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
플라워 프린트에 복고풍 로맨틱 가세
수영복 업체들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 수영복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작년까지 강세를 보였던 플라워 프린트물이 줄면서 라인이 다양화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전체의 80% 비중을 차지했던 플라워 프린트는 올해도 여전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로맨틱, 복고풍 등의 새로운 라인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면서 매장 분위기도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레노마’ 김문선 실장은 “올해 수영복 경향은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플라워 프린트 제품과 심플함과 복고풍을 부각시키는 프린트 물이 동시에 뜨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풍 변형 아이템도 눈길
이는 플라워 프린트 제품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플라워 프린트 제품도 전년과 다르게 문구를 삽입하거나 과일 등을 혼합해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다이내믹하고 대담함을 강조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복고풍 로맨틱으로 일컫는 라인은 60~80년대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봉제 부분에 레이스를 첨가해 인너웨어 분위기를 느끼게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린룩 변형 아이템도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 중 하나다.
마린룩 변형 아이템은 독특한 컬러를 바탕으로 자수 처리나 화려한 패턴 처리를 통해 심플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캐주얼과 크로스 코디를 제안하거나 비치웨어 개념을 탈피한 리조트웨어의 부각도 수영복 시장의 키워드로 꼽힌다.
일상생활에서는 숏 팬츠와 탑을 걸치고, 물놀이를 할 때는 비키니를 입는 현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변에서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기 위한 투피스 비키니를 입고 그 밖에 야외 활동 시에는 개성에 맞게 탑과 숏 팬츠, 랩을 덧입는 레이어드룩도 강세다.
이로 인해 종전 쓰리피스, 포피스의 여성 중심 세트 중심 판매 외에 남성도 수영복에 트렁크 팬티 티셔츠까지 출시하는 등 수영복은 이제 단순 물놀이용에서 벗어난 리조트웨어로 변모되고 있다.
컬러는 오렌지, 레드 외에 블루, 화이트, 핑크 등 밝은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다.
블랙, 브라운 등은 전년에 이어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여성물의 경우 로맨틱 무드를 표현하는 플라워 프린트가 올해도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대체하기 위한 별도 라인도 갖추고 있다.
블루·핑크 등 밝은 컬러 선호
플라워 프린트와 비 플라워 프린트 구성을 5:5로 가져가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는 여성 비치웨어를 중심으로 신혼 여행지에서 착용할 수 있는 커플룩에 대부분 사용된다.
남성용은 삼각 수영복은 사라지고 비치웨어 개념의 트렁크 바지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팬츠 안감에 탈부착이 가능한 라인이 강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제품이 인기다. 소재는 웰빙 영향으로 기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종전 라이크라 외에도 자외선 차단, 보온효과 소재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메탈 느낌의 광택 소재와 프린트 소재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 웰빙 소재 사용 확대
브랜드별로는 윈에프씨씨의 ‘레노마’가 플라워 프린트를 제외한 스트라이프 레트로 풍의 제품을 50% 선까지 확대했다.
남성에도 비치웨어 개념을 확대, 탈부착이 가능한 트렁크 팬티 외에 티셔츠를 출시해 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송의 ‘파코라반’은 기본적인 베이직 컨셉에 아프리칸 모티브가 주는 강렬함을 메인 포인트로 한다.
수영복 업체 최초로 꽃 프린트 중 알리샤꽃 디자인에 대해 의장 등록을 하면서 카피에 대응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예인의 ‘마리끌레르’는 제품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 플라워프린트를 주력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타임스포츠의 ‘피에르가르뎅’과 ‘유시엘에이’는 유통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110개의 유통망을 구축, 볼륨화를 계획하는 한편 디자인은 전년보다 대담성을 강조한 프린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인스포츠의 ‘아레나’는 플라워 프린트에서 탈피한 캠퍼스룩과 마린룩을 변형한 디자인을 출시, 주력 상품군으로 가져가면서 실내용 뿐 아니라 비치웨어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수영복 주력 아이템
핫 썸머 시즌 특수를 잡아라 다양한 라인 보강
이번 시즌 수영복 업체들은 플라워 프린트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라인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플라워 프린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설정하면서 과일, 새, 자연, 메탈, 기하학 무늬 등의 프린트등을 이용하거나 아예 별도의 라인을 구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에도 원 포인트를 더하거나 대담성을 강화했으며 무봉제 공법을 응용해 고유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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