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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세미원에 들렸다가 밥먹으러 들른집은 한번쯤 먹어보고픈 연잎밥 음식을 하는 '연밭'이다. 이 집은 양수리역쪽으로 들어서는 길가에 있으며, 강가쪽이라서 식당내부에서 바라다보는 전망도 꽤 좋은 편이다.
식당내부는 크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밭정식은 2인이상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15.000원이다. 입안을 살짝 적셔주는 와인 한잔씩이 나오는데, 신랑은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두 잔 다 내가 홀라당 마셨다능...ㅎ
워낙 싱겁게 먹는 식성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간이 좀 짭짜름한 물김치가 나온다. 억지로 단맛을 첨가해서 익힌 맛은 아니고, 나중에 연잎밥과 먹으니 짠맛은 다행히 중화되는듯....
작은 부침이 몇조각 나오며
단호박 샐러드가 나오는데, 이거 참 맛있게 먹었다. 입안에서 감도는 단호박의 질감과 부드러운 단맛, 그리고 새콤함까지...
드뎌 한 상 가득 차려진 연밭정식...
얌전하게 보자기처럼 싸서 나왔는데, 접시모양까지 마춤이다. 연밭정식은 연잎찰밥과 명태찜이 함께 나온다.
연잎밥 짓는 방법은 일단 흰색꽃의 연잎이 좋다고 하며, 찹쌀을 씻어 불렸다가 구운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는 압력솥에 일차적으로 밥을 지어낸다.
깔끔하게 나온 밑반찬들이다. 이 집 찬은 대체적으로는 괜찮은데, 간을 맞춤에 있어 아주 싱겁거나, 아니면 짜거나 하는 것만 평균적으로 조절하면 참 좋을듯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이런김치는 그냥 패쑤....
찹쌉로 밥을 지어 찰진 밥은 식으면서는 더 고슬고슬해서 진밥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별로 환영받지 못할듯 싶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고, 연잎에 단맛이 살짝 배어들어가서 먹는 동안 향과 찰진맛이 좋았다.
그리고 연잎찰밥에는 이렇게 명태찜이 같이 나오는데, 아마도 인원수대로 나오는듯 싶고, 매운 고추가루 맛 이런거 없이 고추와 파를 많이 넣어서 삼삼하게 쪄서 나왔다. 수분끼도 적당하고 함께 나온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일단 푸짐한게 맘에 들고, 생선맛도 나쁘지 않다. 아마도 강한 양념을 안하는 것은 연잎밥과의 조화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간간한 된장찌개와
삼삼하게 새우젓으로 간을 한 달걀찜이다.
종일 연꽃 구경 다니다가, 입속으로 또 연잎밥이 들어가니 눈은 즐겁고, 배는 무겁게 온몸으로 향기를 만끽한 하루가 아니였나 싶다.
전망도 괜찮고, 대체적으로 밥맛이 깔끔한 편이라서, 세미원에 들렀다가 가까운 곳에 있으니 한번쯤 연잎밥맛이 궁금하면 들려봐도 좋을집이지 싶다.
[연밭]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514 전화 : 031-772-6064 영업시간 : 11:00~21:00 휴무일 : 주차 : 가능 매뉴 : 연밭정식(2인이상) 15.000원, 장어정식 25.000원, 해물순두부 8.000원, 유기농쌈밥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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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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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물단지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원문보기 글쓴이: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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