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눈가의 경락과 얼굴 곳곳을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노폐물이 빠지
므로 부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지압하거나 피부를 마구
문지르면 오히려 잔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차앤박 피부과 목동점
의 강민정 원장은 마사지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눈이 붓는 이유는 피부 속에 노폐물을 없애주는 림프액이 정체되었기 때문으로 차가
운 팩과 림프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특히 차가운 녹차 티백을 부은 눈 위에 10분 정
도 올려놓으면 더욱 효과적. 녹차는 피부 탄력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피부 노폐물
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부기를 가라앉혀주기 때문이다.
부기를 완화하는 데 얼음을 이용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 간단히 말해 차가운
냉기로 혈관을 수축시켜 부은 피부를 가라앉히는 원리다. 다만 피부에 미치는 자극
을 줄이기 위해 얼음을 싼 타월을 얼굴에 대거나, 얼굴에 얇은 타월을 덮고 얼음을 넣
은 비닐봉지로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좋다고 차앤박 피부과 강민정 원장은 설명한다.
일본 가고메 종합연구소에서는 옥수수차의 구수한 향기 성분인 ‘알킬피라진’이 혈액
순환 질환에 좋다고 발표했다. 특히 옥수수 수염은 이뇨 작용으로 부기 제거에 탁월
한 효과가 있어서 옥수수 수염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더욱 효과를 높여준다고.
호박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
다. 호박의 이뇨 작용은 임상적으로나 실험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된 바 있으므로 여성
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보이차나 재스민차가 부기 제거에 효과적인지의
여부는 아직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니 자신의 기호에 맞춰 마시는 것이 좋을
듯.
라벤더는 진정 효과와 세포 재생, 부기 완화, 항균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일반
적으로 사용하기는 안전하지만 충분히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예민하거나 염증성 피부인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도록.
직접 만든 스킨의 경우 한 달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