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연재] 【남장】 ※진(進)씨 가문 후계자※-4 ※부제: 내가 남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

[꿈이좋은아이]

【남장】 ※진(進)씨 가문 후계자※
※부제: 내가 남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
작가: 꿈이 좋은 아이.
cf: 첫 소설이라 허접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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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삐비비빅-

예약한 시간에 맞춰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시계.



탁-

침대머리 맡에 뫃인 시계를 신경질적으로 치며 부시시 일어났다.

안경을 찝어쓰고 시계를 보니 7시 남짓.



"후.."

달라진 생활 패턴에 온 몸이 뻐근했다.

욕실로 들어가 대충 씻고는 빈가방을 들쳐메고는 학교로 향했다.

등교하는 내내 날 쳐다보며 수근수근 거리는 학생들.

'기분 언짢군..'




여자보다도 하얀 얼굴에 투명한 갈색 눈동자.

햇빛에 비쳐 검은색인 듯 갈색인 듯한 빛나는 그의 머릿칼.

하얀 피부와는 대조되게 유신고의 깔끔한 검은색 교복을 입고


그의 얼굴에 자리잡은 붉은 네모난 뿔테 안경은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거기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잘 분간이 안되는 중성적인 이미지.



모두의 눈길을 끌고도 남을만한 그의 외모였다.









드르륵-

뒷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니 짝궁 노랑머리 윤하진과 그 앞에 앉아있는

어떤 녀석이 장난질을 치고 있었다.


노란색 머리인 윤하진과는 대조되 유난히 더 검게 보이는 그의 머릿칼.

무테안경을 쓰고 있었고 안경안으로는

위로 올라간 그의 눈에 날카로운 이미지가 더 부각되 보였다.



"어? 안녕~ 규원아"

내가 온 걸 발견하고는 내게 인사를 건네는 녀석, 윤하진



"....."

나는 그 녀석을 힐끔 보고는 아무 말 없이 내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자 날 빤히 쳐다보며 앞에 놈에게 말을 건다.


"신기하지?"
앞, 뒷 말 다 자르고 동사로만 물은 윤하진.


"...엉"

윤하진의 말에
날 힐끔 쳐다보며 말을하는 내 앞에 앉은 녀석.

"...."





"엇! 전학생!!"

날 부르는 듯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린 쪽을 쳐다보니 검은 색 교복을 단정하게

입은 한 여학생이 서 있었다.



어제 골목에서 구해줬던 여자애..


어제는 어두워서 잘 몰랐지만

갈색머리를 하나로 올려 묶은 그녀는 예쁘장한 얼굴이었다.

'남자들이 찝적거릴만하군..'





"전학생.. 아, 미안; 아직 이름을 몰라서.. 이름이..?"

"..진규원."


"와- 예쁜 이름이네, 아- 남자한테는 실롄가? 힛-

반갑다. 난 2-1반 반장 송민아라고 해."


"...."

자신을 송민아라고 밝힌 그녀는 꽤나 사교성이 있어보이는 성격이었다.




"근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 낮이 익는데? 흐음....."

나를 보며 턱에 손을 갖다대고 미간을 찡그리며 곰곰히 생각하는 송민아.


"....."


"그럴 리가~ 앤 어제 담임이 미국에서 살다 왔다 그러던데?

넌 어제 이상주놈이랑 임원회의 간다며 구라치고 땡땡이까서 못들었겠지만ㅋ"


윤하진이 장난끼 가득한 말투로 송민아에게 말한다.



"아.. 그래? 흠.. 흔한 얼굴은 아닌데..

아참참!! 선생님이 니 CA조사해오라고 하시는데..

오늘 토요일이라 오늘까지 꼭 정해오라던데.
상주야- 애한테 CA뭐 있는지 불러줘."


윤하진과 장난치던 놈에게 말하는 송민아.



"이래뵈도 애가 부반장이거든..ㅎ"

녀석의 어깨를 툭툭치며 웃는 송민아.





"음.... 어디보자, 통기타부, 편집부, 영화감상부, 영어 회화....."

