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91C4A55D9BFF308"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N8836.jpg" id="A_22291C4A55D9BFF308CF77"/></p><p> </p><p>(사진이 쬐끔 민망 스럽네요...ㅎㅎ)</p><p> </p><p>.</p><p>.</p><p>작년 초가을 쯤이엿다 늦더위에 비까지 오는 후덥지근한 날씨 엿는데 주문받은 다탁한점을 만들어 놓고 마감칠을 할려는데</p><p> </p><p>눈에 땀이 들어가 그만 오일통을 넘어트려 낭패를 본일이 있었다...</p><p>.</p><p>.</p><p>고객은 조금전에 출발 햇다는 전화를 받은 상황이엿고 사흘째 내리는 비로 천천히 해도 된다는</p><p> </p><p>고객의 배려로 마감칠을 미루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가</p><p> </p><p>상황이 바뀌어 그냥 지나는 길에 가져갈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으로</p><p> </p><p>않좋은 상황에서 마감칠을 하려고 하니 .....</p><p>(그래도 잘마무리 해서 보냈다...ㅎㅎ)</p><p>.</p><p>.</p><p>.</p><p>보통 작업장에서 일할때는 하의는 헌군복(작업복) 을 입고 아주 더운날에는 반바지를 입는다</p><p> </p><p>혼자쓰는 작업장이기에 특별히 남에 눈을 의식해서 입을 필요가 없어서 그냥 편하고 튼튼한것</p><p> </p><p>으로 입기에 크게 흉잡힐일도 아니 였는데 아주아주 덥거나 습도가 높을때는 </p><p> </p><p>작업복을 입고 작업장에 선다는것만으로도 </p><p> </p><p>힘이든다....</p><p>.</p><p>.</p><p>.</p><p>하여간 그날 오후 택배기사가 방문을 햇는데 위에 사진에 내가 입은것과 비슷한 몸빼를 입고 배송을 하는걸 보았다...ㅎㅎㅎ</p><p>.</p><p>.</p><p>.</p><p>저거다!!!!!!!!!!!!!!!~~~~~</p><p>.</p><p>.</p><p>대형 선풍기 앞에서도 삐질삐질 땀흘리며 (마음같아서는 팬티만 입고 일하고 싶은데...) 꾸역꾸역 주문받은것을 </p><p> </p><p>맞추어줘야하고 1시간간격으로 들락거리며 샤워를 해도 금방 땀범벅이되어 옷이 척척 달라붙는 상황 이였는데</p><p> </p><p>나보다 더 악조건인 택배기사는 아주 가볍게 그늦더위를 이기는 비법이 몸빼에 있다는것을 느낀날...</p><p>.</p><p>.</p><p>.</p><p>그날 오후에 장호원장에 가서 몸빼를 하나 사왔지만....</p><p>(택배기사의 땡땡이 보다는 나는 좀 야성적인 표범무늬가 좋아보였고 덜 쪽팔릴것 같앗지만..)</p><p>.</p><p>.</p><p>.</p><p>.</p><p>도저히 입을 자신이 없었다...</p><p>(저정도의 의상도 소화시키기 힘들정도로 나의 맨탈은 약햇다..)</p><p>.</p><p>.</p><p>그러던것을 차일피일 착용시기를 놓치어 영영 못입을것 같은 몸빼작업복을 늦가을 들어 찬바람이 약간씩 부는 계절부터</p><p> </p><p>팬티하나만 입고 잠자리들기 쓸쌀 할때쯤 보조잠옷으로 입기시작햇다...</p><p>.</p><p>.</p><p>.</p><p>진짜 편하다.....</p><p>.</p><p>.</p><p>일단 착용감이 죽이고 몸에 붙지도 않으며 따사롭고 포근함이 죽여준다....</p><p>.</p><p>.</p><p>이 좋은걸 왜 지난 무더위에 않입고 눈치만보다가 고생햇는지....</p><p>.</p><p>.</p><p>.</p><p>.</p><p>................................................................................................................................................</p><p>.</p><p>.</p><p>.</p><p>작년에 비해 올해 채력이 많이 떨어졌다는걸 몸으로 느낀다...</p><p>.</p><p>.</p><p>그래서 그 느끼는 것을 속이기위해 마음부터 변화시키려하고 있다....</p><p>.</p><p>.</p><p>나는 젊다.... 나는 아직 젊다...... 나는 아직 팔팔한 청춘이다 를 </p><p> </p><p>내스스로 수용시키기위해 옷도 가능한 젊게 입기로 마음 먹엇는데...</p><p>.</p><p>.</p><p>.