간절하죠.
주문만 따로 하면 우동까지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오뎅 또한 일반형, 고급형, 최고급형으로
가격별로 구비완료, 그리고 삶은 달걀까지 먹음직
아깨 낮에는 커피를 마셨고,
오후가 되니 슬 당이 떨어져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라테 한잔씩 합니다.
우측에 있는 감귤은 포항친구들이 여기 단골이다보니
미모의 여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추위에 덜덜 떨던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오뎅 조리를 더욱 팔팔 따로 끓여서 조리해주셨는데
진짜 감동적인 중급형 오뎅입니다.
기본형 700원보다 조금 비싼 중급형 1,000원 오뎅
300원의 더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네요.
밀가루 함량대신 어육이 더 많아서쫀득한 식감은
두말할 것 없고 어묵 특유의 맛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역시나 겨울철 뜨끈한 속을 책임지는 것은
저 빨간 국자로 떠먹는 오뎅국물입니다.
우측에는 매운 국물도 있어서
저같은 맵찔이를 제외하고 보통의 성인이라면
두개의 국물을 하이브리드 시켜서
더욱 칼칼하고 구수한 오뎅국물을 드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오뎅과 오뎅국물로
속을 든든히 보충했어도
포항 외곽에서 포항 남구 오천읍(시골)까지 오는 것도
추위 때문에 보통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총 주행거리 696km에 무사복귀 완료
저같은 걸그룹10덕후의 라이딩 마무리는
에스파 누님들이 리메이크한 드림스 컴 트루
저녁 6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의 날씨는
해가 떨어져서 그런지
체감온도 -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21년 처음이자 마지막 한파 라이딩은
소소한 거리 137km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포항 회사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여러 잡동사니 보관 공간이기도 합니다.
툴레 탑박스, 공구함, 자전거
그리고 저의 R18 퍼스트에디션
일단 올해의 공랭 빅박서 바바리안 크루져 라이딩은
이걸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추울때 타는게 솔직히 마냥 즐겁지는 않네요.
고통도 있고 몸이 굳어 반응이 느려 위험하기도 하고
수치상의 기온 보다는 확실히 체감온도가
더 정확한것도 느꼈던
21년 크리스마스 점심 혹한 투어였습니다.
첫댓글 21년의 마지막 혹한투어기도 잘 보았습니다 역쉬 R18끼리 모여타야 간지가 나오는군요 제주변인들도 전파좀 해야하는데 3분의 케미 부럽습니다~~~^^
신기한건 서이다 모두 동갑이라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해요
선미도님도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안라즐라 무복길만 투어하세요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예 답글 감사합니다
스크린이. 없어. 추웟을텐데
넵, 맞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장거리는 아니라서 30분 전후마다 쉬어줄때 몸 좀 녹였습니다.
애구.. 보기만 해도 손이 시렵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그래도 춥기는 했지만 모처럼 또 3대 동일 기종끼리 달려봤습니다.
저는 저놈18 진동때미 타기가 별로던데, 뽐뿌는 주기네요. 어울리는 찐라이더님은 따로 있단건 알았네요. 3분의 기행문 잘보고갑니다. 사진감상까지...30분이 넘어가네요 ㅋ
넵 그 진동때문에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매끈하게 달릴때는 K1600B 배거가 있으니, 갬성적으로 타고 싶을때 공랭 빅박서 타임^^
긴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부러운 말씀을 부드럽게 하시네에. 전 팔배기 하나뿐인데. 에휴~~~
@시니(김신/경기평택) 앗 자랑쟁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ㅜ
시니님도 22년 봄에는 다른 장르 한대 신차 박스
가즈아~
언제나 재밌는 글입니다. 열선 장갑 하나 구매하고 싶군요
네, 저도 고민중입니다 아직 겨울 2달 남았고
금액도 12만원대 가능합니다
완전 대박 입니다
넵 춥지만 그래도 함께했기에 재미있었습니다 ^^
추울땐 오뎅이 최곱니다
넵 맞습니다. 쫀득한 식감과 뜨끈한 국물이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