안경을 한번 치켜 올린 후 서랍에서 꺼낸

자신의 검은 색 파일을 펼치며 말을 하는 이상주.



"규원아, 너 우리 동아리에 들어오지 않을래? "

녀석의 말을 끊고 말하는 윤하진.



"우리 동아리 이름은 반야(半夜)!!"

자신의 동아리 이름을 자랑스럽게 소리치는 윤하진 놈.

"..."



"참고로 반.말.야.호의 줄임말...!!"

딱쿵-


다시한번 자랑스럽게 외치는 윤하진과

그런 윤하진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내 앞에 앉은 놈.




"발말야호는 개뿔..."

"아! 아퍼- 이상주!"


맞은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 글썽한 눈으로 이상주는 째리는 윤하진.



"...무슨 동아린데.."

"음...굳이 말하자면....

태권도 동아리....라고 할까?"





"....싫어"


"뭐?! 왜?!"

윤하진이 소리쳤다.



"우리 동아리는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애가 얼마나 많은데.."




"..운동 귀찮아"

영감네 처음 들어갔을때 하루 왼종일 했던 게 그짓이었다.

여자인 내게 너무나도 지겹고 힘든 생활.

운동이라면 지긋지긋하다.




"하긴, 그렇게도 생겼다."

날 쓱 쳐다보며 말하는 이상주라는 놈.



"..그럼 뭐 들려고 했는데?!"

나름 울상짓는 표정으로 내게 묻는 윤하진.




"....도서부"


"뭐?!푸핫핫!! 너 취미한번 참 특별나다!

책읽는게 뭐가 좋다고..

하지만 안됐다. 도서부는 정원 초과 됐다던데~"


윤하진놈이 날 약올리듯 평소보다 한 층 높은 목소리로 말한다.



"..."

무표정으로 녀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진...진짜야!!"

혼자 뜨끔해서 말을 잇는 윤하진.



"야! 너 도서부지?! 도서부 꽉 찼지?!!"

옆에 분단의 범생이 같이 생긴 남자애를 찍으며 말하는 아이.




"어...그......그게"


"...그치?"

남자애가 말을 금방 꺼내지 못하자

남자애에게 다시 확인조로 싸늘하게 웃으며 말하는 윤하진.




'완전 협박을 해라..협박을...'


"...으....응"

어눌하게 말하는 남자아이.



"것봐~ 들어 올꺼지?"

"그래도 싫어."

"어억-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데쉬하는데...
아아~나 충격받아 버렸어"


이마에 손을 짚고 쓰러지는 모션을 취하는 녀석.







드르륵- 쾅-!

녀석이 모션을 취하는 순간 때맞춰 들어온

얼굴과 등치 모두 헐크같이 생긴 무리 댓 명.


"여기 어제 전학 온 새끼! 어딨어?!"




교실을 몇 번 두리번 거리더니 날 보고는 나를 향해 걸어온다.


"야- 이새끼.. 어젠 꼴같잖은 선생땜에 그냥 넘어갔..."


"음- 이.상.엽. 우리 교실엔 웬 일이실까나"

"윤.. 윤하진?!"

이상엽이라고 불린 덩치놈의 가슴팍을 보니 달려있는 진초록색의 명찰.

윤하진을 비롯한 이 반 아이들의 명찰은 파란색.


'다른 학년인것 같은데..'



"그나저나 우리 교실엔 웬일이라고?"

싸늘하게 덩치를 쳐다보는 윤하진.



"너..너하곤 상관없어!
이 왕싸가지 녀석 손 좀 봐주려고 왔다."


나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치는 덩치 놈.



"아는 사이야?"

날 보며 묻는 윤하진.


놈을 보며 물었다.

"..누구지?"



"뭐?!너 이자식! 어제도 날 그렇게 무시하더니만!!"

나의 물을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이마에 핏줄까지 세우며 소리치는 놈.




아아.. 생각났다.


어제 나와 부딪쳤던 놈이군..

친구들까지 데리고 복수하러 온건가..


'쯧..쪼잔한 놈..'