</p><p> </p><p> </p><p>젊은 옷을 입을 일이 거의 없다 눈만뜨면 작업장이고 외출하는곳이 남의 작업장이니</p><p> </p><p>패션으로 젊음을 표현하고자해도 표현 할 기회와 시간이 너무 부족 해서</p><p> </p><p>헤어스타일을 바꾸기로 햇다</p><p> </p><p>보통 자주가는 미장원에(사실 미장원다닌지도 얼마않된다 ) 가면 머리 깍아주세요 라고 해서</p><p> </p><p>깍아 오는게 해병대식 스포츠 머리다 </p><p> </p><p>그래서 얼마전에는 미용실아줌마에게 특별히 부탁햇다...</p><p>.</p><p>.</p><p>젊은사람들처럼 깍아줘1!~~~~</p><p>.</p><p>.</p><p>.</p><p>.</p><p>.</p><p>.</p><p>거울앞에선 내모습은 그전이나 별반 다른게 없는데 아줌마는 이 스타일이</p><p> </p><p>요즘 젊은이들이 주로 하는 "모히칸" 스타일 이라고 한다</p><p> </p><p>내가볼때는 뭐가 달라졌는지.......</p><p>.</p><p>.</p><p>.</p><p>.</p><p>.</p><p>.</p><p> 하긴.......... 난 내얼굴을 자세히 본지 아주 아주 오래됏다....</p><p>.</p><p>.</p><p>.</p><p>.</p><p>.</p><p>맘에 않드시면 다음에 올때는 최신 유행인 "투블럭" 으로 해주신다고 약속한다...</p><p>.</p><p>.</p><p>.</p><p>.</p><p>투블럭으로 하면 거울속에 어디서 본듯한 후즐그래한 중년이 파릇하고 싱싱한 젊은오빠가 될지...?</p><p>.</p><p>.</p><p>나는 수백년 넘은 고사목 으로도 깔금하고 심플한 작품을 만들수 있는데....</p><p>.</p><p>.</p><p>.</p><p>.</p><p> </p><p>.</p><p>.</p><p>.........................................................................................................................................................................................</p><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2DB34A55D9BFF503"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N8865.jpg" id="A_242DB34A55D9BFF5032EB3"/></p><p> </p><p>오래전 인장 낙관몆점과 불도장 몆점을 맞춘적이 있다...</p><p>.</p><p>.</p><p>인장 낙관은 업계에서 그당시 꽤유명하신분의 작품으로 이름있는 공모전에서 몆번의 수상도 하신분이시고 </p><p> </p><p>나하고는 한때 꽤 가까운분이였기에 선물을 받았고 </p><p> </p><p>불도장은 열개넘게 가지고 있었는데</p><p> </p><p>거의 분실하고(한번도 사용한적이 없다) 지금 찾아보니 조그만것 다섯개가 남아 있다....</p><p>.</p><p>.</p><p>.<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2BA14A55D9BFF705"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N8866.jpg" id="A_232BA14A55D9BFF7056C46"/></p><p>작품에 찍을려고 비싼 돈들여 맞추엇는데 사용도 못하고 이곳저곳 굴리다가 잃어버리고</p><p> </p><p>귀한분에게 어렵게 선물을 받았는데 한번도 쓴적이 없다.....</p><p>.</p><p>.</p><p>.</p><p>.</p><p>찍을만한 작품을 아직 못만든걸까...?</p><p>.</p><p>.</p><p>찍을만한 기회가 아직 없엇던걸까......?</p><p>.</p><p>.</p><p>.</p><p>혹 남의 눈치 때문에 내스스로가 나의 갖치어 그렇게 사는걸까....?</p><p>.</p><p>.</p><p>.</p><p>.</p><p>.</p><p>살면서...........................</p><p>.</p><p>.</p><p>사람이 살면서.......................</p><p>.</p><p>.</p><p>더울때는 몸빼도 입고 남의시선도 받아 넘길줄 알아야하고</p><p> </p><p>필요할때는 도장도 꽝꽝 찍어 보여야 할때가 있는데....</p><p>.</p><p>.</p><p>.</p><p>.</p><p>머리스타일 하나로만 나도 아직 젊다 라고 스스로를 위안 삼으려는</p><p> </p><p>얄팍한 소시민적 삶의 행적들이 나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p><p>.</p><p>.</p><p>.</p><p>.</p><p>.