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 것은 ‘열매를 거두다’란 의미의 ‘열매를 갓(끊)다’가 변천했다는 어원이다. ‘갓을’이 ‘가슬’ 그리고 지금의 ‘가을’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남부지방 방언 중 ‘추수하다’란 뜻을 지닌 ‘가 실하다’의 변형이다. 가을에 곡식을 거둬들이는 뜻의 ‘가실’이 ‘가을’로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모두 ‘결실’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을은 채우고 여무는, 좀 더 나아 가며는 만물이 풍요로운 때를 일컫는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사계절이 있는, 특히 가을이란 계 절을 누릴 수 있는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곳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풍요의 계절 가을이 유행가 노랫말처럼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유난히 짧은 계절답게 잠시 머물면 놓치게 된다. 가을을 시간으론 풍요와는 거리가 멀지만 짧아서 더 소중히 느껴지는 역설이 있다.
가을은 일반적으로 9~11월에 해당하는 1년 4계절의 세번째 계절이나 2010년대 이후 기상학적으로 한국에서의 9월은 20도를 넘는 지역이 많아 9월은 늦여름, 즉 여름의 끝자락으로 보기도 한다.
가을은 뜨거운 여름에서 차가운 겨울로 넘어가는 단계의 계절이며, 여름에 가장 높아지던 태양의 고도도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는 계절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밤의 길이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의 기준은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9일동안 떨어진 후 올라가지 않는 날을 가을의 시작으로 보는데 이 기준에 따라 올해의 가을 시작은 지난 4일부터가 된다.
가을은 농부에게 중요한 계절로, 추수(가을걷이)란 한 해 농사의 결과물을 수확하는 때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쌀 소비 감소로 인해서 풍년이 되도 전혀 기쁘지 않고 오히려 두렵다고 한다.
이 계절에 있는 추석(올해 9월)은 설날과 함께 민족의 대명 절이 있고 수능도 이때(11월) 열린다. 지역에 따라 매년 국 화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프로야구와 프로 축구는 이때 포 스트시즌이 시작된다.
가을엔 푸르던 나뭇잎들이 누렇게 물들며 떨어진다. 그 때문인지 봄은 밝은 분위기가 나는 반면, 가을은 쓸쓸하고 고독한 분위기이다. 또,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기 딱 좋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리고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며 배움이 권장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바로 직전, 계절이 1년 중 가장 뜨겁고 역동적인 여름이라는 점에서 가을은 최고조를 지난 황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아름답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는 ‘애국가’ 가사고 소설가 펄벅은 ‘조선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고 한 것은 바로 '천고마비' 때문이다.
유독 가을 하늘이 높고 파란 것은 습도때문으로 습도가 낮아 공기 중 물방울이 적으면 파장이 짧은 파란빛의 산란이 잘 이루어 지며 습도가 높은 여름보다 낮은 가을에 하늘이 더 높고 파랗게 보인다.
놀러가기도 딱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선 봄과 가을 이렇게 1년에 두번 소풍을 간다. 가을 아니며는 볼 수 없는 '단풍놀이'는 역시 일품이다. 북한산이 이틀전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산은 면적의 약 20%가 단풍이 들며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을 할 수 있다. 단풍의 절정은 산 80%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날로 부터 20일 뒤에 나타난다.
이제는 도심에서도 단풍이 제법 물들고 있는데 설악산은 이미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데 절정은 이번 주말 설악산을 필두로 중부지 방에선 25 ~31일, 지리산과 남부 지방에선 28 ~11월 14일이다.
가을 하늘 아래 왕릉에서 흥겨운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내곡동 헌·인릉 야외무대에서 여는 음악회 ‘만추능연(晩秋陵演)’에는 200명 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조선 제3대 임금 태종과 원경왕후를 모신 헌릉은 어느덧 600년의 긴 세월이 흐른 유서깊은 왕릉이다. 제23대 순조와 순원황후를 모신 인릉과 함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오리 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다.
이번 음악회는 전통·창작국악 등 편안하고 격조 높은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더불어 가곡, 왕의 춤 공연, 뮤지컬 돈키호테의 ‘맨 오브 라만차’, 젬베·응고니 공연 등을 준비했다.
올해 4대궁,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10월 말에서 11월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교 2학년 때, 종묘에서 벤치에 앉아 은행잎 맞고 은행잎을 걷던 추억을 올 가을에는 꼭 재현하고 싶다.♡https://youtu.be/jiZt6V05yjI♡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만4천754 명으로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보다 3천709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744명, 2주일 전 보다 2천925명 각각 적다.
오늘 어머니 21주기로 '코로나 확진'이란 복병을 만나서 고향에 가서 성묘를 못하는 마음이 죄스러우며 고교 동기 전임 회장단의 점심 모임도 참석할 수 없어 지금부터라도 건강관리를 잘해야 겠다.
다음주 지방에서 친구가 오고, 고교 은사님께서 딸 결혼식의 답례로 밥 사 준다고 하니 차질없이 임해야 겠고 11월에만 송년회가 4건이 잡혀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송년회가 조기에 하는 추세같다.
때 이른 초겨울 추위는 오늘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고 큰 일교차를 고려해 옷차림에 신경 쓰셔야 겠으며 서울 낮 기온 19도 예상되며 자기의 목소리내는 소신있고 보람찬 목요일을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