"뭘 야리는 거야-일로나와!

선배 알기를 개떡으로 알어?!!"


다짜고짜 내 멱살을 잡아 끄는 녀석.

'힘 하난 드럽게 좋군..'




계속 끌려나가야 되나 한 대 먹여줘야 하나..

하지만 전학 오자마자 사고쳐서 영감한테 전화라도 가는 날엔...



"앗!! 진규원!"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소리치는 윤하진.



"우리 서로 계약하는 건 어때?"

"....?"


"니가 우리 동아리에 들어오면 3학년이든 뭐든

아무도 너 못 건드리게 해 줄게! 절대 귀찮지 않겠지?...어때?"


'아.. 이상엽놈 3학년이였군, 명찰색이 다르다 했더니..'

날 보며 재밌다는 듯 씨익 웃는 윤하진.





"뭐..뭐야?! 윤하진 너!! 보자보자 하니까 네 녀석도 선배 보기를....!!"

당황해 소리치는 덩치.









귀찮은건 질색이다.

일일히 유치한 놈들의 맞장구를 쳐주기도 귀찮아..


6살때 부모님을 잃은 후 다치는 걸 끔찍히도 싫어하는 이상하다면 이상한

천성아닌 천성이 생겨버렸다.


중학교땐 나를 건드리는 녀석을 신이현과 한 놈 두 놈 패버리다보니

어느새 큰 싸움으로 이어져 영감의 화를 사 미국으로 쫒겨나기까지 했던 나.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고를 일으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영감의 말..




이 모두를 종합해 볼 때,

누구도 날 못 건드리게 해준다는 그의 말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




그러나 몇가지 생겨나는 의문들..

그나저나 왜 남의 귀찮은 일을 자신이 떠맡는다는지 모르겠군..

저 가느다란 몸으로 이녀석들을 때려눕히겠다는 건가?

나에게 이러는 이유는 뭐지....?



영감의 집으로 들어가 생활한 후 받은 몇가지 교육중의 하나

남을 믿지 말라던 영감의 가르침.




윤하진을 다시 힐끔 바라보며 생각했다.


뭐- 어쨌든 나만 안 다친다면 별로 상관은 없지만..





"....좋아."

그 녀석의 물음에 흔쾌히 승낙했다.


"....라는데요. 선.배?"

라며 3학년 놈들을 향해 씽긋 웃는 녀석.



"으...윽..너........"

"오옷-! 설마 반야(半夜)의 멤버에 손을 대려는 건 아니겠죠?"





"쳇! 두고보자!!"


쾅!!

분한지 윤하진을 한번 째려보고는 자신의 무리와 함께
거칠게 문을 닫고 교실을 빠져나가는 녀석들.

생각외로 윤하진의 말 몇마디에 순순히 물러나는 이상엽 놈.





이상엽 놈이 나가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거는 윤하진.


"와~! 잘 부탁해- 난 반야(半夜)의 부장, 윤하진. 히힛-"

규원을 향해 웃는 그의 미소가 유난히 멋져 보였다.















그러나 반야(半夜)의 가입으로 오히려 더 피곤해질 나의 앞 날을

그 때는 알지 못했다...

[chfhrdl]

아항항~~~~~ㅎㅎ 오랜만에 본다..ㅎㅎ

[꿈이좋은아이]

우와- 기다려 주신 거예요? 정말 기뻐요ㅎㅎ

[유우,s]

으 단번에 다 봐버린 - 재밌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꿈이좋은아이]

와- 감사해요. 유우,s님 단번에 다 봐주셨다니 정말정말 기쁩니다.ㅎ

[소원한가지]

-ㅁ- 나이스~ 굿굿~ 잘읽고 가요~ -ㅁ- 담편 기대~

[꿈이좋은아이]

한가지소원님. 기대 고맙습니다.ㅎ

[낵아죠아?♥]

와와 오랜만에 재미있는것들 많이 보고가네요 다음편 기대할께요오-

[꿈이좋은아이]

재미있으시다니 정말 기분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봐 주실꺼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