<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DA4A55D9BFF920"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N8867.jpg" id="A_2513DA4A55D9BFF920259A"/></p><p> </p><p>.</p><p>.</p><p>그래도.........................................</p><p>.</p><p>.</p><p>아직은 아니래도.............................</p><p>.</p><p>.</p><p>아직은 분명 아무래도 아니더라도..........................................</p><p>.</p><p>.</p><p>.</p><p>.</p><p>.</p><p>.</p><p>나는 나에게 더 준비 하고 있고....</p><p>.</p><p>.</p><p>.</p><p>더많이 준비 해야될게 있더래도....</p><p>.</p><p>.</p><p>나는 지치지 않을것이다........................</p><p>.</p><p>.</p><p>.</p><p>더욱더 치열하게 지치지 않을것이다.......................................</p><p>.</p><p>.</p><p>.</p><p>오늘세상이 마지막이라고 해도..................................................</p><p>.</p><p>.</p><p>.</p><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664A55D9BFFB2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N8837.jpg" id="A_2513664A55D9BFFB22CD55"/></p><p> </p><p>조만간 잠옷에서 작업복으로 환복탈퇴 해야한다...</p><p>.</p><p>.</p><p>더 뻔뻔스럽게 젊어지자 ..................</p><p>.</p><p>.</p><p>.</p><p>마음이라도........................</p><p>.</p><p>.</p><p>.</p><p>마음 만큼이라도 더욱더 격렬하게 치열하게 젊어져야겟다....</p><p>.</p><p>.</p><p>.</p><p>.</p><p>.</p><p>.</p><p>.</p><p>그래야 거울앞에선 내얼굴에 내가 책임을 질수 있다.....</p><p>(그 후줄그래한 중년 에게 만이라도...)</p><p>.</p><p>.</p><p>.</p><p>.</p><p>.</p><p>.</p><p> </p><p> </p><p> </p><p> </p><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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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그머니 가버렸구먼 ..반가웠어 아우님..
네 반가웟습니다 형님 조만간 바쁜일 마무리됨ㄴ 한번 내려갈게요...
협찬해주신 도마 당첨돼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잘쓰겠습니다
네 저도 반가웟습니다..
그리고 도마작업 도와 주셔서 감사햇고 잔소리 해서 죄송 햇습니다..
담번엔 마님 손잡고 오셔서 느긋하게 놀다가셔요. 고맙습니다.
네 누님 오랜만에뵈서 즐거웟고 건강한 모습 보니 더욱 반가웟습니다
이번정모에도 수고 많이하셧는데 항상 고맙고 미안할 뿐입니다...
나도 뻔뻔해지고 싶으니 같이 좀 뻔뻔해집시다.
불러도 대답없이 대소리님 대금소리 배경삼아 유유히 떠나시데요.
늘 고맙습니다. 주신 선물은 고루 나누어 드렸습니다....^^
네 형님 조금 바쁜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야 햇고
한창 흥이 올랐기에 죄송스럽게도 인사를 못남겼습니다
항상 수고해주셔서 여러사람들이 좋은 인연을 나누게 하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처음 만났지만 오랜지기 같이 좋았읍니다.
도마 미무리하는 손길은 현란하시더군요.
어쩌다 보니 보이지않아 섭섭했지만
또 뵐날이 있으리라 믿고....
건승 하십시요.
목양님~
저도 도마하나 낚았습니다.ㅎ
향이 죽여줍니다.
근데 돌아서자마자 나무이름을 까묵었네요~ㅋ
이렇게 라도 뵙고오니 조금은 홀가분 해진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때 또뵙길 바라며~~^^
캄포라고 들은것 같은데요^^*
화인을 보니 저도 어딘가에 잘 모셔져 있을건데
찍을 작품이 읎으니 집 기둥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